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무신(武神)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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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미라클
작품등록일 :
2021.03.08 13:45
최근연재일 :
2021.05.06 07:42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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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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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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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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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제21화 진짜 싸움의 시작(3)

DUMMY

전방을 바라보니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적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호수처럼 잔잔하고 고요했다.

적들은 300m, 200m, 100m까지 접근했다.

그들의 무기는 다양했다. 일반적인 활과는 달리 가로로 쏘는 활을 든 인원, 긴 창을 든 인원, 해머같이 무거운 무기를 든 인원, 검을 든 인원까지 다양했다. 그들은 무기의 종류별로 그룹을 지어서 서 있었다.

“다 죽여버리겠어!”

리사의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주변에 울려퍼졌다.

[카야타스, 쉽지 않겠는 걸···]

[···]

리사의 말과는 달리 나는 엄청난 기운이 점점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운이 말이다.

수십명의 궁수들이 무릎을 굽히자마자 날카롭고 빠른 화살이 내 몸을 노리고 공격해왔다. 연사가 가능한 지, 화살이 수 없이 쏟아졌다.

[화살보다 더 빠르게, 적들에게 접근할거야!]

순간 눈부신 빛이 내 온몸을 휘감았다. 나는 왼쪽 벽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온 몸은 벽과 일체가 된 듯, 어색함이 없었고, 두 다리만으로 벽을 계속 차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뭐지?!”

“어디로 사라진거야?”

나는 수백명이 있는 무리의 중앙으로 점프를 했다. 어느새 내 오른손에는 용문양의 카야타스가 있었고, 왼손에는 차가운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양팔을 교차하면서 검을 휘둘렀다. 오른손에서는 짙은 푸른 빛깔의 엄청난 기운이, 왼손에는 형체를 알 수 없지만 응축된 무형의 힘이 내 손을 떠나면서 합쳐졌다. 두 기운은 서로 경쟁하며, 회오리를 만들더니, 적 무리의 중앙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쾅. 쾅. 콰아아아앙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돌들이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으악!”

“내 다리이!”

수많은 비명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엄청난 굉음으로 생긴 흙먼지로 인해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이럴 수가!”

“엄청나!”

뒤 쪽에 있던 유리미르와 비코가 탄성을 질렀다.

“저 엄청난 구덩이는 뭐지?”

미카엘이 중얼거렸다.

“선배! 봤어요?”

비코의 물음에 유리미르는 가로저었다. 제나가 움직이는 걸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정면을 바라보니 앞쪽에 있었던 궁수들은 쓰러져서 신음 소리를 내며 끙끙 앓고 있었고, 적의 무리 중앙은 엄청나게 큰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 제나는 그 구덩이 바로 앞쪽에 한가로이(?) 서 있었다.


“당황하지 마라! 얄팍한 눈속임일 뿐이다.”

키가 190정도에 남들보다 더 화려한 은색 갑옷을 입은 자가 창을 바닥에 내려치면서 말했다.

“저 년이 지금 마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검술로 이렇게 큰 파괴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 우두머리인 듯한 자가 마법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어서 공격햇!”

적의 우두머리가 크게 외치자 그들은 창으로 나를 찔러왔다.

나는 이미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수십개의 창들이 내 몸을 쉽게 뚫어버리려는 듯 매섭게 쏘아졌다.

“어?!”

그들은 자신들의 공격이 성공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창이 도달하기 전에 그들의 우두머리가 있는 자를 향해 뛰어가다가 마치 야구 경기에서 도루를 하듯이 바닥에 한쪽 다리를 끌며, 그를 향해 쏘아졌다.

채에에엥

창은 내 몸을 노리고 찔러왔지만 대상물을 잃어버린 듯, 적들의 창끼리 부딪히며 소리를 냈다.

내 다리가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의 가랭이 사이로 들어갈 때쯤, 왼손으로 땅을 집고는 그대로 발을 들어올려 차버렸다.


퍼엉.

“억···”

그는 거의 소리를 내지 못하며 그의 중요 부위(?)를 부여 잡으며 쓰러졌다. 마치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린 것을 보니, 앞으로 남자 구실은 하지 못할 듯 보였다.

“대장! 이 년이 감히···”

그들은 다시 창으로 그녀를 찔러오기 시작했다. 내 전신을 노리고 찔러왔다. 나는 뒤돌기를 3~4번 빠르게 하자 내 몸이 하늘로 붕 떠올랐다. 창들은 아슬아슬하게 내 몸에 닿지 못했다.


채에에에엥

그들의 창들이 다시 부딪히며 얽혀버렸다. 나는 그들의 창들이 겹쳐지자 하나의 창 위에 착지하여 앞으로 쭉 미끄러져갔다.

“뭐야!”

그는 갑자기 눈 앞으로 내가 미끄러져 오자, 창을 놓아버렸다. 나는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그의 가슴을 때려버렸다.

빠직.

“으억!”

그는 단 한번의 공격으로 앞으로 쓰러졌다. 각기 다른 무기를 지닌 수백명의 인원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검, 창, 해머 등 그들은 나를 찢어버리려는 듯 쏘아지기 시작했다.

“카야타스! 우리 제대로 함 싸워보아”

나는 웃으며 말했다.

[살벌하군, 살벌해!]

[내 온몸이 부서져도 좋아. 나는 이겨낼거야. 내가 다시 살아가는 이유는 이전과 같은 삶을 살기 싫기 때문이야.]

내 몸에서는 숨막힐 정도의 엄청난 기운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기운은 주변을 덮어버리고 주변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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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24화 구출작전 21.05.06 57 0 9쪽
23 제23화 살아야 한다 21.05.04 63 0 8쪽
22 제22화 진짜 싸움의 시작(4) 21.05.03 90 0 8쪽
» 제21화 진짜 싸움의 시작(3) 21.04.27 94 0 5쪽
20 제20화 진짜 싸움의 시작(2) +1 21.04.22 159 4 8쪽
19 제19화 진짜 싸움의 시작 +1 21.04.21 120 5 7쪽
18 제18화 마음을 비우는 방법 +1 21.04.13 139 6 8쪽
17 제17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 21.04.12 164 6 9쪽
16 제16화 생(生)과 사(死)의 경계(2) +1 21.04.10 156 7 10쪽
15 제15화 생(生)과 사(死)의 경계 +1 21.04.10 154 7 6쪽
14 제14화 검의 비밀 +1 21.04.08 160 7 16쪽
13 제13화 성장, 그리고 위기의 늪(2) +1 21.04.04 187 6 9쪽
12 제12화 성장, 그리고 위기의 늪 +1 21.04.01 160 6 14쪽
11 제11화 위기의 아이들(2) +1 21.03.19 157 7 14쪽
10 제10화 위기의 아이들 +1 21.03.17 167 5 21쪽
9 제9화 복귀와 검술 대결 +1 21.03.16 163 7 10쪽
8 제8화 또다른 나 +1 21.03.15 152 6 7쪽
7 제7화, 퀘스트 수업 +1 21.03.12 183 7 21쪽
6 제6화 제1步 쾌속진원보, 그리고 음모 +2 21.03.11 213 5 10쪽
5 제5화 미켈검술학교 +3 21.03.10 233 7 11쪽
4 제4화 위기의 소녀, 스승님에게 비기를 전수 받다. +1 21.03.09 245 5 9쪽
3 제3화 새로운 세계, 마법과 검의 세계 +2 21.03.09 320 5 11쪽
2 제2화 죽음이 아닌 다른 세계로 +1 21.03.08 271 5 9쪽
1 제1화, 나는 여기서 끝이야. +1 21.03.08 366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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