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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제로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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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3.17 13:23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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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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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32장. 게리의 악몽

DUMMY

제32장. 게리의 악몽


영국 BBC방송 중계석.


해리스 캐스터는 혼이 달아난 것 같았다.


“와, 완전히 허를 찌르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어요.

정말....어, 엄청난 킥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미사일 같은 강슛이 아니라 진짜 미사일....

이제 보니, 민우 캉 선수가 경험부족으로 골키퍼로선 조금 부족할진 몰라도,

바로 이런 능력이 있었기에 오늘 선발로 기용된 것 같습니다.......게리??“


“.........”


옆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자, 해리스 캐스터가 고개를 돌려 게리를 본다.


“아, 네....네....그, 그렇습니다.”


게리는 거의 정신이 나간 듯 건성으로 대답한다.


'What?? 지금 이걸 나한테 믿으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장면에 말문이 막힌 게리는 옆에서 호들갑을 떠는 해리스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빌어먹을....소름 돋았어.’


더군다나 적군의 플레이에. 게리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털었다.

그것은 전율이었다. 캉의 무시무시한 킥에는 자신 내부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신 차려, 게리 리네커! 넌 프로야! 그것도 최고의!’


아무리 좋아해서 그 일을 선택했다 해도, 실제로 그 일이 직업이 되는 순간 순수한 의미에서의 즐거움은 상실되어 버린다. 중독은 있을지언정.

마치 작곡가가 박자와 리듬을 분석하며 듣느라, 흐르는 선율에 제 흥을 온전히 맡기지 못하듯이.


그래서 게리는 때로는 자신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 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젖어들 때가 있었다.

몸은 피곤한데, 내일 있을 경기해설을 준비하기 위해 산더미처럼 쌓인 경기기록과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축구가 정말 지긋지긋해질 때가 있다.

산더미 같은 시험범위를 하룻밤 사이에 초치기하고 있는 수험생의 심정.


만약 자신이 해설자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 그저 황홀했을 것이다.

이런 장관을 직접 두 눈으로 보았다는 전율에 온 몸을 떨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매우 찝찝했다.

뭔가 상대편의 페이스에 말리고 있다는 느낌....뭔가 당하고 있다는 막연한 느낌...

그런데 이때 그의 머릿속에 너무나도 무서운 생각이 한 가지 떠올랐다.


‘마, 만약....이 민우 캉이란 선수가.... 골키퍼로서도 이런 괴력을 발휘한다면?’


.......그건 악몽이었다!


‘그, 그럴 리가 없어!’


그것을 용인할 수 없기에 게리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런 악몽의 시나리오는 도저히 받아들 수 없었기에.


그러나 만에 하나, 정말 그렇기라도 하다면....

오늘 잉글랜드 선수들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정말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축구 종주국인 자신의 조국이 축구 제3세계 국가에 불과한 한국에게 말이다.


**********


(전반 14분)


기습적인 일격을 맞고 자존심이 잔뜩 상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숫적 우세와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고 거세게 밀어붙였다.

중원을 뚝 자른 채 거의 전원 수비, 전원 공격, 토탈 싸커(?)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이기에 더욱 더 그랬다.


하프라인 너머 20미터 정도 지점 한국진영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던 잉글랜드가 오른쪽 터치라인 바짝 붙은 곳에서 대각선으로 페널티 박스 왼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다다다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신예 미드필더, 앨프 램지가 빠른 발을 이용해서 한국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왼쪽으로 돌아 들어왔다.

이를 본 민우는 지체 없이 뛰어나가 램지와 공중볼 경합을 벌여 공을 펀칭해 멀리 터치라인 아웃시켰다.


램지는 달려오던 관성력을 이기지 못하고 민우와 충돌했고,

그의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친 것처럼 멀리 붕 떨어져 나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마치 수원삼성 전 <이치성 vs 강민우> 충돌 상황과 유사한 장면.

미첼이 보고서 슈퍼맨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장면.

그러나 이 이런 장면을 처음 본 해리스 캐스터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 우리 램지 선수, 지금 부상당해선 안 되는 데요. 아직 첫 경기인데...

근데, 진짜 저 민우 캉 선수, 정말 가공할 피지컬, 정말 가공할 스피드와 점프력 아닙니까?!

얼핏 봐서는 순간스피드에서 램지 선수를 오히려 압도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까?

물론, 민우 캉 선수의 체구가 원체 커서 그렇게 보인 것뿐이겠지만 말이죠.“


이런 해리스의 호들갑과는 달리, 게리는....


‘헉, 다행이다! 꿈이었어!’


마치 악몽에서 번뜩 깨어나며 커튼 사이로 새어드는 하얀 아침햇살을 본 아이처럼,

그 상쾌함과 안도감에 황소 눈망울 같은 두 눈을 끔뻑끔뻑 한다.


잠시 꾸었던 선잠 속 악몽을 날려버리기나 하려는 듯.

한껏 밝아진 목소리로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온다.


“그렇습니다. 역시 대단하죠?!

하지만 말이죠. 우리는 여기서 이런 점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민우 캉 선수의 피지컬이 대단한 건 확실합니다. 그것은 이미 앞서 보여주었던 미사일 슛 장면에서도 증명되었고요.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파이뇨 감독이 미래를 내다보고 민우 캉 선수를 미리 찜해 놓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이 장면에서 오히려 민우 캉 선수의 큰 허점을 보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얼핏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게리를 흘끗 본다.


“무슨 말이냐 하면요. 이 장면은 민우 캉의 놀라운 피지컬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그의 경험부족 또한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었거든요!

이 상황에서는 절대로 골키퍼가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오히려 서광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잉글랜드 선수들의 얼굴을 따뜻하게 쪼이는.“


해리스가 그제야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밝은 웃음을 띠며 동의를 표한다.


“아~, 그렇군요! 역시 실전경험이 부족한, 생활인 리그 출신 선수답게 자칫 골문이 완전히 빌 수도 있는 상황을 자초했단 말씀이시죠?!

말씀 듣고 보니, 저 역시 서광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이런 민우 캉 선수의 경험부족을 잘 노리기만 하면 되겠어요!

우리 드래이크 감독도 아마 이런 점을 간파했을 것이고, 의외로 쉽게 대량득점이 가능할 수도 있겠는 데요?!

뭐, 한 골 먹었지만 두 골, 세 골 넣으면 됩니다! 시간 아직 많습니다! 어차피 오늘 경기의 목표는 대량득점 아니었습니까?!

한국팀 역시 닥공 작전, 어차피 오늘 경기는 투수전이 아닌 난타전 아닙니까?“


애초 자신들의 기대를 상기시킨다.


“바로 그겁니다, 해리스!

민우 캉 선수의 공격적인 이점만을 생각해서 실전경험 단 2.5 경기의 선수를 과감하니 선발기용하는 무리수를 둔 한국의 치수 리가 땅을 치고 통곡하도록 말입니다.

자, 이제 우리 선수들은 이런 한국팀 치수 리 감독의 선택을 ‘득보다 실!’이 되도록 만들면 됩니다!

감히 우리를 상대로 난타전을 선택한 그가 피눈물을 흘리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잉글랜드의 파상적인 공세 속에 이와 유사한 상황이 3번, 4번이 반복되자,

BBC 중계석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4번째의 상황에서는 민우는 단순히 그냥 공을 쳐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약간 높게 올린 크로스를 중간에서 가로채기 위해 앞으로 나가면서 민우는 한국팀 선수들에게 모종의 사인을 넣었다.

볼 처리에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이 공을 여유 있게 한 손으로 공중에서 낚아챈 민우는 착지하기도 전에 그대로 용트림을 하며,

마치 농구선수가 탭슛을 시도하듯 연속동작으로 왼쪽 터치라인 쪽으로 힘차게 뿌렸다.

또 한 번의 인간 활시위였다.


민우가 전력으로 뿌린 이 공은 그대로 하프라인 근처까지 라인드라이브로 비행하며,

이번엔 공을 아래로 긁어 던진 듯,

원바운드 된 후 우리 선수들이 잡기 좋게 오히려 약간 뒤쪽으로 튀어 올랐다.


이 공을 잡은 사람은 민우의 사인을 보고 이미 민우가 뛰쳐나가는 순간 오버래핑에 나섰던 한국팀의 왼쪽 욍백 김찬우!


김찬우, 그가 누구인가?

당당히 프리미어 리그 전통의 명문 아스널의 주전 윙백으로 우뚝 선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정말 보기 드물게 유연한 몸을 갖고 있어,

오직 기술로만 승부하는 유일한 한국선수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


특히 터치라인을 타고 in과 out의 선상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정교하게 드리블해 들어가는 그의 이른바 ‘G선상의 아리아’는 가히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의 유일한 흠은,

양발잡이로서 갖는 전술적 기술적 이익에 대한 반대급부로 갖게 된 유난히 약한 킥력.

만약 그가 과거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같은 중거리 슛 능력만 갖고 있었다면,

그는 지금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들라이커로 우뚝 서 있을 것이다.


민우가 송구해 준 공을 안전하게 갈무리한 김찬우는 황급히 달려 들어온 잉글랜드 오른쪽 윙백 퍼시 스미스를 계속 옆에 달고 뛰며 예의 그 ‘G선상의 아리아’를 펼쳤다.

어느새 잉글랜드 진영 깊숙이 코너플래그 근처까지 치고 들어갔다.


코너 플래그 바로 앞에서 돌아선 그를, 너무나도 정교한 볼 터치에 속수무책으로 따라오는데 급급하던 퍼시 스미스가 앞을 막아서자,

김찬우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현란한 헛다리 짚기로 퍼시 스미스의 중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골대 오른쪽 빈 곳을 향해 쇄도해 들어오는,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찰떡궁합 김수용의 오른 발을 정확히 보고 한 타임 늦춰 여유 있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런 택배 크로스를 놓칠 김수용이 아니었다.

물찬 제비처럼 날렵하게 날아오르며 오른 발을 쭉 내밀어 텅 빈 골대 우측 모서리로 공을 찔러 넣었다.


“김수용, 달려들며 그대로 슈~~~~~~!!!”


SBS중계석에서 숨 넘어갈듯한 이동재 캐스터의 외침이 들렸다.


텅~!


그러나 아쉽게도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정면으로 맞추고 그대로 일직선으로 튕겨 나왔다.

그리고 요행히도 뒤에서 달려들던 잉글랜드 센터백 지미 앤더슨 앞으로 떨어져, 그가 이를 하늘 높이 차 올려 골라인 아웃 시켰다.


코너킥을 얻긴 했지만....

동료들이 공들여 만들어 준 완벽한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죄책감과 아쉬움에 김수용은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 쥔 채 멍하니 서 있었다.


"형, 최고였어! 단지 운이 없었을 뿐."


옆에서 같이 쇄도하던 차태민이 그의 어깨를 툭 치며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이 새까만 후배의 위로의 말이 그의 귀에 들어 올 리는 만무하다.


SBS중계석.


“아, 정말 멋진 플레이였죠?! 잉글랜드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그렇습니다. 비록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라는 잉글랜드 선수들을 맞아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당당하게 펼치고 있는 모습! 정말 감격적이었습니다!“


이런 반응은 한국측 응원석도 마찬가지.


“대!~~~~한!민!국! 대!~~~~한!민!국!................”


세계 최정상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당당하게 맞받아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에 기세가 오른,

그리고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서로 신경질적인 반응들을 주고받고 있는 영국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야릇한 쾌감을 느낀,

한국 응원단의 특유의 외침이 광저우 텐허구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었다.


누가 공수해 왔을까? 어느새 그들의 하늘 높이 치켜세운 손 하나하나에는 활짝 핀 무궁화가 한 송이씩 들려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미첼 역시 그 사이 익숙해진 듯 정확한 박자로 이를 따라하고 있었다.


텐허구장이 순식간에 난데없는 무궁화 밭으로 변했다.

하지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의미를 알 리가 없는 BBC 중계석의 해리스 캐스터는,


“상당히 특이한 응원문화죠?! 손에 손에 꽃을 들고 말이죠. 아마도 자기 나라의 국화가 아닌가 추정됩니다만....

제가 많은 경기를 중계해 왔습니다만, 이처럼 자기나라의 국화를 흔들어대는 응원은 처음 봅니다.“

“그렇습니다. 매우 특이하고도 인상 깊은 장면이네요.”


해리스 캐스터가 갑자기 인상을 와삭 구기더니만 화제를 전환한다.


“근데, 지금 말이죠. 뭔가 좀 굉장히 답답한 경기진행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민우 캉 선수가 우리 선수들이 올리는 크로스를 미리 족족 잡아버리니, 지금 문전의 우리 선수들에게 공이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거든요.


공 점유율을 높이며 거칠게 밀어 붙이기만 하고 있지, 아직까지 뭐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거든요.

오히려 정말 천운으로 추가골은 먹지 않았습니다만, 한국팀의 기습적인 전원공격 작전에 번번히 문전이 무방비 상태로 개방되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요.“


“그, 그렇습니다.”


게리가 또 다시 건성으로 대답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까 잠깐 보았던 ‘커튼 사이로 새어 든 하얀 아침햇살’이 오히려 꿈이었고,

자신은 여전히 끔찍한 악몽 속에 있는 것이나 아닌 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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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35장. 고깔모자 +2 21.05.07 279 10 6쪽
34 제34장.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2 21.05.06 286 6 14쪽
33 제33장. 질주본능 +2 21.05.05 312 9 10쪽
» 제32장. 게리의 악몽 21.04.24 421 8 14쪽
31 제31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 21.04.23 431 10 11쪽
30 제30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2 21.04.22 417 11 9쪽
29 제29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4 21.04.21 466 9 16쪽
28 제28장. 되놈들 +4 21.04.20 480 8 12쪽
27 제27장. 억! 소리 +2 21.04.19 486 11 16쪽
26 제26장. My Superman vs 나의 거인 +2 21.04.18 538 12 16쪽
25 제25장. 돌직구 +2 21.04.17 561 10 8쪽
24 제24장. 유럽! 유럽! 2 (눈먼 돈) +2 21.04.16 584 12 14쪽
23 제23장. 유럽! 유럽! 1 (뜻밖의 제안) +4 21.04.15 667 12 11쪽
22 제22장. 10년간 준비된 치밀하고도 잔인한 복수극의 서막 21.04.14 658 13 9쪽
21 제21장. 강민우의 태극기 모독 사건 +2 21.04.13 682 12 12쪽
20 제20장. 박스프리(box-free) 골키퍼 +4 21.04.12 674 12 8쪽
19 제19장 반역의 피 +2 21.04.10 691 12 13쪽
18 제18장. 아름다운 비행 2 +4 21.04.09 666 11 14쪽
17 제17장. 아름다운 비행 1 +2 21.04.08 687 11 15쪽
16 제16장. 라리가의 명장 파이뇨 감독이 내한한 진짜 이유는... +2 21.04.07 712 12 16쪽
15 제15장. 안 서면 지는 거다. +2 21.04.06 724 12 14쪽
14 제14장. 동키호테 21.04.05 715 12 13쪽
13 제13장. 나의 거인 21.04.04 752 14 12쪽
12 제12장. 칼자루 21.04.03 770 13 10쪽
11 제11장. 급물살 21.04.02 776 11 11쪽
10 제10장. 새 아침 21.04.01 775 11 14쪽
9 제9장. 봄비 21.03.31 777 14 5쪽
8 제8장. 버팀목 +1 21.03.30 810 11 13쪽
7 제7장. 불쌍한 놈 2 +1 21.03.29 842 14 15쪽
6 제6장. 불쌍한 놈 1 +1 21.03.28 865 15 11쪽
5 제5장. 축구바보 박수지 기자 21.03.27 878 17 17쪽
4 제4장. 검정 장갑 21.03.26 923 16 15쪽
3 제3장. 축구의 상식 21.03.25 969 17 15쪽
2 제2장. 미스터 제로 +1 21.03.24 1,191 17 18쪽
1 제1장. 오로라를 가진 사내 21.03.17 1,477 2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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