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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제로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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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3.17 13:23
최근연재일 :
2021.05.07 13:16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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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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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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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21

작성
21.03.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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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5쪽

제7장. 불쌍한 놈 2

DUMMY

“그래요! 내가 강민우라 해도 당장 유럽으로 직행해요! 태극마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요. 선배님이라면 안 그러겠어요?”


“그, 그...”


문철은 말문이 막힌다. 부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조국에 대한 증오심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을 거라고요.

그런다고 우리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그의 애국심의 부족을 탓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건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에요.

전 그런다 해도 여전히 강민우 선수를 지지할 거니까, 100%...

그런데 지금 방금 제 머릿속에 퍼뜩 떠오른 악몽... 그 최악의 시나리오가 뭔지 알아요?“


“뭐, 뭔데?”


마치 불길한 확신처럼 다가온다.

무엇엔가라도 홀린 듯 수지는 그 불길한 예감을 속사포처럼 쏟아붓는다.


“이번 월드컵을 건너뛰면 오히려 좋아요.

그런데 건너뛰지 않고 다른 나라 선수로 귀화해서 출전한다면? 특히 일본!

당장 내일이라도...


....태극마크? 흥,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나는 죄 없는 어린 나를 10년간이나 잡아 가둔 내 조국을 증오한다!

나는 당신들에게 복수하려고 10년 동안 감방 독방에서 오직 골 막는 연습만 했다!

당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인으로 귀화해서 이번 월드컵에 나가 당신들을 부숴버리겠다!...


.... 이런 폭탄선언이라도 하면?!

하필 지금 조편성도 16강이나 8강전에서 일본과 만나게 되어 있잖아요. 만약 두 팀 다 올라간다면.“


“뭐어~?!”


“봐요! 선배님도 끔찍히 싫죠? 그게 우리 모든 국민들의 반응일 거고요.

그리고 강민우는 그런 반응을 보고 싶은 거라고요!“


정말 끔찍한 시나리오였다. 박문철은 그 악몽을 떨치기라도 하듯,


“에이, 박기자, 지금 너무 오바하는 거 아냐? 설마 그런 제 무덤을 파는, 무모한 짓을 하겠어?!

강민우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지만 아직은 선수등록조차 안 된 22살의 조기축구회 선수에 불과하다구.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모든 축구선수들의 1차적인 가슴 벅찬 꿈이자 목표이고.“


그러나 이런 문철의 낙관적인 기대에 수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첫 만남에서 그로부터 받은 인상.

22살의 남자치곤 너무나 무겁게 가라 앉아 있던 그의 눈동자,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흥분하거나 들뜨기는커녕,


“일 없네요.”


짧게 씹어뱉듯 말하고는 곧바로 뒤돌아 터벅터벅 멀어져 갔다.

겨울하늘처럼 차갑고 삭막한 눈동자에는 강한 거부와 모멸이 담겨 있었다.


그 눈빛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에 붙잡기는커녕 이유 없이 멸시받은 수치심마저 느낄 수가 없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와의 만남은.


“그건 상식적인 경우이고, 지금 강민우 선수에게 상식적인 게 하나라도 있나요?

그 말도 안 되는 신체능력부터 시작해서 그 성장과정하며 그 무표정한 얼굴표정하며...

선배님, 생각을 좀 해봐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저 평범한 초등학교 핸드볼 꿈나무에 불과했던 그가 이런 경지에 이르기까지,

그 제한된 공간 안에서 무려 10년 동안 자기 몸을 얼마나 혹사했을지 선배님은 상상이 안 가시나요?“


“.....”


박문철은 아까부터 한 손으로 팔꿈치를 괴고 제 목만 쓸고있다.

“저는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데요?!

과연 정상적인 훈련방법으로 평범했던 인간이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요?!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그런 한계상황으로 몰아넣도록 할 수 있는 건 오직 두 가지 밖에 없어요.

그건.... 사랑, 아니면 처절한 복수!“


“그, 그건 뭐.... 만약 진짜 강민우 선수의 현재 기량이 10년간의 엄청난 훈련량의 결과라면 난 정말 오히려 그 훈련방법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지는데?...”


말을 이어가는 문철의 얼굴에 스포츠 기자로서의 순수한 흥미가 떠오른다.


“....뭐, 아무튼,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일본은 정말 이게 왠 떡이냐! 하고 얼쑤 좋다 날름 삼킬 것 같은데?!

원래 선수 귀화를 전력강화의 단골메뉴로 쓰는 팀 아냐? 일본이란 데가?

더욱이 요즘, 10년 붙박이 주전이었던 가마구치 골키퍼가 은퇴한 뒤로 일본도 역시 골키퍼 기근에 시달리고 있고 말야....”


수지는 아무 말이 없다.

계속 제 목을 만지며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박문철이 어색한 침묵을 깨려는 듯 화제를 바꾼다.


“그나저나 이거 잘못하면 엉뚱하게 부성병원이 직격탄을 맞게 생겼어...”


“엉뚱이요? 엉뚱하다고요? 엉뚱한 건지 안 엉뚱한 건지는 정확한 진상파악이 이루어지기 전엔 모르는 거 아니에요?!”


“워워~, 박기자, 오늘 진짜 왜 그래!

평소 박기자답지 않게. 감정이 너무 격해져 있는 거 아냐?

누구보다도 냉철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기자가 이러면 안 되지.

박기자 말대로 아직 정확한 진상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말야.”


정색을 한 사수 박문철의 따끔한 일침에 박수지는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다.


‘지, 진짜 내가 왜 이러지...’


수습시절 혹독한 조련사였던 그는 수습이 끝나자 따뜻한 선배로 돌변했다.

그 변화가 너무 갑작스러워 오히려 자신이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알고 보니 그는 진국이었다. 선배로서 기자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그런 호의에 자신이 너무 버릇없는 응석받이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지금 그런 머나 먼 추측성 예상 시나리오보다 당장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건,

과연 강민우의 수감생활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야...

만약 중범죄에라도 연루되었다면...”


박문철은 다시 손으로 턱을 괸다.

아까부터 계속 마음을 괴롭히고 있던 것, 10년 형이면 최악의 경우 살인일 수도 있다.

그러면 진짜 모든 것은 물 건너간다.


동정표는커녕, 이제 그 후기 인상파 같은 무표정한 얼굴이 더 이상 애교로 보여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감정 없는 살인마, 싸이코패스였기 때문이었구나! 이렇게들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문철은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이때,


따르르릉~! 따르르릉~!


“어? 채기자인데? 왠 전화? 급했나?”


척.


문철이 제 핸드폰을 받았다.


“어, 왜?.......... 뭐야? 진짜?!........... 알았어.”


뚝.


“뭐, 뭐래요?”

“끝났어! 살인이래, 그것도 4명씩이나 죽였다구!”

“뭐요?...”


수지는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아무 말이 없다.


“옥중살인. 그것도 4명씩이나. 끝났어! 모든 게 끝났어!

동정표고 나발이고... 4명씩이나 죽이고도 10년 만에 나왔으면 오히려 정말 일찍 나온 거라고.”


아직도 멍한 수지를 보고,


“이봐, 지금 내 말 듣고나 있는 거야?”


그제서야 수지는 악몽에서라도 깨어난 듯 머리를 세차게 흔든다.


“아, 아니에요! 절대 그럴 리가 없어요! 절대로 정당한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 그 근거가 뭔데?”


근거? 왜? 왜?... 수지는 스스로도 의심스러워 자신에게 이 말을 물어 본다.

왜 딱 한번 본 생명부지의 사람이 절대 잔혹하고 파렴치한 살인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그러나 제 머릿속 어디를 둘러봐도 그 답을 찾을 수가 없다.


비 맞은 아기새 같이 축 늘어진 수지의 어깻죽지가 문철은 왠지 안쓰럽다.


“경기는 끝나기 전까진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했어!

채기자가 지금 세부 공판기록을 열람하고 있으니 곧 최종 업데이트가 올 거야.

그걸 보고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보자구. 혹시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


************


박수지의 가슴은 지금 콩콩콩콩... 뛰고 있었다.

방금 전, 강민우의 사건기록을 조사하던 채기자가 최종조사 결과를 보냈다고 연락이 왔기 때문이었다.


화사한 봄날 오후임에도 마우스를 잡은 박수지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입사 면접시험 때도 이 보다는 덜 떨렸던 것 같다.

옆에서는 박문철이 한 손을 데스크에 짚은 채 몸을 낮춰 박수지와 함께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클릭클릭.


화~악.


‘.....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모니터를 바라보는 박수지의 눈망울이 점점 더 커졌다.

점점 더 눈매를 좁히는 박문철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박수지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리는 것 같았다.

커다란 눈망울에 금세 물기가 고인다.

글썽글썽해진 그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와 턱 끝에서 매달려 커지다가 아래로 뚝뚝 떨어진다.

색 빠진 청바지가 짙어질 무렵,


“후우~~우!”


이제는 시선을 허공에 둔 박문철의 입술사이로 긴 한숨이 토해져 나왔다.


“나, 담배 한 대 태우고 올게.”

“......”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박수지의 머리가 어깨의 들썩거림과 맞물려 파르르 떨렸다.


툭.


박수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돌아서는 박문철이 두 눈을 부릅떴다.

그 표정이 마치 출사표를 던진 장수처럼 비장했다.


**************


DDMC 빌딩 옥상 흡연실.


마침 아무도 없었다.

직업적인 일로 이런 강렬한 감정에 빠져본 지가 얼마만인가? ‘그날’ 이후로...


박문철은 원래는 사회부기자로 입사했다.

그러던 그가 굳이 스포츠 기자로 전향한 건, 그저 좋아하는 축구나 취재하며 가볍게 수채화처럼 인생을 살기 위함이었다.

진한 유화는 제 작은 가슴에 담기엔 너무 벅차다는 걸 깨달았기에.


“퓨우우~~.”


박문철의 큰 한숨과 함께 담배연기가 허공에 흩어진다.


‘너무나도 불쌍한 놈이다! 이 강민우란 놈...’


무슨 신의 장난도 아니고, 12살배기 꼬마에게 어떻게 그런 기구한 운명이 주어진단 말인가.

하긴, 한 인간에게 그런 엄청난 신체능력을 준 것도 역시 신의 장난이 아닐까?

혹시나 신이 제 죄과(?)을 뉘우치고...


‘....세상에 복수하라고 강민우에게 그런 엄청난 신체능력을 준 건 아닐까?’


문득 든 의문에 스스로도 놀란 듯 표정을 굳혔던 박문철이 이내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하늘을 쳐다본다.

잔 구름이 새털처럼 흩어지는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박문철! 너는 아직도 동키호테인 거냐?’


눈동자가 흔들리는 박문철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곧바로 자답 한다.


‘그래! 어차피 우리 모두가 다 동키호테 아닌가?’


이미 진작에 사라져 버린 30광년 떨어진 별의 빛을 보며 아름답다하고,

종족보존을 위한 동물적 본능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우린...


‘.... 모두 다 동키호테가 아닌가 말이다!’


하면서 다시 담배 한 대를 꺼낸다.

이번에는 내일 신문에 내보낼 충격적인 헤드라인을 구상하기 위함이다.

거의 창조의 영역이다.


‘이럴 땐 감기약을 탁 털어 먹고 쏘주 한 잔 쭉 하면 제 격인데...’


이때,


따르르릉~! 따르르릉~!


“어, 형, 웬일이야? 일 다 끝났어?”


-어, 너한테 좋은 아이디어 하나 주려고.


“아이디어? 혹시 강민우 선수 말하는 거야?”


-어?! 어떻게 알았어?


“아씨, 지금...내가 축구 담당이란 거 잘 알면서...아, 그럼 경기 끝났겠네. 경기는 어떻게 됐어?”


-어, 그냥 그대로 끝났어. 1대0. 수원삼성이 개망신 했지.


그럴 줄 알았으면서도 박문철은 새삼 다행이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여보세요? 너, 아직 있는 거지?


“어, 말해. 아니, 됐어! 강민우 선수 이야기라면....”


-어허~, 이 형님이 오랜만에 정말 대박 아이디어를 하나 준다는데...


순간 어이없단 표정을 짓던 박문철이,


“그럼, 말해 봐. 나 지금 시간 없으니깐 빨리!”


-알았어. 너 바쁠 테니, 내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너, 강민우 선수 관련 기사 헤드라인으로 말야,

‘일본의 유도 영웅 고바야시를 이길 사람은 돌바위 강민우 밖에 없다’

뭐, 이런 식으로 함 뽑아 봐라.


“뭐~~야? 형, 나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거든?!”


-나도 농담 아니거든?!

너 오늘 내 중계 봤으면 알겠지만, 나 진짜 강민우란 놈한테 뿅 갔다구.

너 시간 없다니깐, 빨리 말할게.

지금 어쨌든 강민우가 비빌 언덕은 팬들 밖에 없거든?!

그 어떤 대의명분이나 시시콜콜한 외풍이라도 한 방에 분쇄해 버릴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여론의 힘 말야!


SBS 해설위원 박준성은 박문철의 친형이다.


“그래...서?...”


-어, 그래서, 난 지금 팬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건 바로 강민우의 강력한 피지컬이라고 생각해!

강민우를 완전한 ‘국민초인’으로 만들자는 거지!

물론 진짜로 고바야시하고 유도대결이 이루어 질 수는 없잖아~.

그냥 쪼~~끔... 말초신경을 자극하자는 거지.

그렇잖아도, 고바야시인가 그 녀석...


“최소한 유도로 나를 꺾을 존재는 이 지구상에 없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서 우리 네티즌들한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잖아.

물론 대부분의 일본인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말야.

이럴 때 좀 악역으로 사용하자는 거지.


“형, 근데, 그거 완전 찌라시의 전형이라는 거 알아?”


-엉?! 너, 그럼 찌라시 기자 아니었어? 평소에는 잘도 쓰드만, 찌라시들...새삼스럽게..


“형, 근데 말야. 좋아, 형 말대로 내 비록 찌라시 기자일 진 몰라도,

최소한 스포츠 판타지 작가는 아니거든?!

그리고 형이 아직 자세한 정황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강민우 이놈, 정말 불쌍한 놈이거든?!

난 얘를 최소한 그런 찌라시의 대상으로 쓰고 싶지 않아. 솔직히....“


-불쌍? 오! 불쌍은 좋은 거지! 동정표를 유발할 수 있잖아!

그거 아주 좋은데?! 내가 그리 갈까? 지금?


“형, 미쳤어? 형이 여긴 왜 와?”


-어차피, 니네 스포츠국 텅텅 비었을 거 아냐?


“어? 그걸 형이 어떻게 알아?”


-안 봐도 비데오지 임마.

오늘 밤에 세계유도선수권 대회 무제한급 결승 있잖아.

지금 고바야시는 물론이고 우리 한국의 기대주 김천수도 8강까지 무난히 통과했잖아.


오늘 밤에 그토록 고대했던 고바야시 대 김천수의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큰데,

게다가 서울에서 말야...

또 거기다 난데없는 강민우란 괴물의 출현까지. 난리가 아니겠지.


물론 그 경기에서 김천수가 무참히 무너지고, 고바야시가 더욱 기고만장한 꼴을 보이면 더욱 약발을 받겠지! 뭐, 사실 그렇게 질 가능성이 90% 이상이고.

그래서 오직 강민우 만이 고바야시를...


“아~씨. 나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니깐 끊어!!”


뚝.


‘아~씨, 사람을 뭘로 보고?! 농담인 것처럼 말하면 말이나 안 해. 엄청 진지한 말투로.

뭐? 고바야시를 이길 자는 돌바위 강민우 밖에?!’


벌레라도 씹은 듯 인상을 와삭 구기며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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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33장. 질주본능 +2 21.05.05 311 9 10쪽
32 제32장. 게리의 악몽 21.04.24 420 8 14쪽
31 제31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 21.04.23 431 10 11쪽
30 제30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2 21.04.22 416 11 9쪽
29 제29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4 21.04.21 465 9 16쪽
28 제28장. 되놈들 +4 21.04.20 480 8 12쪽
27 제27장. 억! 소리 +2 21.04.19 485 11 16쪽
26 제26장. My Superman vs 나의 거인 +2 21.04.18 537 12 16쪽
25 제25장. 돌직구 +2 21.04.17 561 10 8쪽
24 제24장. 유럽! 유럽! 2 (눈먼 돈) +2 21.04.16 583 12 14쪽
23 제23장. 유럽! 유럽! 1 (뜻밖의 제안) +4 21.04.15 667 12 11쪽
22 제22장. 10년간 준비된 치밀하고도 잔인한 복수극의 서막 21.04.14 658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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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3장. 축구의 상식 21.03.25 969 17 15쪽
2 제2장. 미스터 제로 +1 21.03.24 1,191 1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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