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아포칼립스로 억만장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삼락검
작품등록일 :
2021.03.30 16:54
최근연재일 :
2021.05.08 18: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180,731
추천수 :
25,400
글자수 :
331,267

작성
21.05.04 18:05
조회
23,325
추천
597
글자
17쪽

한만호(3)( 5월 4일 오후 9시, 전체적인 수정 )

DUMMY

"네. 들어오세요."


방안에서 중후한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는 좋은데?'


아민에게서 워낙 괴팍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목소리도 이상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강민이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방안 가득한 책장 속 책들이었다. 물론 다른 교수실도 이와 비슷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었다.


'맙소사.'


책장은 물론 바닥에까지 책이 탑처럼 쌓여 있었다.

게다가 서류들도 이곳저곳에 굴러다녀서 어디를 밟고 안에 들어가야 할지 난감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끝에 있는 책상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어?'


제일 먼저 시선을 끈 것은 브릿지를 넣은 머리였다. 그것도 일반적인 노란색이 아닌 보라색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빨간색 뿔테 안경을 쓰고 노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내가 잘못 찾아온 건가? 저런 사람이 교수일 리는 없는데?'


그때였다.


"혹시 내 머리를 보며 보라색과 검은색 머리카락의 비율을 계산하고 있는 거라면 계속 보는 걸 용인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런 꼴을 한 게 진짜 교수라고 생각한다면 뒤돌아 나가십시오."


마침 딱 그 생각을 하던 강민은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저···. 저는···. 음···."


강민은 얼른 대신할 말을 떠올리려 노력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괜히 변명하려 애쓸 필요 없습니다. 흠 얼굴을 보니 우리 신소재 공학과 학생도 아닌 거 같은데?"


강민이 얼른 대답했다.


“맞습니다. 저는 철학과 23학번 최강민이라고 합니다.”

“철학과?”

"네. 전 평소 교수님을 존···."

"아! 날 존경하느니 그런 거짓말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나오려던 말이 목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뭐가 이렇게 자기 페이스야?'


상대방이 말할 틈을 주지 않고 가지 페이스로 대화를 끌고 갔다.


'어쩔 수 없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거야. 분명 호기심이 엄청 많다고 했으니 이 마석을 보여주면 견디지 못할 거야.'


강민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미리 준비해둔 마석을 하나 끄집어냈다.


“참. 우리 학교 학생이라니까 화는 내지 않았지만, 만일 주머니에서 꺼내는 게 특별한 광석이어서 궁금해 물으러 온 거면 잘못 찾아온 겁니다. 혹시 운석이면 국가에 신고하십시오.”


이번에도 한만호의 페이스에 말려 마석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었다.


“교수님. 이건 아주 특별한···.”


그때였다. 강민의 등 뒤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교수님 대화 중 죄송한데, 수업 30분 전입니다. 30분 전에 알려달라고 하셔서요? 그런데 바쁘신 거 같은데 오늘 휴강으로 대체 할까요? 오늘 첫 수업이라 관계없을 겁니다."


뒤를 돌아보니 뿔테 안경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딱 분위기가 조교였다.


한만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사전에 휴강이란 없네. 알려줘서 고맙네. 시간 맞춰 가지."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럼 미리 가서 수업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조교가 사라지자 한만호가 강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특별한 물건이라도 관계없습니다. 그게 제 수업보다 중요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전 이만 수업 준비를 해야겠네요.”


축객령이었다. 한만호는 그 말을 하고 고개를 숙이며 무언가를 잔뜩 챙기기 시작했다.


강민은 한숨을 내 쉬며 꺼낸 마석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교수실을 나왔다.


'참나. 내 말은 이름 빼고 듣지도 않았네?'


완전 자기 페이스의 사람이었다. 그제야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는 아민의 말이 떠올렸다.


‘저 정도면 부족한 정도가 아니잖아?’


강민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는데 말이야.‘


강민은 곰곰이 생각하며 캠퍼스를 걷다가 발걸음을 멈췄다.


대학 본관 앞에 총장 차가 멈춰서였다.


'총장?'


강민의 눈이 번뜩였다.


* * *


"아이고, 우리 학교 재학생 중이 이렇게 훌륭한 분이 있을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강민 에너지 대표시라고요?"


머리가 한 가락도 없는 총장이 연신 강민을 보며 칭찬을 했다.


"대표라니요. 총장님 앞에서는 학생일 뿐입니다. 제가 대표가 된 것도 사실 총장님이 잘 지도해 주신 덕분 아니겠습니까?"


강민은 그 말을 하며 일명 007가방 2개를 총장에게 건넸다.


- 탁!


가방 두 개가 열리며 그 안에 만 원짜리 지폐가 가득 보였다. 이번에 평행 세계에서 가져온 일만 원권 지폐들이었다.


그걸 본 총장이 마른침을 삼켰다.


"가방 하나에 일억씩. 총 이억입니다."

"이···. 억."


이억은 학교를 운영하는데 아주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적은 돈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 돈은 아주 특별한 돈이었다.


"영수증도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가방 하나는 총장님이 개인적으로 학교를 위해 쓰시고, 또 하나는 한만호 교수님이 사용하도록 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 쓰라는 건 가지라는 말이었다. 이제부터 일억은 자기 돈이었다.


총장이 벌벌 떨며 가방을 닫았다.


강민은 유심히 총장을 살폈다. 보통 깨끗한 사람이면 돈을 돌려줄 거였다.


하지만 강민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데 내기라도 할수 있었다.


'총장 최용훈, 온갖 비리 구설수가 많은데도 생존 능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 가장 좋아하는 건 돈.'


이게 팔봉이 말한 한국대학교 총장 평가였다. 그리고 그건 맞았다.


총장은 돈 가방을 두개를 자신쪽 테이블 아래로 내려 놓았다.


"휴우. 최강민 대표님."

"학생이면 됩니다. 총장님."

"흠흠. 그래. 최강민 학생. 학생이 우리 학교를 위해 이러는 거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게, 학생은 철학과잖아? 그런데 왜 신소재공학과 한만호 교수에게 연구비를 준다는 거지?"


강민은 미리 생각해 놓은 것을 대답했다.


"제 전공이 철학 아닙니까? 동양 철학을 공부하다 어느 날 용한 스님을 만났지요. 그런데 그 스님이 그러시는 게 아닙니까? 대학에 만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반드시 얻으라고. 그러면 성공할 거라고요."

"만 채의 집? 아! 만호!"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만호 교수님에 대해 알아봤죠. 굉장하신 분이더군요. 그리고 그분을 데리고 온 게 총장님이시라면서요?"

"흠흠! 그렇지. 내가 데려왔지! 몹시 어렵게 모시고 왔어."


강민은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역시. 총장님이십니다. 총장님도 학교 미래를 보고 한교수님을 모시고 오신거죠?"

"흠흠. 그... 그렇지!"


강민은 총장을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갑자기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저도 언제쯤 총장님 같은 혜안을 얻을수 있을까요. 솔직히 막 사업을 시작하는 입장이라,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얻으러 교수님을 찾아 뵈었었는데···."


총장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네. 알겠어. 한 교수가 좀 사람이 그렇지."

"아닙니다. 오히려 교수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에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원하는 게 이 돈을 한 교수가 연구비로 쓸 수 있게 해주면 되겠는가?"


총장의 말에 강민이 씨익 웃었다.


"그것도 좋지만, 제가 원하는 건 한 교수님이 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겁니다. 그럼 한 교수님의 투자금도 총장님이 학교를 위해 써도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강민의 말에 총장이 크게 웃었다.


"하하하. 자네 정말 크게 될 친구구먼."

"앞으로 총장님이 잘 이끌어 주십시오."

"그래. 그래. 그럼 내가 한 교수와 자리를 마련해 보겠네. 언제 시간이 나는가?"


드디어 듣고 싶은 대답이 나왔다.


"언제든지요. 전 지금도 괜찮습니다."


* * *


결국 그날 저녁 강민은 한만호 교수의 연구실로 갈 수 있었다.


물론 혼자가 아니었다. 옆에 총장과 공대 대학장까지 같이 대동하고 갔다.


두 사람이 강민과 같이 나타나자 한만호는 어쩔 수가 없었다. 아무리 자신이 마음대로 한다고 하지만 총장한테까지 할 수는 없었다.


"하아. 총장님. 대학장님. 이 시간에 어쩐 일이십니까?"


총장이 머리를 매만지며 다가왔다.


"무슨 일은, 나야 항상 한 교수를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우리 대학의 희망! 자랑! 신소재공학과 한만호 교수!"

"끙."


한만호는 능글능글한 총장의 얼굴을 보며 신음을 내뱉었다.


"총장님 부탁에 오긴 했지만, 시간 없습니다. 바로 연구실로 가 봐야 하거든요."

"아차! 그래야지. 우리 한 교수를 내가 잡으면 안 되지."


총장은 다급한 몸짓을 하면서 강민의 손을 잡고 한만호 교수 앞으로 데려왔다.


"아까 서로 인사했다면서?"


한만호가 강민을 노려봤다. 강민도 지지 않고 한만호를 바라봤다.


"철학과 학생 아닙니까?"

"맞아. 우리 학교 철학과 학생이지. 그리고 말이야, 아주 귀한 손님이기도 하고 말이야."


한만호 눈 끝이 찌푸려졌다.


"귀한 손님이라뇨?"

"한 교수 연구비 좀 더 달라고 신청했었지? 실험기구 사야 한다면서?"

"네."

"허락하겠네."


한만호의 눈이 커졌다.


"네? 5천만 원이나 하는 건데요?"

"내일 당장 구매하겠네. 절차 진행하게."


한만호가 총장의 손을 꽉 잡았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는 무슨. 대신 조건이 있어."


한만호가 총장의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말씀만 하십시오. 외모 바꾸라는 것만 빼면 다 해드리겠습니다."

"흠흠. 웬만하면 그것도 했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참지."


총장은 강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신, 여기 최강민 학생과 20분만 면담하게. 진지하게."

"네? 면담이요?"

"그래. 웬만하면 학생이 해달라는 데로 해주면 더 좋고 말이야."


한만호는 총장이 무슨 꿍꿍이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 자재를 사준다는데 그깟 20분 면담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총장님."


총장이 한만호 교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럼 한 교수만 믿고 우리는 가겠네."


총장과 대학 학장이 나가자 한만호와 강민 두 사람만 남았다.


한만호는 총장에게 보여줬던 얼굴을 조금 바꾸며 물었다.


"딱 20분이네. 더는 안 돼! 그래 면담하고자 하는 게 뭐지?"


그제야 강민이 호주머니에서 '마석'을 꺼내 한만호에게 건넸다.


"이걸 분석해 주십시오."


한만호는 마석을 형광등 아래에 비춰보며 물었다.


"이게 뭔가?"

"그걸 알고 싶어 가져온 겁니다. 단언컨대 그건 교수님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물건입니다."


한만호가 피식 웃었다.


"나에게 감정 의뢰를 맡긴 사람들 모두가 그랬지."

"이번만은 다를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걸 먼저 분석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강민의 말에 한만호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응? 나보다 먼저 분석한 사람이 있다고? 그럼 왜 가져 왔나?"

"그가 한만호 교수님께 가져가라고 했거든요. 누군지는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이게 태양 에너지 효율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는 물질이라는 겁니다."

"태양 에너지라고?"


그제야 한만호는 이게 심상치 않은 거라는 걸 깨달았다. 학자로서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흐음. 좋네. 이건 내가 분석해 보지. 대신 이걸 다시 못 돌려줄 수도 있네. 괜찮겠나?"

"네. 아주 귀한 거지만 어쩔 수 없죠."


강민은 정말 아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사실 아공간에 마석은 충분히 많았다.


하지만 이 말 때문에 한만호는 더욱 호기심이 든거 같았다.


"좋네. 그럼 연락처를 주게. 분석이 끝나면 연락하겠네."


* * *


다음 날 강민은 차로 이천으로 향했다. 강민 에너지를 인수하고 신임 대표로 가는 자리였다.


운전석에는 배정구가 있었고 뒷좌석에는 필봉과 강민이 앉아 있었다.


서울을 떠나 1시간쯤 지나자 멀리 회사가 보였다.


"아!"


창밖으로 보이는 회사 모습에 강민은 저절로 탄식을 내뱉었다.


"얼마 만에 와보는 거냐?"


팔봉의 말에 강민은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군대 가기 전에 와본 게 다였으니까. 거의 3년 만이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회사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꽤 많은 사람이 나와 있었다.


차가 멈추자 강민이 내렸다.


익숙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여긴 그대로 구나.'


어릴 적에는 참 많이도 왔었다. 주말에도 일하는 아빠를 쫓아와 이곳에서 공을 차고 놀기도 했다.


장소만 익숙한 게 아니었다. 사람들도 익숙했다.


"공장장님."


강민이 하얀 머리의 노년의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강민 도련님!"


공장장이 달려와 강민의 손을 꽉 잡았다. 공장장만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대다수 사람이 옆으로 다가와 강민을 반겼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작 이곳을 그만두어야 했는데."


공장장과 직원들은 강민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김상철을 따라 계속 남아 있는 게 미안했다.


이곳이 아니면 가족을 굶겨야 하기에 선택한 행동이었지만 이렇게 다시 강민을 보니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강민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이곳을 지켜주고 계신 거잖아요. 제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 주신 거잖아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달랐다. 강민의 말에 사람들은 면죄부라도 받은 듯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자. 공장장님. 그리고 여러분, 모두 들어가시죠. 저 이제 여기 대표예요! 회사 구경 시켜 주셔야죠!"


강민이 마음씨가 좋아 이런 말을 하는건 아니었다. 회사를 강민이 인수하자 마자 팔봉은 철저히 김상철파를 솎아 내었다.


여기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팔봉이 최종적으로 남겨 놓은 사람들이었다.


공장장이 눈시울을 닦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래야죠. 대표님."


공장장은 회사 구석구석을 강민에게 소개해 줬다.


대다수는 옛날 모습 그대로였지만 바뀐 것도 꽤 많았다. 특히 설비 분야는 최신 기계들로 바뀌어 있었다.


'김상철 그놈이 욕심은 있었구나.'


잘 되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직원 한명 한명과 악수를 하고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 뒤 강민은 공장장에게 넌지시 말했다.


"저. 공장장님. 이 태양광 패널 설치요. 제가 배울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할 수 있게요."

"네? 그걸 왜 대표님이?"


강민은 이번에 평행 세계로 돌아가면 자신이 모든 것을 다해볼 생각이었다.


다행히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곳은 서울에 꽤 많았다. 그걸 뜯어다가 강북 연합에 설치할 생각이었다.


그러려면 뜯는 방법부터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는 법까지 모든 걸 배워야 했다.


"이제 제가 대표가 되었는데 이 정도는 해야죠. 가르쳐 주실 수 있죠?"


공장장이 다부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암요! 누구 말씀인데요. 하나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론까지 전부요!"


그렇게 강민은 온종일 패널 설치부터 이론까지 사람들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아니 대표님. 어디서 해보셨습니까?"


다음 날 아침, 강민이 패널을 설치하는 것을 보고 공장장이 깜짝 놀라 물었다.


"어제 가르쳐 주셨잖아요?"

"어제야 저희가 하는 거 보시기만 하시지 않았습니까?"


강민이 뒷머리를 긁으며 대답했다.


"그거면 됐죠. 혹시 되나 안되나 해봤는데 되네요."

"하하. 역시 그 피가 어디 안 가는 거 같습니다."


사실은 피가 아니라 '이해' 능력이 발현된 거였다.


옆에서 보고 설명을 듣는 순간 모든 과정이 강민의 머릿속에 박혀 버렸다.


"이거 원래 최소한 일주일은 걸리는 건데, 좋습니다. 그럼 오늘 아예 다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공장장은 그 뒤 아예 자신이 아는 걸 쏟아 내듯 강민에게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날 때쯤 강민은 어디 가서 전문가라 들을 정도는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강민을 보며 사장님이 도와주시는 거 같다며 흐뭇해하며 또 그리워했다.


강민도 마찬가지였다. 강민은 공장에서 나오는 패널을 만지며 다짐했다.


"아버지. 이 패널이 여기서도 평행 세계에서도 사람을 살리게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 * *


집에 도착하니 밤이었다.


벌써 목요일, 시간은 너무 빨리갔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제일 먼저 준비할 것은 식량이었다.


강민은 바로 마트로 갔다. 창고에는 미리 준비 시켜놓은 어머어마한 식량이 쌓여 있었다.


강민은 그걸 모조리 아공간에 담았다.


시간은 밤 11시. 이미 사람들은 모조리 퇴근한 상태였다.


"무게 제한이 1,000kg에 아공간이 있으니까 정말 편하네."


이제 웬만한 건 모조리 담을 수 있었다. 고를 필요도 없었다.


"나중에 더 무게를 늘리면 정말 탱크나 비행기도 가져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이들한테 줄 과자 상자를 마지막으로 담으며 강민은 피식 웃었다.


그렇게 강민이 창고를 텅텅 비게 할 때쯤이었다.


- 이이이이잉!


강민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 시간에 누구지? 올 때가 없는데?"


전화를 받으니 발신인에 '한만호 교수'라고 쓰여 있었다.


"응? 교수님이?"


강민이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다 다급한 한만호의 목소리가 울렸다.


- 자네, 이걸! 이걸 어디서 구했나! 제발···. 제발 이거 하나만 더 구해주게! 제발!


작가의말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전체적으로 모든걸 바꿨습니다.


바꾼 시간은 5월 4일 오후 9시 입니다.


9시 이전에 보신 분들은 다시 한번 봐 주십시요.


다음에는 더욱 신경써서 좋은 글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로 억만장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39화가 바뀌었습니다. +1 21.05.04 789 0 -
공지 후원 감사 합니다.( 5월 8일 업데이트 ) +2 21.04.19 1,528 0 -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오후 6시~7시 사이 입니다. +5 21.04.18 37,999 0 -
43 인간의 욕심은 산을 옮긴다(1) NEW +27 13시간 전 9,201 416 18쪽
42 도둑 고양이의 주인(2) +32 21.05.07 16,723 556 19쪽
41 도둑 고양이의 주인(1) +22 21.05.06 21,059 601 18쪽
40 한만호(4) +28 21.05.05 21,111 617 18쪽
» 한만호(3)( 5월 4일 오후 9시, 전체적인 수정 ) +66 21.05.04 23,326 597 17쪽
38 한만호(2) +29 21.05.03 23,754 624 17쪽
37 한만호(1) +36 21.05.02 24,422 654 19쪽
36 게이트를 파괴하라(4) +25 21.05.01 23,485 617 16쪽
35 게이트를 파괴하라(3) +25 21.04.30 24,040 587 17쪽
34 게이트를 파괴하라(2) +27 21.04.29 24,510 637 18쪽
33 게이트를 파괴하라(1) +24 21.04.28 25,524 618 18쪽
32 금괴를 얻어라(3) +36 21.04.27 26,037 641 17쪽
31 금괴를 얻어라(2) +25 21.04.26 26,198 610 19쪽
30 금괴를 얻어라(1) +24 21.04.25 26,662 599 18쪽
29 담배빵과 선거(3) +19 21.04.24 27,332 615 18쪽
28 담배빵과 선거(2) +22 21.04.23 27,205 605 19쪽
27 담배빵과 선거(1) +24 21.04.22 27,924 587 19쪽
26 좀비 웨이브(3) +32 21.04.21 27,418 640 13쪽
25 좀비 웨이브(2) +16 21.04.21 26,801 548 16쪽
24 좀비 웨이브(1) +29 21.04.20 28,267 585 19쪽
23 아포칼립스를 살아 가는 방법(3) +36 21.04.19 28,407 642 19쪽
22 아포칼립스를 살아 가는 방법(2) +25 21.04.18 28,499 621 18쪽
21 아포칼립스를 살아 가는 방법(1) +21 21.04.17 28,863 640 21쪽
20 사업을 시작하다(3) +35 21.04.16 28,506 640 18쪽
19 사업을 시작하다(2) +25 21.04.15 28,755 596 19쪽
18 사업을 시작하다(1) +35 21.04.14 28,737 589 17쪽
17 백억을 얻어라(4) +21 21.04.13 28,263 603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삼락검'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