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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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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349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4.22 13:00
조회
330
추천
6
글자
12쪽

윤대욱이 수상하다3

DUMMY

사실 대욱은 합의서에 사인만 하고 돌아갈 참이었다.

윤상에게는 대욱과 단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고역일 테니까.

하지만 동건의 미행을 알아차린 지금.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식사나 하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야. 그만 좀 무서워 해라. 앞으로 남들한테 피해만 안 끼치면.."


갑자기 말이 안나오는 경험을 한 것이었다.


"피해만 안 끼치면.."


여전히 뒷말이 안 나왔다.

이상함을 느낀 대욱은 루시퍼를 호출했다.


'-루시퍼. 이거 왜 말이 안 나오지?'

'-헬븐 교도소가 노출 될 상황이 발생 했다는 뜻이다.'

'-그게 무슨 소리야?'

'-헬븐 교도소의 존재를 인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장과 수감자들 뿐이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나와 교도소의 정보를 흘릴 수 없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그렇다. 지금 대화를 누군가 엿듣고 있다는 말이다. 만약 소장과 백윤상 단 둘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면 소장의 입이 막히지는 않았겠지.'


대욱은 그 사항이 본인에게도 적용 될 줄은 몰랐다.


'-나한테도 적용되네?'

'-소장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지로 교도소의 존재를 밝히고 싶은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지금은 내가 밝히고 싶은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군.'

'-그렇다. 지금은 소장도 모르는 사이에 교도소의 존재가 드러날 뻔한 상황이었다.'

'-그렇군. 알겠어.'


아무래도 민동건이라는 녀석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한 듯 했다.

모양 빠지게 밖에서 쭈구리고 엿듣고 있다기 보다는 도청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하.."


대욱은 음식을 먹으며 천천히 생각을 했다.

부대찌개 집까지 들어왔다면 이미 이보주 일행의 상태를 확인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백윤상과 이보주 일행의 상태가 같다는 것도 확인 했겠군.'


백윤상과 자신을 어떻게 연관 지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충분히 유추는 가능했을 듯 싶었다.


'일단 핸드폰 문자 내역만 봐도 사고 당일 나와 백윤상이 만나기로 한 것도 드러날 테고.'


평소 백윤상의 사고를 수습하던 녀석들이기 때문에 백윤상의 모든 동선 CCTV를 확인 했을 것이 분명했다.

백윤상을 잡을 당시에는 교도소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것도 불가능 했다. 아마 그런 부분에서 자신과 백윤상간의 연결점을 찾아냈을 가능성도 높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비서라면 당연히 보고를 할 것이었다.

그렇다면 상명 그룹 백용호 회장이나 최근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는 백윤수 이사의 귀에 자신의 대한 이야기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긴 정신 나가있다가 처음 한다는 일이 전직 형사와의 합의라니.. 백윤상의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할만해. 명백한 실수다 이건.'


며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합의를 봤어야 했다.


'다짜고짜 잡을 수도 없고.'


상명 그룹의 구린내 나는 일을 처리해 오던 동건.

잡으면 죄야 있겠지만 적어도 대욱이 그의 죄를 직접 확인하진 않았다.

누군가가 동건의 죄를 밝히며 잡아달라 한 것도 아니었고.


'그래도.. 기선 제압은 해야겠지?'


생각을 정리한 대욱은 윤상에게 동건을 부르라 했고 자신은 방에서 나왔다.

대욱은 화장실로 가는 길에 카운터에 들러 컴퓨터를 QR 카메라로 찍었다. 그리고 총 550 포인트를 사용하여 컴퓨터를 해킹했다.


'역시 방 안에는 CCTV가 없네.'


하지만 모든 통로에는 CCTV가 설치 되어있었다.

대욱은 화장실 빈칸에 들어가 윤상이 예약한 방을 찍고 있는 화면을 전부 돌려보았다.

윤상이 방에 들어서기 약 30분 전 그 방에 미리 들어간 남자가 있었다.

어이없게도 대욱도 아는 얼굴이었다.


'이 사람 아까 건물 밖에서 민동건에게 인사하던 그 사람이네.'


깔끔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방에 들어간지 채 1분도 안 돼서 다시 나왔다.

특이한 점은 들어갈 때 들고 들어간 화분이 나올 때는 없다는 것.


'저 화분에 뭔가 해 뒀구나.'


QR사진기로 한번 찍어보면 될 일.

이제는 다른 것을 고민해야 할 때였다.


'민동건이라는 작자 말고 또 누가 나에 대해 알고 있으려나..?'


민동건의 부하들은 크게 상관없었다.

자신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명령대로 행동 할 테니까.

스스로 나서서 자신에 대해 깊게 파고드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민동건과 그의 윗사람들이었다.


'민동건 정도면 위의 명령이 없어도 알아서 파고들 정도의 위치는 된다.'


결국 민동건과 그의 윗사람들이 앞으로도 자신을 귀찮게 할 것인지, 아니면 윤상이 깨어난 시점에서 관심을 거둘 것 인지가 중요했다.


'난감하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맞아. 랜덤 아이템 뽑기.. 분명 '난관'이 조건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대욱은 랜덤 아이템 뽑기를 선택하였다.


[조건이 성립되었습니다. 랜덤 아이템 뽑기를 진행합니다.]


'되네. 교도소 AI 진짜 쩔긴 쩐다.'


[랜덤 아이템을 선택해 주십시오.]

[1. 거짓말 탐지 알약(1회 1시간 효과 지속) 보유 포인트의 30%가 소모됩니다.]

[2. 강제 명령권(지정한 대상에게 금제 '침묵'이 발동 됩니다. 보유 포인트의 60%가 소모됩니다.]


'아 그냥 하나만 나오지 고민 되게.. 씁..'


*


"이딴 걸 백 개나 주겠다고? 어디다 쓰라고?"


윤상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윤상보다 더 당황한 건 다름 아닌 동건이었다.

하지만 동건은 오랜 기간 재벌가를 보필한 베테랑이었다. 당황했다 한들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다.


'이 자식 봐라? 표정 하나 안 바뀌네?'


동건은 태연하게 말했다.


"그게 뭐 어쨌단 말입니까?"


대욱은 동건의 태연함에 기가 찼지만 침착하게 물었다.


"이거 당신네 사람이 설치한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아니시다?"

"네."


대놓고 거짓말을 하네.

대욱은 지금 동건의 머리위에 떠있는 삼색 신호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동건이 아니라고 대답할 때 신호등의 빨간색에 불이 들어온 것도 분명 확인했다.


대욱은 거짓말 탐지 알약을 선택했다.

금제를 걸 경우 완벽하게 비밀은 보장 되겠지만, 이미 위에 보고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대욱의 존재를 위에서 알고 있다면 동건의 입을 막는 건 의미가 없었다.


"그래요? 일을 크게 만드는 걸 좋아하시나 보네. 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뭐요?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지금 카운터로 가서 같이 확인해 볼까요?"

"뭘 말입니까?"

"끝까지 모른 척 하시네."


동건은 자신이 있었다.

밖에 있는 직원들이 방 안의 소란을 이미 알아차렸을 테고 우선적으로 CCTV부터 지울 테니까.

약간의 시간만 끌면 증거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 자신감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


"이.. 이게.. 어떻게.."


대욱이 내민 핸드폰.

핸드폰의 영상에는 직원이 화분을 들고 이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정확하게 찍혀있었다.

하필 제일 안쪽에 있는 방이라 CCTV 바로 앞에서 찍힌 게 문제였다.


"얼굴도 제대로 찍혔고 여기 보면 장갑도 안 꼈네 이 친구. 아까 식당 밖에서 인사하던 그 친구 맞죠?"

"..."

"이 도자기에 지문 그대로 찍혔겠는데요?"


후우. 짧게 한숨을 내쉰 동건 이었다.

신호등은 초록색. 인정 한다는 뜻이었다.


'이 아이템. 상대방이 꼭 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감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꽤 좋은데?'


이미 증거가 나온 상황.

억지를 부리기 보다는 솔직히 인정하고 일단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나았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우리 일이 정보 수집이라 형식적으로 한 것입니다. 자료는 전부 넘길 테니 이쯤에서 그만 하시죠."

"자료를 넘길 테니 그만해라? 이미 가지고 있는데?"

"아까 일을 크게 만들기 싫다고 하셨으니 이 정도에서 그만 하시죠. 그룹 차원에서 보상은 충분히 해드릴 겁니다."

"음... 보상이라.."


동건은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눈치를 줘도 윤상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질 않았다.


'하.. 정신 차리더니 전보다 더 바보가 됐잖아?'


대욱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상은 됐고. 대신 한 가지 부탁이나 합시다."

"어떤 부탁 말입니까?"

"그 전에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무엇을 말입니까?"

"날 왜 미행했습니까?"

"그.. 그게 무슨..!!"


이번에는 동건도 표정을 감출 수 없었는지 그의 얼굴에 큰 파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신호등에 빨간불이 미친 듯이 깜박거렸다.


설마 대욱이 자신의 미행을 알아차렸단 말인가?

전혀 그런 낌새를 느끼지 못했던 동건이었다.


"이미 내가 사는 고시원 앞에서 서성이는 건 CCTV 확보 했고.. 내 친구 카페 앞에도 찾아보면 있을 테고."


사실 CCTV를 확보하진 않았지만 동건은 이미 평정심을 잃은 상태. 게다가 방금 몰카에 대한 증거 자료까지 직접 봤으니 대욱의 말을 의심하긴 어려울 것이었다.


"어.. 어떻게..!"

"그리고.."


대욱이 말을 길게 끌면 끌수록 동건의 눈동자에 떨림은 점점 커져갔다.


"강원도까지 따라왔으니.. 아마 그들도 봤겠지. 어떤 상태인지."

"...!"


동건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비서 2팀을 맡은 지 10년 가까이 되었다. 그 동안 이렇게 철저하게 들통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 눈 앞의 전직 형사에게 모든 걸 들키고 말았다.

동건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내 뒤를 캔 이유는?"

"다른 건 없습니다. 그저 윤상 도련님의 사고에 관해 보고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니 이것저것 조사하다 알게 되었을 뿐."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었습니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일단 당신이 그랬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 심증만 가지고 보고를 올릴 수도 없는 거고."


신호등 초록색에 불이 들어온다. 고민 중이라는 건 사실인 듯 했다.

그리고 고민 중이라는 건 아직 아무에게도 보고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부탁은 별거 아닙니다. 그냥 나에 대해 함구해 달라는 것 뿐입니다. 어차피 윤상이의 정신이 돌아왔으니 날 더 조사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무슨 문제라도?"


동건은 잠시 고민을 한 후 말했다.


"사실 백 이사님이 당신에 대해 조사하라 지시하셨습니다."

"백 이사라면 백윤수?"

"그렇습니다."


백윤수의 이름이 나오자 백윤상이 심하게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혀.. 형사님. 설마 우리 형을.."

"아~ 그러지 않으니까 걱정 마."

"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건은 고개를 갸웃했다.

마치 저 형사가 백윤수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였다.

백윤수는 일개 전직 형사가 건드릴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라는 걸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게다가 그 말을 꺼낸 사람이 백윤상이라는 게 더욱 믿기 힘들었다.


"도대체 도련님이 당신을 왜 이렇게 두려워 하는 겁니까?"

"글쎄요.. 내가 무섭게 생겨서?"

"..."

"대답을 들을 거라 기대하고 물어본 질문도 아니었으면서 왜 정색을 하고 그래요?"


대욱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동건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대답을 기대하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이제 그만 선택하시죠."


동건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대욱의 짓이라고 보고는 할 수 있지만 증거가 없다. 게다가 윤상의 정신도 돌아왔고.

무엇보다 윤상이 대욱을 너무 두려워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윤상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한몫했다.


"함구하도록 하죠."


대욱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믿어도 되겠죠?"


동건은 잠시 고개를 돌려 윤상을 바라보았다.

애증이 고루 섞인 복잡한 눈빛이었다.


'도대체 어쩌다 도련님이 이렇게. 하..'


윤상은 마치 동건에게 빨리 대답하라는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동건은 다시 대욱을 바라보았다.

이번엔 철저히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다짐한 듯한 눈빛이기도 했다.


"네. 믿어도.. 좋습니다."


그의 신호등은 녹색불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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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92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94 8 12쪽
27 하우스의 꽁지3 +1 21.04.29 21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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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4 21.04.26 283 8 12쪽
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83 7 12쪽
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81 6 12쪽
21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1 +1 21.04.23 307 6 12쪽
» 윤대욱이 수상하다3 21.04.22 331 6 12쪽
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7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9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391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15 특별 수당1 21.04.17 429 10 11쪽
14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4 +1 21.04.16 434 8 12쪽
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7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04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12 12 12쪽
9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21.04.11 528 11 12쪽
8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2 21.04.10 544 12 12쪽
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7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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