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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3.17 13:23
최근연재일 :
2021.05.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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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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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라리가의 명장 파이뇨 감독이 내한한 진짜 이유는...

DUMMY

제16장. 라리가의 명장 파이뇨 감독이 내한한 진짜 이유는...


(경기시작 15분전)


이동재 캐스터와 박준성 해설위원이 경기 전 관전포인트를 짚어 주고 있었다.


“어젯밤에 저희가 정리해 두었던 관전포인트 제1순위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사건 하나로 순식간에 바뀌었죠?”


“그렇습니다. 트레블 달성에 빛나는 세계적인 명장, 파이뇨 감독의 급거 내한, 그것도 그 내한 목적이 강민우 선수의 경기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것인 데요!”


“재미있는 건, 파이뇨 감독의 아들이 15세 소년인데요.

오늘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함께 왔죠?!“


“그렇습니다. 이 소년이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강민우 선수 동영상을 보고 강민우 선수를 아버지에게 강력 추천했다는 겁니다.

이름이 미첼이라는 이 소년은 이미 강민우 선수의 열렬한 팬이 된 듯,

꼭 강민우 선수의 사인을 받아 가겠다고 벼르고 있고요. 하하하....“


박준성은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낸다.

이동재도 훈훈한 표정으로 말머리를 돌린다.


“이 파이뇨 감독은 그 명성만큼이나 비운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챔스리그 원정경기를 떠난 사이에 교통사고로 아내와 큰 아들을 잃었던 사건 말입니다.

같이 탔던 차남 미첼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는데, 그 사고로 어린 나이에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요.“


“그렇습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트레블을 달성한 해에 사고를 당해서,

생애 최고의 해와 최악의 해를 함께 보낸 결과가 됐어요~.


그 후유증으로 축구계를 오랫동안 떠나 있다가,

올 초에 다시 고향 팀인 셀타비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직에 복귀했습니다.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자신의 고향 팀이자 친정 팀인 셀타의 재건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또 가만히 살펴보면 이 파이뇨 감독과 강민우 선수가 닮은 점이 아주 많아요~”


“그렇죠?! 일단, 파이뇨 감독 역시, 이 비극적인 사고 이후 표정을 완전히 잃어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바로 그 순간에조차 무표정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스페인판 '돌바위 얼굴'이네요!”


“그렇습니다. 또, 둘 다 큰 상처를 갖고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뭐, 물론 그 상처의 성격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요.”


“또, 둘 다 10년 동안 세상을 등졌었다는 것도 유사하죠? 뭐, 한 명은 자의에 의해, 다른 한 명은 타의에 의해서였긴 했지만요....

아무튼 입국장에서 파이뇨 감독은 한 마디로 강민우 선수를 극찬 했습니다!

물론 그 '돌바위' 표정으로 말이죠.“


“그렇습니다! 파이뇨 감독의 내한은 저로서도 정말 의외였습니다.

지금 한창 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사실 가장 바쁠 때거든요.

그만큼 강민우 선수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단 반증이 되겠지요!“


“그럼 여기서 혹시 언론보도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파이뇨 감독이 한 얘기를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이뇨 감독의 오늘 아침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특유의 억양 섞인 영국식 영어발음, 그 굵직한 허스키 보이스가 들린다.


“강민우 선수의 경기 동영상을 보는 순간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강민우 선수의 실제 움직임이 동영상에서 본 그대로라면,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강민우 선수를 반드시 영입하고 싶습니다....“


“스읍~(숨 삼키는 소리), 글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라는 말.... 차태민 딜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이동재의 질문을 받은 박준성은 고개를 갸웃한다.


“글쎄요... 그건 알 수 없죠. 한 기자가 이와 똑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만 일단 ‘노 코멘트’로 응답했으니까요.

대신, 5일 전 이치수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인다면, 강민우 선수를 꼭 한 번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말이죠.“


이동재가 화제를 바꾼다.


“자~근데, 이렇게 되면 강민우 선수와 계약을 한 부천FC로서는 속이 탈 수 밖에 없겠어요~.”


“그렇습니다. 일단 계약이 된 상태이긴 하지만, 강민우 선수가 아직 부천FC선수로 정식 등록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쌍방의 의사에 기반한 민사적인 계약에 불과하거든요.

위약금만 지불하면 얼마든 파기할 수 있는.

또, 그 계약금이란 것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박준성은 그 구체적인 금액을 알고 있지만 박응철 감독(수지 아버지)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 정도로만 말한다.


“그렇습니다. 아무튼, 일단 파이뇨 감독이 오늘 강민우 선수의 움직임을 직접 본 후,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가 문제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원래는 이게 첫 번째 관전포인트였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과연 차태민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것인가?’ 인데요.

오늘 경기는 사실 승패보다도 이 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뭐, 일단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죠?!

뭐, 이건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일단, 차태민 선수가 설사 강민우 선수의 개인적인 평가대로 천부적인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생활인 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이런 대관중 앞에서, 그것도 태극마크를 달고,

그것도 자신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박준성의 얼굴이 조심스러워진다.


“... 이미 언론에서 수차 언급된 대로 동료선수들의 집단따돌림 문제....

과연 전방에 있는 차태민 선수에게 정상적으로 공이 배급될 것인가,

공격진의 패스 라인에 차태민 선수가 설 자리가 과연 있는가... 등등의 문제들인데요."


이동재가 이어 받는다.


“물론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신성한 스포츠에서 집단 따돌림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긴 했습니다만..."


믿지 못할 말이라는 듯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젓는다.

박준성은 여전히 조심스런 얼굴이다.


“뭐.... 축구선수들도 감정을 가진 인간인 이상, 분명 어떤 식으로든 그것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죠? 알게 모르게.

하지만, 이건 또 각자의 향배가 걸린 평가전이지 않습니까?!


문제는.... 이런 감정의 문제를 떠나서,

과연 차태민 선수가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을 때 공을 연결해 줄 마음이 생기겠느냐... 이건데요....


왜냐하면 사실 이건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미리 호흡도 맞추어 보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생활인 리그 선수에게 좋은 기회를 넘겨주기 싫은 건 어찌 보면 축구선수로서 당연한 일이거든요!


그나마 이번 월드컵에 병역문제가 걸린 젊은 선수들의 지원조차도 기대할 수 없게 됐고요. 이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어차피 강민우 선수는 이미 국대팀에 확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나 박준성은 말미에 목소리에 힘을 준다.


“하지만 전 함 기대해 볼 겁니다! 우리 선수들 다 아주 젊지 않습니까?

한 팀의 동료란 전장의 전우와 마찬가지 아닙니까?

일단 경기에 몰입하게 되면, 그 젊은 피가 뜨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뜨거운 전우애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뜨거움이야말로 우리... 젊은 사람들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오늘, 우리 선수들!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멋진 장면을 연출해 주기를 함 기대해 봅니다!


자, 그리고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미스터 제로, 강민우 선수의 무실점 행진이 북구의 전통적인 강호 덴마크를 맞이해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인데요.

이 점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준성의 얼굴이 한결 편안해진다.


“뭐, 전 무난히 이어지지 않겠나 하고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강민우 선수가 정말 엄청난 기복을 가진 선수만 아니라면요.

물론 덴마크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수원삼성보다 한 수 또는 두 수 위인 건 분명 사실이지만,

성미 팀 수비진과 우리 국대 수비진은 한두 수 위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강민우 선수, 오늘도 역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뭐, 선방쇼를 펼칠 기회조차 오지 않으면, 더더욱 좋고요. 하하하.


자, 이제 마지막 네 번째 관전포인트만 남았는데요.

강민우 선수가 이 경기에서 이치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을 것인가?... 이 문제인데요.


사실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강민우 선수를 페널티킥 전담요원으로 선발했단 것에 대해 말들이 많지 않습니까??

선수 길들이기 차원이라는 말도 있고요.

이런 점에 대해 이치수 감독은 ‘강민우 선수의 기량에 대한 검증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란 말로 답했는데요.

자~,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사실 뭐, 어찌 보면 그건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어요.

경기영상을 보는 것과 선수의 기량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은 분명 다르니까요.

아마 그런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차피 선수기용은 감독의 전권이고..... 이치수 감독은 대표적인 지장(智將) 아닙니까?!

....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


이동재와 박준성의 말대로,

지금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수지의 마음은 오늘 아침 파이뇨 감독의 입국소식에 온통 어수선 했다.

구름 위를 걷다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


‘왜?... 진정으로 강민우 선수를 위한다면 오히려 잘 된 일 아닌가?’


하지만, 하지만..........

어젯밤 내내 들떠 있던, 새벽까지 잠도 못 이룰 정도로 들떠 있던 아버지의 흰 머리가 자꾸만 어른거린다.

어차피 월드컵 기간 동안은 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으니 이제 몇 경기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새벽녘까지 1부리그 승격 계획수립에 골몰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른거려 가슴이 시려온다.


‘못된 기집애!’


마음 한 구석에,

오늘 경기에서 강민우가 오히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사악한 뱀의 마음이 또아리 틀고 있음을 발견하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다.


************


한국벤치 바로 뒤 관중석.


‘가엾은 녀석...’


파이뇨 감독은 고개를 돌려, 곧 동양의 슈퍼맨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들떠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는 아들 미첼의 얼굴을 바라본다.

한 점의 티도 없는 맑은 얼굴이다.


그는 지금 매우 착찹한 심정이었다.

슈퍼맨? 그렇다.

그저께 밤, 경기를 마치고 귀가한 자신에게 미첼이 다짜고짜 영상 하나를 들이대며 한 말,


“아빠! 드디어 슈퍼맨이 나타났어!"


그러면서 녀석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다며,

이 캉(Kang)이라는 선수가 달려오던 선수와 공중에서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보기에도 분명 물리법칙에 어긋나 보일만큼 신기한 장면이었지만.....


..... 영상은 영상일 뿐!

소위 ‘베스트 플레이 영상’만 보면 누구나 다 메시고 누구나 다 호날두일 것이다.

경기영상만 보고 선수영입을 결정하는 멍청한 감독은 아무도 없다.


며칠 전 생일이 지나 이제 15세가 된 녀석이.....


‘..... 아직도 ’슈퍼맨’이라니.....‘


녀석의 강인한 피지컬에 대한 동경과 집착은 병적인 것이었다. 말 그대로 병적인.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녀석은 아직도 자신만의 꿈속에 살고 있는 모양이다.....


한 순간에 엄마와 형을 잃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한 쪽 다리마저 절단해야 했다.

그건 4살배기 어린 아이가 견디기에는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녀석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녀석은 그 사고 이후,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100% 안전한 자신만의 두터운 껍질 속에 틀어박혔다.

아내와 두 아들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바로 그 시간에.......


자신은 경기장에서 승리감에 도취돼 포효하고 있었다. 어이없게도....

허겁지겁 귀국하여 찾아간 차가운 병실에서 미첼이 울먹이며 한 첫 마디,


“아, 아빠, 어,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 미, 미첼이 얼마나 무서웠는데....’


가슴이 찢어졌다.

다리가 절단된 4살배기 어린 아들의 이 말을 듣고, 이 세상 어느 아버지의 가슴이 안 찢어질까....


이 후로 녀석은 자신이 또 어디로 가지나 않을까 불안해서 항상 전전긍긍 했다.

하지만 울며 날뛰는 녀석을 억지로 띄어 놓고 계속 원정길에 나섰다.

트레블을 달성하기 위해...... 그것이 도대체 뭐라고.

그 사이 미첼의 자폐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일에 더욱더 몰두해 슬픔을 잊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것이 강한 사내의 길이라는 자기도취에 빠져 미첼을 계속 방치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사실은......


.... 미첼을 보면 볼수록 아내와 큰 아들이 생각나 도망치고 싶었던 것이었다.

축구라는 환상 속으로.

미첼이 절대 안전구역인 ‘슈퍼맨’이란 환상 속에 자신을 가두었듯.


그렇게 축구라는 환상에 매진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동정 속에 ‘표정 없는 감독’이란 별명을 얻으며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트레블을 달성했건만 찾아온 건......


..... 그 바닥이 보이지 않는 끝없는 허무의 나락.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죄책감....


헛된 무지개를 보고나서야, 멍청하게도 그제서야....

두 눈을 가렸던 색(色)이 걷히며 진실이 서서히 보였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게 무엇이었는지.

한동안 그는 자학의 세월을 보냈다.


봄비가 하얗게 세상을 뒤덮던 어느 날.

그는 잠든 아내와 큰 아들의 머리맡에서 굳게 맹세했다. 특히 아내 안나에게.


.... 남은 인생은 미첼을 위해 살겠노라고. 그에게 보상해 주며 살겠노라고.

그 날 이후로 그는 한시도 미첼의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다.

다행히 이런 그의 정성이 헛되지 않았는지 녀석의 병세는 나날이 호전됐다.


녀석은 철이 들면서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고향 팀 셀타비고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셀타비고가 최근 강등권을 헤매다가 기어이 세군다 리그(스페인 2부리그)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하자,

녀석은 자신에게 셀타의 지휘봉을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암, 그러겠노라고... 원하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 다 주겠노라고 했더니,

뛰고 날뛰며 기뻐하는 녀석의 모습이라니.

아마 녀석에게 자신은 또 하나의 슈퍼맨이었던 모양이었다.

어떤 팀이든 맡기만 하면 뚝딱 우승을 시키는.


그랬었는데......

그저께부터 녀석의 ‘슈퍼맨 병’이 다시 도졌다.

이제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완전히 치유되었다고 생각했던 그 지긋지긋했던 병이.


이것이 바로 그가 지금 매우 착찹한 이유였다.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입국사유를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11명이 하는 축구경기에서 스타는 있을지언정,

슈퍼맨 같은 건 있을 수 없음을 아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왔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들의 병적인 환상을 깨뜨리기 위해 왔다는 걸 알게 된다면.


캉(Kang)을 만나는 건 영입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직접 만나 사인을 받고 싶어 하는 아들의 간절한 소망 때문임을.

단순히 아들 미첼의 15번째 생일선물임을 알게 된다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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