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영생인 나한테 제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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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파키
작품등록일 :
2021.03.1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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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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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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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2)

DUMMY

미나, 본명 마리아 아바키오.

현 바티칸의 최고의 영재로 십대에 상위천사와 계약에 성공하여 바티칸 최강의 기사단이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대인 세피로트 팔라딘에 입단하게 되는, 클레아와 함께 세계에서도 10손가락에 든다고 알려진 영재.


그녀의 실력은 벌써 4자리 상위권에 달하며 곧 3자리도 넘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그녀에겐, 그녀의 재능과는 별개로 한 가지의 비장의 수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바로 계약자의 힘, 즉 천사의 힘이었다.


그녀가 계약한 천사는 유대교 신화에 등장해 물과 대지를 조종하는 상위천사(신) ‘사키엘’로 두 개의 권능을 가져 상위천사 중에서도 높은 응용력과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약자인 그녀가 어린 탓에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바티칸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그녀였다.


*

“태세 잡아!”

“이건, 신, 그것도 상급신의 힘? 네녀석, 신의 권속인가. 재밌군.”


미나에게서 흘러나오는 상급신의 힘을 앞에 두고도 적발의 도깨비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흉흉한 기운을 한층 더 거칠게 뿜어내며 웃었다.


미나는 눈앞의 도깨비 집단, 그리고 적발의 도깨비에게 특히 경계하며 팀원들에게 명령했고 리더인 그녀의 외침에 팀원들 또한 혼란스러움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부상당한 마크를 중심으로 원을 형성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야, 헌데 그걸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지? 다섯 격? 열 격?”


눈앞의 붉은 머리의 도깨비는 높이 없는 어조로 발악하는 미나에게 찬사와 조롱을 날렸다.

아마 그의 실력을 보건데 자신들이 덤벼봐야 모두 개죽음이 될 거라는 것을 깨달은 미나가 바로 방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정답은, 일격이면 충분해.”


그럼에도 조롱한 것은 결국 우위가 바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버틸지는 한 번 두고 봐.”


그녀는 칼을 바닥에 꽂자 땅이 갑자기 움직이더니 그녀가 있는 원형 진을 감쌌다.

그 두께는 약3m.

이렇게 버티다 보면 곧 선배들로 이루어진 후발대가 와서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흐음, 그 정체모를 자신감은 대체, 상급신의 권속이니만큼 그 힘에 자부심이야 있겠지만.”


그러나···


-서걱


“나도 네놈과 비슷한 존재란 말이지.”


상급신의 힘으로 만들어진 토벽은 한순간 부서졌다.


“말했지 않았나, 일격이라고.”


붉은 도깨비가 어디서 꺼낸 건지 모르겠지만 사용자인 도깨비의 몸통만한 박도를 가볍게 휘두른 것만으로 흙의 돔은 깔끔하게 썰렸다.


아연질색해하는 수습 성기사들에게 도깨비는 태연히


“그래서, 다음은 뭐지?”


경계 자세를 풀고 다음 발악은 물었다.

누가 봐도 자신들을 깔보고 방심한 상태.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도 공격하지도 못했다.

이젠 미나조차도 거의 마음이 꺾여서 제대로 상황을 지시하지 못하고 있다.


“없으면··· 벌을 받아라.”


그는 아까 흙의 벽을 벨 때처럼 칼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자신들을 죽을 것이다.

휘둘러지는 칼에 속도가 붙는 것을 본 학생들은 죽음을 상상하며 눈을 감았다.

칼이 선두에 있던 미나의 목 근처에 간 순간,


-팅!

“···어?”


이 목소리의 주인은 미나도, 마크도, 다른 수습 성기사들 이나 다른 도깨비들도 아닌 붉은 도깨비의 목소리였다.

줄곧 압도적인 힘으로 냉정하게 우위를 점하던 괴물이 당황의 소리를 내었다.


미나는 눈을 조심스럽게 눈을 뜨자 그곳에는 하나의 화살이 붉은 도깨비의 발치에 꽂혀 있었다.


아직 화살이 떨고 있는 것을 보건데 누가 쏴서 방금 꽂힌 것.

화살의 모양은 조립식인 듯했고 크기와 깃의 모양을 보건데 자신들 바티칸의 것은 아니었다.


‘웬··· 화살이? 어째서? 누가?’


아니, 화살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였다.

화살이 나타난 직후, 이곳 아니, 이 작은 이세계 자체가 정체모를 압박에 눌리기 시작했다.


---!!!


공포.

그 단어가 머릿속에서 연상된 순간, 미나는 도깨비를 상대로도 떨었을 지언정 한 번도 힘을 뺀 적이 없던 칼이 툭 하고 떨어졌다.

힘에 대한 공포, 죽음에 대한 공포 같이 어떤 대상으로부터 오는 그런 종류가 아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순수한 공포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떨고 있는 건 그녀만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천사, 신의 힘조차 미나처럼, 아니 미나이상으로 크게 요동치며 그녀에게 외치고 있었다.

도망쳐라, 도망쳐라, 저것이 오기 전에 이 자리를 벗어나라, 그것에게 붙잡혀선 안 된다, 도망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자결하라고 할 정도로 신의 힘은 겁에 질려있었다.


‘대체 뭐가···!?’


하지만, 상급신조차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리게 만드는 이런 공포 속에서 하이랭커급에 불과한데다 아직 20년도 살지 않은 미나가 어떤 행동이나 사고를 하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었고, 듬직했던 성기사는 그대로 무력한 소녀가 되어 그만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짐승? 하지만 어디서 이런 터무니 없는 게···!”


미나랑은 다르게 무언가 짚이는 게 있는지 이 공포에 완전히 삼겨지진 않았으나, 겁에 질린 건 매한가지였고, 더 이상 그에게 얼음장같던 냉정함은 다 녹아버려있었다.

다시 한 번, 그러나 아까랑은 달리 다급함이 깃든 도깨비가 다시 칼을 휘두르려 했지만.


“엇차.”

“뭣!?”


어느샌가, 이곳 전체에 퍼져있던 끔찍한 공포가, 도깨비 손에 쥐어져 있는 칼날 위에 집중되어있었고, 당황한 도깨비가 칼을 버리며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검은색 꽁지머리를 한 남자, 구룡이 쪼그린채 머리색과 같은 검고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빤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당황한 도깨비가 아주 잠깐 눈을 깜빡이자, 구룡은 칼날 위에서 유학생들 앞으로 이동해있었다.


“드디어 잡았다. 불량학생들.”


가장 선두에 있던 미나의 머리를 손날로 툭 친 후 구룡은 도깨비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멍때리던 다른 도깨비들은 하나 둘 상황을 파악하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투기와 경계를 보내며 구룡에게 무기를 겨눴지만, 구룡은 조금도 경계, 아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자신의 허리를 폈다.


붉은 도깨비는 구룡을 알아보곤, 마치 수습 성기사들이 자신을 봤을 때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구룡을 불렀고, 구룡도 그의 얼굴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영감··· 인가?”

“어? 설마 너 진철이냐?”


아무래도 구룡과 저 붉은 도깨비 사이에는 무언가의 접점이 있는 듯했다.


“야, 이게 얼마 만이야? 한 3년 만이지? 뭐야? 저 토벽 니가 자른 거야? 엄청 깔쌈하게 잘랐네. 단련 열심히 했나봐? 아니지, 이 경우엔, 권속으로써 부여받은 <왕>의 힘 덕분인가?”

“헛소리하지 말고, 이게 대체 뭐하는 경우지? 두령, 우리 <왕>의 영역에서 위압을 뿜다니. 저 침입자들과 영감은 무슨 관계냐, 자신들을 바티칸의 사절이라 칭하는데, 이 침공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장 해명해.”

“어?”

“? 왜 그러지?”

“그, 그 무식한 진철이가 바티칸을 알아?! 성장했구나···!”

“시끄러!”

“이 할애비는 기쁘다!”

“알게 뭐야!”


수습 성기사들은 마치 콩트를 찍는 것 같은 둘의 모습을 보고 말을 잊지 못했다.

자신들을 단체로 관광하던, 심지어 상급신의 힘까지 빌린 미나조차 상대가 안 됐던 그 진철이라 불린 도깨비가 지금 일개 교수인 구룡에게 농락당하고 있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


학생들, 특히 전 날 구룡에게 건방지게 굴었던 지미는 속으로


‘나(우리) 혹시 건들면 안 되는 놈한테 개겼나?’


살짝 자신의 과오를 후회하기 시작했고, 미나는


“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하듯, 일전에 클레아가 지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표정을 지으며 마치 세뇌된 것처럼 구룡의 모습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아무튼, 쟤네 이번에 내가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거든, 그러니 이번에는 내 얼굴을 보고 물러나줄 수 있어?”

“그게 그렇게 쉽게 끝날 문제가 아닌 걸 알텐데. 우리 쪽에는 크게 다친 녀석들도 있어, 그리고 만약 우리가 놓아 줬다고 한들, 저들이 다시 보복하러 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있나?”


구룡에게 위축되긴 했으나, 진철은 뜻을 쉽게 굽히지 않았고, 구룡도 그를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긴 해··· 일단 다친 녀석들은 흐음, 치료는 모르겠지만 회복이 도움이 되는 약을 줄게, 보상도 내가 확실히 지불하고, 녀석들에 대해선, 뭐, 내가 확실하게 혼내놓는다는 것 외엔 따로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네.”


자신에게도, 추기경 요한에게도, 심지어 아크 프리스트 앞에서도 항상 오만방자하게 웃던 그JOKER가 겨우 일개 몬스터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정신을 차린 마크는 얼이 나간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거기다 지금 이야기가 자신은 복수도 하지 못하는 걸로 흐르는 것 같다.


“우, 웃기지마라! 지금 JO, 아니 이 선생, 당장 저들을 찢어 죽여라! 바티칸의 사절인 이 나를 공격하고 상처 입힌 환수, 몬스터들이란 말이다!”


그 말에 가만히 있던 도깨비들까지 다시 아우성대기 시작했고 상황은 악화되려 했다.

그러나


“다물라.”

-쿠궁


“!?”


평소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고 무거운 구룡의 목소리가 울린 순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존재들의 시각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무기들이 구룡의 허리춤에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양은 아마 수백, 아니 수천 종류의 무기들이, 거기다 사각지대가 없을 정도로 전 방향에 빽빽이 무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아까까지 있던 소란은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있을 수 있는 존재는 구룡과 붉은 도깨비뿐 이었다.

아니, 구룡 뿐이었다.

붉은 도깨비의 표정을 보건데 그 또한 서 있는 것이 고작이었으니까.


“뭐야··· 이건?”


구룡의 위압에 잔뜩 위축된 미나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과 함께 클레아가 어째서 구룡 하나 때문에 이 먼나라까지 온 건지 이해하게 되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방불케 하는 무기들의 모습은 그저 오라를 이용해 허공에 띄운 것에 불과한 것으로, 오라를 어느 정도 구사할 줄 아는 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하지만, 공 같은 것을 그냥 뜨게 하는 것과, 무기를 손에 쥔 것처럼 정확한 방향에 힘을 주어 고정시키는 것의 난이도는 크게 달랐다.

지금 구룡이 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말하는 이기어검술, 과거 무투에 있어서 최고 경지 중 하나라 불리는 묘기였다.


한 자루만 해도 상당한 집중력과 오라가 필요하거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무기가 이렇게 여러 방향에서 자신들을 정확히 겨누고 있다는 건 곧 구룡이 이것들 하나하나를 띄울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오라와, 그것들을 이토록 정밀하고 섬세히 다룰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세피로트 팔라딘이 된 후, 수 많은 강자들을 봐온 클레아였지만, 구룡의 힘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것보다도 압도적이었다.

마력이 없는 게 어쨌다는 거냐, 저토록 강하고, 섬세한데.

특히 저 눈,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과도 같은 거칠면서도 차가운 기운을 내뿜으며 뒤를 보던 구룡은 한숨을 쉬며 평소의 털털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너 말이야, 대가리 안 돌아가냐? 아까 다른 애들 족치고 물어보니 애초에 다른 걸 조사한 것 같은데···살아있는 거에 감사해, 만약 여기서 또 이상한 짓을 벌이면, 지난 번에 내가 했던 말이 허센지 아닌지 증명해줄게.”


구룡의 어조에는 아까같은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말에 담긴 메시지를 이해한 마크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자, 보증됐지? 이번 일은 내가 빚 하나 진걸로 할테니까 우린 이만 간다. 아, 다친 애들한테 이거 줘. 몸에 좋은 거니까 너도 하나 먹어.”

“? 이건 약···인가?”

“응, 그거 중국에서 귀하게 얻은 건데 소환단이 라는거야. 그거 먹으면 꽤 기운도 차리고 많이 강해져 있을걸?”

“···, 뭐 알겠다. 영감 돌아가도 좋아.”

“그래, 너희의 <왕>, 아니 두령한테도 안부 전해줘라.”

“직접 전해라, 안 그래도 두령께서 만나보고 싶·· 아, 도망쳤나···”

“하하하! 빠이! 차이쮜엔!”

“뭐라는 건지···”


어째선지 두령의 이야기가 나오기 무섭게 구룡은 유학생들을 재촉하며 급히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방금까지만 해도 이곳 전부를 애워싸고 있던 무기들이 원래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 사라져 있었고 태연하게 서 있는 구룡을 본 유학생들은 마음 깊숙한 곳에 구룡이란 남자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앞으로 개기지 말자’


그후 진철이 열어준 게이트를 통해 귀환한 그들은 병원에 가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구룡과 밖에서 대기하던 수연에게 설교 당했고 멋대로 행동한 벌로 마크는 바티칸으로 강제 송환, 유학생들은 구룡의 보충 수업을 받게 되었다.


생각보다 가벼운 처벌이라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주의를 주러왔던 황현은 구룡의 얼굴을 보자마자 유학생들에게 연민의 눈빛을 보내며 그대로 돌아갔다.

당시 황현이 말하길.


‘주님, 당신 곁으로 아이들이 30명 정도 갈 예정입니다.’


상황이 대충 정리된 이후, 구룡은 문득 한 가지의 의문을 떠올렸다.

‘대체 왜 마크는 도깨비를 잘못 조사했을까?’


마크는 욕심이 많고 편파적인 인간이었으나, 아이작이 뽑은 인재인 만큼 무능한 인간은 아니었다.

그런 그가 순전히 실수로 조사를 잘못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었다.

동양의 환수라고 방심한 걸까?

무언가 찝찝함을 느낀 구룡은 이번일이 결코 끝이 아님을 내심 직감했다.


*

이튿날 밤

동해 바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바다 위를 비행하던 전용기가 갑자기 추락한 것이다.

그 기체는 지금도 바다에 가라앉으며 불타고 있었고 그 위에 두 남자가 서있었다.

아니 ‘서 있었다’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한 남자는 거의 쓰러지다시피 겨우 버티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남자는 공중에 서있는 상태.

그리고 쓰러진 남자는 팔 한쪽이 팔꿈치 아래를 끝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네 놈이···! 역시 네놈이 자료를 바꿔치기 한 것이었냐!”

“워, 워, 진정하라구. 마크 신부, 기껏 멈춘 피가 다시 쏟아진다고?”

“대체 뭘 할 생각인거지? 이건 예하의 명인가? 날 처리하라는? JOKER의 감시는 그냥 핑계였고?”

“착각이 심하군. 예하는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뭐?”

“이건 그러니까··· 순수하게 내 독단이야. 당신은 이용가치가 다 되었어. 더 이상 설쳤다가는 내 계획에 방해가 돼. 그러니 죽어줘. 뭐, 당신은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으니 죽어도 에덴에 가지 못할 것 같지만.”


마크 신부는 눈앞의 남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마크를 죽인 남자는 육지 쪽을 보더니 크게 웃었고 그곳으로 날아갔다.

그의 등에는 미나의 것처럼 하얗고 미나의 것보다 훨씬 선명한 순백의 날개가 8장 펼쳐져 있었다.




후기에는 종종 뒷설정을 적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말

이번 파트에선 구룡이가 진심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리부트하면서 귀촌에서도 <왕>이 있는 만큼 스토리를 추가할까 했는데, 안 그러기로 했습니다, 귀촌의 <왕>은 나중에 나름 중요하게 다뤄지니까 지금부터 나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요.
그나저나 추천과 댓글이 조금 늘어났으면 하지만, 저에겐 과분한 소원이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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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레옹 길드(2) +1 22.03.13 69 4 10쪽
287 레옹 길드 +1 22.03.11 7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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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베를린 +1 22.03.07 72 5 13쪽
284 베를린 +1 22.03.06 82 5 10쪽
283 베를린 +1 22.03.05 82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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