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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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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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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글자수 :
18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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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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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DUMMY

[LV.1 지옥 방을 업그레이드 하시겠습니까? 업그레이드 하시면 시간 배율이 30배까지 늘어납니다. YES / NO]


'대신 두 배 빠르게 포인트를 벌겠지. 범죄자들에게 내릴 수 있는 형량도 늘어나고.'


대욱은 YES를 터치 하였다.


[지옥 방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대욱은 지체 없이 루시엘을 불렀다.


'-루시엘.'

'-루시퍼다. 이제 그 년은..'


대욱은 루시퍼의 고정 멘트를 깔끔히 무시했다.


'-됐고. 지금 지옥 방 업그레이드 했거든? 김민성하고 백윤상 시간 배율 30배로 올려.'

'-쳇. 알겠다.'


이로서 대욱에게 매일 들어오는 포인트는 대략 하루에 300 포인트 정도 될 것이었다. 물론 김민성과 백윤상의 영혼이 현실로 돌아오는 일수는 앞당겨졌지만 상관없었다.


'어차피 지옥 방에서 1년을 보내는 건 똑같으니까.'


대욱은 루시퍼를 호출했다.


'-루시퍼.'

'-무슨 일인가? 소장.'

'-네가 나와 있는 거 보면 지금 노역 시키는 중?'

'-맞다. 무슨 일이지?'

'-아~ 그렇구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가?'


대욱은 말할까 말까 아주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말하기로 했다.


'-좀 빡세게 굴려봐. 포인트 수급이 영..'

'-으.. 내가 무슨 고문관 이라도 되는 줄 아는가!! 채찍이라도 주면서 그런 소리 하던가!!'

'-그냥 그렇다는 거지~ 왜 흥분하고 그래~'

'-좋은 효율을 원하면 전문 인력을 고용해라!! 이 무식한 소장놈아!'

'-아.. 그건 포인트 들잖아.'


루시퍼는 그 말에 완전히 폭발해 버리고 말았다.


'-난 뭐 공짜라 막 굴려도 된다는 말인가!!'

'-아~ 그런 말이 아니지~ 내 말은 뭐랄까.. 모든 일을 전부 커버 할 수 있는 너 같은 완벽한 비서를 놔두고 왜 굳이 다른 인력을 써야 하지? 라는 의문이 드는 거지~ 암~ 그렇고 말고.'

'-이.. 소장놈이 내가 무슨 바본줄 아나?'

'-내 진심을 몰라주네 섭섭하게.'

'-허! 진심은 개뿔이.'


루시퍼가 똑똑해졌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교도소에 특이사항은 없지?'

'-없다. 두 죄수 놈이 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맨날 빌어댈 뿐.'

'-그건 그냥 무시해.'

'-알아서 무시하고 있다.'

'-그래. 그럼 수고해. 그리고 광산에서 좀..'


루시퍼는 대욱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연결을 끊어버렸다.


'조금 뭐라 했다고 삐지기는.'


대욱은 혼자 투덜대며 어깨를 빙빙 돌렸다. 백윤상을 잡을 당시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급하게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못 느꼈지만 다음날부터 온몸이 쑤셔댔다.


'이런 것도 교통사고 후유증 같은 건가? 뭐 찢어지고 부러진데 없으니 이 정도면 양호한 거 같기도 하고.'


3일간 포인트도 모을 겸 고시원에서 잘 쉬었더니 지금은 거의 회복된 상황이었다.


"식사 나왔습니다~"


자주 가는 기사식당의 주인 아주머니가 커다란 철제 쟁반을 들고 왔다.

기본 반찬들과 생선구이 한 조각 밥과 국으로 구성된 백반 메뉴였다. 형사 생활을 하며 거의 매일 이 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니 사실상 대욱에게는 집 밥이나 다름없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지현의 카페에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식당을 그냥 지나 칠 수 없는 대욱이었다.


"윤 형사님. 어째 오늘은 혼자 오셨어요?"

"아.. 그게.."


그때 균도와 3팀 사람들이 식당에 들어섰다.


"어? 뭐야? 너 인마 이 근처 왔으면 형한테 연락을 했었어야지."

"형님. 식사하러 오셨어요?"


대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균도에게 인사를 했다. 뒤이어 들어온 3팀 사람들 역시 대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제일 마지막으로 김반장이 식당에 들어섰다. 김반장은 대욱을 보자마자 인상을 팍 구기며 말했다.


"아~ 재수 없게 이 새끼를 마주치네. 야. 넌 왜 여기 살지도 않으면서 여기까지 와서 밥을 처먹어."

"응. 옷 벗을 준비나 해~ 나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가는 거 알지?"

"이 미친 개새끼가!!"


반장의 말에 식당에서 밥을 먹던 다른 손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보통 형사들의 인상은 상당히 강한 편이고 덩치도 좋기 때문에 사복을 입고 있으면 건달로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와 거칠게 말하니 식당 전체에 불안감이 조성되는 건 당연했다.


"김 반장님. 무슨 일 있어유~?"


그들이 형사라는 걸 알고 있는 식당 아주머니가 분위기를 눈치채고 김 반장에게 말했다.


"아~ 별일 아닙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사과는 반장대신 균도가 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식당에 들어선 사람들이 형사들 이라는 걸 알고 안심하고 다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 역시~ 이래서 내가 이집을 못 끊지."


대욱은 일부러 더 쩝쩝대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저... 씨.. 됐다. 앉아서 밥들 먹자."


김 반장은 대욱에게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 된 신분으로 더 이상 불안감을 조성할 수는 없었다.

균도는 대욱과 같이 밥을 먹고 싶었지만 반장을 대놓고 무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반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했다.


싸했던 분위기가 풀렸지만 식당엔 정적이 흘렀다. 분위기가 조금 그랬는지 식당 아주머니는 TV 소리를 키웠다.


TV에서는 루머나 가십거리를 주로 다루는 시사 형식의 예능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유명 개그맨이 사회를 보고 여러 업계의 패널들이 나와서 토론 하는 방식이었다.

턱이 유난히 발달한 사회자가 패널에게 물었다.


"... 상명 그룹 차남 백윤상 씨의 마약을 투여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거 팩트 맞나요?"

"정황상 팩트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백 씨가 상명 대학 병원에 VIP실에 비밀리에 입원을 했다는 건 사실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지금 백 씨의 상태가 어떻죠?"

"아직 정식으로 기사화 되지는 않았지만 며칠 전 한 SUV 차량이 한남동 고급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서 사고 영상은 없습니다만 고급 주택가로 들어가는 길목 초입에 있는 CCTV를 판독한 결과 사고 차량은 상명 그룹 차남 백윤상 씨의 소유 차량으로 밝혀졌고요."

"아~! 그렇군요. 백 씨의 입원 타이밍과 절묘하게 맞네요. 백 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음주운전을 한 건가요?"

"사고 내용을 전달받은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현장이 이미 정리가 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상명 그룹 회장 일가의 자택과 거리가 멀지 않은 점을 봤을 때 그룹 측에서 먼저 수습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사고 현장을 보면 그냥 담벼락밖에 없거든요? 제 정신에 담벼력을 그냥 꼴아 박을 사람이 있을까요?"


사회자는 격하게 동의하며 말했다.


"그렇죠~ 돈이 얼만데~ 차 값에 담벼락 파손된 것도 물어줘야 되고. 확실히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이네요. 그럼 마약 의혹은 어디서 나온 거죠?"

"당시 백 씨는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는데요. 백모 씨는 다음날 새벽에 정밀검사를 위해 비밀리에 상명 대학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명 그룹측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모두 거절한 상태이지만 당시 병원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까지는 막을 수 없었죠."

"아~ 그래요? 좀 약한데~ 어떤 내용이죠?"

"제가 누굽니까? 아는 인맥 다 동원해서 백 씨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과 병원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역시~!"

"일단 의식은 있는 상태고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씻고, 똥도 싸고 다 한답니다. 그런데 뭔가 조금 몽롱해 보인다고 할까요? 정신이 좀.. 나가 보이는 그런 상태라고 합니다."


사회자는 이해 하기 힘들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정도면 거의 백치 아닌가요? 확실히 마약이 의심되네요."

"그렇죠. 조금 그렇게 보이는데요. 문제는 지금 3일 이나 지났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3일 이나요? 그런 마약이 있나요? 사고 때문 아닌가요?"

"그게 의문입니다. 이게 마약 때문인지 사고 때문인지 아직 정확한 결과가..."


김 반장은 방금 소식을 처음 접한 건지 밥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TV에 집중하고 있었다.

대욱은 그런 김 반장의 모습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여윽시~ 사람이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 저 새끼 천벌 받았네~ 사장님 여기 계산이요~"


식사를 마친 대욱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너.. 이 새끼.."


대욱의 말을 들은 김 반장의 얼굴이 실룩거렸다.

누가 봐도 자기 들으라고 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자꾸 새끼 새끼거려. 내가 네 새끼냐? 아빠 소리 듣고 싶어?"

"미친 새끼가!"

"조용히 좀 해. 공공 장소에서 소리지르고 지랄이야. 깡패냐?"

"익.."


반장에게 들은 깡패 소리를 그대로 돌려준 대욱은 균도와 다른 팀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균도 형님 전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식사 맛있게들 하시고요."

"지금 가려고? 잠시 얘기 좀 하자."

"무슨 얘기요?"

"나가서 해."


균도는 반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장은 균도가 자신을 무시는 거라 생각했는지 구겨진 전단지처럼 인상을 확 구겼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은 대욱에게 대충 눈 인사 정도만 보낼 수밖에 없었다.

대욱과 함께 밖으로 나온 균도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야. 너 그때 그 김민성인가 하는 애. 걔한테 뭔 짓 했냐?"


대욱은 속으로 뜨끔했지만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아니요? 왜요?"

"다음날인가 걔 부모가 경찰서 와서 한바탕 난리 치고 돌아갔어. 너랑 잠깐 같이 뒀는데 넌 사라지고 애는 상태가 이상해졌다나 뭐라나.. 어쨌든 그 자리에 반장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자리에 있었으면 어떻게든 너 소환해서 무슨 짓이든 했을 거야."

"아.. 그래요?"


실수였다. 아무도 없을 때 잡았어야 했는데.

백윤상은 교통사고와 함께 저 지경이 됐으니 상관 없었지만 김민성은 아니었다.


"얘기 들어보니 좀 말도 안 되는 거 같아서 일단 돌려보냈어. 한 10~20초 사이에 얘가 이상해졌다는데 폭행 흔적은 또 없다고 하고.."

"머리를 심하게 맞은 것도 아닌데 사람이 어떻게 10초 만에 이상해져요. 하하.. 그렇죠?"

"그러니까 말이야. 그래서 네 번호 물어봤는데 그냥 알려줄 수 없다고 하고 돌려보냈다. 잘렸다는 말도 안 했고."


균도의 말을 들은 대욱은 잠시 고민을 했다.


'음.. 며칠 지나면 영혼이 석방될 테니.. 일단은 모르쇠가 답이다.'


대욱은 시원한 미소를 지으며 균도에게 말했다.


"뭐 자기 잘못을 조금 깨닫고 반성이라도 하고 있나 보죠. 전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럼 다행이고."

"더 하실 말씀 없으시죠? 전 일이 좀 있어서.."

"어. 그래. 들어가."

"네. 가볼게요~"

"연락 좀 하고~"

"네~"


대욱은 균도를 뒤로하고 지현의 가게로 향했다.


*


지현은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기 위해 뽑아놨던 자료를 대욱에게 건넸다.


"나는 다행히 1차 피해로 끝났는데 2차 3차까지 뜯긴 사람들도 많더라고. 혹시 몰라서 찾았으니까 같이 한번 봐봐."

"오. 알았어."


대욱은 자료를 천천히 살펴 보았다.

처음에 피해자가 입금을 하면 수수료 때문에 몇 백 원 정도의 금액을 추가해서 보내라는 식이었다.

문제는 수수료만 보내면 환불 처리가 안되니 물건 값에 수수료를 더해서 보내라는 식이었다.


지현의 경우 처음 물건 값만 보내고 무언가 수상함을 느껴 바로 신고를 했지만, 지현이 뽑아 놓은 자료를 보니 2차에 3차까지 피해를 본 사람들도 많은 듯 했다.


'진짜 악질이네.'


결국 물건 값의 몇 배의 피해를 본 사람들이 따지고 들면 보복도 서슴치 않았다.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그 집으로 하루에 수십 건에 달하는 배달 음식을 시켜 피해자를 괴롭혔다.


음식점과 같은 자영업을 하는 경우 더 큰 괴롭힘을 당했다.

계속해서 허위 주문을 넣는 것이었다.

결국 배달 영업 자체를 접을 때까지 허위 주문을 당한 자영업자도 있을 정도였다.


"하.."

"진짜 장난 아니지?"

"좀 심하네. 그냥 한번 사기 치는 정도가 아니야."

"이런 식으로 괴롭히기까지 하니까 시원하게 욕 한번 못하겠다니까. 보복 당할까 봐. 만약에 내가 이런 식으로 보복 당했으면 화병으로 죽었을지도 몰라."


대욱은 얼음 물을 벌컥 들이마셨다. 단지 피해 자료를 본 것 뿐인데도 대욱은 내면에서 깊은 빡침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지현아. 내가 이 새끼들 잡아서 너한테 무릎 꿇고 싹싹 빌게 만들어 줄 테니까."

"진짜? 근데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얘들 잡기 힘들 거 같다던데."

"걱정 마."

"응?"


대욱의 말투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반드시 잡힐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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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8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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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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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6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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