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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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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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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4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7.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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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추천
17
글자
15쪽

130화 왕위계승식의 시작

DUMMY

탁!


아쿠아의 머리에서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플레타한테 딱밤을 맞은 걸로 시원하게 들렸지.


“역시 아쿠아. 바보라서 맑은 소리가 나네?”


“으... 분해...”


마피아 게임 결과 플레타 5등, 아쿠아 14등.


플레타가 1등한 건 아니지만, 애초에 목적은 아쿠아 머리에 딱밤 때리기였으니까 5등으로 만족한 거지.


본인이 1등이 되는 것보다 아쿠아를 14등으로 만드는 게 목적인 것 같았으니까.


그 덕분에 다른 사람이 1등이었는데...


1등은...


레우스였다.


백은기사단은 백은기사단끼리, 우리는 우리끼리 잘 알고 지내서 서로 심리전을 걸어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는데...


레우스만큼은 심리전이 잘 안 먹혔던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표적으로 잘 안 삼아서 많이 살아남았기에 점수가 높았다.


나쁘게 말하면 투명인간 취급한 거긴 한데... 결과는 좋았던 거지.


“그럼 1등이 되셨으니,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역량 밖의 일은 무리니까 못 할 것 같은 일은 거절하겠습니다.”


그렇기에 레우스한테 정중하게 말했다.


그리고...


“아쿠아. 너도 할 일이 있지?”


“알았어...”


아쿠아도 레우스의 앞에 섰다.


“저도 마찬가지로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제 힘이 닿는 소원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여신이긴 해서 그런지, 지금은 여신다워졌다.


방금까지는 게임에서 져서 삐진 친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여신으로 있어야 할 때는 신성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지.


그런 모습에 레우스는 잠시 고민하다가...


소원을 말했다.


“제 소원은 단 하나뿐입니다. 3일 뒤에 있을 일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 그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할 생각입니다만... 정말 소원이 그거면 되나요?”


“예. 잠시 고민해봤지만, 제가 제일 이루고 싶은 소원은 루나 공주님의 부모님이셨던, 루페온님과 레이나님을 다시 보는 것과 지금 황제의 처절한 최후를 보는 것입니다.”


“정말 그거면 충분하신가요?”


“오히려 이 이상을 바란다면 그거야 말로 욕심이겠군요. 그러니 제 소원은 이걸로 충분합니다.”


“그렇다면야... 알았습니다. 3일 뒤에 확실하게 해드리죠. 특히 황제의 최후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3일 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루나가 황제가 된 뒤에는 여신의 이름을 걸고, 이 나라에 축복을 걸어드리죠.”


“두 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뭔가...


놀려고 시작한 소원빵 마피아였지만, 끝은 꽤나 엄숙한 분위기였다.


확실히...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번 일은 루나와 레우스가 평생을 바쳐서 실현하려고 했던 복수극의 마지막 부분이다.


고작 한 달 정도 된 내 원한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지.


루나가 어린 시절부터 갈고 닦아온 복수심...


그 종착역이 3일 뒤였으니까.


그러니 나와 아쿠아도 한 번 더 약속해준 뒤에...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








3일 뒤.


왕위계승식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황제는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평온한 아침이 밝아왔다.


그저 알고 있는 건 교황이 찾아온 것뿐.


하지만 교황이 찾아온 것만으로도 성은 엄청 소란스러운 상황이었지.


아침부터 찾아온 교황.


그것도 여신의 인도로 찾아왔다는 소식은 황제가 기뻐할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 사건의 공범이라서 그런지 비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여신의 인도로 찾아왔단 말인가? 허풍이 심한 건 여전하군.”


“허풍이라니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아쿠아 여신님의 인도를 단순한 허풍으로 취급했다간 천벌을 받으실 것입니다.”


“천벌은 무슨... 그딴 걸 받을 거였으면, 그 날 받았겠지.”


“허허... 평범한 가문을 마왕추종자 가문으로 바꾼 그 가문을 말하는 거군요.”


교황은 오자마자 황제와의 둘만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비밀방에서의 비밀스러운 대화.


그 대화를 은신 능력을 쓰고 있는 드론으로 다 같이 확인 중인데, 바로 루나가 외쳤다.


“역시 교황도 공범이었어!”


“루나. 일단 계속 들어보자.”


일단 교황도 공범이란 건 알았다.


지금까지는 황제의 말에 속아서 마왕추종자라고 선언한 건지, 본인의 의지로 선언한 건지 몰랐는데...


적어도 황제한테 이용당한 놈은 아니라는 걸 알았지.


하지만 얼마나 개입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니 좀 더 들어보자.


뭔가 더 나올 테니까.


“그래. 그딴 짓을 저질렀는데도 천벌 따위는 내려오지 않잖아? 분명 여신은 우리들이 뭘 하던 관심 없는 거야. 그런 여자가 이제 와서 자네를 여기로 인도했다고? 그런 헛소리를!”


“허허... 헛소리라... 저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성녀 마리아님을 기억하십니까?”


“그 여자 말인가? 대단하긴 했지. 1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교황의 자리에 오를 수준이라고 나한테까지 전해질 정도였으니까.”


“잘 알고 있군요.”


“하지만 교황의 자리에 관심은 없고, 일부러 고행의 길을 떠나다 죽은 여자잖아. 그딴 걸 개죽음이라고 하지?”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찮은 평민들을 구한다면서 세상을 떠돌던 성녀 마리아님. 그녀는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산적들의 습격으로 죽었죠.”


“그래. 그런 개죽음이었지. 그래서 그 여자가 지금 왜 나오는 거지?”


“그 성녀 마리아님이 천사가 되어서 저희들 앞에 강림하시더군요. 아쿠아 여신님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오신 그 모습이 얼마나 눈부시던지... 정말이지 감동할 정도였습니다.”


“천사?... 천사라고?!”


“그렇습니다. 아쿠아 여신님의 뜻을 전한다는 신의 사자들... 그 존재를 제가 직접 본 것입니다. 게다가... 성녀님께서 천사가 되셨다는 건, 무한한 믿음만 있으면, 저 또한 천사로서 써주실 거란 뜻입니다! 그 뜻에 정말이지 감동할 수밖에 없었죠!”


교황은 흥분하면서 말하는데...


황제의 표정은 점차 안 좋아졌다.


“천사... 그래 사실이라고 하자... 그래서 뭐라고 했나?”


“당장 황제가 있는 성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신성기사단까지 함께 가서 아쿠아 여신님의 인도를 기다리라 했습니다.”


“......여신님께서 여기에 오라 했고... 인도를 기다리라고 했다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아쿠아 여신님께서는 지금의 황제에 불만을 느끼시면서, 교체하려고 신탁을 내리셨을 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망언을!...”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입니다. 저 같은 미물이 아쿠아 여신님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교황은 웃으면서 말했다.


황제를 깔보는 느낌으로 웃으면서 말했지.


“억울한 사람을 마왕추종자로 세운 건 용서하셔도, 왕가의 마법을 쓴 건 아쿠아 여신님도 용서하지 못 할 일이었나 보군요. 저한테도 소식이 왔습니다. 대대로 전해지는 왕가의 마법을 쓰셨다고. 정말 황제로서 하면 안 될 짓을 하셨군요.”


“이...이 녀석이!!!”


황제는 격분하면서 말했지만, 교황을 코웃음칠 뿐이었다.


“허허... 이러다 한 대 치시겠습니다. 아쿠아 여신님께서 보고 계실 수도 있는데, 한 대 치면 어떤 일을 일어날지 궁금하군요.”


“너...넌 살아남을 것 같으냐!!! 네놈이 한 짓도 더럽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제가 뭔가 했습니까?”


“평범한 가문을 마왕추종자 가문으로 바꾼 건 용서 받을 것 같으냐!!!”


“허허...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전 당신이 마왕추종자라고 고발하였기에 처단을 했을 뿐입니다.”


“내가 준 뇌물을 받으며, 조사도 안 하고 처단한 건 네놈이잖아!!!”


“뇌물이라... 그건 아니죠. 그 때 받은 황금은 제국이 교회에 바치는 헌금. 그 헌금은 아쿠아 여신님을 위해 쓰였으니, 뇌물이 아니죠.”


교황은 웃으면서 말하는데...


듣다가 궁금해서 아쿠아한테 물어봤다.


“아쿠아. 교회 헌금이 너한테 간 적 있어?”


“나한테? 없지? 애초에 교회가 뭘 하든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러면 성녀가 천사가 된 건?”


“그래도 내 신도들이잖아? 죽어서도 날 위해 일한다는데, 일 잘 하는 충실한 일꾼 있으면 안 데려갈 이유가 없잖아?”


확실히...


천계 대부분의 일을 하는 천사는 많을수록 좋지.


거기에 성실하면서 여신을 위해 충성을 바치고, 헌신할 자라면?


안 뽑을 이유가 없긴 했다.


“그렇긴 하지. 그럼 교회 헌금은 어디로 갔을까?”


“교황의 뱃속이겠지.”


아쿠아가 망설임 없이 말하는 걸 보니까 교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것 같다.


그냥 부패한 권력자라는 거네.


거대한 종교일수록 자주 보이는 인간이긴 하지.


성녀 마리아처럼 본인의 이득보다는 타인에게 헌신하는 진짜 종교인도 있지만, 권력이 쌓이면 부패하는 건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흔한 일.


지금의 교황도 딱 그런 놈이었다.


“잘 알았어. 그럼 저 교황은 쳐내도 상관없지?”


“응. 상관없어.”


“그렇다면 다행인데... 분명 저번에는 목은 날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그 때는 교황이 어떤 인간인지도 몰랐으니까. 그냥 교회의 대표자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은 달라?”


“다르지. 일단 리나와 루나의 부모님을 죽인 원수잖아? 그래서 조사 좀 해봤는데, 조금 충격적이더라고.”


“뭐 있는데?”


“일단 성녀 마리아라고 아까 나왔지?”


“나왔지.”


“그 아이는 내가 최근에 천사로 만든 아이인데, 그 아이가 죽었던 이유가 교황이 보낸 암살자 때문이더라고.”


“암살자라고?”


“응. 교황도 거슬렸던 거지. 자신이 교황인데, 민중의 지지는 마리아가 받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죽였더라고.”


“와우...”


인기 많다고, 성녀를 암살하는 교황이라...


다른 의미로 대단하네.


“게다가 각종 뇌물에 비리로 잔뜩 얼룩진 탐욕스러운 교황이더라. 이 정도로 부패한 교황은 오랜만에 볼 정도야.”


“그 정도야?”


“응. 게다가 겉으로는 자애로운 교황인 척 연기하면서 악행은 전부 안 들키게 위장했던 탓에 제대로 조사하기 전까지는 착한 교황이라고 착각했을 정도였어.”


대충 아쿠아의 말을 정리하면 부패한 교황... 딱 그 정도네.


사람 좋은 녀석이었으면, 적당히 할 생각이었는데...


저쪽도 그냥 막 처단해도 될 정도의 인간이었다.


그런데...


하나는 이상하네.


“그런 인간이 자기도 천사가 될 걸 기대하고 있다고? 그건 이상한데?”


“음... 그래도 신앙심은 진짜더라. 그 신앙심이 삐뚤어져서 그렇지...”


“삐뚤어져?”


“대충 비유하면... 마리아 같은 경우에는 날 믿으면서 선행하는 것이 내 뜻이라고 여겼는데... 교황의 경우에는 내 이름값 덕분에 부와 명예를 얻었으니, 날 숭배하면서 더 돈을 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인간이라고 하면 되려나?”


“어... 그것도 신앙심이야?...”


“신앙심이긴 하지?... 날 믿고 따르긴 하는 거니까... 날 돈 벌어줄 황금 우상으로 믿는 게 문제지만...”


신앙심도 종류가 있구나...


하긴...


신을 믿는 마음이 선량한 마음은 아니지.


대충 이해했으니, 마저 들어보자.


“이 새끼가!!!”


마침 황제도 열 받아서 분노하고 있었으니까.


“허허... 그래요. 뇌물이라고 하죠. 그래서 뭐가 바뀝니까? 아쿠아 여신님은 자비로우신 분. 그 정도의 일탈 정도는 눈감아 주실 것입니다. 어차피 아쿠아 여신님께 기도도 올리지 않는 천박한 귀족 따위는 마왕추종자와 같은 것들이죠. 그런 녀석들이 제 재산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아쿠아 여신님께서도 기뻐하면서 제 행동을 칭찬해주실 것입니다.”


“라고 교황이 그러는데, 아쿠아 여신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디... 저 녀석 때릴 좋은 거 없으려나...”


아쿠아는 직접 팰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런 아쿠아한테 플레타가 좋은 걸 선물해줬다.


“아쿠아. 내 추천은 이거야.”


“이거? 음... 뭔가 휘두르기 좋은 느낌인데?”


플레타가 준 건 야구 방망이.


휘둘러서 패기 좋은 도구지.


음...


원래 목적은 그게 아니지만...


“플레타. 혹시 더 있어? 나도 하나만 줘. 아쿠아랑 같이 패게.”


“자 여기 있어. 부서지면 더 있으니까 걱정 말고 써줘.”


“알았어. 이거 휘두르기 좋게 생겼네.”


덤으로 루나까지 야구 빠다 장착.


교황은 둘한테 두들겨 맞는 게 예약되었다.








**








한편 황제는...


매우 심기가 좋지 않았다.


“빌어먹을 놈...”


“허허... 여신님의 인도가 있을 날에 나쁜 마음을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 물러나도록 하죠. 성녀 마리아님이 전해주신 말씀은 성에 오라는 것뿐이었으니, 기다리다보면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겠지요.”


교황은 여유롭게 비밀방에서 나왔고, 황제도 따라서 나왔다.


그랬는데...


대규모의 병사들과 귀족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피그톤 왕자마저 앞에 있었다.


“이게 무슨 소란이지?”


“별 거 아닙니다. 아버지. 그저 왕위계승식을 지켜보기 위해 모였을 뿐이죠.”


“왕위계승식이라고? 그런 헛소리를 하다니, 아무리 다음 왕에 가까운 너라도, 해선 안 될 말이 있는 거다.”


“그렇죠. 만약 제 마나가 아버지보다 적다면 전 반역죄. 처형당해도 할 말 없을 발언이죠.”


“그걸 알고 말한단 말이냐!”


황제는 화냈지만, 피그톤 왕자는 웃으면서 대답할 뿐이었다.


“알고서 말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아버지.”


“설마 마나 15000을 넘었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아버지. 제 마나는... 야... 몇이라고 했지?”


“19000입니다.”


“그래. 19000입니다. 아버지. 이 정도면 황제의 자리를 넘겨줄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이... 이 녀석이?!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이 아비의 자리를 넘보려는 것이냐!”


“하하... 아버지가 잘 하고 계셨다면, 넘보지 않았지만... 지금 아버지는 어떻습니까? 황제로서 잘 하고 계십니까?”


“뭐...뭐라?! 지금 이게 뚫린 입이라고 무슨 망언을 하는 거냐!!!”


“망언이라... 이게 평범한 망언이었다면, 귀족들이 이렇게까지 모였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아니죠. 절대 그럴 리가 없죠. 이미 아버지의 시대는 끝났다는 겁니다! 그러니 빨리 황제의 의자에 앉아서 왕관을 주실 준비나 하시지요. 이미 준비는 끝내뒀습니다.”


“이 썩을 놈이!!!”


황제는 분노했고, 교황은 여유롭게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오... 그렇군요. 아쿠아 여신님께서는 황제가 바뀔 것을 미리 아시고, 절 보내신 거였군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







황제가 반강제적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리나의 방에도 연락이 왔다.


한 병사가 찾아와서 왕위계승식을 시작한다고 알려준 거였지.


“달링. 이제 시작이네.”


“그러게. 슬슬 준비해볼까?”


일단 시작은 나와 루나의 등장이다.


어디 화려하게 왕위계승식을 망치면서, 놀아보자고.


작가의말

왕위계승식.


난장판 될 예정.


일단 여신이 야구 빠따로 교황 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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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414화 소통은 중요해 22.05.22 238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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