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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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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895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4.24 13:00
조회
297
추천
6
글자
12쪽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DUMMY

문철이 이미 떠났지만 대욱은 여전히 대문 앞을 지키고 서있었다.


'혹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대략 30분 정도 기다린 후 문철이 돌아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옥탑방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서니 문영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뭐 옥상은 다 같이 쓰는 공간이니까. 방금 좀 거시기 한 일도 있었고.


문영은 대욱이 올라오자 담배를 끄고 대욱에게 다가왔다.


"방금은 고마웠어요."

"아.. 괜찮습니다. 하하.."


아마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대욱을 기다린 모양이었다.


"근데 그 남자 자주 오나요?"

"아마 자주 오겠죠. 돈 받아낼 때까지는. 돈 떨어지면 돈 받아낼 때까지 찾아와서 못살게 구니까."

"아.. 그렇구나.."


대욱이 뭔가를 생각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본 문영이 말했다.


"오늘 이사 오셨죠?"

"네."

".. 죄송해요. 혹시 임대차 계약 때문에 그런 거면 부모님께 한번 말씀 드려볼게요. 저 같아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네?"

"나가고 싶으신 거 아니에요? 방금 도와주시기도 하셨고 하니까 손해 없이 나가실 수 있도록 제가 부모님께 말씀 드려볼게요."


아무래도 문영은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한 듯 싶었다.


"전 이 집 마음에 드는데요. 완전."

"네?"

"전세방으로 갈 돈 모으기 전까지는 여기서 계속 지낼 생각인데.."


문영은 어이가 없었는지 푸훗하고 작게 웃었다.


"방금 그 난리를 보시고도 여기가 마음에 드신다고요?"

"네. 뭐.."

"하긴.. 남의 일이니까.. 상관 없긴 하죠."

"아니 뭐 꼭 그런 뜻은 아니고요. 그냥 집이 마음에 든다는 말이었는데.. 하하."


문영은 대욱이 신기했는지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미리 사과 드릴게요. 아마 꽤 오래 시끄러울 거 같아요. 부모님도 이제 저 새끼한테 다 털려서 빚밖에 없거든요. 어떻게든 돈 받아낼 때까진 아마 계속.."

"아까 보니까 경찰에 신고를 안 하시던데.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하.. 그냥 부모님이 좀 고지식해서 그래요. 어떻게 부모가 자식을 신고 하냐 뭐 그런 거."


예상은 했다.

보통 자식이 문제인 경우 신고를 안 하는 부모들이 많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방치해서 좋아질 거 같지는 않은데.."

"아무리 말해도 듣질 않으니 어쩔 수 있나요."

"그건 그렇네요."

"두 분 다 교편생활을 오래 하셨거든요. 그래서 체면 같은 걸 좀 중요시해요. 남들한테 부모가 자식 감방 보냈단 소리 듣기 싫으시겠죠. 어차피 우리 집 사정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묻지도 않은 걸 술술 말하는 거 보면 문영은 맺힌 게 많은듯했다.

친구들이라고 해도 가정사는 쉽게 털어놓기 힘드니 답답하기도 하겠지.

대욱은 외부인이지만 자기 집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목격한 사람.

이미 다 들킨 마당에 뭘 숨기냐는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초면에 이런 부탁 드리기 죄송한데.. 다음에는 바로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 저는.."


문영은 주머니에서 액정이 박살 난 핸드폰을 꺼내 보였다.


"제가 부순 것도 아닌데 핸드폰을 몇 번째 바꾸는지도 기억 안 나네요."

"아.. 네."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네. 쉬세요.


문영은 다시 대욱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


"흐아암~~ 잘 잤다."


비록 베개도 이불도 없이 잤지만 창가에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일어난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소장님!'

'-응. 좋은 아침.'

'-좋아요?'

'-아침부터 왜 그러세요~'


루시엘이 들들 볶기 시작했다.


'-빨리 나쁜 놈들 잡아오셔야죠! 어제 아래집 남자 잡으실 거죠?'


가끔 보면 얘가 악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루시퍼는 교도소에 갇힌 죄수들에겐 가혹했지만 누구 잡아오라고는 안 하거든.


'-그건 생각 중.'

'-왜요? 완전 나쁜 놈이던데.'

'-가정사라는 게 말이야~ 한쪽 얘기만 듣고 결정할 수 없는 일이란 말이야~ 네가 알 리가 있나. 그 얽히고설킨 복잡한 사정들을.'

'-.. 지금 저 무시하는 거에요?'

'-아.. 아니. 하하. 그냥 아직 고민 중이라는 말이지. 주인집 부부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고민이 된단 말이죠? 잡을지 말지?'

'-어. 그렇지.'

'-고민이 된다.. 고민이라.. 음.. 잠시만요!'


갑자기 대욱의 눈 앞에 교도소 현황이 생성되었다.


----------


교도소 현황


소장 : 윤대욱

자산 현황 : 99만 8775원

보유 포인트 : 2,640p


시설 목록


LV.2 지옥 방(1,000p)↑ : 4명

노역 광산

헬븐 매점

간수 대기실 : 최말복


헬븐 매점


영혼 수갑(소장 전용. 보유중)

블루 아이 목걸이(소장 전용. 10,000p↑)

헬븐 스마트폰(1,000p 소모)

랜덤 고문관 고용

랜덤 아이템 뽑기(보유 포인트의 20%~80% 소모)

거짓말 탐지 알약(1회 1시간 효과 지속. 1,000p 소모)

포인트 환전(1p = 1,000원)


----------


갑자기 이건 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왕 생성된 김에 한번 쭉 훑어보았다.


'-이제 거짓말 탐지 알약 그냥 살 수 있네?'

'-네. 어지간하면 한번 뽑은 아이템은 매점에 등록돼요.'

'-그래? 그거 좋네. 근데 뭐 어쩌라고? 알약 사서 심문이라도 하라고?'

'-아니요! 한번 뽑아보세요.'

'-뭘 뽑아~ 뜬금없이.'

'-램덤 아이템 뽑기요! 고민을 해결해 줄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죠.'

'-안 나오면?'

'-마는 거죠.'


그러네. 안 나오면 마는 거네. 손해 보는 것도 아니니까 뭐.

대욱은 랜덤 아이템 뽑기를 터치했다.


[조건이 성립되었습니다. 랜덤 아이템 뽑기를 진행합니다.]

[기억 스티커(1회 용. 대상에게 부착) 보유 포인트의 20%가 소모됩니다.]


대욱은 기억 스티커의 상세 내용을 터치하였다.


[대상의 기억이 사용자의 '뇌'에 직접 전송됩니다. 사용자가 알고 싶어 하는 '사건'에 관련된 주요 부분이 편집되어 전송되며, 대상의 당시 감정까지도 함께 전송되오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루시엘.'

'-네.'

'-이거 설명이 뭔가 조금 위험한 거 같지 않냐? 난 소름 조금 돋았는데.'

'-음.. 소장님은 멘탈이 강해서 괜찮을 거 같아요!'

'-대상이 느낀 감정까지 내 뇌에 때려 박는다는데.. 이거 주인집 딸한테 붙이면..'


루시엘을 그게 무슨 대수냐는 듯이 말했다.


'-주인집 딸이 그 남자에게 느낀 감정과 기억을 고스란히 전달 받겠죠.'

'-그럼 내가 과연 그 남자를 살려둘까? 죽이려고 할 거 같은데.'

'-더 열심히 잡으려고는 하시겠네요.'

'-하하..'


루시퍼 부를까..


'-오케이. 이건 일단 사야겠다.'

'-잡으러 가시려고요?'

'-그건 고민 좀 해본다니까. 나 오늘 바빠~ 이것저것 살 거 많아.'

'-치~ 알겠어요.'

'-응~'


대욱은 기억 스티커를 구매한 후 잠시 주인집에 대해 생각을 했다.

주인집 딸의 얘기를 들어봤을 땐 잡아 족쳐야 되는 놈이 맞긴 맞으니까.


'어떻게 할까..? 음..'


*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구매하고 대형마트까지 가서 잡다한 것들까지 사오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출혈이.. 크다. 흑.'


----------


자산 현황 : 57만 2575원

보유 포인트 : 2,112p


----------


필요한 것만 간추려서 샀는데도 40만 원이 넘는 거금이 빠져나갔다.

더 슬픈 일은 아직 필요한 걸 다 사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당장 필요한 것들은 다 샀으니까.. 사치품은 나중에..'


대욱에겐 식탁이나 의자도 사치품이었다.

그냥 바닥에 책 한 권 깔면 되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들만 오면 좀 나아지겠네.'


요즘은 워낙 빨리 도착하니까 하루 이틀이면 다 도착 할 것이었다.


'친구들은 그때 부르면 되고~ 그 녀석은..'


대욱은 밖으로 나갔다.

슬슬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시간이었다.


'노을 좋네~'


노을을 바라보며 대충 시간을 때우다 보니 주인집 딸이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 저기요."


대욱이 계단을 헐레벌떡 뛰어내려와서 그런지 문영은 살짝 놀란 듯 한걸음 물러서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어제 그 남자분.."

"제 오빠요."

"네. 그 사람 전화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건 왜요?"


교도소 스마트폰에 등록 하려고요! 라고는 할 수 없으니.


"그냥 제가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아서요."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 하하.."


누가 봐도 변명이 궁색하다.

문영은 그게 왜 필요하지? 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전 그 새끼 번호 몰라요."

"아.. 모르시는구나. 그럼 뭐 어쩔 수 없죠."


그나마 이게 포인트 제일 싸게 먹히는데. 젠장.


"엄마한테 물어보고 올게요."

"아! 그래주시겠어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문영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금방 다시 나왔다.


"여기요."


그녀가 내민 쪽지에는 문철의 번호가 적혀있었다.


"네. 감사합니다."

"근데 이걸 쓸 데가 있을까요?"

"뭐.. 없으면 좋은 거죠. 그럼 전 이만.. 하하."


대욱은 바보같이 뒤통수를 긁적이며 계단을 올라갔다.


*


"야. 너 집에 간다더니 왜 또 왔냐?"

"몰라요!"


문철은 자주가는 성인 게임장 사장에게 소리를 지르며 직원 휴게실로 들어갔다.

문철의 뒤를 따라온 사장은 휴게실 문을 열며 말했다.


"야. 넌 직원도 아니면서 제 집 드나들듯이 휴게실로 들어가냐? 네 원룸방 가서 자 인마~"

"거기 지금 못 가요. 꽁지 새끼들 때문에."

"꽁지? 너 하우스도 다니냐?"

"하.. 묻지 말아요."

"너 걔들 이자가 얼만데 꽁지 돈을 빌려서까지 게임을 해? 걔들 다 사기꾼인 거 몰라? 거기서 놀 돈 있으면 그냥 여기서 놀아 인마~"

"알겠으니까 저 좀 내비둬요 좀! 오늘 하루만."

"하.. 그래. 푹 쉬어라~"


말투는 마치 걱정해 주는 듯한 말투였다. 하지만 문철을 바라보는 눈빛은 달랐다.


'한심한 새끼.'


사장은 문철을 잠시 바라보다 문을 닫았다.


"사장님. 저 손님 돈 많지 않아요?"

"쟤가? 허~!"

"저한테 팁도 10만 원씩 막 뿌리고 그러던데."

"말도 마라. 감방에서 나름 같이 지낸 기간이 있어서 내가 아는 척이라도 해주는 거야."

"왜요?"

"저 새끼 병신 중에서도 완전 상병신이야."

"그래요? 전혀 안 그래 보이던데.."


사장은 짜증이 났는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저 새끼 하는 꼬락서니 보면 꼭 중고딩 보는 거 같다. 허세만 잔뜩 껴가지고는. 맨날 무슨 사업할 거라고 구라만 잔뜩 치고 그런 새끼야."

"그래요?"

"완전 호구 새끼야. 돈은 어디서 자꾸 가져오기는 하는데 옆에서 조금만 띄워주면 기분 좋아 가지고 막 써 대고. 룸싸롱 다니면서 계집질이나 하려 하고. 덩치 값도 못하는 새끼. 큭큭."

"아~ 사장님. 호구면 진작 좀 알려주시지. 더 뜯어먹었어야 됐네."


사장은 담뱃재를 툭하고 떨구었다.


"야~ 나름 단골인데 뜯어먹으면 쓰냐? 안 그래도 요즘 장사도 안돼 죽겠는데."

"그래도.."

"저 호구 새끼 다른 게임장으로 가면 네가 그 손실 메꿀 거야?"

"제가 돈이 어딨습니까."

"그럼 그냥 하던데로 아부나 좀 떨고 팁이나 받아 인마~"

"네~"


이게 주변 사람들이 바라본 문철의 진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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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20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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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우스의 꽁지2 21.04.28 24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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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4 21.04.26 303 8 12쪽
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93 7 12쪽
»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9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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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50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76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404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32 7 13쪽
15 특별 수당1 21.04.17 444 10 11쪽
14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4 +1 21.04.16 446 8 12쪽
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71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60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27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31 12 12쪽
9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21.04.11 547 11 12쪽
8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2 21.04.10 567 12 12쪽
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99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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