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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작품등록일 :
2021.04.03 16:19
최근연재일 :
2021.06.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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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79

작성
21.05.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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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화. 잠금이 해제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고, 제가 많은 웹소설들을 읽어 본 편도 아니기 때문에 독자분들의 조언,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도움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DUMMY

"정마루.. 저 학생입니다. 우리가 17년 동안 찾아 헤메던 마지막 신의 아이..."



*****



시간은 흘러 토요일이 되었다.,

마루는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 주중에 학교를 나가지 못했고, 토요일 아침 퇴원해 크라운의 본사 건물로 찾아갔고, 로비에서 백발 단발을 한 아담한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자신을 화영의 개인 비서라고 소개했고, 마루에게 본사를 구경시켜주며 화영이 있는 방으로 데려다 주었다.


"부마스터님, 정마루 학생 왔습니다."


문 밖에서 들리는 비서의 말을 듣고 화영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얼른 들어오게나."


"반갑습니다, 마루 학생 몸은 많이 괜찮아졌나요?"


질문을 받은 마루는 화영과 대화를 시작하며 서로를 조금씩 소개하기 시작했다. 마루는 자신들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옅은 미소를 띄며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고,


화영은 자신에게 무뚝뚝해 보였던 마루의 모습에 함께 미소를 지으며 서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화영이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지났네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 보죠, 일단 자리를 옮겨서 마루 군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두 사람은 함께 방을 나와 지하에 있는 큰 체육관으로 향해 걸어가던 도중, 화영이 마루에게 질문을 하나했다.

"마루 군은 과거에 발생한 락 이라는 전쟁에 대해 알고 있나요?"


마루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일이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고 있습니다. 5명이 KAW를 막고 세상을 구해줬다고 알고 있긴 한데요.. 그건 왜..?"


화영이 걸음을 멈추며

"그렇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죠.. 근데 사실은 좀 다릅니다.."


화영이 설명해준 말은 처음 들은 사람들은 이상한 헛소리라 생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과는 달랐다.


요약하자만 5명의 사람이 KAW에 맞서 싸워 세상을 구해준 것은 사실이 맞지만, 5명을 도와 마지막까지 싸워준 1명이 있고, 과거의 전쟁 락이 끝남 과 동시에 태어난 6명의 아이가 있고,


그 아이들은 과거 세상을 구한 위대한 힘을 이어받았고, 그런 6명의 아이들은 "신의 아이"라고 불리며, 마루가 마지막까지 5명을 도와 싸워준 6번째 신의 아이 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리고 멈췄던 걸음을 다시 체육관을 향해 걸었고, 체육관에 도착해 문이 열리자 화영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제가 당신의 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작해볼까요?"


마루는 처음엔 장난을 치는건가 생각하며 화영을 따라왔지만 체육관 문이 열린 순간 정말 놀랐다. 체육관 안엔 100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서 있었고, 문이 열리자 마자 100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마루를 향해 달려 나왔다.


당황한 목소리로

"어..어.. 이거 뭐에요? 저랑 장난하자는 겁니까?"


갑자기 화영은 웃음기가 없어진 얼굴로,

"무언가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선, 쉽게 설명해주는것이 당연하겠죠? 싸워 이기시면 됩니다. 싸우시면서 당신의 힘을 알게 될거에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마루가 화영에게 말을 꺼내려는 순간 화영은 마루의 등을 밀어 체육관으로 밀어넣었고, 체육관의 문이 닫혔다.


마루는 생각했다.

- 교장선생님 부터 이 사람까지.. 정상인 사람은 아니구나..


체육관 문이 닫히자 100명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앞줄에 서있는 다섯 명의 사람이 동시에 한 발 앞으로 나왔고, 체육관에 있는 스피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영이였다.

"아. 아. 잘 들리나요? 마루 군은 앞에 서있는 100명의 크랙들을 상대해야할겁니다."


"저기요.... 제 힘에 대해 알려주신다는 분이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하라구요?, 전 아직 제 힘을 발현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을텐데요."

마루가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러자 다시 방송이 흘러나왔다.

"전 마루 군이 100명의 사람을 이기라고 한적 없습니다. 상대하면서 분명 마루 군 스스로 자신의 힘을 깨닳게 될거에요. 아. 그리고 다치는 건 걱정 마세요, 저희 클랜엔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힐러들이 많이 있답니다."


마루는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했다.

- 하... 이 사람 하는 짓이 순 사기꾼이네..


그 순간 앞으로 나온 5명 중 한 여자가 마루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소문으로 듣던 마지막 신의 아이라고 하던데.."


그 남자는 마루에게 간단한 규칙을 설명해줬다. 마루는 5명씩 상대하게 되고 그 이외의 사람들은 마루를 공격하거나 공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없다. 마루가 원할 때 2번 10분의 휴식시간을 줄 수 있다.


룰을 들은 마루가 한껏 화난 목소리로

"아니 100명이랑 싸우라면서 쉴 시간을 10분씩 2번 준다구요? 장난합니까 저랑?"


"저희는 부마스터님께 전달 받은 대로 봐주면서 상대하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부터 시작하죠."


*****


마루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사이에 5명의 사람이 동시에 마루에게 달려들었다.


마루는 크랙 능력을 발현 못했기 때문에 우선 격투기로 상대하고자 마음 먹었지만, 상대는 마루에 예상대로 당해줄 만큼 약한 크랙이 아니었다.


5명은 각각 해머, 단검, 장검, 화살, 창을 동시에 마루에게 날렸고, 마루는 어떻게든 피해보려 하였으나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아오는 무기들을 마루가 전부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마루는 공격을 제대로 맞아 바닥에 쓰러졌고, 체육관 하늘을 보며 생각했다.


-하.. 학교에서부터 나한테 왜그러는거야..

-뭐가 마지막 신의 아이냐, 이러다 금방 죽게 생겼는ㄷ...



그리고 마루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체육관엔 홀로 남아있었다

- 다 어디갔어... 방금 꿈인가?


꿈이라고 생각할정도로 마루의 몸에 아무런 상처도 남지 않아있었다.

머리가 복잡해져서 마루가 다시 체육관 바닥에 누워 천장을 바라 봤을 때, 병원에서 깨어나자 마자 보였던 숫자가 또 떠 있었다.


"아.. 이거 머리가 어떻게 된건가.. 숫자는 왜자꾸 보여..."

"7554...521...?"


[잠금이 해제되었습니다.]


"?"


갑작스러운 소리에 마루는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체육관엔 아무도 없었다.


"나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건가.... 갑자기 잠금이 뭔데 해제가 돼고 지라..ㄹ..."


"10분이 지났습니다, 다시 테스트해볼 텐데 어떻게, 마루 군 어떻게 힘은 찾았나요?"

스피커를 통해 목소리를 흘러 나온 화영의 목소리다.


"아 진짜 시키는 대로 다하니까 제가 만만합니까? 제가 가진 힘을 알려준다면서 오자마자 100명이랑 싸우라고 하질않나, 지금은 10분 지나서 또 싸우라구요?"


최근 어이없는 일의 연속이었던 마루는 설명 없이 무작정 100명과 싸우게 시킨 화영이 원망스러웠고, 이 상황이 짜증났다.


더 짜증낼 새도 없이 다시 100명이 들어왔고, 아까 마루를 공격한 5명이 또 앞으로 나와 아까와 똑같이 각기 다른 무기로 공격해왔다.


그런데 아까와는 달랐다, 처음 공격받았을 땐, 피하려하면서도 마루는 전부는 못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날아오는 무기들이 천천히 오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날아오는 무기를 못피할정도로 바보같지 않은 마루였기 때문에 서있던 자리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모든 공격을 피해냈다.


- 어? 왜 다 느리게 오는 것처럼 보이지...


공격의 실패한 5명은 동시에 마루에게 달려왔지만 달려오는 모습마저 느리게 보이는 마루는 먼저 달려들어 5명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


그 시각, CCTV를 통해 마루를 보고 있던 화영은 놀랐다.

-그새? 어떻게 저렇게 금새 강해진거지...


그리고 마이크를 켜 체육관에 방송을 시작했다.

"마루군, 이제 어느정도 본인의 힘을 알아차린것 같네요, 나머지 95명을 전부 제압하면 그때 절 찾아오세요...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 하.. 저 사람 끝까지 자기 맘대로네..

- 왠지 모르겠지만 지금 처럼 공격이 다 느리게 보이면 아무리 많아도 비벼볼 만 하다.


"금방 찾아갈게요, 거기서 기다리세요."

마루가 자신감있게 CCTV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5명씩 계속해서 제압해나가기 시작했다, 10명, 15명, 20명.... 90명, 95명.....

공격이 느리게 보이는 덕분에 자신의 타고난 신체능력을 극대화하여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제압해나갔고, 결국 5명만 남게되었고, 남아 있던 5명 중 초록색 머리를 한 남자가 마루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크랙의 힘을 얻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강하네요..."


"시끄럽고 빨리 들어와요, 당신이랑 잡담 나눌 시간 없으니까."

마루가 도발하듯 남자에게 말했다.


"실력에 비해 예의는 별로 없군요?"


"제 힘에 대해 알고있다는 사람때문에, 전 지금 퇴원하자마자 이 곳으로 왔고, 도착하니 체육관에 집어넣더니 100명이랑 싸우라고 하네요? 당신이라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예의 챙길 정신이 있습니까?"


마루에 말을 가만히 듣던 남자가 말했다.

"듣고보니.. 일리가 있네요..."


"그쵸? 방금 건 내가 말하면서 생각해도 일리있네, 전 빨리 당신들 이기고 나가서, 정하영이란 분 좀 다시 만나야 되거든요? 그니까 얼른 들어오세요."

많은 사람들을 제압하고 기가 좀 오른 마루가 한 번더 남자를 도발했다.


순간 남자의 눈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뒤에 있는 4명에게 말했다.

"제가 먼저 상대해도 될까요?"


남자의 말을 듣고 뒤에 있던 4명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초록 머리의 남자가 빠르게 마루에게 접근했다.


지금까지 모든 공격이 느리게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공격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었으나, 마루에게 남자의 접근은 아주 빠르게 보여서 눈으로 쫓기도 힘들었다.


남자는 명치를 향해 자신의 팔을 뻗으며 외쳤다.

"므두셀라"


남자의 팔이 굵은 고목 모양으로 바뀌었고, 공격을 받은 마루는 체육관 벽 쪽으로 날아가 벽에 박혔다.


"아.... 좀 많이 아픈데..."

남자의 빠른 접근을 완벽히 쫓진 못했으나 남자가 팔을 뻗는 순간 마루는 자신의 팔로 남자의 공격을 방어해냈다...


마루는 남자를 바라봤고, 남자의 머리위에는 자신의 머리 위에 떠있던 것처럼 숫자가 떠있었다. 그리고 무의식 적으로 그 숫자를 읽었다. "0579..32"


[잠금이 완료되었습니다.}


남자의 눈은 다시 원래대로 검은 색으로 돌아왔고, 남자는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왜 내 힘이 안들어오지..."


당황해 하는 남자를 보며 마루는 처음 100명과 체육관에서 마주 섰을 때를 떠올렸다. 100명의 크랙과 싸워 이기라는 말을 듣고 아무리 자신이 신체능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능력 발현도 안된 내가 100명의 크랙을 상대해 이길 수 있을까?


어이없는 상황에 당황하고, 불가능 할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단 한가지 생각만 마루의 머리에 떠올랐다.



"지금은 내가 무조건 이긴다."




재미가 없더라도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재밌으셨다면 어떤 부분이 재밌었는지 꼭 의견 남겨주세요, 성실히 연재해보겠습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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