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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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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163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4.21 13:00
조회
330
추천
9
글자
13쪽

윤대욱이 수상하다2

DUMMY

"안녕하십니까. 상명 그룹 비서실에서 나왔습니다. 민동건입니다."


동건은 최대한 예의 바르게 대욱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실 동건은 강원도 미행을 하기 전에도 대욱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숍 CCTV를 보고 대욱을 알아본 것이기도 했고.

윤상이 체포 되었을 때 대욱의 뒷조사를 한 사람이 바로 동건이었다.


"..."


하지만 대욱은 동건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그저 빤히 동건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윤대욱 씨?"


미행할 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눈 앞에 전직 형사놈도 제정신은 아닌 게 분명했다.

짧은 시간 동안에도 대욱의 표정이 여러 번 바뀌는 걸로 보아 더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동건은 기분 나쁜 티를 내지 않았다. 윤상의 당부가 있었으니.


"아.. 네. 안녕하세요. 윤대욱입니다. 가시죠."


한 10초 정도 멍을 때리던 대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시시각각 변하던 온전치 못한 정신 상태 치고는 멀끔한 말투였다.


"네. 가시죠."


자연스럽게 뒷좌석에 올라탄 대욱은 운전을 하는 동건을 지긋이 노려보았다.


'허허. 재밌네.'


*


조금 전.


"캬~ 커피 한잔의 여유~ 좋다~"


아침부터 당첨금 수령하랴 지혜자 할머니 일 처리하랴 상당히 바빴다.

바로 다음 일을 처리 하고 싶었지만 마침 윤상에게서 연락이 왔다.

합의 문제도 처리해야 할 문제였으니 기왕 연락 온 김에 먼저 처리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뭐 좋은 일이라도 있어? 오랜만에 기분 좋아 보이네~"

"그냥 커피 맛이 오늘따라 유난히 좋아서~"

"뭐 좋은 일 있구만~"

"별 일 없어~ 나중에 고기나 먹자. 내가 쏠게."

"웬일이야~ 돈도 없으면서~"

"내 연락이나 기다리셔. 수아도 데리고 오고~"

"그래~ 고기 사준다는 데 당연히 가야지~!"


지현에게 로또 2등 사실을 말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당첨금은 대부분 빚을 갚는데 써야 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로또 얘기는 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저녁이나 사는 게 나을 듯 했다.


대욱은 교도소 현황을 띄웠다.


교도소 현황


소장 : 윤대욱

자산 현황 : 2만 3305원

보유 포인트 : 3,241p


시설 목록


LV.2 지옥 방(1,000p)↑ : 4명

노역 광산

헬븐 매점

간수 대기실 : 최말복


헬븐 매점 목록


영혼 수갑(소장 전용. 보유중)

블루 아이 목걸이(소장 전용. 10,000p↑)

헬븐 스마트폰(1,000p 소모)

랜덤 고문관 고용

랜덤 아이템 뽑기(보유 포인트의 20%~80% 소모)

포인트 환전(1p = 1,000원)


대욱은 빚을 전부 갚은 건 아니었다.

보증금으로 사용할 500만 원을 통장에 남겨두었다.

보증금은 나중에 다시 돌려 받을 돈이기 때문에 아마 사용해도 자산이 마이너스로 잡힐 거 같지는 않았다.


'이건 월세 보증금으로 쓰고~'


드디어 고시원을 떠난다. 비록 월세지만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집들이 겸해서 고기 구워 먹어야겠네.'


남들은 옥탑방이 별로라고 하지만 대욱은 이미 옥탑방으로 정했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 해도 옥탑방이 최고지.'


창문도 없는 고시원 생활을 하다 보니 무엇보다 그리운 게 탁 트인 전경이었다. 대욱에게는 덥고 춥고 문제는 이 순위였다.


'보증금 쓰고 나면 생활비가 없으니까 일단 천 포인트만 환전 해볼까?'


천 포인트면 무려 백 만원.

월세를 포함한 각종 공과금을 감안해도 아껴 쓰면 충분히 한 달은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


[포인트 환전을 하시겠습니까? 포인트를 입력해 주세요.]


대욱은 홀로그램 숫자 패드에 1,000을 기입했다.


[환전 되었습니다. 인벤토리를 확인하세요.]


오. 인벤토리로 들어오나?

인벤토리를 소환하자 둥둥 떠다니는 돈 뭉치가 눈에 들어왔다.


'키야~ 빳빳한 현금! 현금이 최고지. 흐흐'


대욱은 월세와 기본 생활비등을 계산하며 천천히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그때 카페 문이 열리며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남자가 들어섰다.

그는 지체하지 않고 대욱에게 걸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상명 그룹 비서실에서 나왔습니다. 민동건입니다."


도착했군. 이렇게 생각하며 인사를 하려는 데.


'-소장. 이 사람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마주친다.'


루시퍼의 의미심장한 한마디가 그의 머리 속에서 울려 퍼졌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나와 루시엘은 모든 정보를 자동으로 공유한다. 눈 앞의 남자는 소장의 고시원 앞에서 한 번. 이 카페 앞에서도 한 번. 강원도 식당에서 한 번. 오늘까지 하면 네 번째 마주치는 것이다.'

'-마주쳤다고? 난 전혀 기억이 없는데?'

'-이해 한다. 그건 소장이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니까.'

'-길 가다 지나친 사람의 얼굴까지 기억한다고?'

'-그렇다. 나나 루시엘을 인간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그렇지.'


대욱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우연히 몇 번 지나친 거 가지고 말 하는 게 아니다. 오늘의 만남으로 인해 저자와 마주친 것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소장에게 말 한 것이다.'

'-강원도 식당이면.. 이보주와 왕걸과 함께 간 부대찌개 집. 거기에 내 고시원, 지현의 카페.. 그리고 이 남자는 상명 그룹 소속.'

'-그렇다.'

'-내 뒷조사를 했다는 말이군.'

'-아주 바보는 아니군.'

'-닥치고. 일단 알겠어.'


대욱은 심각하던 표정을 풀었다.


"윤대욱 씨?"


루시퍼와의 소통은 짧은 시간에 끝났다.


"아.. 네. 안녕하세요. 윤대욱입니다. 가시죠."


대욱은 순순히 동건의 차에 올랐다.


*


넓은 장원이 딸린 고풍스러운 식당.


상에는 초호화 한정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지만 윤상은 음식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그는 초조하게 변호사가 작성해 준 합의서만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아무런 조건 없이 합의 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드르륵 미닫이 문이 열리며 대욱과 동건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윤상은 마치 이등병이 아침 기상하듯 용수철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야.. 이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이러지 않아도 된다니까 그러네."


넓직한 상을 가득 채운 고급 요리들이 대욱을 기다리고 있었다.


"혀.. 형사님 오셨습니까!"


윤상은 90도 폴더 인사를 대욱에게 날렸다.


"도.. 도련님..!"


동건이 당황스러워 하며 자신을 불렀지만 그에게 신경 쓸 여유 따위는 없었다.

자신은 대욱이 너무 무서우니까.

대욱의 말로는 반성하고 앞으로 착하게 살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 전.."


동건은 윤상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 알아서 밖으로 나갔다.

방 안에는 대욱과 윤상 뿐이었다.


"그만하고 앉아."

"넵!"


윤상은 자리에 앉자마자 합의서를 대욱에게 내밀었다.

이미 윤상의 사인은 되어있었고 대욱만 사인하면 합의가 되는 것이었다.


"일단 밥이나 먹자. 기왕 시킨 건데 버릴 순 없잖아."

"네.. 넵. 형사님."


대욱이 밥을 먹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합의서에 사인만 하고 바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맛있네~"

"넵.. 이 집이 요리를 잘.. 합니다."


말을 요리 잘 한다고 하지만 정작 윤상은 그 맛있는 요리를 먹지 못했다.

손이 덜덜 떨려서 제대로 음식을 집는 것도 힘들었으니까.


"야. 그만 좀 무서워 해라. 앞으로 남들한테 피해만 안 끼치면.."

"..."


왜 갑자기 말을 멈추지..?


"피해만 안 끼치면.."


윤상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대욱을 바라보았다.

말을 멈춘 대욱은 잠시 멍하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하..."


대욱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조용히 식사를 계속했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식사만 하는 대욱의 모습이 윤상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제... 제가 무.. 무슨 실수라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윤상은 일단 사과부터 했다.

기분 나쁘다고 잡아가진 않겠지? 제발..


"아~ 아니. 네가 뭘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

"아.. 네.."


고개를 살짝 들어 대욱을 바라보니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음식을 입에 넣고 있었다.


"하시던 말씀 마저.."

"아니야~ 별 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밥 먹어."

"네.. 네.."

"근데 이거 음식이 너무 많다. 다 못먹겠는데?"


윤상은 상위에 음식들을 둘러 보았다.

당연히 둘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었다.


"형사님 모시는데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 난 음식 남기는 건 별로야."


남은 음식 싸드려야 하나?


"그 밖에 있는 민뭐드라?"

"민동건 팀장님이요..?"

"어. 그 사람도 들어와서 먹으라고 해."


그래도 되나 싶었다. 합의서 말고도 다른 할 얘기가 있는 거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윤상에게 대욱의 말은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


"네.. 네."

"나는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 오랜만에 기름진 거 먹어서 그런가.. 하하"

"넵. 편히 볼 일 보시고 오세요.."

"그래. 실례 좀 할게."


대욱은 상당히 급했는지 바로 벌떡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갔다.


"후우~"


이제 좀 살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윤상은 바로 민동건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방으로 들어오라 했다.


"도련님. 저 찾으셨습니까."


민동건 팀장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윤상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아저씨. 앉아서 식사 하세요."

"네? 제가.."


동건은 심히 당황스러웠다.

평소 백윤상은 절대 회사 사람들과 겸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앉으세요. 식사하세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음식이 너무 많잖아요."

"네?"

"음식이 너무 많아서.. 버리면 아깝다고요."


윤상의 발언에 동건의 사고가 잠시 공황에 빠졌다.

혼란의 정도가 너무 심해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는 상황에 빠지자 그냥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동건의 공황은 윤상이 해결해 주었다.


"그냥 앉으세요. 앉아서 식사하세요. 그냥."

"아.. 네. 알겠습니다."


그때 드르륵하고 미닫이 문이 열렸다.

대욱은 뭐 재밌는 거라도 보고 있는지 핸드폰을 보며 방으로 들어섰다. 대욱은 방 안에 앉아있는 민동건을 발견하고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아~ 이거 죄송합니다. 배가 조금.. 하하."

"전 괜찮습니다."

"제가 사는 건 아니지만 많이 드세요. 음식이 너무 많아~ 그렇지? 윤상아?"

"네.. 너무 많죠.. 민 팀장님도 많이 드세요.."


그때 대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윤상은 대욱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었다.


"고급 식당이라 그런지 방 안에 이런 거도 놔두네."


대욱은 작은 탁자위에 놓여있는 청자 도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수려한 난을 담고 있는 청자 도자기였다.


"이거 사진 한 장 찍어도 되지?"


윤상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사진 찍는 거야 뭐.."


찰칵하고 사진을 찍은 대욱은 핸드폰을 들여다 보며 씩하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윤상은 대욱의 미소에 자기도 모르게 부르르 몸이 떨렸다.


"이런 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몰라."


어디서 난 건지 모를 장갑을 낀 대욱은 청자 도자기를 들어 올렸다.

대욱은 마치 장난감 다루듯이 청자를 들고 살짝 살짝 흔들었다.

그 덕에 바닥에는 흙이 흩뿌려졌다.


"그만하시고 제자리에 놓으시지요."


대욱의 장난질을 제지한 것은 동건이었다.


"왜요? 이거 민동건씨 겁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바닥에.."


동건의 대꾸하자 윤상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동건의 말을 끊었다.


"아!! 아닙니다. 형사님. 그거 마음에 드시면 가지셔도 됩니다!"

"그래? 그럼 나야 고맙지. 나 진짜 가진다 그럼~?"

"넵! 그런 거 원하시면 백 개라도.."


윤상의 말에 동건은 얼굴을 확 구기며 말했다.


"도련님! 그건 안.."


그때.


사르륵. 툭. 소리와 함께 대욱은 들고 있던 도자기를 바닥에 쏟아 부었다.

그로 인해 수려한 자태를 뽐내던 난은 흙더미와 함께 거칠게 바닥에 뿌려졌다.


하지만 바닥에 흩뿌려진 것은 난과 흙 뿐 만은 아니었다.


'왜.. 저런게?'


윤상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대욱은 흙 더미 속에서 이질적인 물체를 꺼내 들며 말했다.


"이딴 걸 백 개나 주겠다고? 어디다 쓰라고?"


겨우 손가락보다 조금 커 보이는 물건.

흔히 몰카라고들 말하는 초소형 카메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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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사는 악마였다4 +1 21.05.04 138 5 13쪽
31 천사는 악마였다3 21.05.03 148 7 12쪽
30 천사는 악마였다2 21.05.02 187 7 12쪽
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83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87 8 12쪽
27 하우스의 꽁지3 +1 21.04.29 208 8 13쪽
26 하우스의 꽁지2 21.04.28 220 8 13쪽
25 하우스의 꽁지1 21.04.27 240 8 12쪽
24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4 21.04.26 275 8 12쪽
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75 7 12쪽
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73 6 12쪽
21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1 +1 21.04.23 299 6 12쪽
20 윤대욱이 수상하다3 21.04.22 328 6 12쪽
»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1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4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389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15 특별 수당1 21.04.17 426 10 11쪽
14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4 +1 21.04.16 429 8 12쪽
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3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0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00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11 12 12쪽
9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21.04.11 523 11 12쪽
8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2 21.04.10 539 12 12쪽
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74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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