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心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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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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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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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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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죽음의 대륙으로 변하다

DUMMY

열흘전 드레비안 산맥.


북방지역과 남방지역을 가르는 거대한 산맥.


잊혀진 숲하고는 떨어져 있는 산맥이여서 다수의 몬스터들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였지만 산길이 좁아서 대규모의 인원이 한번에 움직일 수 없는 지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뮤렌대륙은 드레비안 산맥을 기준으로 해서 북방지역과 남방지역으로 자연스럽게 나뉘어졌고, 상인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왕래도 없었던 것이다.


하브란 제국의 바셀리아 대공은 타르만 평원에서 아덴 제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었던 프리안바 공작을 불러들이면서 1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다시금 모았다.


아직 크라우드 공작의 제3군과 노예병사들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저히 부족한 인원이었지만 상대는 이미 도착해서 진영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것도 페르샤 제국을 포함해서 4개의 왕국이 협동해서 이루어진 남방 연합국이 모여 있었는데 그 숫자가 무려 150만명이 넘었다.


드레비안 산맥의 양쪽끝에는 수많은 군수 물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달고 수십 킬로 이어져 있는 상태였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군량과 병장기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쉽게 끝날 수 없는 전쟁이기에 두제국은 대륙 전체에 퍼져있는 상인들을 이용해서 전쟁에 필요한 군수 물자들을 자신들의 진영에 집결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람들은 드레비안 산맥에서 벌어지는 두 제국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곳은 하브란 제국이라고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했다.



‘프티바 드 바셀리아’



한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100만명이 모여있는 부대와 여러개의 동맹국이 연합체제를 이루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들을 한번에 통솔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가 없는 150만명과의 전쟁은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전쟁이었다.


그것이 북방지역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드레비안 산맥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하브란 제국의 진영에는 많은 수의 브렌 왕국의 병사들이 모여있는 상황이었다.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드레비안 산맥에서 살아가고 있는 브렌왕국의 병사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였다.


회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거대한 막사 안에는 상석으로 위치하고 있는 가장 윗자리에 바셀리아 대공이 앉아 있었고, 그 밑으로 11명의 사내들이 도열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 이곳의 지휘관으로 배정되어 있는 각 군단의 군단장들을 비롯해서 브렌 왕국에서 파견 나온 아케르시 공작이었다.


모든 권력자들의 목숨을 쥐고 있는 바셀리아 대공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아케르시 공작. 헬븐 협곡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몇 명정도 될거 같나?”


“최대한 활용한다고 해도 2천명에서 3천명정도 사이입니다. 하지만 그정도 인원이 모이면 제대로 움직이는거 조차 힘들겁니다.”


“정말 좁군.”


“드레비안 산맥에서 유일하게 많은 숫자가 움직일수 있는 평지입니다.”



드레비안 산맥에서 가장 넓은 평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헬븐 협곡이였지만 그나마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2천명정도 안팎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이동을 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계획에 맞게 전투를 벌이려면 어느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브란제국과 페르샤제국이 한번에 투입시킬수 있는 인원은 대략적으로 1천명정도 수준이라는 뜻이다.



“요충지 중에 하나인 드레비안 산맥을 버리기는 아깝고, 의견들을 내보시오.”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루에 백만명이 넘는 인원이 먹고 마시는 군량의 양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급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그것은 페르샤제국도 마찮가지 였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회의를 했고, 결국 정예기사단을 이용해서 헬븐 협곡을 빠른 시간안에 돌파한 후에 페르샤제국의 진영을 무너지게 만드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프리안바 공작. 병사들을 지휘할 기사들 몇 명만 남기고, 헬븐 협곡 입구 앞으로 모두 전진 배치 시키시오.”


“정면 돌파 입니까?”


“그렇소. 선두는 내가 맡겠소.”



바셀리아 대공의 지시를 받은 프리안바 공작은 진영에 있는 병사들을 지휘할 수 있는 기사들 몇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을 한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기사들을 한곳에 모으니 3천명이 넘어가는 숫자였는데 헬븐 협곡의 입구에 모이기 시작하니 은빛 갑옷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브란 제국은 이번 전쟁에 최소한 3천명이 넘는 기사들을 이끌고 온 것이다.


가장 선두에는 바셀리아 대공이 있었으며, 양 옆으로는 권법의 창시자라고 불리며

그래플 마스터중에서 최초로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를 이룩한 프리안바 공작과 하브란 제국에서 검술 실력만큼은 바셀리아 대공의 다음이라고 알려진 크아르테만 후작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몇명의 그랜드 마스터들을 비롯해서 200명이 넘는 소드 마스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전방을 보니 페르샤 제국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거 같군.”


“어차피 첫 번째 격돌에서 모든 것이 결정나는거 아니겠습니까? 크라우드 공작이 오면 이번기회에 하브란제국이 남방지역을 점령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하브란제국이 보유하고 있는 3천명의 기사들도 협소한 헬븐 협곡 때문에 길게 늘어서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병사들은 완전히 협곡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로지 기사들끼리의 승부에서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이다.


기사들간에 승부에서 말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기때문에 양쪽 진영에서는 말을 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 진영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서로간의 거리가 그렇게 짧아져 갔다.



저벅 저벅.


철커덩 철커덩.



어느새 양쪽 진영의 기사들이 자신들의 상대를 찾아서 부딪쳐 가기 시작했다.


한쪽의 기사들은 용맹함과 패기로 뭉쳐있다면 한쪽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검술의 노련함이 월등히 높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많은 시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서 처음보는 사람을 향해 검을 움직여 갔다.



“샤브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허허허허. 자네의 발전 속도에 또 한번 놀랐네.”



하브란제국의 기사들, 페르샤제국의 기사들,


수많은 기사들이 좁은 협곡에서 서로 부딪쳐 가면서 싸우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두사람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본능적으로 양측에서 최강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서로 피했던 것이다.



“제가 드릴 말씀입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지금의 경지를 이루게 도와준 자이기 때문에 스승과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바셀리아 대공은 베르세란 대공에게 존칭을 사용했다.


잠깐의 대치 상태가 지나가고, 두명의 절대자중에서 먼저 검을 뽑은 것은 바셀리아 대공이었다.


그는 자신의 검집에 꼽혀있는 용검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마나를 이용해서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에 질세라 베르세란 대공도 자신의 검을 마나를 이용해서 공중으로 뽑았다.



콰앙! 콰앙! 콰앙!



두 개의 검이 공중에서 폭발하듯 굉음소리와 함께 여러번 부딪쳐 갔다.


두명의 절대자가 싸우기 시작하자 양측 진영의 기사들은 서로의 거리를 벌리며 눈앞에 보이는 장면들을 구경하였다.


두사람의 승부로 인해서 자신들의 생사가 걸려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손에 땀이 고이도록 긴장하며 지켜봐야 했던 것이다.


수천명의 소드 익스퍼트 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었다.


최소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해 있어야지만 두사람의 움직임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만큼 경이로운 장면들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단, 한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승부는 계속해서 이어져 갔다.



“자네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기술이 하나있네.”


“기대해 보겠습니다.”



잠시 후 베르세란 대공은 자신의 검을 두 손으로 잡으며 심장이 자리하고 있는 왼쪽 가슴 부분으로 끌어 당겼다.


그러자 새하얀 빛이 심장부근에서부터 시작해서 몸전체로 퍼져나갔다.


어찌 보면 마나로 이루어져 있는 빛의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디펜스 아머라는 기술인데 절대적인 방어력이 장점이네.”


“훌륭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마나 소비가 커서 장시간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네.”


“그렇군요.”


"하지만 우리들에게 마나 소비란 필요 없는 단어가 아니겠는가?"


"무한정으로 마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골든 마스터의 힘이 아니겠습니까?"


"후후후."


"그럼 저도 준비해야 겠군요."



말이 끝나는 동시에 바셀리아 대공은 베르세란 대공과는 다르게 아무런 자세도 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디펜스 아머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심장에서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오며 전신을 감싸 않은 것이다.



“역시. 자네도 만들 줄 아는군.”


“방금 전에 샤브란님이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까?”



바셀리아 대공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베르세란 대공의 등줄기에 가느다란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자신의 상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다시금 이어지는 절대자들 간에 격돌은 더욱더 강한 마나들이 퍼져나갔다.


한번의 격돌로 인해서 대지가 갈라지고, 지축이 흔들렸다.


수많은 기사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기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조금씩 물러나야만 했다.


결국은 경지가 낮은 소드 익스퍼트급의 기사들이 마나폭주를 감당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리에 주저앉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각 진영의 소드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들 이었다.


만약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 병사들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했을 정도로 강력한 파장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던 것이다.


새벽녘에 시작된 전투는 태양이 사라지고, 밝은 달이 떠오를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두명의 절대자 중에서 먼저 거리를 벌린 것은 베르세란 대공이었다.



“늙어서 그런지 슬슬 지쳐가는.군”


“벌써 지치셨습니까?”


“자네도 이백년 넘게 살아보게. 조그만 움직여도 삭신이 쑤시네.”


“기사들을 물리고, 돌아가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바셀리아 대공의 질문에 베르세란 대공은 잠깐 고민을 하는 듯 보였지만 그의 입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대답이 나왔다.


그 이유는 간단했는데 현제 페르샤 제국의 총사령관은 자신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군을 통솔하는 것은 다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미안하네. 이곳의 책임자는 내가 아니라네."


“페르샤 제국에서 누가 감히 샤브란님의 뜻을 거역하겠습니까?"


“후후후. 이미 수십년전에 떠난 나라네.”


“다시 들어가겠습니다."


“오게나.”



잠깐의 대화가 오고 갔지만 다시금 격돌이 시작되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자들 간의 대결에서의 승자는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나타났다.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디펜스 아머의 빛이 먼저 흐려지고 있는 것은 바셀리아 대공이었다.


같은 경지에 올랐지만 마나를 다스리는 노련함은 베르세란 대공에 비해서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였다.



푸욱!



베르세란 대공의 검이 지쳐있는 바셀리아 대공의 복부를 찌르고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복부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바셀리아 대공의 손에 들고 있던 용검이 바닥에 떨어졌다.


자신의 용검을 잃게 되었지만 목숨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마나의 힘을 모두 자신의 발에 집중을 시킨 후 뒤로 도약을 했다.


바셀리아 대공이 수십미터 허공을 날으며 뒤로 후퇴를 하자 하브란 제국 소속의 기사들이 자신들의 영웅을 구하기 위해서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공전하.”


“대공전하를 구하라!!”



하브란 제국의 기사들이 바셀리아 대공을 구하기 위해서 몰려가는 사이에 페르샤 제국의 기사들은 승리의 환호를 질렀다.


경이로운 순간들이 장시간에 걸쳐서 이루어 졌지만 결국은 페르샤제국의 갑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이겼기 때문에 헬븐협곡에서의 전투는 자신들이 무조건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브란제국에서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절대자가 도망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이대로 북방지역을 전부 점령할 수 있을거라는 마음이 생겨난 것이다.



“후퇴하라!”


“하브란 제국은 모두 후퇴하라!”



그들은 설마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대결을 지켜보았다.


수십년동안 뮤렌 대륙에서 최강의 기사는 프티바 드 바셀리아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명예로운 호칭이 되었다.



‘뮤렌 대륙 최강의 기사는 페르샤 제국의 샤브란 드 베르세란.’



페르샤 제국의 수천명 기사들이 헬븐 협곡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사기를 잃은 하브란 제국의 기사들은 도저히 그들의 상대가 될수 없었다.


정면 대결을 벌인다고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바셀리아 대공의 패배는 커다란 충격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한사람의 패배로 인해서 수천명의 기사들이 무너진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100만명이나 넘는 대규모 병사들도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진영을 버리고,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바셀리아 대공이 가지고 있는 이름의 무게는 하브란 제국에서 만큼은 절대적 이었던 것이다.


프리안바 공작은 상당수의 기사들과 병사들을 버리며 최소한의 피해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사기가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을 치루는 것은 헛된 죽음만 부르는 결과라는 것을 알기에 시간을 끄는 것이었다.


끊임없이 북쪽방향으로 물러나고 있는 프리안바 공작에게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크라우드 공작!”


“소식은 들었습니다. 대공전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상처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인 무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프리안바 공작은 지금의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을 진정시킬 수는 있었다.


이제부터는 기사와 병사들의 통제권은 바셀리아 대공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으며, 대현자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크라우드 공작이 하기 때문이다.



“일단 방어진을 구축해야 합니다. 적들의 군세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군사력은 우리가 월등히 강합니다.“


“저들에게는 골든 마스터가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 대공전하에 의해서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그자도 당분간은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크라우드 공작은 자신의 두뇌를 최대한 활용해서 빠르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일단 병사들을 최대한 넓게 포진시킨 후에 각군의 통솔권을 군단장들에게 맡겼다.


어차피 뭉쳐있어 봐야 피해만 커질 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골든 마스터라고 해도 한사람의 손으로 열사람의 손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크라우드 공작이 내린 결정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적들의 진군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특수병과를 만들어서 군량창고를 불태우고, 우물로 보이는 곳마다 독을 풀었다.


계속되는 양측의 싸움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백성들 이었다.


먹을 수 있는 식량과 식수들은 모조리 하브란 제국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이 지나가고 있는 자리는 전부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진열을 정비하라!”


“퇴각로를 열어라!”



하브란 제국의 병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한 나라의 기사와 병사가 아니라는 뜻이다.


자신들의 동료들이 죽어나가자 그들의 마음이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바셀리아 대공전하는 아직 살아계시다!”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다!!”



하브란 제국은 페르샤 제국의 대군을 막아가며 계속해서 북쪽 방향으로 후퇴를 해야만 했다.


어느새 하브란 제국은 자신들의 영토가 보이는 곳까지 몰렸고, 결국 크라우드 공작은 새로운 작전을 구상해야만 했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작전이었지만 하브란 제국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급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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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754 13 11쪽
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3 7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5 8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16 7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3 6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0 6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1 7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47 7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48 7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57 6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1 7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3 7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59 6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3 7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5 7 13쪽
128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2 8 18쪽
127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88 7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68 8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76 9 10쪽
124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1 9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4 7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3 9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87 9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4 9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18 9 16쪽
118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2 8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59 9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28 10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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