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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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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346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5.02 13:00
조회
199
추천
7
글자
12쪽

천사는 악마였다2

DUMMY

"이거 먹을래? 맛있는데."

"나 주는 거야?"

"응~"

"고마워.."


새로 전학 온 초등학교.

모든 게 낯선 이곳에서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다.

적응을 하지 못하는 내게 먼저 손 내밀어준 친구 혜선이.

고마워..

.

.

.


"우리 같은 중학교네? 잘됐다~"

"너무 좋아! 맨날 같이 다니자~"

"당연하지~"


단짝 친구 혜선이와 같은 중학교라니.

너무 행복하다.

중학교 생활도 즐겁겠지?

.

.

.


"나.. 오늘 고백 받았어.."

"진짜? 누구한테?"

"동훈이.."

"대~박~"


부럽다.

나도 동훈이 조금 좋아했는데..

그래도 괜찮아. 동훈이보단 혜선이가 더 좋으니까.

둘이 잘 됐으면 좋겠네~ 칫.

.

.

.


"어디 아파? 오늘 그날이야?"

"아.. 응."

"많이 아파? 조퇴해야 되는 거 아니야?"

"괘, 괜찮아.. 히히."


이상하다?

혜선이랑 나랑 거의 비슷한데.

주기가 불규칙해졌나?

.

.

.


"혜선아! 얼굴이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넘어져서 그래.."

"계단에서 굴렀어? 어떻게 넘어졌길래.. 빨리 양호실 가자!"


혜선이네 반은 3층, 우리 반은 2층.

요즘 자주 보기 힘들다.

말도 없이 조퇴 할 때도 많고, 반에 찾아가도 자리에 없고..

.

.

.


"혜선이 아버님. 미선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니까요~ 고정하세요."

"지금 고정하게 생겼습니까? 그 아이가 뭔데 제 딸을 때려요! 그것도 상습적으로!"

"혜선이 말만 듣고 판단 하실 게 아니에요. 반 애들한테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고.."


담임 선생님을 뵈러 교무실에 갔다가 혜선이 아버지를 만났다.

혜선이가 맞았다고? 상습적으로?

미선이라면.. 맨날 화장실에서 담배 피고 뚱뚱한 애를 말하는 건가?

.

.

.


"혜선이 에이즈래~"

"진짜? 어쩌다가?"

"얼굴 값하는 거지~ 좀 이쁘장하니까 남자애들한테 돈 받고 막 그런다던데?"

"우리 반에서는 걔 완전 도둑 년이라고 소문 났던데.."

"야! 우리 혜선이 그런 애 아니거든!! 너희들 왜 이상한 소문 퍼트리고 다니니?!"


자꾸 혜선이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돈다.

내 친구는 그런 애 아닌데..

씨.. 속상해.

.

.

.


"나.. 자퇴하려고.."

"혜선아. 김미선 걔 때문이지? 이상한 소문도 걔가 다 내고 다닌 거지?"

"... 너무 힘들어. 흑흑."

"혜선아.. 한 학기만 버티자.. 그럼 졸업하잖아. 제발.."


결국.

혜선이가 자퇴를 했다.

그렇게 많이 힘들었던 거니..?

내가 미안해..

.

.

.


"소미야.. 지금 혜선이가 누굴 만나기 힘들어해서.."

"그래도 얼굴 한번만 보게 해주시면 안돼요?"

"미안하구나.. 혜선이가 괜찮아지면 아줌마가 꼭 연락해줄게."

"네.."


혜선이의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요즘 혜선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누굴 만날 상태가 아니라고..


그래도..

얼굴 한번 보고 싶은데. 내 친구 혜선이..

.

.

.


"혜, 혜선아.."


졸업식. 안 갔다. 아니. 못 갔다.

대신..

혜선이의 장례식에 왔다.

내 친구 혜선이가..


죽었다.

.

.

.


"어..?"

"야! 그거 보면 안돼~"

"자, 잠깐! 잠깐만!"

"안된다니까.. 뭐 아는 애야?"

"얘.. 여기서 수술 했어?"

"수술에 지방 흡입에.. 거의 전신 개조했지. 얘 곧 가족들이랑 캐나다로 이민 간대. 가기 전에 싹 하고 가는 거라고 그러던데. 뭐 재수 없는 일이 있다나 뭐라나."


언니에게 가져다 줄 것이 있어서 언니가 일하는 성형외과로 갔다.

우연히 본 진료 차트.

살이 엄청 빠져서 못 알아 볼 뻔했지만 분명 김미선이다.

이.. 씨발 개 같은 년. 언젠가 내가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성형 후 완전히 몰라보게 변했지만 난 알아.


확실히 기억했어.

평생 기억할 거야.

.

.

.


"소피아씨~ 요즘 많이 바쁘시죠?"

"네~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지친 내색 한번 할 만 한데 여전히 밝고 긍정적이시네요~ 그게 소피아씨 매력이죠~"

"원래 성격이.. 헤헤."

"국적이 캐나다인데. 캐나다에서 태어나신 건가요?"

"태어난 건 아닌데 거기서 쭉~ 살아왔죠."

"그러고 보니까 데뷔 초에 비해 한국어가 많이 늘었어요. 엄청 빨리 느시네요?"

"옛날부터 부모님께서 집에서는 꼭 한국어를.."


기, 김미선?!

.

.

.


[소피아가 무슨 학폭이야. 한국말도 이제 배우고 있는 애한테.]

[하여튼 안티 새끼들 근거 없이 사람 매도하는 건..ㅉㅉ]

[저 소피아랑 캐나다에서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 다녔습니다.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합니다.]

[김미선이 누구야?]

[설마 지금 XX중학교 김미선 말하는 거임? 나 걔 동창인데. 일진 놀이하던 쓰레기련이랑 소피아를 비교 하냐. 미쳤네.]

[나 방금 김미선 사진 보고 옴. 소피아 아님. 그냥 아님.]

[나도 보고 옴. 웃김. 그냥 웃김.]

[주소 ㄱㄱ]


아무도 안 믿어줘.

아무도..

저 년 때문에 내 친구가 죽었는데.. 씨발.


아무도 안 믿어준다면 차라리.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

.

.


반드시.


*


"대욱 오빠.. 울어?"

"으, 응..?"


씨발. 눈물이?

소미의 감정에 완전히 동화 됐네.

역시 힘들다 이 아이템은.


"아, 아니야. 갑자기 그냥."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나저나 미안해. 아까.."

"괜찮아. 아이돌 좋아할 수도 있지.. 혹시 팬이야?"


팬은 무슨 팬.

때려 죽이고 싶은데.


"아니야! 그냥 어쩌다 본 거야. 나 핑크 뭐시기 별로 안 좋아해. 아니 싫어해!"

"그래? 완전 좋아 죽던데?"

"그냥 죽이고 싶은 건데."

"뭐?"

"아, 아니. 그냥 그렇다고."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미.

하지만 이내 착 가라앉은 눈으로 혼잣말을 했다.


"어쨌든.. 팬 아니면 됐어. 팬만.. 아니면.."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맞다면.

소미는 기회가 온다면 진짜로 김미선을 죽일 거다.


"진짜 미안."

"괜찮아~ 나 마감 정리 해야 되니까 오빠도 빨리 가! 원상 오빠도 데리고."

"그나저나 너 혹시.."

"응? 왜?"

"아, 아니다. 고생해~"


이상한 생각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일단 나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 대욱이었다.


"야. 원상! 가자. 애들 방해하지 말고."

"내가 뭘 방해를 해. 곧 애들 끝나는데 같이 나가자~"

"빨리 나가자고!"

"왜 지랄이야? 이 븅신 새끼 진짜."


대욱은 원상을 억지로 데리고 나왔다.

원상은 원래 투덜대면서도 하자는 대로 잘 따르는 편이었다.


"야. 핑크 엔젤인지 뭔지 하는 애들 어디 가면 볼 수 있냐?"

"왜 븅신아."

"응. 맞을래?"

"하.. 내가 어떻게 알아!"

"응. 맞고 얘기하자."


원상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곧 마지막 콘서트 해. 아마 이번 콘서트 끝나면 앨범 활동 끝내고 휴식기 들어갈걸?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

"잘 알면서 꼭 한 번씩 튕겨. 콘서트가 언젠데?"

"글피. 3일 남았음."


음.. 콘서트 장이라면?


"너 혹시 가냐?"

"난 가지."

"같이 가자 그럼."


대욱을 바라보는 원상의 눈에 환멸감이 배어있었다.


"넌 이래서 븅신 소리 듣는 거야. 이미 매진이지."

"설마 너 혼자 가려고 그랬어?"

"응."


이 대단한 새끼. 넌 진짜 인정이다.

하지만 굳이 콘서트를 갈 필요는 없지.


"콘서트 끝나면 뭐 팬사인회 같은 거 하지?"

"아니. 보통 안 함."

"왜!!"

"하.. 나 갈게. 너 같은 새끼랑 더 이상 대화 못 하겠음."


이렇게 되면 꼭 콘서트를 가야 되는데. 젠장.


"암표라도 사던가."

"전직 경찰한테 잘 하는 소리다."

"그럼 수고. 나 간다."


원상은 미련 없이 제 갈 길을 가버렸다.


'결국 또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것도 안 나올 수도 있었지만 랜덤 아이템 뽑기라면 뭐라도 나올 듯 싶었다.


[조건이 성립되었습니다. 랜덤 아이템 뽑기를 진행합니다.]


역시!


[프리 패스(정품. 이건 진짜다) 보유 포인트의 50%가 소모됩니다.]


50%? 이런 날 강도 같은..


'-루시엘'


루시엘은 이미 뭘 물어볼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대답했다.


'-소장님. 그런 비싼 게 당연해요.'

'-왜? 거짓말 탐지 알약이나 기억 스티커처럼 초능력을 쓰는 것도 아니잖아.'

'-그 아이템들은 1인 한정에 효과도 잠시 동안 지속되는 거고요. 프리 패스는 정품이잖아요. 프리 패스를 구매하시면 그냥 티켓 한 장 생기는 게 아니라 티켓을 발급한 기관의 전산까지 모두 영향을 끼쳐요. 말 그대로 진짜 '정품'이 되는 거라고요.'

'-아. 그렇게 들으니 굉장한 거 같기도 하고.'

'-굉장한 거 맞습니다.'


그런가 보지 뭐.

어차피 루시엘한테 따져봤자 될 일도 아닌데 내가 왜 따졌을까?

한심한 놈.


'-미안.'

'-네.'


대욱은 프리 패스를 구매했다.


*


----------


자산 현황 : 135만 3520원

보유 포인트 : 4,505p


----------


3일이 지났다.


'쌓여있는 포인트와 현금을 보고 있자니 절로 가슴이 웅장해지는군. 허허.'


천 포인트를 환전 했기에 생활비도 넉넉했다.

대욱은 흐뭇하게 웃으며 향기로운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때 대욱의 꼴같잖은 모습을 발견한 지현이 다가와 말했다.


"야. 광고 찍냐?"

"그냥~ 나도 이럴 수도 있는 거지 뭐."

"할 일 없어? 가만 보면 경찰 잘리고 맨날 노는 거 같애 너."

"놀긴! 내가 얼마나 바쁜데."


지현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뭐가 바쁜데?"

"이따 핑.."


아무 생각 없이 말하던 대욱은 카운터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 소미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입을 닫았다.


"여튼! 바빠. 많이."

"웃기고 있네~ 할 일도 없으면서."


저녁에는 핑크 엔젤의 콘서트에 가야 하는 대욱이었다.


"지금 몇 시야?"

"곧 1시."

"그래? 슬슬 올 때가 됐는데."

"누구? 원상?"


대욱은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 아니. 말이 헛 나왔네. 하하."

"뭐야~ 싱겁긴."


그때 카페 문이 열리며 네 명의 손님이 카페로 들어섰다.

지현은 본능적으로 일어나며 손님을 맞았다.


"어서오세요~"


손님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카운터가 아닌 지현에게 곧장 다가왔다.

그리고.


"죄, 죄송합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제발.. 흐엉엉~"


네 명의 손님들은 고개를 숙이는 정도가 아니라 바닥에 엎드려 지현에게 사죄를 하기 시작했다.


"왜, 왜 이러세요?"


당황한 지현.


쾅! 쾅!

갑자기 머리를 바닥에 박기 시작하는 손님들.

그들은 이보주 일행이었다.


"어머! 머리 깨지겠어요! 왜 그러시는 거에요!"


지현의 만류에도 그들은 머리만 계속 박아 대며 사죄를 할 뿐이었다.


"제,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제발.."

"흐엉엉..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끅.. 끅.. 저도.. 끅."


지현은 이도 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대욱아. 어떻게 해봐. 너 경찰이었잖아. 빨리~!"

"흠.. 흠."


대욱은 헛기침만 할 뿐이었다.

그때 엎드려있던 이보주가 봉투를 내밀며 말했다.


"바, 받아주세요. 저희가 사기 친 돈입니다. 받고 제발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흑흑."

"정말 부탁 드립니다."

"헝~ 헝. 잘 못.."

"끄윽.. 끅."


얼떨결에 봉투를 받아든 지현.

잠시 멍했지만 금방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다.


"설마 중고세상에서?"

"네. 제, 제가.. 요, 용서만 해주신다면 바로 경찰에 가서 자수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엎드려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이보주와 아이들.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지현은 고개를 돌려 대욱을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는 표정으로.


대욱은 모르겠다는 듯 어깨만 으쓱 댈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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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사는 악마였다4 +1 21.05.04 144 5 13쪽
31 천사는 악마였다3 21.05.03 154 7 12쪽
» 천사는 악마였다2 21.05.02 200 7 12쪽
29 천사는 악마였다1 21.05.01 192 7 13쪽
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194 8 12쪽
27 하우스의 꽁지3 +1 21.04.29 213 8 13쪽
26 하우스의 꽁지2 21.04.28 227 8 13쪽
25 하우스의 꽁지1 21.04.27 246 8 12쪽
24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4 21.04.26 283 8 12쪽
23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3 +1 21.04.25 283 7 12쪽
22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2 21.04.24 281 6 12쪽
21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1 +1 21.04.23 307 6 12쪽
20 윤대욱이 수상하다3 21.04.22 330 6 12쪽
19 윤대욱이 수상하다2 21.04.21 337 9 13쪽
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59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391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11 7 13쪽
15 특별 수당1 21.04.17 429 10 11쪽
14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4 +1 21.04.16 434 8 12쪽
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46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51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04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12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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