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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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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Grey
작품등록일 :
2021.03.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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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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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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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반신의 거동

모든 내용은 순수 허구입니다. 특정 인물, 회사나 단체, 학교와 아무 연관없습니다.

이 소설은 Earl Grey의 '문화 소설'입니다.




DUMMY

14. 반신의 거동




“저도 공부는 좀 했어요. 헤헤.”

성곡 엄마는 자기 속 깊이 두고 있던 것을 꺼낼 때는 '헤헤'거리는 웃음을 수줍게 달곤 했다.

그러나 말을 시작하기 전에 '사실은요'하면 그 말은 예외없이 거짓이었다.

단순한 그녀는 자기의 가공된 사실이나 거짓말이 믿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기도 모르게 '사실은' 해버린다.

나는 거짓말도 진실만큼이나 좋아하기에 늘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들어주곤 했다.

“딱,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였지만. 헤헤.”

이 시점에서 나는 칭찬을 해주거나 동의하거나 감탄해야 된다. 멋지게 들릴 만한 말을 했다.

“원래부터 총명한 분인줄은 알았습니다.”

성곡 엄마의 얼굴에 빛이 난다. 그리고 간신히 꺼냈던 말에 힘이 실린다.

“반에서 16등까지 했어요. 우리 때는 학생이 많아서 한 반에 60명이 넘었거든요. 전 공부는 좀 잘하는 편이었지만 제일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집도 좀 살아서 옷도 괜찮게 입었어요. 우리 때 복장 자유화가 되어서 예쁜 사복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었거든요. 뭐, 그래서 인기가 많았죠. 다른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보러 오기도 했고요. ”

그날 성곡 엄마는 하늘거리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커피잔을 잡으려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보트 컷(목부분이 배모양) 아래로 가슴골이 살짝 보였다.

컬을 준 단발 머리를 가법게 좌우로 흔들면 가슴은 더 앞으로 두드러져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야기도 분위기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다.

메트로놈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대략 35초에 한 번) 습관적으로 짓는 다양한 저 미소는 성곡 엄마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늘 나를 유혹하러 온 것인지도 모른다. 진짜 내가 완전히 성에 관심이 없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아마 유혹이 통해도 좋고 안 통해도 좋다는 생각을 했겠지.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3학년 2학기부터 남자애들과 조금씩 어울리기 시작하며 이성을 알았다는 정도다.

내가 짐작하기에 성곡 엄마의 연애사는 하루 이틀에 다 풀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만 성곡 엄마는 남자를 모르던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비쳤었다. (이때 나는 성곡 엄마가 만나는 남자와 재혼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여자 인생, 돌아보면 그냥 남자, 아니 사랑과 자식 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거 아니면 돈 때문에 받은 상처고. 아, 핸드백도 남나?”

킥 웃으며 하는 말은 내게 어떤 안스러움을 남겨 주었다. (성곡 엄마 성격에 다른 남자한테 받은 비싼 백을 버리지도 못할 거고 결혼하면서 가지고 가자면 그것도 조금 난감할 거 같았다.)

그러나 남자 인생인들 뭐가 다른가?

싹수가 있으면 일단 어깨에 책임부터 놓이고, 능력이 있으면 성공이나 야망을 위한 맨 발의 경주로에 서서 숨이 터지도록 달려야 하고, 능력이 없으면 암울한 세상에서 하이에나처럼, 절로 굴러떨어지는 것들로, 자기도 굴러가며 살다가 늙고 죽는 것을.

그래서 나는 여자나 남자나 그들이 어떻게 살든 나쁘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사는 거니까.

세상에 가끔 드러나는 진짜 기적(가능성 0%에 수렴하는 희박한 확률)에 대해서도 놀라지 않는다.

성곡 엄마는 성곡 아버지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다.

그녀는 성곡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녀가 안다고 할지라도 그건 성곡 아버지의 참 모습이 아닐 것이다. 내가 기적 운운한 것은 성곡 같은 자질을 가진 아이를 성곡 엄마가 낳을 확률은 100조분의 1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낳았을 뿐만아니라, 역시 100조분의 1보다 더 낮은 가능성을 뚫고 나와 연결시켜 그를 돌보게까지 하였다.

이미 이루어진 현실의 결과들은 현실이라서 당연하게 느낄 수 있지만 어느 것이나 믿기 힘들 정도의 확률 속에서 나왔다.

마찬가지로, 이루는 자들은 그만큼의 불확실성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통제하여 원하는 결과를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우연, 기회, 위기는 언제나 작은 변수에 지나지 않는다.

변수가 크게 느껴지면? 뜻하는 것을 이룰 만큼 그 자신이 크지 않다는 의미일 뿐이다. (대부분의 실패는 과대망상에서 비롯하고 그 나머지 실패는 과소평가에 기인하니까.)

내가 했던 숱한 전투와 전쟁도 결국은 각 요소가 가지는 불확실성의 통제 이상이 아니었다.

약 150년 전, 내가 신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러면서도 왜 신이 되어가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던 그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창조'를 해보았다.

내가 알던 기술들을 재창조하였고, 생각나는대로 여러가지 창조했다.

그 중에는 생명체도 포함되어 있고 50억 년의 세월을 담아서 만든 작은 세계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내가 창조한 것들이 나를 모방해서 창조하는 것을 보았다.

창조된 것이 창조하는 행위는 생명이 생명을 낳으며 이어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창조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지어내는 것(fabrication), 지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말과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것, 창조된 모든 것은 창조자의 의도에 오염된 거짓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년 동안의 창조 후에 다시는 '창조'를 하지 않았다. 거짓말과 마찬가지로 창조는 내 성미에 맞지 않다. (사실과 진리를 추구하는 자에게 알맞은 적성은 파괴다.)


지구와 지구인들에게 느끼는 내 경의의 하나는, 이들은 진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서로 속고 속이면서도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거대한 진실에 대해서는 말하는 누군가가 존재한다.

알고서 하는 말인지 아닌지는 구분할 필요도 없지만. 그러다보니 지구의 어느 책에나 크고 작은 비밀이나 가슴이 섬짓할 큰 비밀, 비결이 아무렇게나 돌아다닌다.

어쩌면 날파리 같은 것들이 지구로 꼬여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공, 허, 무'라고 세상을 정의한 옛 인간의 말을 글로 접하고 그가 어떤 신의 기록관이었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진실을 낳는 거짓이 만연하는 지구가 아닌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런 현상은 보지 못했다.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는 중에도 생각은 자꾸 다른 데로 흘러 간다. 텔레비전을 껐다.

산만함이 사라지고 나는 점점 더 또렷해졌다.

처음 왔을 때 이미 둘러보았기에 나는 이 지구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지구에는 내가 모르는, (내가 알고 있는 괴물 외에도), 무엇인가 있다.

지구인들에게도 내가 알지 못했던 게 있다. 이들은 오리진이 없는 게 아니라 오리진이 없기 때문에 있는 무언가, 또는 오리진을 없애버린 무언가가 있다.

내가 이것들을 알게 되면 완전한 신이 될 것 같다.

신이 되려고 한 적은 없다. 신이 되고 싶은 적도 없다. 그러나 이 순간에 어렴풋한 '섭리'가 느껴졌다.

성곡이 내 평화를 깨뜨리는가 했는데 그 뒤에는 '섭리'가 있었던 것이다.

작은 일에는 간섭하지 않는 존재의 속박인 '섭리'가 나를 강요하고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탓이기도 하고 주목받지 않도록 은근히 자기를 가렸던 스펙터 빌리가, 성곡이 크게 쓰면서 오히려 주목을 끌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되어야 한다면, 신이 되어야 이 지긋지긋한 섭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신이 되는 수밖에.



델모어는 네 개의 인큐베이터를 옮기는 트럭 안에서도 계속 흐느꼈다. 자기의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본 후로 혼이 빠져 버렸다.

5월이라 날이 일찍 밝는다. 4시 22분인데 벌써 동쪽이 훤해지고 있다.

그들이 도착한 레즈니코프의 아파트는 맨하탄 센트럴 파크 아래쪽에 있는 웨스트 5x가에 있었다.

주차장에서부터 개인용 엘리베이터가 있고 침실 6 개와 화장실 7개 짜리 아파트인데 가격은 대략 6천만 달러다.

그 가격으로 레즈니코프가 이 아파트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건설을 위한 펀드와 각종 인허가, 나중에는 분양까지 레즈니코프는 관여했으니 공짜로 구했거나 최소한 반 값 이하로 받았을 것이다.

델모어가 훌쩍거리며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성곡과 함께 올라갔고, 병원에 나온 연구원들에 의해 인큐베이터 4 대는 차례로 올라 갔다.

“보안 등록이 되어 있었군.”

하고 성곡이 말하자 델모어는 쏘아부쳤다.

“개인 비서니까요. 이상한 상상 말아요. 레즈니코프씨는 당신 같은 사람 아니니까.”

델모어의 적응력은 놀라웠다. 차 안에서 하던 꼴을 보면 한 참 갈 것 같았는데 벌써 회복하고 있다.

아파트에는 사람이 없었다. 한 층을 통채로 쓰고 있는 뉴욕 최고급 아파트는 어느 방향에나 뷰가 있었다.

“레즈니코프씨 가족은?”

성곡은 레즈니코프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두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물었다. 곳곳에 사진과 상장, 트로피가 보이는 모습은 여느 인간 가정집과 다르지 않았다.

델모어가 말했다.

“그들은 가짜예요. 레즈니코프씨의 지배가 끝났을테니 아마 정신차리고 어딘가로 떠났겠죠.”

“인간이 아닌가?”

“인간이죠. 오래 전 실종되었다가 어느날 제정신이 들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뭐 못 돌아갈 수도 있고.”

델모어가 말했다.

“하여간 그런 서비스를 하는 조직이 있어요. 필요하면 인간을 준비했다가 제공해주고, 마음에 안들면 바꿔주기도 해요.”

“매춘 조직 같이?”

하며 성곡은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긴 쇼파의 한쪽에 앉았다.

델모어가 대답했다.

“아. 매춘도 해요. 인간들이 많이 찾으니까요. 특히 부유층과 고위층들. 매춘은 항상 돈이 되거든요.”

델모어는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신도 그 서비스가 필요하겠군요.”

성곡이 지나가는 투로,

“네가 있는데 왜.”

하자 델모어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성곡이 힐끔보고 말했다.

“농담이야.”

“다시는 하지 마세요. 이런 것도 다 성희롱(sexual harrassment)니까.”

“안 한다. 동물학대(animal abuse)는.”

델모어가 분에 차서 노려보았다.

성곡은 인큐베이터를 운반해온 연구원에게 한 쪽 방을 지정해주며 더 심하게,

“이제 질렸어. 실컷 만져봤으니까.”

하고 말했다.

인큐베이터들은 마스터 룸을 제외한 방들로 하나씩 들어갔다.

성곡은 시큐리티 시스템에 자기를 등록했다.


수요일 오전에 라탐앤 왓킨슨의 찰스 레즈니코프가 공식적으로 회장의 직책만 가지고 매니징 파트너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매니징 파트너는 6년차 변호사인 성곡이었다.

어소시에이트 변호사가 바로 매니징 파트너가 된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회사 내에서는 성곡이 언젠가 될 줄 알았다는 의견과 터무니없다는 말들이 함께 돌았다. 성곡의 시니어 변호사였던 에드윈 로빈슨은 적극적으로 성곡을 옹호했다.

자기 밑이었던 성곡이 매니징 파트너가 되었으니 자기의 출세길도 열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성곡의 비서였던 제니 샌드버그는 까무라칠 듯 좋아하며 곧 있을 인사이동을 기다렸다.

회사의 중역 파트너들은 이에 대해서 모두 함구했다.

다만 차례로 와서 성곡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어떤 형태로든 레즈니코프한테 언질을 받은 듯했다.

판사와 검사들로부터도 연락이 왔고 시장과 의원들도 축하를 전해왔다. 참여할 사람들의 일정을 고려하여 파티는 5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으로 잡았다.

성곡은 그날 저녁까지 절차를 밟아서 레즈니코프로부터 넘겨 받은 지분 등록을 끝으로 매니징 파트너로서의 승계를 완료했다. 모든 은행 어카운트에 대한 권한도 마찬가지였다.

목요일에는 아파트의 소유권을 자기 앞으로 한 문서(Deed)를 등기소에 등록하고 레즈니코프의 고급 승용차들도 명의 변경했다. 성곡이 특별히 한 것이라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서류에 서명한 것 뿐이었다. 성곡의 몸을 차지하려 했던 레즈니코프가 미리 다 준비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할 일은 아주 많았기에 앤 델모어는 그런 걸 지금 할 필요가 어디있느냐고 볼멘 소리를 했지만 성곡에게는 이유가 있었다.

'부비트랩이다. F.. B..'

하고 속으로만 대답해주었다.

꿈꾸던 매니징 파트너 자리에 실제 앉은 것은 구름 위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겉모습으로는 인간과 구분되지 않는 괴물들 속이었다.

'오셀로.'

성곡은 자기의 가장 강력한 무기의 이름을 되뇌며 소리내어 웃었다.

적들이 많기는 하지만 전략과 임기응변이 중요한 싸움에서는 숫자가 많은 측이 대처불능에 빠지기 더 쉽다. 공동변호사(co-counsel)가 많다고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바이 오프(buy off, 매수)될 가능성도 있고.




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읽을만하면 추천해주시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격려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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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6. 블랙메일 from 도플갱어 21.04.08 16 0 12쪽
39 25. 권력의 빛 또는 그림자 - 인간으로 살다가 인간으로 죽게 21.04.07 20 0 14쪽
38 24. 수영장의 접시들 - 지구를 지키는 괴물들 21.04.06 16 0 10쪽
37 23. 시인의 이름 - 두 명의 신을 죽인자 21.04.06 15 0 10쪽
36 23. 시인의 이름 - 더 야해 21.04.05 13 0 8쪽
35 22. 우주의 철옹성 21.04.05 16 0 11쪽
34 21. 아이러니에 종속되다 - 사랑 혹은 혼란 21.04.04 14 0 9쪽
33 21. 아이러니에 종속되다 - 이자벨 존속살인 21.04.04 15 0 10쪽
32 20. 헤드 헌팅 21.04.02 18 0 14쪽
31 19. Some woman Oscar Crane. 어떤 여자 오스카 크레인 21.04.02 16 0 17쪽
30 18. 천천히 폭주하다 - 수영장 21.04.02 18 0 7쪽
29 18. 천천히 폭주하다 - 테이블 밑에서 21.04.02 14 0 7쪽
28 17. 시험의 종소리 - 델모어의 수작 21.04.01 21 0 7쪽
27 17. 시험의 종소리 - 괴물 속의 평온 21.04.01 17 0 8쪽
26 16. 블랙벨과 초상화 21.03.31 18 0 12쪽
25 15. 자기만의 괴물 - 선택받는 강함 21.03.30 21 0 9쪽
24 15. 자기만의 괴물 - 세균과 박테리아 21.03.30 18 0 9쪽
» 14. 반신의 거동 21.03.29 21 0 13쪽
22 13. 생명 창조의 화요일 밤 - 탐색 21.03.28 23 0 15쪽
21 12. 메이요의 표본 수집가 - 동행하는 적 21.03.27 18 0 9쪽
20 12. 메이요의 표본 수집가 - 골렘 지배 21.03.27 18 0 9쪽
19 11. 너 내꺼 - 확인사살 21.03.26 19 0 10쪽
18 11. 너 내꺼 - 캐캐묵은 소리 21.03.26 17 0 11쪽
17 8. 늑대들의 기법전수 - 거짓말까지 잘 배웠다. 21.03.25 19 0 8쪽
16 10. 늑대들의 기법 전수 - 죽을까? 그럴리가 있나. 21.03.25 17 0 8쪽
15 9. 흑백 오셀로 21.03.24 20 0 10쪽
14 8. 침대 회담 - 변호사 본능 21.03.23 21 0 11쪽
13 8. 침대 회담 - 드라이아드 21.03.23 20 0 10쪽
12 7. 옛날 옛적에 어느 변호사가 - 역습 21.03.22 21 0 10쪽
11 7. 옛날 옛적 어느 변호사가 - 거울 잠궈 21.03.22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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