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런던탑과 두 왕자-
런던탑은 작중에 언급된 대로, 본래는 성이자 요새로 쓰이던 건물입니다. 메리 여왕의 할아버지 때까지는 제 기능을 했고요. 하지만 더욱 뛰어난 건축기술로 새로운 성들이 지어지면서, 런던탑은 버림받게 됩니다. 이후로는 고위 귀족들의 감옥 역할을 주로 수행하게 되지요.
커다란 성을 몇몇 죄수들의 감옥으로 사용하니, 당연히 의문스러운 죽음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에드워드 왕자와 리처드 왕자의 사건입니다, 당시 12살, 9살이었던 왕자들이 런던탑에서 감쪽같이 실종된 사건인데, 왕자들을 가두고 왕위를 찬탈한 리처드 3세는 뻔뻔스레 실종이라 주장했지만, 믿는 사람은 없었지요. 어렸던 두 왕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오랜 시간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어주었습니다. 첨부한 그림은 1878년 존 에버린 밀레이가 그린 《1483년 런던탑의 두 왕자 에드워드와 리처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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