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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제로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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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3.17 13:23
최근연재일 :
2021.05.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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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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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9장 반역의 피

DUMMY

제19장 반역의 피


태민에게 다시 아까와 같은 '청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Lock On!

탄착점은...........


(전편의 마지막 장면)

----------------


이때,


삐이이이~~이이!!


태민의 머릿속에 맹렬한 경종이 울렸다.

자신이 골라인 쪽에 너무 바짝 다가서 있는데다,

덴마크 미카엘 골키퍼가 이미 각을 잡고 왼쪽 골대에 바싹 붙어 있었기 때문에 각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선택지는 종잇장 같은 각도를 보고 먼 쪽 포스트 상단을 겨냥해 강하게 차올리는 ‘묻지 마’ 슛을 감행하는 것뿐.


지체 없이 생각을 바꾼 태민은 슛하는 척하며,

공을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툭 차올렸다.

공의 탄착점을 골대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김수용의 오른쪽 발끝으로 바꾼 것이다.


'이, 이럴 수가!'


당연히 태민이 슛할 줄 알고 쇄도하다 잠시 멈칫했던 김수용은,

공이 자신의 오른발 앞에 딱 차기 좋게 떨어지자 화들짝 놀랐다.

그러나 이런 완전히 차려진 밥상을 아스널에서 팀 내 득점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용이 놓칠 리는 없었다.


덴마크의 미카엘 골키퍼는 태민의 페이크 슛동작에 속아 중심을 잃고 이미 모로 무너진 상황.

김수용은 본능적으로 오른발을 쭉 내밀어 공을 텅 빈 골대 중앙을 향해 밀어 넣었다.


“와~~~!!”


정지했던 세상이 깨어나며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태민의 귀청을 때렸다.

그리고 이번에는...........이어지는 안타까운 탄성 같은 건 없었다!


“꼬오오오오오오~~~~올!!!!”


기쁨에 찬 이동재 캐스터가 중계석에서 기나 긴 골 세레모니를 했다.


"이건 아니야!! 헛발을 찬 거라고!! 저 새끼가 슛한 게 삑사리가 난 거라고!!"


최진욱이 벤치에서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 외침소리는 다른 동료 선수들의 환호와 박수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TV화면으로 본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실축과 의도적인 아웃사이드킥 패스를 구분 못할, 눈 먼 축구선수는 아무도 없었기에.


태민의 뜻밖의 행동에 놀랐던 김수용이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태민에게 다가와 엄지를 보였다.

자신의 오른 손으로 태민의 왼손을 잡아들어 올린다.


"이 골은 니꺼야!! 최고였어!!"

"아, 아닙니다....서, 선배님의 마무리가 좋았죠."


급변한 김수용의 태도에 당황한 태민이 말을 더듬었다.

주위로 몰려와 축하해 주는 선수들 사이에서 얼굴 한 가득 미소를 띤 김수용과 차태민이 서로의 손을 들어 올려 주며 서로를 격려했다.


“아~~! 바로 이런 모습이에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모든 이념을 초월해서, 아, 이념이란 말이 이상한가요?...아무튼 정말 멋진 우리 선수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보는 저도 가슴이 찡해 지는데요!

아까 박위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그런 뜨거운 전우애를... 지금 우리의 아름다운 청년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 젊다는 건 이렇게도 멋있는 겁니다!!“


“와~~~!!”


장내는 완전히 감동의 도가니!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옆에 있는 친구와, 가족과, 그리고 연인과 서로 교감의 눈빛을 교환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을 박수로 격려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30초 경과 = 전반종료 30초전)


세브첸코 주심이 시계를 흘끔거리고 있었다.


중앙 수비수 허강일의 백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받은 민우가 왼발로 공을 한번 툭 친 다.


꽝!


전속력으로 달려들며 덴마크 진영을 향해 오른발 인스텝으로 강하게 차 올렸다.

일종의 버저샷(buzzer shot)이었다.


공을 내지른 민우의 몸은 공중에 붕 떠올랐다.

142kg 근육덩어리 민우의 온 몸의 무게와 힘이 실린 공은 토마호크 미사일처럼 낮게 깔려 상암구장 상공을 비행했다.


쉬이이~~~익!!


깜짝 놀라 위를 쳐다보는 선수들의 귀청을 요란한 파공음이 찢는다.

덴마크 미카엘 골키퍼는 공이 낮게 떠 있기 때문에 공이 하프라인 근처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 마음 놓고 있던 미카엘 골키퍼의 동공이 한 없이 커졌다.


‘어어어어...!’


공이 모멘텀을 잃지 않고 쭉쭉 뻗어, 마치 외야 관중석에서 바라보는 홈런공처럼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펑~!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마치 자신의 머리를 직접 겨냥한 듯 엄청난 파워가 실린 공이 정면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란 미카엘 골키퍼는 공을 잡는 걸 포기하고 이를 가까스로 펀칭으로 쳐냈다.


공에 실린 파워만큼이나 그 반탄력 역시 컸다.

펀칭된 공은 멀리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까지 날아가,


투둑... 데굴데굴.


행운스럽게도, 민우의 버저샷을 보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수용의 발 앞에 떨어졌다.

전후좌우에서 여러 명의 덴마크 선수들이 허겁지겁 김수용을 향해 달려들었다.


침착하게 공을 잡은 김수용의 눈 모서리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태민의 모습이 들어왔다.

수비수들에 겹겹이 둘러싸인 자신과는 달리,

덴마크 팀 선수들에게조차도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던 태민은 완전히 열린 상황!


툭.


자신 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 김수용은 지체 없이 인프런트로 공을 태민 앞으로 밀어주었다.

태민이 번개 같이 쇄도하며 이 공을 잡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미카엘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기 위해 부랴부랴 뛰쳐나왔다.


“아!! 열렸어요!! 열렸어요!!”


다시 박준성 특유의 외침.

왼발로 디딤발을 밟은 태민의 눈에 각도가 잡혔다.


Lock On!(정조준 완료)

탄착점은 먼 쪽 포스트 상단.


쏴아아아....

Sail On Silver Girl...............Sail On By..............


다시 습격처럼 평온의 순간이 찾아왔다.


탄착점인 먼 쪽 포스트 상단과는 대각선으로 약 16미터.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곳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

각도는 나오지만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청명함에 함몰된 태민에게 주저함이란 없었다.

지체 없이 조준점을 향해 공을 오른발 인프런트로 강하게 감아올렸다.


펑~!


태민의 발을 떠난 공이 대각선으로 쭉 뻗어 미카엘 골키퍼의 애처롭게 펼쳐진 손을 멀찍이 따돌린다.

그대로 반대편 골라인 아웃될 것 같던 공이 그러나 먼 쪽 포스트 가까이 가서는,


핑그르르~~.


그물을 향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그리곤,


철렁~!


골대 모서리 상단으로 그림 같이 빨려 들어갔다.


"와~~~~!!!"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다시 깨어난 세상 속에 태민은 정신이 나간 듯 멍하니 서 있었다.


‘해, 해냈어! 내가.........’


“섰어요오~~!! 도, 동전이 섰습니다아~~!!”


벌떡 일어서 있던 중계석, 박준성이 만세를 부르며 말을 더듬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달려온 김수용이 멍하니 서있는 태민의 뒤통수를 톡톡 치며 쓰다듬었다.


"해낼 줄 알았어! 넌 분명 한 방 있는 놈이야!"

"고, 고맙습니다!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번뜩 정신이 든 태민이 김수용에게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이자,


뚝.


뒤늦은 눈물 한 방울이 그라운드 잔디 위에 떨어졌다.

너무나도 조촐한 세레모니.

민우는 골대 앞에서 이 초라한 잔치를 보고 있었다.


‘태민 형이 넘 이뻐 보인다! 태민 형을 축하해 주고 싶다! 태민 형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무엇보다 온 몸이 근질거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또 다시 찾아온 ‘봄비의 느낌’, 아니 그것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치 강렬한 간질거림....


‘뛰자!’


갑자기 민우는 상대편 골대 앞, 태민을 향해 일직선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우두두두......


먹잇감을 발견한 사자가 초원을 가로지르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우와~!!"


관중들이 놀라움의 탄성을 지른다.


“와~! 강민우 선수, 저 기관차 피스톤같이 돌아가는 다리 함 보세요! 100미터, 거의 한 8초대에 끊을 것 같지 않습니까?!”

“하하하, 8초면 어떻고 또 9초면 어떻겠습니까?”


이동재와 박준성의 덕담을 뒤로 하고,

정말 순식간에 건너편으로 달려 온 민우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태민에게 덮치듯이 뛰어들었다.

태민을 종이인형처럼 번쩍 안아 올려 공중에 빙빙 돌렸다.


"형, 내가 그랬지? 고래는 잡으라고 있는 거라고!"


역시나 외로운 민우의 농담이지만,

이놈이 하도 돌려 정신이 어지러워 그런지, 그 말이 지금은 또 왜 이리 웃긴지.....

그제서야 현실을 실감하기 시작한 태민이 민우와 함께 포효했다.


한 순간 뜨거웠던 포효의 시간이 지난 후,

민우의 눈언저리로 한 쪽에 머쓱하니 비켜서 있는 김수용의 모습이 들어왔다.

얼른 태민을 내려 놓은 민우는 성큼 성큼 김수용에게 다가가서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였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우리 태민 형 도와주셔서!"

"뭐....뭘, 내, 내가 고맙지...."


여전히 민우는 적응(?)이 안 되는지 김수용이 계면쩍게 웃는다.

이를 본 태민이 다가가 김수용의 손을 들어 올리자,

3인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활짝 웃는 얼굴로.


짝짝짝짝짝...........


관중들의 흐믓한 미소가 듬뿍 담긴 박수소리.


“제가 아까 경기 시작할 때 뭐랬습니까?! 우리 선수들, 다 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뜨거운 피가 나올 거라고 했죠?!

저것이 바로 그 젊음의 피입니다! 그 반역의 피입니다! 그 뜨거운 피가 저렇게 나타난 것입니다!”


박준성의 자화자찬.


“야~, 정말 멋집니다! 멋쟁이, 김수용! 멋진 차태민, 그리고 더 멋진, 최고로 멋진 우리 강민우!!”


이동재의 오버.


[우리 아들, 오늘 일낸다!!]


아까 내렸던 작은 플래카드를 높이 높이 치켜든 태민의 어머니 김수나씨는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어디 선가 들리는 듯 했다.

2030년 6월(월드컵 기간), 뜨거운 여름밤, 성미동 박사장 치맥집 매상 올라가는 소리가.


‘반역자, 김수용! 니가 배신을 때리다니. 그래, 넌 안전하다 이거지?!’


관중들의 반응과는 달리 이들 3인을 바라보는 다른 선수들의 눈길은 싸늘했다.

마음 놓고 축하해 줄 수 있었던 좀 전 차태민 어시스트 상황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이었다.


차가운 현실 인식!

남의 암보다 자신의 생채기가 훨씬 더 아픈 법.


'이제 이 먹튀를 동료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그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태극호에 승선하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에 있어,

이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었다.

차태민 대신 반드시 공격자원을 빼란 법은 없는 법.

역적, 김수용같은 자타공인 붙받이 주전 몇몇을 제외하곤, 이 순간 모두가 잠재적 피해자였다.


표정관리인지 진심인진 모르지만 박수를 쳐주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허탈하게 옆구리에 양손을 걸치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 선수들도 여럿 보였다.


도무지 골을 먹은 팀 선수들인지, 아니면 넣은 팀 선수들인지 헷갈리는 풍경.

훗날 2030월드컵을 회고할 때 마다 술좌석에서 두고두고 안주거리로 회자될 그 유명한 '옆구리 세레모니 사건'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진 건 한국팀 벤치 역시 마찬가지.

쩍 벌어진 입을 닫지 못하는 사람.

잔뜩 인상을 구긴 사람.

양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는 사람.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사람.........


특히 스트라이커 최진욱은 표정관리를 완전히 포기한듯 우거지상을 쓰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씨발, 씨발, 씨바아~~ㄹ!!“


***********


삐삐삐이~~~~~~익!


세브첸코 주심이 길게 휘슬을 불어 전반종료를 알렸다.


민우와 태민이 나란히 손을 잡고 락커룸 입구를 향해 걸어오자,

관중들이 일제히 차태민을 연호하기 시작한다.


"차태민!! 차태민!! 차태민!!"........


로키(Rocky) 신드롬!

스파링 파트너로 매 맞아 생계비를 벌던 30대 퇴물 뒷골목 복서에게 행운스럽게 찾아온 단 한 번의 세계 타이틀 도전 기회!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부여잡은 남자!


사람들은 지금 그 드라마에 환호하고 있었다.

그렇다! 오늘의 스타는 강민우도 김수용도 아닌 ‘그림자 없는 투명인간’, 차태민 자신이었다.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태민의 두 뺨을 타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뚜벅 뚜벅.

한 발자욱, 또 한 발자욱.........


그리곤,


팟.


태민의 모습이 자신을 토해냈던 터널 속으로 사라졌다.

이번엔 민우와 나란히 그림자를 남기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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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34장.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2 21.05.06 284 6 14쪽
33 제33장. 질주본능 +2 21.05.05 311 9 10쪽
32 제32장. 게리의 악몽 21.04.24 420 8 14쪽
31 제31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 21.04.23 431 10 11쪽
30 제30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2 21.04.22 416 11 9쪽
29 제29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4 21.04.21 465 9 16쪽
28 제28장. 되놈들 +4 21.04.20 479 8 12쪽
27 제27장. 억! 소리 +2 21.04.19 484 11 16쪽
26 제26장. My Superman vs 나의 거인 +2 21.04.18 536 12 16쪽
25 제25장. 돌직구 +2 21.04.17 560 10 8쪽
24 제24장. 유럽! 유럽! 2 (눈먼 돈) +2 21.04.16 582 12 14쪽
23 제23장. 유럽! 유럽! 1 (뜻밖의 제안) +4 21.04.15 666 12 11쪽
22 제22장. 10년간 준비된 치밀하고도 잔인한 복수극의 서막 21.04.14 657 13 9쪽
21 제21장. 강민우의 태극기 모독 사건 +2 21.04.13 681 12 12쪽
20 제20장. 박스프리(box-free) 골키퍼 +4 21.04.12 673 12 8쪽
» 제19장 반역의 피 +2 21.04.10 690 12 13쪽
18 제18장. 아름다운 비행 2 +4 21.04.09 664 11 14쪽
17 제17장. 아름다운 비행 1 +2 21.04.08 685 11 15쪽
16 제16장. 라리가의 명장 파이뇨 감독이 내한한 진짜 이유는... +2 21.04.07 711 12 16쪽
15 제15장. 안 서면 지는 거다. +2 21.04.06 723 12 14쪽
14 제14장. 동키호테 21.04.05 714 12 13쪽
13 제13장. 나의 거인 21.04.04 750 14 12쪽
12 제12장. 칼자루 21.04.03 767 13 10쪽
11 제11장. 급물살 21.04.02 775 11 11쪽
10 제10장. 새 아침 21.04.01 773 11 14쪽
9 제9장. 봄비 21.03.31 775 14 5쪽
8 제8장. 버팀목 +1 21.03.30 807 11 13쪽
7 제7장. 불쌍한 놈 2 +1 21.03.29 840 14 15쪽
6 제6장. 불쌍한 놈 1 +1 21.03.28 864 15 11쪽
5 제5장. 축구바보 박수지 기자 21.03.27 877 17 17쪽
4 제4장. 검정 장갑 21.03.26 921 16 15쪽
3 제3장. 축구의 상식 21.03.25 969 17 15쪽
2 제2장. 미스터 제로 +1 21.03.24 1,190 17 18쪽
1 제1장. 오로라를 가진 사내 21.03.17 1,474 2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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