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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압도적 재능의 백작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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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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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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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재능의 백작가 천재공자 37화

DUMMY

루카스의 생각을 모르는 채, 캐스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몇 년 전부터 다크 스타가 용병 길드를 장악하기 위해 작업을 했고, 최근 그 작업이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길드장을 교체를 건의할 의결권의 확보가 임박했다는 말이었다.


원래 용병 길드의 길드장 임기는 종신직이었다.

즉, 선출되면 죽을 때까지 임기를 보장받는 식이었다.

하지만 길드장이 길드를 망치거나 너무 심한 전횡을 부리는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교체해야 할 경우도 있었다.

아직까진 전례가 없는 일이긴 했지만, 길드장을 중도에 경질하는 제도는 있다는 말이었다.


그 제도에 따라 길드장을 경질코자 하면, 진금패의 용병단 및 용병의 3분의 2를 초과하는 동의가 필요하였다.

진금패는 용병단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패로, 총 10개가 존재하였다.

개별 용병에게 5개, 용병단에게 5개였다.

오직 10개 한정으로 추가 발급도 없었다.

새로운 진금패의 용병이나 용병단이 되기 위해선 기존 용병의 진금패를 승계받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아무튼, 길드장의 경질을 위해서는 이 10개의 패 중에서 7개를 확보해야 했다.


다만, 진금패를 가진 사람이 10명인 것은 아니었다.

진금패의 용병단을 이끄는 다섯 단장 중 세 명이 진금패의 용병이었으니까.

즉, 의결권을 가진 사람은 일곱 명이라는 말이었다.

용병으로서의 패와 단장으로서의 패가 달라서 벌어진 일이었다.

다시 말하면 진금패는 총 10개인데 두 개의 패를 가진 사람이 세 명, 한 개의 패를 가진 사람이 네 명이라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 일곱 명 중 다크 스타 쪽으로 넘어간 사람이 네 명으로, 그중 단장이 두 명이었다.

이미 여섯 개의 의결권이 이미 다크 스타에게 넘어갔다는 말이었다.

이제 길드장의 경질까지 남은 패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니 그놈들과 관련 없는 자네가 진금패를 확보하길 바라네. 이 용병 길드를 마인들의 손에 넘길 수는 없지 않겠나.”


여기까지 듣던 루카스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 캐스크에게 물었다.


“그런데 대체 진금패의 용병이나 용병단장이 뭐가 아쉬워서 마인의 손을 잡은 건가요?”


진금패의 용병이나 단장이면 어느 왕국에서든 귀족급 대우를 받았다.

웬만한 고위 귀족도 진금패 용병에겐 함부로 하대하지 않았다.

진금패를 받았다는 말은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라는 말과도 같았으니까.

실제로 과거 진금패 용병단장 중에서는 귀족의 작위를 받고 왕국에 정착하는 예도 있었다.

원한다면 귀족 작위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게다가 최고가의 의뢰비로 귀족 못지않은 많은 돈도 벌었다.

이런 위상과 무력과 금력을 쥔 진금패 용병이 마인과 결탁한다는 것이 루카스는 잘 납득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캐스크는 루카스의 의문을 풀어 주지 못했다.


“미안하지만, 거기까진 파악하지 못했다네. 나로서도 그들이 왜 마인 놈들과 손을 잡았는지 알 수가 없다네. 다만.”

“다만?”

“이번에 마인과 결탁한 용병들이 평소 상위 용병에게 적지않은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었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있네. 물론 그것 때문에 넘어간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하네.”


누구에게도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 없었던 루카스였지만, 그 감정의 존재는 잘 알고 있었다.

과거 자신의 친형을 죽이려 했던, 큰 어머니나 이복형이 바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열등감이라···. 그럴 가능성도 적지 않겠네.’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지만, 일단 가능성 큰 추론을 들은 루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일단은 알겠습니다.”


사실 마인과 결탁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그 이유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뭐, 이유야 직접 만나서 들으면 될 테니까.’


루카스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캐스크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아무튼, 자네의 빠른 승급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자네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네. 어떤가?”


어차피 서열 1위의 용병단을 만들어 그 단장패를 가지는 것이 루카스의 목표였다.

서열 1위는 당연히 진금패를 받을 것이니 길드장의 요청은 루카스가 원하는 바와도 같은 맥락에 있었다.

게다가 길드장이 적대하는 집단은 루카스와도 이미 악연이 있는 곳이고.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좋습니다, 길드장님의 제안을 받아들이죠.”


흔쾌히 대답하는 루카스의 모습에, 캐스크 길드장은 만족한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

캐스크와 이야기를 끝낸 루카스는 임시 용병패와 함께 임시 단장패도 받았다.

원래 용병 길드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실적이 필요하였다.

그 실적을 쌓아서 정식 용병이 될 때까지는 임시 용병으로서 활동하여야 했다. 용병단 또한 마찬가지였고.


신청하는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임무의 난이도에 따라서 예닐곱 개 정도의 실적은 쌓아야 정식 용병이 될 수 있었다.

이걸 줄이는 방법이 보증인을 세우는 것인데, 보증인의 등급에 따라서 한 개에서 세 개 정도의 임무는 줄일 수 있었다.

그런데 루카스는 이번 임무만 해결하면 정식 용병이 될 수 있었다. 정식 용병단까지도.


루카스가 신청한 용병패는 백금패였다.

신청이 가능한 가장 높은 패이자, 일반 용병으로는 가장 높은 등급의 패였다.

용병의 등급은 철패, 동패, 은패, 금패, 백금패, 진은패, 진금패까지 7등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철패부터 백금패까지를 일반 용병.

진은패와 진금패를 간부 용병이라고 하였다.

간부 용병은 길드의 대소사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용병이었다.

당연히 길드장의 선출도 이 간부 용병들이 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신청한 등급이 일반 용병으로는 최고 등급인 백금패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상적으로는 최소 10개 이상의 임무를 수행해야 패를 받을 수 있을까 말까였다.

하지만 루카스는 하나의 임무로 그것을 갈음하는 것이었다.


‘길드장이 보증인이니까.’


길드의 최고 책임자인 길드장의 보증이다 보니 1개의 임무만 수행하면 되었던 것이었다.

물론 길드장이라고 마음대로 보증을 남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보증이라는 것이 그렇듯, 보증을 받은 자가 실패나 실수를 하면 보증인의 평판이 상했으니까.

그래서 보증은 잘 서주지 않았지만, 길드장은 루카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덕분에 이런 보증도 가능한 것이었고.

그렇게 루카스가 생각을 이어가는 중에 유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카스, 이쪽이다.”

“그래, 알겠어.”


지금 일행은 용병 길드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왕국 서쪽을 향해 달리는 중이었다.

다만, 일행에는 루카스와 유리엘, 블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70대 가까이 되어 보이는 노인이 말을 타고 일행을 따르고 있었다.

바로 용병 길드의 등급 판정관이었다.


70대라고는 하지만, 상급 익스퍼트 출신이었기에 그리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나이 때문에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길드의 판정관으로서 일하고 있지만.

사실 일반 용병들이 판정관을 볼 일은 거의 없었다.

판정관이 함께하는 임무는 백금패의 승급 임무부터였으니까.

보통 마지막 승급 임무 때 함께 했는데, 루카스는 이 임무가 처음이자 마지막 승급 임무라 판정관이 함께 하는 것이었다.


루카스의 임무는 임무는 왕국 서부 황야지대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오크 부족의 해체였다.

보통 100마리 이하의 소규모 오크 부족의 해체는 은패급 용병단이면 충분했고.

500마리 정도의 중간 규모 부족은 금패 용병단 정도면 충분히 감당할 만했다.

그리고 1000마리 이상의 대규모 부족은 금패 용병단의 서넛 정도의 연합이면 될 것이었다.


어차피 해체라는 것이 부족 전체를 한 번에 학살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크의 숫자가 적든 많든, 기본적으로 오크 부족의 해체는 기습 돌파를 통한 수뇌부의 척살 및 이탈을 기본전략으로 하였다.

이후 우두머리가 사라져 우왕좌왕하는 오크들을 상대로 천천히 강자 위주의 사냥을 통해 부족 자체를 해체하는 것이었다.


사실 오크가 집단을 이루면 무서운 몬스터이긴 했지만, 그래도 개개의 무력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금패급 용병 정도면 충분히 부족을 가로질러 수뇌부를 타격할 만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 목표로 한 부족은 무려 최상급으로 추측되는 오크 히어로가 이끄는 부족이었다.

백금패 이상의 용병단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히어로급 몬스터는 처음인데, 재미있겠어.’


몬스터 중에서도 지능이 있는 몬스터는 적지 않았다.

그중 오크는 지능이 있는 몬스터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런 만큼 마나를 깨우치는 워리어급이나 히어로급 개체가 많이 발생하는 종족이기도 했다.

그리고 간혹 나타나는 로드급 몬스터는 오러 마스터에 비견될 정도로 강대한 힘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 임무의 대상인 최상급 오크 히어로는 언제 로드급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 정리가 시급했다.


‘그런데 오크 부족 정리는 돈은 안 되고 위험하기만 해서 다른 용병단이 기피했다고 했지.’


기본적으로 부족 단위의 오크는 수백은 넘었고, 워리어급이나 히어로급이 이끄는 부족은 수천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부족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을 동원하거나, 오랜 시간을 싸우며 기회를 엿봐야 했다.

게다가 간혹 발생하는 주술사와 같은 특이체는 경험 많은 용병들도 위험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더군다나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싸워봤자, 오크는 기본적으로 부산물이 있는 몬스터도 아니었기에 부수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오크 부족의 해체는 용병들에게 기피 임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카스는 백금패 용병이 되기 위한 실적에 맞는 임무는 지금은 이것뿐이라는 말에 이 임무를 선택하였다.

그렇게 일행은 이틀째, 왕국 서쪽을 향해 달리는 중이었다.


루카스와 유리엘은 전처럼 덩치를 키운 블루를 타고 달리고 있었다.

둘 정도 태우고 달리는 것은 블루에게 무리가 아닌지 옆에서 판정관이 타는 말보다도 더 빠르게 앞으로 쭉쭉 나아갔다.

오죽하면 판정관이 이런 말을 할 정도였다.


“조, 조금만 천천히 가시게.”


원래 판정관은 최대한 용병의 임무 수행을 방해하지도, 개입하지도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지금 블루의 속도는 자신이 따라가기 매우 버거웠다.

나름대로 명마인 말인데, 영수인 블루에 비할 바는 아니었던 탓이었다.

판정관을 따돌릴 수는 없었기에 루카스는 블루의 속도를 조절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일행은 출발한 지 사흘이 되기 전 목적지 근처에 다다를 수 있었다.


“저기 있네.”


지금 루카스 일행은 산이라 부르기엔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라 하기엔 다소 높은 규모의 산 정상에 올라 아래를 보고 있었다.

산 아래 분지에는 대략 5천 마리에 가까울 정도로 대규모 오크 부족이 있었다.

오크는 기본적으로 남녀 모두 전투원이라 많이 늙거나 어린 소수의 오크를 제외하고 모두가 전투 병력이라 할 수 있었다.

즉, 지금 이 오크 부족은 대영주나 왕국 단위에서 대응할 정도의 엄청난 숫자라 할 수 있었다.

가만히 오크 부족을 보던 유리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길드에서 알려준 정보보다 훨씬 많군. 거기서는 이천 마리 정도라 했는데 말이다. 이 정도면 대부족 급이 아닌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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