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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참교육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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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천조갑부
작품등록일 :
2021.04.05 10:11
최근연재일 :
2021.05.06 1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3,863
추천수 :
301
글자수 :
188,951

작성
21.05.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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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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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2쪽

천사는 악마였다6

DUMMY

"엥?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윤상은 대욱의 물음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반문했다.


"그거야 저희 그룹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파티니까.."

"아~ 그래? 전혀 몰랐네."


대욱은 자신을 살갑게 대하는 윤상이 의아했다.

이제 내가 안 무서운 건가?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좋아질 거라던 루시엘의 말이 맞았다.

자신을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눈만 마주치면 벌벌 떨던 윤상이었다.

근데 지금은 무서운 동네 형 정도로 자신을 대하고 있었다.


"형님 덕분에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거기에 감사까지.

급작스러운 변화에 적응이 안되는 것은 오히려 대욱이었다.


윤상은 다시 한번 대욱에게 고개 숙였다.


"어.. 그래. 며칠 사이에 얼굴이 많이 좋아졌네. 하하."

"다 형님 덕분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백윤상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윤상의 나이가 어린 것도 있지만 공식 석상에 자주 얼굴을 비추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친형인 백윤수보다 유명한 존재.

간간히 찌라시는 물론이고 뉴스에까지 나온 적 있었으니 모르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그런 윤상이 어떤 남자에게 고개를 숙이다니.

그것도 저렇게 볼품없어 보이는 남자에게.


"그런데 형님께선 무슨 일로..?"

"난 소피아씨에게 볼 일이 있어서."


그때 윤상의 뒤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다.

상명 그룹의 진짜 황태자. 백윤수였다.

형제라 그런지 백윤수 역시 상당한 미남에 비율 좋은 기럭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쪽이 윤대욱씨군요."

"누구신지?"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백윤수 입니다."


소개를 듣고 보니 얼핏 인터넷 기사 같은 데서 본 기억이 났다.


그런데 내가 왜 보고 싶었지?

설마 민동건 팀장이 배신 때리고 나에 대해 보고를 했나?


"혹시 저와 제 동생이 실례를 범한 겁니까?"


윤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소피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실례라고 할 거까지는 없습니다. 소피아씨에게 간단하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렇군요. 그럼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잠시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윤상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재벌가 자제 특유의 거만함은 찾기 힘들었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깔끔한 화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단번에 구축했다.


"여기 계셔도 됩니다. 금방 끝나니까요."

"그런가요?"

"네. 그럼 잠시."


대욱은 여전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멍 때리고 있는 소피아에게 말했다.


"소피아씨."

"...네?"

"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어떤..?"


조금 전 단칼에 거절하던 소피아는 이미 없었다.

상명 그룹 자제들이 깍듯하게 대하는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면 안 될 거 같기도 했고.


"예전 이름이 김미선.. 맞나요?"


짧은 순간 소피아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주변의 그 누구도 소피아가 당황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만큼 태연하게. 또 순진하게.


"아닌데요?"


아~ 이 여자 연기도 하고 있었지?

소피아에 대하여 조사해 보니 최근 연기 쪽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났다.


연기를 아주 잘 하네.

근데 아쉽게도 나한테는 안 통해.


대욱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빨간색이네.."


뜬금없이 빨간색이라니.

소피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네? 뭐가 빨간색이라는 거죠?"


순간적으로 대욱의 눈빛이 싸늘하게 바뀌었다.


"아닙니다.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


소피아는 아무 말 없이 눈 앞의 남자를 노려보았다.

이 남자의 정체가 뭘까?


짧고 단순한 한 마디 질문.

그 질문으로 인해 상명 그룹 자제들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깟 CF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


"혹시.."


갑자기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목소리의 주인공은 핑크 엔젤의 또 다른 멤버 현지였다.


핑크 엔젤의 맏언니이자 리더를 맡고 있는 멤버였다.

맏언니라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지만.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예능에서 허당끼 넘치는 반전 매력.

이 두 가지가 잘 어필 되어 핑크 엔젤 내에서도 가장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멤버였다.


"네. 무슨 일이죠?"

"아까부터 낯이 익다고 생각은 했는데.. 어제 그 분 맞으시죠? 저희 콘서트 끝나고.."


굳이 거짓말 할 필요가 있을까?


"네. 맞습니다."


대욱의 솔직한 대답에 현지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역시 리더는 리더인가.

그룹의 걱정을 하는 거 보면 생각이 좀 있는 사람인 거 같기도... 했지만.


"어제의 일 때문에 그러신 거라면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 큭큭큭. 푸흡! 푸하하하!!"


얜 또 뭐야?

갑자기 빵 터뜨리네. 진짜 반전 매력 쩐다.


대욱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기습 공격을 당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과하는 현지의 머리 위 신호등.

그 중 빨간등이 빠른 속도록 깜박 거리고 있었다.


현지의 사과에 진심 따위는 없다는 뜻이었다.


이제는 시선이 모이는 정도가 아니라 파티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다.

특히 대욱을.


"왜, 왜 웃으시는 거죠? 저희가 어떻게 해야 믿어주시겠어요?"

"큭큭.. 큭. 아우 배야. 진짜 재밌는 분이시네."


뭐 사실 거짓말 정도야 귀엽지.

매니저가 잘못 한 거지 현지가 잘못한 일도 아니었고.

단지 빨간등이 너무 격하게 깜박여서 좀 웃겼을 뿐.


"... 어느 부분이 재밌다는 거죠?"

"아. 죄송합니다. 현지씨한테는 제가 너무 무례했네요. 어제 일 때문에 온 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안 그런가요? 미선씨. 아니. 소피아씨?"

"..."

"난 또 미선씬줄 알았는데 미선씨가 아니라네. 아~ 미선씨는 어딨는 거야? 한번 봐야 되는데 미선씨."


대욱은 어느새 원래의 능글맞은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소피아의 얼굴은 붉어지다 못해 터지기 직전으로 보였다.


현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신에게는 미안하지 않다는 듯한 그의 말투가 소피아를 더욱 자극했다.

제일 열 받는 건 역시 그놈의 미선씨 미선씨 였지만.


대욱은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려 백윤수를 바라보았다.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무시였다.


소피아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대욱을 노려보았다.

아무도 없었다면 진짜로 대욱의 뚝배기를 깨버렸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자리를 벗어나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소피아가 파티장 밖으로 나가버리자 현지 역시 소피아를 쫓아 밖으로 나갔다.


'소피아 위치는 등록해 놨으니까 됐고.'


소피아가 어디를 가든 대욱은 목표한 바를 모두 얻었다.

이제는 생각지 못한 변수에 대응해야 할 차례였다.


"생각보다 대화가 길어졌네요. 그나저나 저를 왜 보고 싶어하셨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백윤수는 대욱의 당당함에 씨익 미소를 지었다.

당당함을 넘어선 자신감. 거만하게 느껴져 듣는 사람의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윤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자신도 언제나 저런 당당함을 지니고 사니까.

단지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봤을 때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하는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옮기시죠."

"그러죠."

"윤상이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인맥 좀 터 놔. 그게 오늘 네 할 일이야."

"어? 어.."


윤상은 괜히 불안했다.

대욱이 아무나 막 잡아가는 사람이 아닌 건 알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

어쩌다 서로 감정이 상하면 안 좋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수도 있는 거니까.

.

.

.


윤상의 걱정이 무색하게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안쪽에 마련된 VIP실로 이동한 윤수는 대욱에게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양주를 권했다.


"한잔 받으시죠."

"이래봬도 제가 애기 입맛이라 독주는 써서 잘 못 마십니다. 전 맥주면 됩니다."

"그런가요? 그럼 저도 맥주로 하죠."


양주든 맥주든..

눈 앞의 남자가 진짜 윤상을 변화 시킨 인물이 맞을까?

윤수가 궁금한 것은 그것 뿐이었다.


"민 팀장님께 보고 받았습니다."


대욱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어떤 보고를 말하는 겁니까?"

"윤대욱씨에 대한 보고죠. 제가 뒷조사를 해보라고 시켰거든요."

"그것 참... 흥미롭네요. 그래서 그 분이 저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윤수는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백수라고 하더군요."

"그것 뿐입니까?"

"경찰에서 왜 잘리게 됐는지도 들었습니다. 저희 회사 법무팀에서 쓸데없이 일을 열심히 했더군요."

"... 음. 그런가요?"


대욱의 여유있는 미소에 위화감이 드는 윤수였다.


"지나간 일이니 덮어두도록 하죠. 저도 경찰직에 미련은 없으니."


보고들은 바로는 마땅한 수입이 없다고 했다. 모아둔 돈 역시 없고.

생계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는 말인가?


"민 팀장님께 보고 받은 내용은 거기까지 입니다."

"그런가요?"

"네."

"그래서 이상하더군요. 제가 아는 민 팀장님은 그렇게 일을 대충 하실 분이 아닌데 말이죠. 윤상이도 그렇고 민 팀장님도 그렇고. 윤대욱씨에 대하여 저한테 무언가 속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가요?"


여전히 흔들림 없는 대욱의 모습에 윤수는 본론을 꺼내었다.

더 이상 흔들어봤자 알아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윤상이가 사고 난 날 윤대욱씨를 만났을 거라 확신합니다."

"진짜 확신합니까?"

"네."


나를 바라보는 건가?"

아니야.. 내 머리를 위를 보고 있는 건가? 시선이..?


"그렇군요."

"딱히 부정하시지는 않는 걸로 봐서 긍정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뭐.. 어떻게 해석하시든 상관없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한 이유가 뭡니까?"

"음.. 한잔 하실까요?"


윤수는 맥주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대욱은 고개를 갸웃했지만 순순히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나쁜 의도는 없습니다. 그저 제 동생의 변화에 윤대욱씨가 관여를 하였다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거 뿐입니다."

"감사 인사라.."


윤수의 말을 듣고 대욱은 처음으로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진짜 그것 뿐입니까?"

"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대욱이 입을 열었다.


"진심인 거 같군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백윤상의 변화에 관여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백윤상의 변화가 어떤 변화인지도 모르겠군요.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도."

"음.."


의외의 한마디에 윤수는 입을 다물었다.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윤상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대욱이 분명했다.

하지만 본인이 이렇게 오리발을 내밀어서야..


"백윤상씨의 평소 행실을 봤을 땐 좋게 변했다는 말 같은데. 그게 맞다면 좋은 일이네요. 축하 드립니다."


다시 능글맞아진 대욱이었다.


"뭐. 좋습니다. 별로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으신 거 같은데 억지로 캐물을 수도 없는 일이군요."

"말이 통하는 분이시네요."


윤수는 대욱에게 명함을 내밀었다.


"제 명함입니다. 복직은 싫다고 하셨으니 혹시 취업이 어려우시면 연락 주시죠. 윤대욱씨 자리 하나 정도는 만들 수 있으니까요."


대욱은 얼떨결에 윤수의 명함을 받았지만 생각해보니 받아둬서 나쁠 건 없었다.

대욱이 백수가 된 결정타가 백윤상이었으니 상관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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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하우스의 꽁지4 21.04.30 203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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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윤대욱이 수상하다1 21.04.20 375 9 13쪽
17 특별 수당3 21.04.19 403 9 13쪽
16 특별 수당2 21.04.18 43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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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3 21.04.15 471 10 12쪽
12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2 21.04.14 460 10 12쪽
1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세상1 +2 21.04.13 523 12 13쪽
10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4 21.04.12 530 12 12쪽
9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3 21.04.11 545 11 12쪽
8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2 21.04.10 566 12 12쪽
7 상명 그룹 막내 백윤상1 21.04.09 59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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