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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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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284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4.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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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추천
10
글자
12쪽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DUMMY

3일이 지나자 목표한 포인트를 모을 수 있었다.


[헬븐 스마트폰을 구매 하시겠습니까? YES / NO]


YES를 터치하자 새로운 메세지창이 생성되었다.


[헬븐 스마트폰을 구매하셨습니다.]

[3개 이상의 아이템을 소지하여 인벤토리 기능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인벤토리?'


메세지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자 눈 앞에 반투명한 사각 틀이 눈에 들어왔다.

반투명한 사각 틀 안에는 반투명한 핸드폰 둥둥 떠다녔다.


자기도 모르게 손을 쑥 집어넣어 핸드폰을 잡았다. 손에 잡힐까 싶던 반투명 핸드폰은 대욱의 손이 닿자 실체를 가지며 그의 손에 쥐어졌다.


'이야~ 이거 좋네.'


손에 잡히는 데로 옆에 놓여있던 베개를 반투명한 사각 틀 안에 넣었다. 실체를 가지고 있던 베개는 반투명한 상태로 변해 상자 안에서 둥둥 떠다녔다.


새로운 기능에 신이 난 대욱은 닥치는 대로 잡아서 넣어보았다. 사각 틀은 크기와 개수를 따지지 않고 모든 걸 받아들였다.

어느새 네모 틀 안에는 온갖 반투명한 물건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물건들은 물리적인 질량이 없어서 그런지 서로 겹쳐있고 난리도 아니었다.


'터지거나 그러진 않겠지?'


자신의 손에 닿으면 형체가 생기기 때문에, 혹시나 겹쳐진 물건들이 한 순간에 형체를 가지며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대욱은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 넣었다.


'베개만 꺼내자. 베개만..'


베개를 떠올리며 사각 틀 안에 손을 넣는 순간. 겹쳐진 수많은 물건들 중 베개가 알아서 대욱의 손에 와 잡혔다.


'오오.. 대박.'


인벤토리의 사용법을 확실히 인지한 대욱은 물건들을 전부 꺼내어 대충 정리를 한 후 헬븐 스마트폰의 전원을 켰다.

스마트폰의 외관은 현재 나온 최신형 제품과 완전히 동일했다. 다만 뒷면에 로고 대신 귀여운 천사와 악마 그림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케이스를 사서 끼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사용자 등록중...]


전원만 켰을 뿐, 아무것도 건드린 게 없는데 알아서 사용자를 등록한다. 말 그대로 스마트한 폰.


'있을 건 다 있네.'


전화, 메세지, 메신저, 인터넷, 카메라 등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가능했다. 스마트폰 바탕 화면에는 기본 기능을 제외하고 작은 폴더가 하나 있었다. 폴더 안에는 두 개의 앱이 있었는데, 딱 봐도 헬븐스러운 귀여운 악마 모양 로고를 가진 내비게이션과 천사 모양의 QR 카메라라는 앱이었다.


'이거구만.'


네비게이션 앱을 실행하자,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도가 펼쳐졌다.

사용법 역시 간단했다. 현재 대욱의 위치가 표시 되어있었고 확대를 하면 꽤 상세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소 검색은 알겠는데.. 무생물 위치 등록하고 생물 위치 등록은 뭐지?'


주소 검색은 흔히 아는 그것이었지만 다른 두 가지는 생소했다. 대욱은 생물 위치 등록을 터치하였다. 그러자 자동으로 또 다른 앱인 QR 카메라 앱이 실행되었다.


'찍으라는 건가?'


대욱은 카메라 화면에 비춰진 자신의 손바닥을 찍어보았다. 잠시 로딩 화면이 뜨더니 메세지가 떴다.


[이미 등록된 사람입니다.]


순간 어떤 기능인지 감이 온 대욱은 고시원 밖으로 뛰어나갔다. 마침 고시원 주인 아줌마가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줌마 죄송합니다. 바로 지울게요..'


몰카 찍는 듯해서 괜스레 미안했지만 그래도 기능 확인은 해봐야 했다. 멀찍이서 아줌마의 뒷모습을 한 장 찍으니 다시 로딩 화면이 떴다.


[이금자. 위치 등록 하시겠습니까? 100p 소모됩니다. YES / NO]


당연히 NO.

확인을 마친 대욱은 무생물 위치 등록을 터치하였다.


[검색]

[사진]


무생물 역시 사진으로 위치를 등록 할 수 있는 듯 했다.

실험 해 볼 샘플은 이미 주위에 넘쳤다. 당장 발치에 버려진 담배 꽁초에 그의 시선이 닿았다.


[담배 꽁초. 위치 등록 하시겠습니까? 50p 소모됩니다. YES / NO]


이것도 역시 NO.

그러자 다른 메세지가 곧바로 떴다.


[남겨진 흔적이 감지되었습니다. 흔적 주인 찾기를 진행 하시겠습니까? YES / NO]


'주인 찾기?'


YES를 터치하니 로딩이 시작됐다. 특이한 건 아까와는 다르게 로딩 시간이 꽤 시간이 꽤 걸렸다는 점이었다.


[미량의 타액. 흔적 정보 등급 中. 3,000p 소모 됩니다. YES / NO]


어쩔 수 없이 NO.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더러운 세상. 아니 더러운 교도소.

대욱은 쓸쓸하게 고시원 방으로 올라갔다.


'분명 유료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봐야지.'


대욱은 무생물 위치 등록에서 검색을 이용해 지현에게 받은 사기꾼의 전화 번호를 입력하였다.


[핸드폰. 위치 확인 되었습니다. 500p 소모 됩니다. YES / NO]


"에라이~!"


대욱은 스마트폰을 냅다 집어 던졌다.

총알도 막아내는 내구력이라고 했으니 고장 날 일을 없겠지.


똑. 똑. 똑.


대욱은 흠칫 놀라며 벽에 대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놈의 고시원.

차라리 헬븐 교도소에서 지낼까 하는 생각이 잠깐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


"아~ 바다다..."


들려오는 시원한 파도 소리.

자연이 발생 시키는 백색 소음이 고막을 지나 뇌를 흔드는 느낌이 든다.


큰 들숨과 함께 향긋한 바다 내음을 들이킨다.

본능적으로 기지개가 켜지고 뒷목부터 머리까지 시원한 전율이 느껴졌다. 기분 좋은 으슬함도 함께.

눈이 저절로 감기고 얼굴엔 잔잔한 미소는... 개뿔.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있자니 짜증과 분노만 더 치솟았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펜션? 허.. 아주 살판들 나셨네.'


대욱은 현재 위치는 강원도 고성.

포인트가 모이자마자 녀석들의 핸드폰 위치를 등록했다. 위치를 쫓아 도착한 곳이 바로 지금 눈앞에 보이는 건물이었다.


대욱은 빽빽한 고시촌에서 각종 매연과 소음, 미세 먼지를 양분 삼아 살고있다. 방귀라도 시원하게 뀌면 옆방에서 벽을 두드리고, 정체 불명의 쩌든내는 고시원 전체를 뒤덮고 있다.

반면 사기꾼 새끼들은 바다가 보이는 펜션에서 신선한 공기와 안구를 정화시키는 바다 뷰를 만끽하며 지내고 있다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검색을 한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표정하게.


'파도소리나 계곡소리에 들어 있는 백색 소음은 인간 뇌파의 알파파를 동조시켜 심리적 안정을 불러와 수면을 촉진하며...'


남들한테 사기 치고 행복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며 살고 있다니. 그래. 나쁜 짓도 건강해야 계속해 먹지. 하하.


잡고 싶은 의지가 불타오른다.


무생물 위치 등록을 하고 서울에서 고성까지 오는 동안.

그리고 건물 앞에서 죽치고 앉아 대기한 한 시간 동안.

사기꾼의 핸드폰은 움직임이 없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대욱은 사기꾼 번호로 전화를 해보았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 사서함..."


대욱은 앱을 최대한 확대 해서 살펴 보았다.

핸드폰의 위치는 건물 안에서도 오른쪽 라인에 위치했다.


5층 건물. 한 층에 2개의 객실로 총 10개의 객실이 있었다.


'좌측에 1호 라인, 우측에 2호 라인.'


2호 라인 어딘가에 이 핸드폰이 있다는 말인데.

그때 루시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시퍼는 그새 또 쫓겨난 모양이었다.


'-소장님.'

'-응.'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동시에 누르고 위아래로 조작하면 입체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헉. 진짜?'

'-네.'

'-오케이. 역시 루시엘이 최고야.'


이렇게 얘기하면 루시엘이 좋아한다.


'-당연하죠. 루시퍼 녀석 따위와는 비교 거부입니다~ 언제든 궁금한 거 있으시면 절 불러주세요~ 히히.'

'-응~ 고마워~'


대욱은 루시엘이 말 한대로 조작을 했다.

역시 교도소 아이템. 성능 하나는 끝내줬다.


'4층이네. 402호.'


서울에서 점심에 출발했는데 어느새 석양이 지고 있었다. 대욱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5층짜리 건물인데 엘리베이터도 있네.'


마침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1층을 향해 내려왔다. 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한 커플이 꽁냥대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실례합니다. 여기 묵으려면 어디에 문의해야 되죠?"


커플은 동시에 101호를 가리키며 친절하게 말했다.


"101호에 문의하시면 돼요~"

"네. 감사합니다."

"네~"


101호를 보니 대문에 관리실이라고 써져있었다.


"아. 여기 써있네요. 하하."

"네. 즉흥적으로 오셨나 봐요."

"네."

"여기 깨끗하고 괜찮아요. 바다도 잘 보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하하."

"네~ 그럼.."


커플은 꽁냥 거리며 건물 밖으로 나갔다.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한 아주머니가 문을 열어주었다.


"안녕하세요. 남는 방 있나요?"

"있죠~ 지금 방 많아요. 들어오세요."

"네."


대욱이 안으로 들어서자 아주머니는 금새 음료 한잔을 가져왔다. 그리고 객실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결론은 '4층과 5층이 바다가 잘 보인다. 대신 조금 더 비싸다.' 였다.


"5층은 다 나갔고요. 401호는 비어있어요. 1,2,3 층도 비어있긴 한데.."

"401호로 하겠습니다."

"아유~ 그러시겠어요? 얼마나 묵으세요? 지금 비수기라 하루에 6만 9천 원이고 이틀에는.."

"일단 하루면 됩니다."

"그래요. 하루 쉬시러 오셨구나~"


더 걸리면 하루씩 연장하면 된다.


"네. 여기 장기도 가능합니까?"

"네~ 저희는 달세도 받아요. 나중에 장기로 오실 일 있으면 들러주세요~ 싸게 드릴께."

"네. 그럴게요."


잠시 주인 아주머니에게 설명을 마저 듣고 방으로 올라왔다.

가지고 온 짐은 고작해야 옷과 속옷 몇 벌 그리고 라면 몇 개 뿐. 따로 짐을 풀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대충 짐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대욱은 대문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402호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아 눈알 빠지겠네. 이 새끼들 언제 나오냐. 응? 그러고 보니..'


꼼수가 생각난 대욱은 1층으로 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테이프를 빌려왔다.


'이렇게 붙이면?'


작은 구멍에 목걸이의 보석을 붙이고 루시엘을 호출했다.


'-루시엘. 밖에 보여?'

'-네. 소장님 머리 좋으시네요~!'

'-하하. 미안해. 사기꾼 녀석들이 나가거나 들어오면 좀 알려줘.'


지금은 402호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다.


'-네~'


역시 루시엘은 천사였다. 루시퍼였다면 쌩 깠겠지.

대욱은 라면을 하나 끓여 먹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오랜만에 넓은 침대에 누우니 잠이 솔솔 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 그나저나 이제 생활비도 거의 다 떨어져 가는데. 빚이라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놈의 빚. 젠장..'


상당히 현실적인 고민을 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


'-소장님! 소장님!'


루시엘의 고함소리가 머리를 울렸다.


"으음.."


살짝 눈만 붙인다는 것이 꽤 깊게 잠들어버렸다.


'-잠들어버렸네.'

'-네. 꽤 피곤하셨나봐요.'

'-그러게. 그나저나 402호는?

'-조금 전에 20대 중후반쯤 돼 보이는 남자 두 명이 방에서 나갔어요.'

'-나갔다고? 옷 차림은?'

'-음.. 깔끔하던데요? 소장님이 고시원에서 입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조금 차려입은 느낌이랄까?'

'-잘됐네. 그럼 아무도 안에 없으려나..? 음..'


두 명뿐이라면 혼자 서도 얼마든지 상대 가능했다. 교도소 수갑으로 일반인 수준을 벗어난 힘이 없더라도 혼자 능히 두 명 정도는 상대할 만했다. 물론 상대방이 흉기를 안 들고 있다는 가정 하에.


'교도소 수갑도 가지고 있으니 3~4명도 혼자서 가능하지 않을까?'


넓은 공간에서는 충분히 가능할 듯 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포위 당한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잘못해서 칼이라도 등에 꽂히면 끝나는 것이기에.


'펜션 방 크기로 봤을 때 4명 이상은 아니겠지. 2명이 나갔으니까 한번 움직여볼까?'


시간은 밤 9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밤 9시에 깔끔하게 차려 입은 젊은 놈 두 놈이 나갔다면 담배 한대 피러 나간 건 아니겠지.'


문을 열자 402호 대문이 눈에 들어왔다.

주머니에서 교도소 스마트폰을 꺼낸 대욱은 QR 카메라 켰다.


찰칵.


'오케이~'


대욱은 만족 한 듯 미소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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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천사는 악마였다2 21.05.02 196 7 12쪽
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89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9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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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80 7 12쪽
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79 6 12쪽
21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1 +1 21.04.23 30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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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6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7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390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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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5 10 12쪽
»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02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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