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100조로 갑질하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1.04.03 20:45
최근연재일 :
2021.05.05 11: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968,190
추천수 :
16,352
글자수 :
253,316

작성
21.04.19 10:50
조회
22,358
추천
400
글자
13쪽

26화

DUMMY

26화


우지한은 귀국하는 내내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무서운 사람이다.

잠시나마 저런 사람을 이용만 하려고 했던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부끄러웠다.


너무 큰 그릇이다.

회장은 준비된 사람,

자기처럼 준비를 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전문가도 아닌데···

마치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선지자 같지 않은가.


이제 반도체 디자이너를 찾아야 한다.

마침 자기 인맥 풀에 적당한 사람이 있다.

투자회사에 있을 때 분명 전문가가 투자요청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혹시 이 것도 회장의 예측범위에 있었던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

도리가 없다. 자전거 바퀴는 구르고 있고, 멈추면 넘어진다.

부지런히 패달을 밟아야 한다.


“헤이. 왕쥔. 여기!”

“어이구. 이게 누구야. 신수가 훤해지셨네. 우.”

“그 쓰레기 더미를 나왔으니까. 돈도 좀 벌었고.”

“총괄은 지금도 네 이야기를 하곤 해. 언젠가 박살을 내줄 것이라면서. 흐흐흐흐.”

“개소리! 그런 찌질이 관심도 없어. 피라미드 같은 조직에서 총괄은 무슨··· 그건 그렇고 가져왔나?”

“이거 왜 이래? 내 모가지 날릴 일 있어? 고객 신상정보는 1급 비밀이라고.”


우지한은 비릿하게 웃었다.

이 놈 역시 쓰레기인줄 알지만 자료는 필요했다.

두 말 없이 두툼한 봉투를 테이블 위로 던졌다.


“10만 위안이야. 잔소리 말고 내놔.”


이 새끼 숨을 ‘헉’ 쉰다.

1년치 연봉보다 많은 돈이다.

중국에서 돈으로 안되는게 어디 있어.


잔커퇀,

-산동대학졸업, 과학원에서 기술학박사 취득.

-칭화대 연구원으로 5년 근무. 반도체 설계분야 1인자로 알려짐.

-1년 전 벤처기업 디발아이피(Dival IP)를 창업했으나 자금부족으로 허덕거림. (디발 아이피 : TV 프로그램을 PC화면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셋톱박스 제조회사)

-반도체 디자인 쪽에서는 촉망 받는 엔지니어지만 사업적 감각은 제로에 가까움.

-투자적격 여부 : 일고의 가치도 없음.


찾았다. 이 놈이다.

우지한은 파일을 덮고 전화기를 들었다.


“그러니까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주문형 반도체를 설계해달라는 말이네요?”

“그렇습니다. 대충 한 장의 웨이퍼가 150만 위안(한화 약 2억5천만 원) 정도 하니까 설계 비용까지 포함해서 300만 위안을 드리죠.”

“음··· 300만 위안이라.”

“잔종(잔사장), 금액이 적으면 조금 더 드릴 수 있어요.”

“우종. 미안하지만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닌데요.”

“그럼?”

“지분으로 갑시다. 같이 공동으로 회사를 만들어서 60 대 40으로. 물론 내가 60입니다.”


와. 이자식. 보통이 아니구나.

쪼들려 죽을 지경인걸 아는데 눈 앞의 돈보다 미래의 가치를 한 눈에 파악하고 칼을 들이댄다.


‘제기랄, 경영감각이 없다는 보고서는 누가 작성한거야. 능구렁이 뺨치는 놈인데.’


“잔종. 차라리 돈을 더 달라고 하세요. 지분은 어렵습니다.”

“우종. 나는 6개월 내로 원하는 칩을 설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미 우종의 입에서 뱉어버린 이상 이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협박이다.

아이디어를 캐치했으니 니가 동의를 안 하면 혼자 할거라는··· 중국인이 중국스런 생각을 한 거다.

성급하게 말을 뱉어버린 자신의 패착이다.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진퇴양난이다.


잔커퇀이 쐐기를 박는다.


“우종! 당신 뒤에 있는 주인에게 물어봐요. 지금!”


이 놈은 머리 위에 앉아 있다. 훤히 꽤 뚫고 있다.

쉽게 가려다가 늑대를 만난 격이다.

이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꽤 영리한데요.”

“예. 회장님. 이 자리에서 결정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아니예요. 우종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거죠. 잔커퇀이 시류를 잘 읽은 것일 뿐.”


범준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건 선점이 중요한 사안이다. 돈에 연연하면 안 된다.


“우종. 60%의 지분은 블러핑입니다. 20%로 줄이시고, 잔커퇀에게 1억 위안을 개발비 명목으로 준다고 하세요.”

“그럼 전체 지분은 어떻게?”

“우종이 20%, 잔커퇀이 20%, 내가 30%, 나머지 30%는 회사가 자사주로 가지고 있다가 상장할 때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합시다. 어차피 우리들 지분이면 경영권 방어는 문제가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개발비를 1억 위안씩 준다면 설득이 될 겁니다. 이 놈 부자가 되었군요. 한 순간에.”

“우종. 오늘만 보지 맙시다. 내일을 생각한다면 푼 돈에 불과해요.”


역시 회장은 자기와 그릇이 다른 사람이다.

‘가만?, 회장이 잔커퇀의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나는 잔종이라고 성만 얘기한 것 같은데··· 은연중에 말을 했었나?.’


범준은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겼다.

거의 원 역사보다 1년을 앞당겨 우지한과 잔커퇀을 만나게 했다.

잔커퇀은 마지막 열쇠,

미래에도 우지한과 잔커퇀이 만나서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름하여 비트마이닝(BitMining),

이 회사는 전세계 채굴기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더 나아가 세계 최대의 채굴공장을 운영하게 될 거다.

도대체 몇 개의 보물을 채굴했는지 밝혀지지 않는 중국 비트코인의 대부 격인 회사.


잔커퇀이 설계하는 ASIC 채굴기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거다.

한 대당 700만 원에 판매를 하지만, 실제 원가는 300만 원 언더.

무려 60%의 수익률, 예치금을 맡겨놔야 한 달 뒤에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채굴기.

이런 채굴기를 일년에 수십만 대씩 팔아치우는 공룡.

잔커퇀은 꼭 이번 계획에 동참해야 하는 인물이다.


여기서 더 진화를 시켜야 한다.

그래야 비트코인의 흑막들과 한 판 뜰 수 있다.

비트코인의 이복형제, 비트코인 캐시,

이건 범준의 히든카드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잘하셨습니다. 이제 잔종과 잘 상의해서 좋은 회사를 만들어 보세요.”


전화기를 내려놓는 범준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걸렸다.

이로서 마지막 열쇠를 손에 쥐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닫고는 범준의 맘이다.



***



은혜는 자꾸 치마를 손으로 끌어 내렸다.

너무 짧게 입은 건 아닌지 신경이 쓰였다.


“오빠. 하필이믄 이렇게 야한 거를 사왔어예?”

“그게 야한 거면 저기 저 여자는 벗고 다니는 거다.”

“그래도 처음 보는 자린데...”

“은혜야. 아무 걱정 말그라. 다들 좋아해줄끼야.”

“어제 한 숨도 못 잤습니더.”

“나도 못 잤다. 오늘 두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

“저 인사 드리는 거 말고 다른 문제가 또 있심니꺼?”

“엉. 그기 우짜믄 더 힘이 들지도 모린다.”


결전의 날이다.

오늘을 위해 거의 6개월간 작업을 했다.

끊임없이 공차장을 구포 커피숍으로 불러들였고,

설화누나와 친해지도록 유도했다.

살짝 살짝 따로 밥도 먹는 것 같다.

이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공차장은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었다.

설화누나도 결벽증 환자니까 서로 끌렸으리라.

그 동안 커피숍의 시급을 많이 줘도 알바들이 못 견뎠던 이유는 설화누나의 깔끔병이 도가 지나쳤기 때문이었다.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다.


다음 달이면 봉팔 큰 매형과 경화누나가 결혼식을 한다.

오랫동안 애틋한 사랑을 가꿔온 두 분이다.

벌써 경화누나가 32살, 더 늦으면 안 된다는 어머니의 강짜가 통했다.

두 분의 살림집도 마련되어 있고, 어머니는 매일같이 누나들과 혼수 마련을 핑계로 쇼핑에 바쁘시다.


지금이 찬스,

오랫동안 미뤄 온 숙제를 풀 시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범준의 생각과 항상 다른 안배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선 범준과 은혜는 완전히 얼음이 되었다.

오마이갓!!!

이게 무슨···


거실에는 가족보다 객꾼들이 더 많았다.

누구보다 먼저 눈에 띄는 변태쉐키,

그래. 너는 이해가 된다 치자. 작은 매형 영순위에다 검사 임관되기 전 잠시 왔다는 소릴 들었으니..

또 변사장님도 이해를 한다 치자. 사돈어른이 되실 분이고 너무 고마운 분이니까.

봉팔 매형까지는 그렇다 치자. 이미 한 식구나 다름없는 분.


끄응··· 봉팔매형 옆에 붙어 반짝반짝 눈을 빛내고 있는 명철이와 경진이는 왜?

거기다 공차장 당신이 여기에 왜에?

마지막으로 헤르겔···. 이 미친 자식까지 왜에에?


“내는 당연히 와야지.”

“나는 간만에 사돈어른 뵈러 온 길인데.”

“처남. 큰 매형이 안 반갑나?”

“친구야. 내는 상태 따라 왔다. 안되나?”

“행님. 저는 은혜보러 왔어예. 내캉 결혼하기로 했는데.”


범준은 손가락을 들어 나머지 두 사람을 가리키며 겨우 물었다.


“공차장님은?”

“저도 설화씨와 사귀는 걸 허락 받으러 왔습니다.”

“하이! 브라더. 변사장에게 들었어. 피앙세를 소개한다 길래 그냥 왔지. 안돼?”


아아.. 불쌍한 은혜.

벌써 하이에나 떼에 둘러 쌓여 숨도 못 쉬고 있다.

‘은혜야. 숨쉬어. 복식호흡··· 후우~ 후우~’


할 수 없이 근처 호텔의 연회실을 급히 수배했다.

이런 건 공차장의 실력과 변사장의 위력이면 어렵지 않다.

졸지에 은혜를 가족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온갖 군상들이 다 모이는 리셉션장이 되어 버렸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은혜를 보물단지 처럼 옆에 끼고 계셨다.

가족사항을 듣더니 눈물까지 보이신다.

그저 손을 꼬옥 쥐고.


“그래. 그래. 고생 많았다. 아가야. 인자부터 엄마라고 불러라. 내가 다 해주께.”

“하모, 내보고도 아빠라 캐라. 느그 할아버지는 술 좀 하시나?”


눈치없이 끼여 드는 아버지를 한 눈에 제압한 어머니.


“당신은 이 자리에서 술 생각이 나는교? 야가 정신을 몬차리는거 안 보이요?”

“아니··· 내는 그냥···”


어머니는 어느 순간 집을 호령하는 사자가 되었고, 아버지는 숨겨 둔 술을 몰래 몰래 드셔야 했다.

부모님은 기쁘신 게다.

범식형 형수께 시부모님 대접을 제대로 못 받았던 설움이 보상을 받는 기분일 터.

어찌 이쁘지 않을까. 눈에 넣은들···


누나들도 마찬가지.

같은 여자로서 할아버지 손에서 커야 했던 은혜가 얼마나 불쌍하게 보일까?

큰 누나는 어머니 옆에서 남은 은혜의 한쪽 손을 놓지 않았다. 말을 못하시니 이렇게라도 정을 나누어 주고 싶었던 거다.


제일 걱정했던 설화누나는 오늘 말이 없다.

새초롬이 앉아서 오물오물 배 먹는 모양을 보니 저거 저거 완전히 요물이다. 언제부터 포크로 배를 먹었다고..

어머니 다음으로 권력자인 설화누나가 두 다리를 모으고 얌전을 떤다?

그런 설화누나를 흐믓하게 바라보는 공차장을 보면서 아는 사람들은 치를 떨었다.


상태 왈.


“처남! 저거 손위 동서될 남자 말이다. 불쌍타.”

“와? 새퀴야. 설화누나가 어때서?”

“1년도 안돼서 개 목걸이 찬다에 500원 걸께.”

“내기가 안 돼지. 니가 거꾸로 걸어라.”


들었는지 설화누나의 매서운 눈매가 범준과 상태를 향했다.

키득거리는걸 멈추고 둘은 동시에 헤르겔을 쳐다봤다.

범준은 오랜만에 보는 헤르겔에게 말했다.


“헤르겔. 먼 길을 와줘서 고마워요. 형님 되시는 분과는 약속이 되셨나요?”

“범준. 당신은 나의 우상 이야. 당신이 원하면 우리 패밀리는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 있어.”

“고마워요. 헤르겔. 조만간 함브르크로 가겠습니다.”


헤르겔은 단순히 몽블랑의 수석디자이너 신분이 아니다.

독일의 세계적 투자은행 도이체뱅크를 실제적으로 지배하는 집안, 함브르크에서 가장 유서 깊은 작센 프리드리히의 차남이다.

부친이 돌아가신 지금 작센 프리드리히 가문의 가주는 헤르겔의 형, 그를 만나야 한다.


싸움이 임박하다는 걸 느끼면서 범준은 혼자의 한계를 깨닳았다.

우군이 필요하다. 강력한 우군이..


그때 설화누나가 범준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막둥아. 니 중앙동 집은 언제쯤 보여 줄낀데? 대저동에 짓는 집은 거의 다됐다메?


-허걱! 딸꾹···. 이 여우가?


“누나야. 니 다 알고 있었나?”


피식 웃는 설화누나.


“니 내를 빙다리 핫바지로 보나? 벌써 1년 쯤 전부터 알고 있었다.”

“와. 말을 안했드노?”

“니가 다 알아서 할낀데. 내가 뭐할라꼬? 니는 특별한 구석이 있는 거 우리 식구들 다 안다.”

“아부지. 어무이도?”

“당연하지. 빙신아. 니를 낳고 키운 분이다. 그걸 모리겠나? 말을 안 할 뿐이지.”


이건 반전이다.

범준은 가족들의 소소한 행복을 깨지 않기 위해 많은 재산을 가진 걸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 묵묵히 응원을 해왔던 것이다.

가족이니까···


동물원의 원숭이는 자기가 사람들을 구경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기가 구경거리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범준이 원숭이였던 셈이다.

손 발이 오그라드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내일도 10시 50분에 뵙겠습니다.


선작, 추천, 댓글은 글쟁이에게 무한한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n8948_0987dddd님 후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100조로 갑질하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사투리에 대한 소회. +51 21.04.13 5,230 0 -
공지 구독자님께... +57 21.04.08 34,248 0 -
43 42화 NEW +14 22시간 전 8,000 274 15쪽
42 41화 +7 21.05.04 10,957 311 13쪽
41 40화 +11 21.05.03 12,386 315 14쪽
40 39화 +22 21.05.02 13,366 323 14쪽
39 38화 +10 21.05.01 14,300 313 14쪽
38 37화 +9 21.04.30 14,210 345 14쪽
37 36화 +11 21.04.29 15,173 344 13쪽
36 35화 +10 21.04.28 14,735 331 15쪽
35 34화 +7 21.04.27 15,510 330 15쪽
34 33화 +16 21.04.26 16,391 342 14쪽
33 32화 +30 21.04.25 16,979 313 14쪽
32 31화 +10 21.04.24 17,387 349 13쪽
31 30화 +11 21.04.23 18,583 371 13쪽
30 29화 +13 21.04.22 19,585 357 13쪽
29 28화 +5 21.04.21 20,043 347 13쪽
28 27화 +18 21.04.20 21,102 382 14쪽
» 26화 +17 21.04.19 22,359 400 13쪽
26 25화 +16 21.04.18 23,005 400 13쪽
25 24화 +12 21.04.17 23,225 400 13쪽
24 23화 +26 21.04.16 24,074 406 13쪽
23 22화 +12 21.04.15 24,874 372 14쪽
22 21화 +12 21.04.14 25,004 386 13쪽
21 20화 +12 21.04.13 24,628 385 14쪽
20 19화 +11 21.04.12 24,972 379 13쪽
19 18화 +14 21.04.11 24,509 395 13쪽
18 17화 +15 21.04.10 24,658 377 12쪽
17 16화 +17 21.04.10 24,793 393 13쪽
16 15화 +7 21.04.09 25,115 36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S수미르'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