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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350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4.27 13:04
조회
246
추천
8
글자
12쪽

하우스의 꽁지1

DUMMY

"아이고~ 죄송합니다. 실수로 떨어뜨려버렸네요."

"실수? 실수가 아니더만~ 고의적으로 우리 맞추려고 한 거 아냐?"

"에이~ 누가 멀쩡한 핸드폰을 던집니까? 미친놈도 아니고."

"미친놈? 형씨 지금 말이 좀 쎄다고 느껴지지 않아?"

"아이고~ 제가 그랬나요? 형사 생활을 오래 해서 습관이 돼버렸나 보네~ 불쾌하셨으면 사죄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남자가 형사라는 단어에 멈칫했다.


"지금 형사라고..?"

"네. 형사."

"그렇구만~ 크음~ 앞으로 조심하쇼~"


대욱은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워들며 말했다.


"그럼요~ 그런데 그냥 가시는 겁니까?"

"뭔 일 있습니까?"

"지금 이 집에 용무 있어서 온 거 아닙니까?"


대욱이 슬쩍 찔러보자 남자들은 심하게 당황하며 말했다.


"그..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래요? 이게 직업병이라.. 제가 잘못 짚었나 보네요. 하하."

"그, 그렇게 아무나 막 오해하고 그러는 거 아니오."

"아. 네. 그럼 가시던 길 마저 가시죠."

"크음.."


남자들은 급하게 자리를 떴다.

대욱은 핸드폰을 꺼내 큰길 쪽으로 걸어가는 남자들을 QR 카메라로 찍었다.


'일단 전부 등록.'


[최필호. 위치 등록 하시겠습니까? 100p 소모됩니다. YES / NO]

[고준영. 위치 등록 하시겠습니까? 100p 소모됩니다. YES / NO]

.

.

.


예스.


*


"아.. 내 폰.."


원상은 회생 불가 수준으로 박살 난 핸드폰을 들고 조용히 소미 앞에 무릎을 꿇었다.

뭔가 슬퍼 보이기도 하고 평온해 보이기도 했다.

어찌 보면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으로까지 보이는 신기한 광경.


원상이 기도를 하든 분통이 터지든 소미는 그저 술에 취해 잠들어있었다.


"후..."


깊은 한숨과 함께 조용히 올라가는 원상의 손. 그의 손에는 핸드폰이었던 것이 들려있었다.

대욱은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원상을 번쩍 들었다.

170이 조금 안되고 마른 체형의 원상이었기에 대욱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야! 이거 안 놔?"

"왜. 뭐 어쩌려고~"

"뭘 어째! 저 새끼 오늘 나한테 죽었어."

"여자한테 새끼가 뭐냐 새끼가~"


원상은 여자고 뭐고 신경 안 쓰는 스타일.

그냥 옷이나 게임, 축구 등.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선량한 오덕이었다.

건물주 아들이라는 수저를 쥐고 태어났기 때문에 조금은 지 꼴리는 데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남들한테 무관심할 뿐 피해는 주고 살지 않는 그런 놈이었다.


"이거 놓으라고!!"

"야. 좀 참아~ 소미가 취해서 그런 거 가지고."

"참긴 뭘 참아! 저 새끼를 그냥!"

"자고 있는 애 때리려고? 그것도 여자를? 야만인이냐?"

"으아!! 이거 놔!!"

"집에 가자~ 집에 가~"


어쩔 수 없이 대욱은 발광하는 원상을 들고 나가 강제로 택시를 태워 보내버렸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잠든 소미를 업고 나가 다시 택시를 불러야 했다.


"소미는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재우면 돼~"

"그래. 고생해라."

"고생은 뭘. 오늘 잘 먹었어~"

"조심히 들어가~"

"응~"


지현과 소미를 태운 택시를 바라보던 대욱은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대욱에겐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다.


'오늘 하루 길다 길어~'


집에 돌아온 대욱은 곧바로 교도소로 넘어갔다.


"오랜만이다~ 족팡매야."


취조실엔 덜덜 떨고 있는 왕욱이 앉아있었다.


*


하우스로 돌아온 최필호는 심하게 짜증이 난 상태였다.

전날 애들을 풀어 문철을 잡으러 갔을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깟 놈 가서 잡아오면 되니까.


"야 이 개새끼야! 검증도 안된 새끼 하우스로 들여 가지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평소 부하들에게 욕도 잘 안 하고 나름 잘 대해주는 필호였지만 지금은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다.


"죄.. 죄송합니다! 형님!"


부하라는 녀석들은 잡아오라는 놈은 잡지도 못하고 정체 불명의 녀석에게 얻어 터져서 돌아왔다. 심지어 녀석이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는 바람에 얼굴도 확인 못했다고 한다.


"그 형사 새끼가 애들 팬 새끼 아니야?"

"그건.."

"아니지. 형사가 뭐하러 마스크까지 쓰고 신분을 감춰? 차라리 경찰이라고 밝히는 게 낫지."


최필호는 한때 업계에서 꽤 이름을 날린 꽁지꾼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하우스 도박이 성행할 무렵부터 꽁지 막내 생활을 거쳐 대가리까지. 결국 전국 꽁지들의 성지인 강원도 카지노에서 VIP 햇살 꽁지로 하루에도 억대의 돈을 만지던 그였다.


하지만 그 많은 돈을 날리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년.

도박에 미친 사람들의 끝을 잘 알고 있는 그마저도 도박의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었다.

특히나 큰 돈을 쉽게 번 그였기에 더욱 자신감이 올라있었는지도 몰랐다.


해외로 원정 다니다 못해 국내 하우스까지.

결국 2년 만에 모든 돈을 탕진하고 꽁지로서 다시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년 차였다.


하지만 2년이란 시간 동안 꽁지 업계의 변화는 컸다.

카지노 VIP룸이 꽁지들과 동남아 원정 도박 브로커들의 온상으로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경찰의 조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수 많은 꽁지꾼들이 잡혀 들어갔지만 아직도 강원도 카지노 주변은 단속 대상 지역이었다.


필호처럼 VIP룸에서 얼굴이 팔릴 대로 팔린 꽁지꾼은 복귀와 즉시 경찰의 표적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결국 필호는 도심의 하우스 꽁지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하지만 하우스 쪽 사정도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예전처럼 도박에 미친 사람도 많지 않았을뿐더러 단속도 타이트해져서 하우스장을 섭외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결국 필호가 직접 하우스장까지 운영하며 겨우 자리를 잡았다.


"어떻게 내가 며칠 안 나갔다고 사고가 터져!"

"죄송합니다! 형님!"


예전 같았으면 코웃음 치고 넘어갈 액수의 돈.

하지만 잃어버린 영광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그는 돈 귀신이 되었다.


"너 미쳤냐? 담보가 기본인 것도 몰라?"


꽁짓돈의 이자는 10%. 돈을 빌려간 사람이 돈을 따면 그날 바로 회수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다. 신용이 있는 단골 고객이라 하더라도 최대 2박 3일 정도까지만 빌려주었다.

단골한테도 담보를 받고 진행해야 할 일을 문철이란 놈의 허세에 넘어가 무담보로 빌려준 것이 화근이었다.


"그 새끼 돈 씀씀이가 크고 막 쓰길래 공사 좀 쳐보려다가 그만.. 겨우 2천도 없는 새끼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형님."

"그 문철이란 새끼 어디서 알게 됐다고?"

"자주 가는 게임장에서 알게 됐습니다."

"게임장 들락 거리는 새끼를 뭘 믿고! 진짜 지능 박살 난 새끼네 이거."


하루 만에 전세가 역전됐다.

어제까진 돈을 받아낼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찐따같은 새끼한테서 돈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건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가서 지랄을 하든 뭘 하든 그 문철이란 새끼 그 집에 있나 없나 확실히 알아보고 와! 알겠어?"

"네! 형님!"


이렇게 되면 차라리 문철이 그 집에 없는 편이 나았다.

다른 곳에 숨어 있다면 여기저기 뒤져서 찾아내면 될 일.

찾아내기만 하면 그 뒤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때 필호의 오른팔인 현용이 말했다.

그나마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은 현용밖에 없었다.

그렇게 때문에 방금 전에도 현용에게 하우스를 맡기고 문철의 집에 직접 다녀올 수 있었다.


"형님. 차라리 김반장한테 한번 부탁해 보심이.."

"김반장? 그 새끼가 도와 주겠어?"

"저희가 여태까지 그 양반한테 먹인 돈이 얼맙니까? 이 정도도 안 도와주면 차라리 손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 문철이란 녀석. 예전에 사기로 학교 몇 번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 점을 이용하면 김반장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접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래저래 핑계 댈 것도 많고."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었다. 어차피 그 집에 문철이란 녀석이 있는지만 알면 될 문제. 김반장의 상황에서는 전혀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이었다.


"하긴 김반장이 거의 한 일이 없긴 없었지. 도박 신고 자체가 없었을 테니까."


도박장 단속은 90% 이상이 신고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뛰어난 경찰이라 해도 초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모르는 장소를 찾아낼 수는 없는 법. 결국 신고자만 없다면 도박장이 단속 당할 위험이 거의 없다는 뜻이었다.


그 점을 정확히 알고 있던 필호는 두 달 마다 위치를 바꿔가며 운영을 했고 김반장의 도움을 받은 적은 사실상 별로 없었다.


"처음에야 안전빵으로 김반장한테 줄을 댔던 건데 솔직히 지금은 돈만 뜯기고 있는 거랑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 돈을 줬는데 써먹긴 써먹어야지. 김반장한테 연락해봐."

"네. 그런데 오문철이라는 놈이 집 안에 숨어있으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럼 경찰 놈이 집을 비웠을 때 기회를 봐서 잡아오든가 해야지. 어찌 됐든 아까 경찰 놈이랑 마주치는 바람에 얼굴을 들켜버렸으니까. 없으면 애들 풀어 찾으면 될 일이고."

"네. 알겠습니다. 형님."


*


김우종 반장은 투덜대면서도 어느새 문철의 집 대문 앞에 서있었다.


'귀찮아도 이 정도는 해줘야겠지. 제기럴.'


1년 넘게 필호의 돈을 받긴 받았지만 막상 그에게 도움을 준 적이 별로 없었다.

돈을 계속 뜯어내려면 이 정도 일은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 그동안 필호에게서 오는 게 많았으니 한번 정도는 가줘야 할 때였다.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이 하필 경찰이라고?'


사실 부탁이라고 할 것도 없이 간단한 일이었다. 그저 오문철이란 사람이 그 집안에 숨어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별 시답잖은 부탁을 다 받아보네. 참 나.'


하지만 우종에게는 환영할 일이었다.

이로서 필호에게 계속해서 돈을 뜯어낼 수 있었으니.


띵동~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강남 경찰서 김우종 경위 입니다."

"경찰서요..?"

"네."


철컹. 하며 문이 열렸다.

김반장은 이유도 묻지 않고 문을 열어주자 약간 의아함이 느껴졌지만 그러려니 하고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1층의 주인집 현관문이 열리며 한 아줌마가 밖으로 나왔다.


"안녕하세요."

"네.. 혹시 우리 문철이가 무슨 문제라도.."

"그런 건 아닙니다. 뭐 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데 오문철씨 지금 안에 있습니까?"


아줌마는 우종의 말을 별로 믿지 않는 눈치였다.


"진짜 잡아가려고 온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문철씨 안에 있습니까?"


우종이 재차 질문하자 아줌마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안에 있기는 한데 애가 상태가 안 좋아서.. "

"아. 그래요? 안에 계시단 말이죠?"


확인은 끝났다.

우종은 너무나 쉽게 일이 끝나서 약간 허탈감을 느꼈다.

그래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고 돌아가야 되나? 아니면 그냥 돌아갈까?


"네. 있긴 있는데.. 우리 문철이 불러 올까요?"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직접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부탁 드립니다."

"그럼 잠시 들어오세요."


우종은 아줌마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섰다.

아줌마는 아들을 부르러 방으로 들어갔고 우종은 자연스럽게 거실 쇼파에 앉아 기다렸다.

잠시후 아줌마는 건장한 청년을 데리고 왔다.


"문철아. 경찰분이시래. 인사드려."

"안녕하세요.. 오문철 입니다.."


생기 없는 눈동자. 힘 없는 목소리.

우종은 문철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누군가와 비슷한 상태라는 것을.


그건 마치.


'김민성?'


김민성과 똑같은 상태였다.

우종은 멍 때리는 문철을 잠시 바라보다 아줌마에게 말했다.


"듣자 하니.. 윗집에 새로 이사 오신 분이 계시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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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92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94 8 12쪽
27 하우스의 꽁지3 +1 21.04.29 214 8 13쪽
26 하우스의 꽁지2 21.04.28 22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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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8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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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7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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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7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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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7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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