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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3.17 13:23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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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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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DUMMY

제29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SBS 중계석.

이동재, 박준성, 콤비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


“제 손에 지금 우리 선수 선발 라인업 명단이 들려있는데요.

국민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강민우 선수, 선발입니다! 선발!“


이동재의 목소리는 떨려 나오고 있었다.

과거 2000년대, 국내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이 당시 맨유에서 주전경쟁을 벌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선발출장 했을 때, 그 감격의 딱 10배는 되는 것 같았다.


이동재는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은 채 박준성을 본다.


“강민우 선수, 그동안 평가전은 물론이고, 어제 이곳 텐허 구장에서 있었던 15분 공개훈련에서도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 않습니까?

대신 김용지 골키퍼가 나와서 선수들의 슛을 받아줬었는데요. 마치 오늘 선발로 나올 것처럼.


그래서 부상설이 맞다... 뭐 말들도 많고, 실망도 많았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되면 기만전술이었다! 각국의 취재진들 앞에서 강민우 선수를 감추려했다는 의도가 읽히지 않습니까?“


“아마도요...”


말을 아끼는 박준성이다.

박준성은 동재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러나 또한 미리 알았다면 이런 극적인 연출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억지 연기를 해야 되는 부담을 줄여주었다는, 그것으로써 위로한다.


한 달 전 그날, 메이필드 호텔에서 셀타비고와 계약이 체결된 뒤 덕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박준성은 민우에게 세간의 논란(페널티킥 전담요원 설)과 관련된 이치수 감독의 의중을 물었었다.

그러자 민우는 표정을 굳히며,


“아까 바이아웃에 관한 건과 마찬가지로 이 정보는 여기 이 방을 빠져 나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그것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못을 박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아닌 ‘강민우’와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어길 수가 없었다. 끝까지 지켜야 했다.


이처럼 이치수 감독은 비밀병기 강민우를 끝까지 철저히 숨겼다.

비밀리에 치렀던 자체 청백전에서 강민우가 경험부족으로 많은 헛점을 노출하며 대량실점을 했다고 했다.


이런 상태에서 유럽선수들을 만나면 정말 속된 말로 “... 허벌나게 까진다!” 고 했다.

그래서 강민우는 최소한 이번 월드컵까지는 무조건 페널티킥 전담요원이라고 했다.


모든 전술훈련 역시 비공개로 진행하며 시종 자물통 작전으로 일관했다.

당연히 네티즌들과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적을 속이기 위해서는 아군부터 속여야 되는 법.


“감독은 오로지 결과로만 말한다!”


이 한 마디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이 뭇매를 꿋꿋이 버텼다.

아마도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특이한 건, 이런 뭇매 행렬에 매체들 중 유독 동양일보만이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아무튼.....이에 항간에는,

강민우 부상설, 강민우 항명으로 인한 대표선수들의 집단린치 설, 이치수-강민우 괘씸죄 불화설 등등 각종 불미스러운 소문들이 나돌았었다.


이동재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근데 말이죠. 지금 우리 선발 라인업을 보면, 순수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만 무려 4명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예상을 뒤엎고 선발로 기용된 차태민 선수까지 포함해서요.


여기에다가, 기타 MF와 FW 겸직이 가능한 자원 2, 3명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단순계산으로는, 때에 따라서는, 전방 공격수만 무려 6, 7명이 되거든요?!

지금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준성은 지금 해설자로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진실을 밝힐 수가 없다.

강민우와의 철저한 ‘엠바고’ 조건 때문에.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한 국민의 입장에서라도 이를 마지막 순간에 와서 어길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 이 정도면 괜찮겠지.’


발언수위를 결정한 박준성이 입을 열었다.


“일단, 선발라인업을 보면.....

제 머릿속에 1950년대 브라질 국대팀이 사용했던 공격지향적인 포메이션인 4-2-4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양쪽 윙백으로 오버래핑에 능한 공격적 성향의 김찬우, 이승표 두 선수를 기용한 것도 그렇고요.

이건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언제든 2-4-4로 변형 시키면서, 6명을 공격에 가담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좋은 김수용 선수로 하여금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게 하면서 4-2-1-3 정도로 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고요.“


“아하~! 그렇다면 이건.....

일단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는 비기기 작전으로 가고, 나이지리아 전에 승부를 걸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지금 이걸 보니,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음모론처럼 떠돌던 ‘이치수 감독이 비밀병기로 강민우 선수를 꼭꼭 숨겨두고 있다’는 속칭 '작전명 무궁화'가 사실이었을 수도 있단 생각까지 듭니다.

이치수 감독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음모론 말입니다.“


“이치수 감독이 일체의 전술훈련을 비공개로 진행 시키는 것을 보고 나왔던 그 음모론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일단 평소 이치수 감독의 말과는 달리,

강민우 선수가 선발로 나왔을 뿐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이건 굉장히 공격적인 라인업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그 음모론이 사실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뭐, 사실이었으면 하는 희망도 섞여 있고요.“


“야~~! 정말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실, 강민우 선수의 국대 합류가 확정된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는 사상 최초 원정 4강은 물론, 그 이상까지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지 않았습니까?


이치수 감독의 그 문제의 “유럽선수 만나면 진짜 허벌나게...”, 이 발언이 찬물을 끼얹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아무튼...자~~, 그 음모론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일단 말입니다!

강!민!우! 선수가 예상을 뒤엎고 선발로 나왔다는 자체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소식을 듣고, 광화문 광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마치 그 환호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실제로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곳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도요.

지금 구장 한쪽을 완전히 빨간 물결이 뒤덮고 있지 않습니까?

마치 여기가 상암구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동재는 새삼스럽게 구장을 휘휘 둘러본다.


“그렇네요. 지금 말이죠. 우리 월드컵 관광객분들은 물론이고 ‘부천사랑’ 서포터즈 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자기 팀 선수로 뛰는 것이 확정된 강민우, 차태민 두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랬다. 지금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는, 한국 대그룹의 상사지사, 투자업체 등 주재원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월드컵이 가까운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여행사들이 앞을 다투어 내놓은 저가의 월드컵 패키지 관광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한국의 많은 월드컵 관광객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영국 BBC방송 중계석.


스타선수 출신의 명해설자 게리 리네커가 죠지 해리스 캐스터와 함께 경기 전 전망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글쎄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한국팀이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하면서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타깃형 스트라이커만 무려 4명을 기용했거든요!

설마, 감히 우리랑 맞불을 놓겠다는....

아니, 이건 단순한 ‘맞불’ 정도가 아닌데요?!....“


해리스 캐스터는 약간 발끈한 표정이다.


“.... 하하, 이건 뭐.... 거의 화약을 짊어지고 화산 속으로....하하하하, 아무튼 이건 뭐, 제 자존심이 다 상할 정도예요! 엄연한 축구 종주국인 영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이죠.”


“하하하, 그 마음, 이해합니다, 해리스. 저도 지금 그러니까요.

아무튼, 이 이상한 한국팀 선발 라인업을 보고 지금 문득 생각난 건데요.

한국의 이 ‘치수 리’ 감독이 평소 한국 내 자국리그에서 ‘Offense Only’(닥공)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공격일변도의 축구를 지향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나 여전히 해리스는 어이없단 표정이다.


“하지만, 이건 자국리그의 경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의 축구철학을 고집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대, 월드컵이 아닙니까?

더구나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우리 영국팀! 이고요...“


해리스는 아마도 애국심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았다.


“.... 더군다나 우리 영국 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내지 두 수 위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 아닙니까?!

지금 한국팀의 감독이 뭔가 큰 오산을 하고 있는 걸까요?

설마.... 그래도 아무리, 한 국가의 대표 팀을 맡고 계시는 분이 그럴 것 같진 않은데요...“


자신으로선 도저히 알 수가 없기에 혹시나 하고서 게리에게 물어보는 해리스다.


“뭐, 정말 솔직히 말해서....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의도인지....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해설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습니다만, 경기 전에 선발 라인업 명단을 받아들고 이런 감정을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과연 어떤 생각으로 한국의 감독이 이런 기형적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는지....

솔직히.... 명색이 전문가라는 저로서도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솔직히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어깨를 으쓱하는 게리 리네커다.


“사실 한국팀은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에 있었던 3차례 평가전에서도 많은 골을 허용하지 않았습니까? 결코 수비가 강한 팀이 아닌데요....”


“뭐, 어차피 선수 개개인의 기량차이 때문에 우리랑 중원싸움이 힘들 거라 생각하고,

허리를 그냥 싹둑 잘라 건너뛰고,

이른바 뻥축구를 하면서 도박을 하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고요.


어차피 선수의 개개인의 기술과 피지컬 등 모든 면에서 일대일에서 밀리는 한국팀으로서는 한번 시도해 봄직한 작전이죠?

공은 둥글다는 점을 이용해서 말이죠.

문제는....


.... 지금 예선 첫 경기이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까지 승점3점이 절박한 상황이 아닌데,

벼랑 끝에 몰린 상황도 아닌데....이런 도박을 걸었다는 점이에요~!“


게리는 말을 이어가는 내내 고개를 좌우로 젓고 있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말이죠.

이 ‘민우 캉’이라는 선수가 오늘 선발 골키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명장, 파이뇨 감독이 한국의 5부리그 선수와 전격적으로 임대후 완전이적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약간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선수 아닙니까?


물론 오로지 미래와 잠재력만 보고 뽑은 선수라는 파이뇨 감독의 말대로,

한국팀 감독으로부터도 아직 유럽선수들을 상대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를 받아서,

최근 평가전에서조차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요.“


해리스 캐스터의 자료를 뒤적이는 손길이 부산하다.


“그렇습니다. 이 캉(강민우) 선수는....

.... 페널티킥을 막는데 뛰어난 재주가 있다고 해서, 한국팀이 페널티킥 전담요원으로 뽑은 선수인데요.

지금 자료를 살펴보면.... 하하하, 이게 또 어이가 없네요.“


이미 숙제를 했기 때문에 대강 알고 있는 게리는 침묵하고 해리스가 계속 말을 이어간다.


“이 선수, 아직 공식경기에 단 3경기밖에 안 뛴 선숩니다!

그것도 한 달 전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선 전반밖에 안 뛰었으니까 2경기 반이라고 볼 수 있겠죠.

뭐, 어떤 감독이라도... 실전에 곧바로 투입하기엔 당연히 무리였겠죠.

더군다나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근데 문제는...


.... 이 선수가 지금 이 자리에 선발에 나와 있다는 거예요!

정말 오늘 여러 가지로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한국의 치수 리 감독입니다.

스읍~(숨 삼키는 소리), 그런데 말이죠....


....파이뇨 감독이 이 선수를 직접 핸드픽(hand pick)했다는 건...이 선수에게 뭔가 있단 소리가 아닐까요?!“


“물론입니다, 해리스. 파이뇨 감독이 직접 핸드픽을 할 정도면 절대로 보통 선수는 아니죠.

즉, 파이뇨 감독이 이 선수의 골키퍼로서의 잠재력을 분명히 봤다는 겁니다.


그러나 완전이적 계약이 아니라, 임대 후 완전 이적계약이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또한 이 선수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는 못했다는 소리가 됩니다.

왜냐하면, 확신을 가졌다면 곧바로 완전이적 계약을 체결했을 테니까요.“


“그렇네요~. 파이뇨 감독 입장에서는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 계약이었겠네요.

파이뇨 감독이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현재 보다는 오직 미래만 보고 뽑은 선수라는, 오직 잠재력 하나만을 보고 뽑은 선수라는 것이 확실해 보이고요.“


“그렇습니다, 해리스. 그러니까, 임대기간을 통해 시험을 해 보고, 싹수가 보이면 키우고, 그렇지 않으면 원래 소속 팀으로 복귀시키겠다는 계산이었겠죠.”


지금 이들의 대화로 미루어 짐작컨대,

잠잘 때조차도 민우의 싸인공을 꼭 껴안고 자는 미첼을 보고,

파이뇨 감독이 이왕 도와주는 김에, 이치수 감독의 연막작전을 확실히 도와주기로 한 모양이다.


“하하하, 지금 우리 벤치 모습, 특히 드래이크 감독의 표정이 볼만 합니다.

그 특유의 다혈질, 벌써 붉으락푸르락한 모습인데요.

아마 저희처럼 한국팀 선발 라인업을 받아 든 반응인 것 같죠?“


“그렇습니다. 해리스. 이거 오늘, 여러 가지로 우리 드래이크 감독의 심기가 거슬리겠어요.

감히 우리 영국을 상대로 타깃 스트라이커 4명을 앞세운 포톱이라는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를 않나....

.... 공식 경기 경험이 단 2.5 게임에 불과한 자국의 생활인 축구 선수를 선발 골키퍼로 기용하지를 않나 말이죠.“


“이게 지금 더 불을 지르는 게 말이죠!

이건 다시 말하면, 같은 F조인 아르헨티나보다 오히려 우리를 더 '한번 해 볼만한 상대‘로 생각하고 있단 소리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해리스. 지금 드래이크 감독이 저러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특유의 다혈질에....

근데 뭐, 아무리.... 한국의 치수 리 감독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요.

아마도 실제 경기가 시작되면, 상황에 맞춰 모종의 변화를 주리라 생각되긴 합니다만...“


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해리스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해보면, 이건 우리 영국팀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아닙니까?!

잔뜩 위축돼서 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작전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그만큼 더 대량득점이 가능해지니까요.

게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죽음의 조인 F조에서 현재 한국은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지금 바로 그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해리스! 만약 한국팀이 우리 조에서 3전 전패라도 하게 된다면,

나머지 팀들이 물고 물리면서 결국 골득실을 따져야 되는 상황이 올 수가 있거든요~.

이 경기는 승패보다도 오히려, 지금 기회가 왔을 때!

일단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두는 것이 오늘 경기에선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네요. 지금 상대방이 기회를 주고 있지 않습니까?

속된 말로 ‘날 잡아 잡수~~.’하는 식인데요. 뭐, 어쨌든 우리로선 고마운 것이죠!“


북치고 장구치고, 두 사람은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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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33장. 질주본능 +2 21.05.05 311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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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31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 21.04.23 431 10 11쪽
30 제30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2 21.04.22 416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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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27장. 억! 소리 +2 21.04.19 485 11 16쪽
26 제26장. My Superman vs 나의 거인 +2 21.04.18 537 1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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