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329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5.01 13:00
조회
190
추천
7
글자
13쪽

천사는 악마였다1

DUMMY

이름 : 최필호

범죄 행위 : 폭행 5건, 협박 21건

피해자 : 총 21명. 이명호, 유순자, 정도운, 임승진, 박재현, 백진영, 박준석......

총 피해 금액 : 14,442,578 원

신체적 고통 총점 : 166점

정신적 고통 총점 : 877점


예상대로 교도소 시스템에는 고리대금에 관련된 건 범죄 행위로 인정되지 않았다.

최필호가 강제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회수한 건 아니었으니까.


"어찌 됐든 손님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 최필호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는다 이거네."

"네. 그렇죠."


언제나 그랬듯이 결정은 대욱이 하는 것이었다.

도박장을 개장하여 장소를 제공한 일이나 고리로 이득을 취한 부분을 처벌하고 싶다면 처벌하는 건 문제되지 않았다.


범죄 사진을 보니 빌린 돈을 떼먹은 사람들에게 가한 폭행과 협박 뿐이었다.


"오케이. 그럼 사회악을 근절하는 측면에서 처벌을 해야겠어. 사람들이 자의로 도박장을 이용하는 건 사실이지만 도박장이 없어지면 사회에 좋은 일인 건 팩트니까."

"넵."

"짧고 굵게 300일 가자. 현실 시간 5일."

"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아니 잠깐. 물어볼 게 있어."

"넵."


우종에 관한 것을 물어봐야 했기에 대욱은 취조실로 들어갔다.


"최필호씨."

"이, 이게 어떻게.."


이 방에 들어온 사람들 누구나 겪는 당황스러움을 필호라고 안 겪을 순 없었다.


"지금 상황 이해 안되는 건 알겠는데 중요한 거 아니니까 넘어가고."

"..."

"거짓말 해봤자 서로 피곤하니까 솔직 담백하게 진행합시다."


필호는 어리둥절한 듯 눈만 뻐끔뻐끔 거렸다.


"김우종 반장한테 뇌물 먹였지?"

"..."

"대답 안 해?"

"... 변호사 선임 하겠소."

"그런 거 없어 여긴."


쾅! 필호가 탁자를 주먹으로 내치며 소리쳤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하지만 대욱은 눈도 깜빡 안 하고 자기 할 말만 했다.


"어차피 다 불게 돼있으니까 빨리빨리 붑시다."

"뇌물 같은 거 먹인 적 없어! 변호사나 불러 달라고!"

"하.. 니미럴. 짜증나네."


포인트 사용 안하고 넘어가길 바랬지만 역시 쉽지 않을 듯 했다.

방금 선릉 오피스텔과 필호의 아파트에서 CCTV 자료 지우느라 무려 1,100 포인트를 사용 한 상태였다.


'2,390 포인트밖에 없는데. 씁~'


어차피 지옥 방 경험을 하고 나면 감히 대욱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겠지만, 확실히 확인할 건 확인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렸다.


'내일 되면 또 1,500~ 1,600 포인트 들어오니까 뭐.. 에휴~'


대욱은 매점 목록을 띄웠다.


[거짓말 탐지 알약(1회 1시간 효과 지속.) 1,000p 소모 됩니다. YES / NO]


구매한 알약을 입에 넣자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필호의 머리 위에 익숙한 삼색 신호등이 생성되었다.


"김우종 반장한테 뇌물 먹였지?"

"안 먹였다고!"


빨간색.


"장부는 만들어 놨겠지?"

"무슨 장부! 그딴 거 없어!"


빨간색.


"장부는 내곡동 하우스에 있나?"

"없다니까. 몇 번을 말해!"


노란색.

장부는 있지만 내곡동 하우스에는 없다는 뜻.


"내곡동이 아니면 집에 있겠네?"

"집이고 뭐고 그런 거 없다고! 변호사나 불러!"


빨간색.


"오케이~ 확인 할 건 다 했고."

"뭐, 뭘 확인 해! 미친 새끼.."

"쯧쯧쯧쯧.."


대욱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취조실 문으로 향했다.


"야! 이 개새끼야! 어디 가! 변호사 부르라고!"


대욱은 필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최필호씨. 도박장 개장, 꽁지. 다 불법인 거 알지?"

"..."

"일단은 벌부터 받고 나중에 얘기 합시다. 내가 갱생 시켜줄게."

"이 씨발놈이 뭔 개 좆같은 소리를..!"


대욱은 그 말을 남기고 취조실 밖으로 나갔다.


*


"야 이 새끼야. 지금 나랑 장난쳐?"


현용은 부하들을 데리고 필호의 아파트 경비실을 점령한 상태였다.

현용에게 멱살을 잡힌 경비원이 벌벌 떨며 말했다.


"이, 이거 왜 이러세요. 그만 때려요.. 어이쿠."

"건물 CCTV가 전부 삭제 됐다는 게 말이 돼?"

"저, 정말 모른다고요. 이게 왜 싹 지워졌는지. 진짜 몰라요."


현용이 거칠게 밀며 멱살을 놓자 나이 지긋이 먹은 경비원은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야. 나가자."

"네. 형님."


현용을 필두로 부하들이 우르르 경비실을 빠져나왔다.


"악!!! 씨발!"


분을 참지 못한 현용이 소리를 질렀다.

선릉 오피스텔에 이어 필호가 거주하는 아파트까지.


"어떤 개새끼가..!"


모든 CCTV 자료가 삭제되어 있었다.

더 어이 없는 건 경비원들도 어떻게, 누가 지웠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현용이 협박에 이어 폭력까지 사용했음에도 말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로 모른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다.


'씨발 무슨 슈퍼맨이야 배트맨이야. 어떻게 이렇게 흔적도 없이..'


필호의 아내가 괴한을 목격했지만 아쉽게도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라는 것이 유일하게 확인된 것이었다.


'다른 조직에서 우리 공사치는 건가?'


개인의 소행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김반장에게 들어보니 선릉에 있던 부하들이 전부 쓰러져 있다는 것으로 보아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게다가 정보력. 형님 집은 어떻게 알았지? 형님이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을 테니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다는 말인데.'


추론의 추론을 더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역시 형님의 상태였다.

이 부분은 어떤 가설도 통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람을 아무런 외상도 없이 백치로 만들지? 약물을 투여한 흔적도 없다고 하고. 단순히 말로만 정신적 충격을 줘서 그게 가능한가?'


그때 우종에게서 전화가 왔다.


"네. 접니다."

"어제 잡혀온 너네 애들 말이야."

"네."

"아무래도 이번에는 좀 어렵겠어."


일이 꼬이려니까 한도 끝도 없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현행범으로 잡혀갔고 증거도 명확했다.


"그래도 내가 어떻게든 걔들 선에서 마무리할 수는 있을 거 같긴 한데 말이야."


하이에나같은 새끼.


"무슨 의미인 줄 알겠습니다. 대신 시간을 조금 주십시오."

"아니 무슨 시간을 줘? 이런 일일수록 확실하게 해야 되는 거 몰라?"

"알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이 왜 그래?"


현용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잡혀간 애들 선에서 일을 마무리 지으려면 우종의 도움은 필수적이었고 그러려면 그를 납득 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설명도 쉽지 않고 설명해도 믿기 어려운 일 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하.. 아무래도 저희가 공격을 당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 상대 조직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뭐?"

"그리고 지금 형님께서 상태가 안 좋습니다."

"최사장이? 설마 뭐 칼이라도 맞았어?"

"아니. 그런 건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실 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네?"


우종은 잠시 말이 없었다.


"최사장 지금 상태가 어떤데?"

"지금 좀 많이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어떻게 안 좋냐고 이 새끼야!"

"이렇게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혹시 바보가 됐어? 백치가 됐냐고!?"

"그, 그걸 어떻게?"


핸드폰 너머로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는 우종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최사장 어딨어!?"

"그건 왜 물으십니까?"

"내가 직접 봐야겠으니까 주소 찍어! 지금 당장!"


우종은 이럴 사람이 아니다.

평소 자신들과 잘 만나려고 하지도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러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너도 당장 튀어와. 알겠어?!"

"일단은..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현용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이 새끼 왜 이래?'


*


대욱은 지현의 카페에 앉아 헬븐 매점 목록을 보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전날 대량의 포인트 지출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메꿔진 상태였다.


[보유 포인트 : 3,210p]


'-소장님. 현실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송일전 석방됩니다.'

'-엉. 걔한테 내가 왕욱한테 한 내용 그대로 전달해.'

'-이보주와 왕걸이 석방될 때까지 강원도 펜션에서 꼼짝 말고 대기하라고 전달하면 될까요?'

'-응~'

'-네. 알겠습니다.'


송일전의 처리를 맡긴 대욱은 주변을 쭉 둘러보았다.

지현과 소미는 카페 마감 정리로 한참 바빠보였다.

원상이야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방송에 푹 빠져있었고.


'손님도 없고. 슬슬 한번..'


대욱은 스마트 폰을 꺼내 들었다.


"야. 원상."

"어?"

"너 그때 집들이 와서 보던 영상 뭐야?"

"아~ 내가 뭐 보고 있었지?"

"무슨 빨간 천사? 뭐 그런 거 보고 있었잖아. 여자애들 나오는 거."


평소 연예계 쪽에 관심이 없던 대욱은 아이돌 그룹의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았다.


"빨간 천사? 그게 뭐야? 여자들?"

"무슨 천산지 뭔지 있잖아."

"야 내가 미친놈이냐? 그런 걸 내가 왜 남들 앞에서 봐. 집에서 혼자 봐야지."

"하... 닥쳐라 그냥."


그날 소미가 왜 그렇게 과민반응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히스테리 반응을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한 대욱이었다.


'별 반응 없으면 말고, 반응이 있으면. 음..'


소미가 스스로 얘기를 해준다면 좋았겠지만 소미는 그날 이후로 입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예민한 상태로 돌아가 버렸다.

아니. 이제는 예민의 정도를 넘어 냉기를 풀풀 날리고 있었다.


"아~ 그날 핑크 엔젤 보고 있었네. 빨간 천사라 그러면 어떻게 알아 듣냐? 븅신 새끼."

"핑크 엔젤. 오케이. 그럼 마저 덕질 하세요."


역시 원상은 지밖에 모르는 놈이라 소미가 왜 저러는 지 신경도 안 썼고 이유도 까먹어버렸다. 그러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알려주지. 대단한 놈.


영상을 검색하니 직캠, 뮤비, 각종 예능 출연 영상까지 셀 수도 없이 나왔다.

아무거나 대충 찍으니 여자 아이돌 그룹이 섹시한 의상을 입고 똥꼬발랄섹시쫄깃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으헝~ 헝. 헝허허."


대욱은 일부러 더 멍청하게 웃으며 영상을 보았다.


"예~ 베이베~ 으흥~ 흥~"


한참 즐겁게 영상 시청 중인데 갑자기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

아니. 거의 살기에 가까웠다.


"이..!"


어느새 다가온 소미가 대욱의 폰을 보고 있었다.

원상은 소미가 다가오자 자동적으로 자신의 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래도 새 폰이 또 박살 나기는 싫은 모양이었다.


대욱은 능청스럽게 말했다.


"어. 소미야. 무슨 일 있어?"

"기, 김미.."


소미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져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원상 폰 던지듯이 내 폰도 던져버릴 줄 알았는데. 그날은 술에 취해 감정 조절이 안 된 거였나 보네.'


대욱은 헬븐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후로 원래 쓰던 폰은 사용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기능도 작동하는 데다가 총알도 못 뚫는 강도, 거기에 충전까지 안 해도 되니 기존의 폰을 쓸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헬븐 스마트폰은 해킹이나 추적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폰으로 인해 꼬리 잡힐 일은 없었다.


'일단 소미의 속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


소미의 상태를 확인한 대욱은 영상을 꺼버렸다.


"소미야. 괜찮아?"

"... 응."


소미는 짧게 대답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분명 문제가 있네.'


짝! 지현이 매섭게 대욱의 등짝을 후려쳤다.


"아딱! 씁~"

"너! 방금 뭐 봤어? 설마 핑크 엔젤 본 거 아니지? 소미 앞에서?"

"아니 뭐. 어쩌다 보니."

"너 빨리 가서 사과해! 빨리!"


지현은 원상과 달랐다.

그날 소미가 핑크 엔젤이라는 그룹에 치를 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끔 보이는 예민한 모습도 그 때문이라는 것도 눈치 챘다.


"진짜 그래도 네가 원상보다는 나을 줄 알았는데 하여튼 둘이 똑같애!"


그 와중에 원상은 지현의 말을 씹고 있다. 멘탈이 정말 후덜덜한 놈이다.


"알았어. 소미 화장실에서 나오면 바로 사과할게."


대욱의 대답을 들은 지현을 한번 더 째려보고는 마저 청소를 하러 돌아갔다.


'사과는 당연히 할 건데.. 정말 이걸 또 써야 되나?'


포인트도 포인트였지만 이걸 쓰고 나면 기분이 안 좋아서 다시는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유용하긴 유용하단 말이지.


대욱은 매점 목록을 터치 하였다.


[기억 스티커(1회 용. 대상에게 부착) 1,000p 소모. YES / NO]


일단은 예스. 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1 21.05.07 31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21.04.21 277 0 -
34 천사는 악마였다6 +1 21.05.06 102 6 12쪽
33 천사는 악마였다5 +2 21.05.05 115 5 13쪽
32 천사는 악마였다4 +1 21.05.04 144 5 13쪽
31 천사는 악마였다3 21.05.03 154 7 12쪽
30 천사는 악마였다2 21.05.02 198 7 12쪽
»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91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93 8 12쪽
27 하우스의 꽁지3 +1 21.04.29 213 8 13쪽
26 하우스의 꽁지2 21.04.28 227 8 13쪽
25 하우스의 꽁지1 21.04.27 246 8 12쪽
24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4 21.04.26 282 8 12쪽
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82 7 12쪽
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80 6 12쪽
21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1 +1 21.04.23 306 6 12쪽
20 윤대욱이 수상하다3 21.04.22 330 6 12쪽
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7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9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391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15 특별 수당1 21.04.17 429 10 11쪽
14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4 +1 21.04.16 432 8 12쪽
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6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03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12 12 12쪽
9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21.04.11 528 11 12쪽
8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2 21.04.10 544 12 12쪽
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78 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천조갑부'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