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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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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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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3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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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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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2쪽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DUMMY

발렛 기사의 교대 시간이 돼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합의는 왜 해주셨어요?"

"해준 게 아니라 거의 강제로 하게 된 겁니다.."

"왜요?"

"왜긴 왭니까? 먹고살려고 그렇게 된 거지. 진짜 내 자식 놈보다 어려 보이는 사람한테 그런 수모를 겪게 될 줄은 몰랐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해 주실 수 있습니까?"

"됐습니다. 그날 일을 떠올리기도 싫고.. 또 무섭고.."


대욱은 발렛 기사를 끈질기게 설득해 겨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상명 그룹에서 변호사가 발렛 기사님을 찾아왔었다. 하지만 합의를 해 줄 마음이 없던 기사님은 변호사를 돌려 보냈고 바로 다음날 상명 그룹 비서실에서 나왔다며 몇 명의 남자들이 그를 찾아왔다고 했다.


"비서실은 무슨.. 순 깡패 같은 놈들."


발렛 기사님이 심각하게 다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이 제시한 금액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긴 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그날 이후 얼굴 한번 볼 수 없었고 당연히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


"그 태도에 더 화가 나 더더욱 합의를 안 봐주려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협박을 하더라고요."

"뭐라면서 협박 하는데요?"

"대놓고 죽이겠다 이런 건 아닌데.. 갑자기 우리 애들 얘기하면서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아들 실직자 되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 그러고.. 하.."

"그리고요?"

"뭐 그런 식이었습니다. 발렛 일도 못 하게 될 거라고 그러면서 집안에 돈 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도 괜찮겠냐고.."

"하.."


명백한 협박이었다. 발렛 기사는 얘기를 하면서도 상당히 불안해 했다.


"형사님께서 그때 잘 해주셔서 말씀 드리는 건데.. 사실 지금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도 많이 두렵습니다."

"절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쪽으로 이야기가 새어 나갈 일 없어요."

"그렇습니까? 그래도 어디 말이라도 해서 속은 좀 풀리네요."

"저.. 죄송한데 저 한번만 도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떤..?"

"정말 간단한 일입니다. 잘만 되면 그 녀석을 제대로 혼내 줄 수도 있고요."


제대로 혼내준다는 말에 마음이 동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걱정을 하는 기색이 많았다.


"조금 그렇습니다. 혹시나 잘 못 되면.."

"정말 간단한 일이에요. 그리고 절대 피해 받으실 일 없으니 한번만 부탁 드립니다."

"어떤..?"

"여기 발렛 파킹은 차키를 차에 두나요?"

"아니요. 따로 보관합니다. 대신 창문은 조금 열어둬요. 혹시나 키가 분실 될 수도 있는 일이고 해서 손을 넣어서 차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만.."

"아. 그렇군요."


그런 방식이라면 차라리 괜찮았다.


"이따가 백윤상이 올 겁니다."

"그놈.. 그놈이 오늘 옵니까?"

"네. 부탁할 일은 그 녀석 차를 잘 안 보이는 곳에 파킹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어떤 차인지만 알려주시면.."


대욱이 창문을 부숴놓은 차는 아직 수리 중일 가능성이 높았다. 국내에 몇 대 없는 외제차다 보니 부품도 해외에서 가져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왜.. 왜요? 차라도 훔치시려고? 그럼 저희가 큰일 나요!"

"아니에요. 키도 없는데 차를 어떻게 훔칩니까? 단지 녀석 차에서 조사 할게 조금 있어서 그렇습니다. 잠깐 조사만 하고 그대로 다시 나올 거에요."

"음.. 단지 그것 뿐입니까?"

"혹시 CCTV 같은 걸로 차를 계속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니죠?"

"그런 건 아니에요. 여기서도 대충은 보이니까요. 구석 자리에 넣으면 앞에 차에 가리긴 하지만 어차피 누가 차를 훔쳐 갈 거라곤 생각하지 않으니.."

"그럼 부탁 드릴게요. 대신 반드시 녀석이 기사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죄하게 만들겠습니다."


대욱이 확고하게 말 하자 발렛 기사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알겠습니다. 도와드리죠."

"감사합니다. CCTV에서도 잘 안 보이는 자리면 좋지만 상황 되는 데로 최대한 구석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러겠습니다. 어차피 차들이 계속 빠지고 들어오고 하니 기회 봐서 옮겨 놓을게요."

"네. 감사합니다. 연락 주세요."


대욱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발렛 기사에게 넘기고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


"갑자기 무슨 일이야? 텐프로를 또 쏜다는데?"

"몰라? 뭐 좋은 일 있나?"

"그러게."


윤상의 학교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연락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확히 저번에 룸싸롱에 갔던 그 멤버 그대로였다. 다들 모여서 룸싸롱에 들어가니 마담이 그들을 환대해 주었다.


마담을 따라 룸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윤상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어~ 다들 왔어? 앉아."

"어. 무슨 좋은 일 있어?"

"좋은 일은 무슨. 그냥 그때 마지막에 좀 그랬잖아~ 그래서 자리 다시 마련했지. 일단 앉아."


윤상의 말에 하나둘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일단 아가씨들 부르기 전에 올 사람 있으니까 한잔씩들 하자."

"어.. 그럴까?"

"그래. 좋지~"

"야~ 이게 얼마짜리 술이야.."


윤상의 친구들은 꽁술을 거부 할 이유가 없었다.


"자~ 한 잔들 하자."


천천히 술을 마시며 대욱을 기다렸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대욱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30분이 지나서야 윤상은 핸드폰을 들었다.


'이 개새끼가 왜 안 와? 미쳤나?'


하지만 대욱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무리 욕설이 가득 담긴 문자를 보내도 윤상의 핸드폰은 울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윤상의 표정이 점점 험악해져갔다. 그가 아무 말 없이 술만 들이키자 그의 친구들도 무언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분위기 좀 띄워볼까?"

"그럴까? 하하.."


하지만 윤상은 분위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체면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무너진 그의 체면을 회복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그의 체면을 회복시켜줄 사람이 안 나타나니 점점 화가 치솟기 시작했다.


'이 새끼가 감히 날 물 먹여? 어차피 형사도 아닌데 형한테 한번 부탁해 볼까? 이 새끼 좀 잡아달라고? 아니야.. 엄마 아니었으면 군대도 꼼짝없이 끌려 갈 판이었는데 이런 부탁을 들어줄 리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친구 한 놈이 의도치 않게 윤상의 기분을 더 잡치게 만들었다.


"윤상아 오신다는 분은 언제 도착하신대?"


그의 한마디에 윤상의 얼굴은 더욱 험악해졌다. 그때.


띠링.


윤상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발신자는 대욱이었다.


'그럼 그렇지. 이 새끼가 안 오고 버틸 수가 있나. 감히 늦게 와?'


윤상은 늦어서 죄송하다는 내용일 것이라 예상하며 문자를 확인했다.


'뭐야 이건..?'


< ㅗ >


아주 잠깐의 사고 정지. 그리고 분노.


"이.. 이런 개 씨발놈이!!"


윤상은 들고있던 술잔을 집어 던지며 욕설을 내뱉었다. 안 그래도 이미 화가 나 있었는데 대욱의 문자가 불을 질러버린 것이었다.


술잔 하나 집어 던진 것으로는 분이 안 풀린 윤상은 손에 잡히는 데로 아무거나 막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어~ 어! 윤상아. 그만해! 다.. 다치겠어!"

"진정 좀 해!"

"갑자기 왜 그래?!"


윤상이 미쳐 날뛰기 시작하자 가만히 술을 마시던 사람들은 당황스러웠다.


"헉.. 헉.. 이 개새끼.. 헉.."


결국 테이블 위에 술병 하나만 남았다. 아마 저 술병도 윤상의 근처에 있었으면 벽으로 날아갔을 것이 분명했다. 윤상의 친구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의 눈치만 살폈다.


"야. 저 술 좀 가져와 봐."


윤상의 친구가 술병을 건네주자 윤상은 남은 술을 병째로 들이켰다.


"하.. 씨발."


결국 친구들 중 한 명이 분위기를 깨고 윤상에게 말했다.


"유.. 윤상아. 너 갑자기 왜 그래..?"


윤상은 욕설을 퍼붓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아내었다. 그의 체면을 살려줄 자리가 완전 무의미한 자리가 돼버린 것이었다.


'그 새끼한테 두 번이나 치욕을 당하다니. 씨발.'


윤상은 더 이상 이 자리에 남아있을 가치를 못 느꼈다.


"야. 너희들 놀다 가라."

"왜.. 그러는데?"

"아 너희들끼리 놀다 가라고! 씨발 그냥!"


그때 문이 열리며 마담이 룸 안으로 들어왔다. 룸 안은 깨진 술병과 접시들로 인해 완전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다.


"이게 무슨..?"


윤상은 마담에게 카드를 던지며 말했다.


"딴 방에다 술상 다시 세팅해."

"아.. 네."


마담은 이미 겪어본 일인 듯 순순히 대답했다.

윤상은 깨진 접시를 와그작 와그작 밟아 대며 밖으로 나왔다.


*


'계속 전화 해봐라. 내가 받나.'


대욱은 윤상의 전화를 모조리 씹고 있었다. 대욱이 전화를 받지 않자 윤상은 각종 욕설을 문자로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문자들 역시 모조리 씹어 먹었다.


'언제 오려나..?'


대욱은 현재 윤상의 차에 들어와 숨어있었다. 원래는 뒷좌석에 몰래 숨어있을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도 윤상은 SUV차량을 끌고 왔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뚫려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대욱은 트렁크에 편안하게 숨어있었다.


'이 새끼가 여자만 안 데리고 타면 되는데..'


얼굴을 가릴만한 것들은 챙겨왔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윤상을 잡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혼자 나오려나..? 음..'


잠시 고민하던 대욱은 윤상에게 짧고 굵은 문자를 한통 보냈다.


'뭔가 반응이 있겠지.'


문자를 보내고 10분이나 지났으려나?

트렁크에서 밖을 바라보던 대욱은 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여기서 일하는 젊은 발렛 기사였다.


'이 새끼 화 많이 났나 보네? 금방 처 나오는 걸 보면.'


발렛 기사는 트렁크에 누군가 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부드럽게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서 룸싸롱 입구까지 겨우 십여 초면 닿을 거리. 곧 윤상이 차에 오를 것이었다.


"이런 개 좃같은 새끼 잡히면 죽인다!"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며 윤상이 차에 올랐다. 그가 차에 오르자 마자 엔진음이 거칠게 울렸다. 방금전 발렛 기사의 부드러운 운전과는 정반대였다.


'제 버릇 개 못 주지. 네가 대리기사 안 부를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대욱은 숨죽여 기다렸다.

차가 움직이고 도로위를 달리는 동안에도 들리는 것은 윤상의 욕설 뿐 여자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잠시 더 기다린 대욱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살짝 들어 운전석을 살펴 보았다.


'혼자다. 분명 혼자야.'


이제 기습만 하면 된다. 하지만 윤상의 차가 달리는 도중에 기습을 할 수는 없었다. 이 미친놈은 규정 속도 따위는 지킬 줄 모르는 녀석이었으니까.


'오우 씨.. 이러다 저 새끼랑 같이 죽는 거 아냐?'


트렁크에서 밖을 바라보니 이 녀석이 완전히 돌아버렸는지 신호고 차선이고 완전 개무시하고 달리고 있었다.


'젠장.. 시간을 너무 끌었다. 곧 한남동인 거 같은데?'


밖을 바라보니 한남동 고급 주택가에 거의 다 도착한 상황이었다. 녀석과 함께 손잡고 상명 그룹 회장 일가를 볼 것 아닌 이상 이대로 녀석의 집으로 들어가는 건 사양이었다.


한남동 고급 주택가는 대부분이 오르막이고 길도 구불구불 거렸다. 당연히 도로처럼 쌩쌩 달릴 수는 없는 상황.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던 대욱은 트렁크에서 뒷좌석으로 단번에 뛰어 넘어갔다.


"반갑다. 윤상아."

"우왓! 뭐야! 씨.."

"아가리 싸물어."


퍽!


대욱의 주먹에 윤상의 고개가 돌아가고.


끼이익~ 쾅!


그의 차는 박살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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