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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망겜 생활 [수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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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학도C
작품등록일 :
2021.04.06 10:37
최근연재일 :
2021.06.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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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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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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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조 (1)

DUMMY

.







[내일은 바빠지겠군요. 무엇보다도 마을 회관에서 강의가 있을 예정이니. 박사님? 마음의 준비는 다 되셨나요?]

[···괜히 14320가지 방법이라고 했나? 머릿속은 다 연상이 되는데, 글로 옮기는 게 쉽지 않네.]

[강의는 힘들죠. 저와 지오, 피오도 도와줄 거니까요. 아, 혹시 랩글 대역이 필요하신 거라면 피오가 제격이네요. 그들과 같은 검은 후드기도 하고.

동작으로 설명할 때도 있으니까,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연구소 책상에서 두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머리를 싸매는 박사와 그런 박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달래주는 조수.

달래는 모습이 꼭 어린아이를 달래는 그것과 닮아있다.


“형. 이 책 굉장하지 않아?”

“평소 붉은 책자밖에 보지 않던 네가 어쩐 일로······.”

“아, 이거. 그 에너지탄의 기술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저기. 그건 만화책이잖아.”


“전투신이 많은 만화책이야! 이런 걸 읽어야, 랩글이 덤벼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기술을 쓸 것인지 알게 되지! 에너지탄은 결국 우리의 상상력이니까!”

“일리는 있지만···.”


난, 네가 왜 노는 걸로만 보이냐.


“오오오! 완전 죽인다. 작화가······ 잠시만, 왜 지금 얘가 왜. 얘가 왜 그기서 나오냐? 이거 완전 설정붕괴 아냐?”


······.

오늘도 랩글 연구소는 평화롭다.

저기에는, 머리를 싸매고 강의 대본을 짜는 박사.

그런 박사를 보조하며 핫초코를 만드는 메리.

침대에 누워서, 만화책을 보며 무심히 낄낄거리는 피오.


“응? 형은 뭔가 고민이 있어? 아까부터 내 옆에 앉아서는 쭉 저기 있는 신발장만 뚫어져라 보고.”


아마, 이 중에서 나만 고민에 빠진 것 같았다.


“아, 뭐. 조금.”


오늘도 스케치북에 들어서기 전까지 꽉꽉 들어차 있었던 수하랩글을 몇 마리 처리하고, 피오와 하릴없는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 연구소 멤버 다 모여서 함께 처음으로 카페도 가보고. 마운티씨 카페에 놀러와 있던 거나 씨에게 얻어먹기도 하고.

평범한 하루였다.


그래. 그 랩글만 나타나지 않았다면.


모습은 평범한 랩글이었다.

평범하게 생긴 평범한 가더족 랩글.


후드의 검은색도 평범하고 후드 밑에 입은 노란 바지도 평범하고, 후드에 감춰진 빨간 눈도 평범하고, 모든 게 평범했는데.

그 아이가 떨어뜨린 미니 초코 타르트가 평범하지 않았다.


이미 비닐은 구겨질 대로 구겨진 그 타르트. 반죽 부분이 약간 부서져서 초코 타르트의 필링 부분을 침범하고 있었다.

하지만 맛은 왜인지 예상이 되는 타르트.

그 정도로 평범한 타르트였다.


문제는 그 타르트가 게임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아. 혹시 너도 그 랩글이 신경이 쓰이는 거야?’

“응. 맞아.”


르네도 그 랩글에게 신경 쓰이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저 랩글··· 조금 이상해.’

“어떤 부분에서?”

‘······이 연구소 뒤쪽에서, 그 전자파 나무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만 있었는데 갑자기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무언가 반응이 느리단 말이야.’

“반응?”

‘응’


“하하하! 전개 완전 웃기네. 이거 완전 괴작이지 않아?”


피오의 재밌는 듯한 웃음소리가 내 하얀 후드에 드리워졌다.

···거, 웃음소리가 크네.


“······그래서 어떤 반응?”

‘···어, 음. 쉽게 말하자면 행동이야. 행동이 왠지 굼뜨다는 거.’

“굼떴다고? 걔 완전 빠른 것 같았는데?”

‘몸의 반응속도는 빠른 데 뭔가 삐걱대는 거 있잖아?’

“음··· 별로 모르겠어.”


‘예를 들어서, 돌려차기하는데, 약간 얼빵한 표정을 짓다가 고함치는 것처럼 말이야.

팔이랑 다리가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다리는 나가고 있는데, 정작 나가야 하는 팔은 나가지 않는 것처럼. 표정과 동작이 짝짝이라.!‘

“아.”


확실히 그 랩글은 순간적으로 당황한 표정도 지었고, 아주 약간이었지만 슬픈 표정도 지었다. 그 표정은 왠지 내가 여기 올 때 전에 본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알겠냐? 응?’

“응. 알겠어.”


그 랩글에게 그런 약점이 있었다니. 아니, 약점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 그게 아니라고요. 네? 좀 더 자신감 있게 말하세요! 우리 랩글 연구소에 있을 때, 애들에게 설명하는 것처럼요!]

[나, 여기서 말하는 것보다 좀 많이 크게 말했는데.]

[그 정도는 어림도 없어요. 한 백 명? 아니 백 명은 아닐지라도 오십 명은 온다고요?]

[알았어. 좀 더 노력해볼게.]


천둥소리 같은 메리의 고함과 그 고함에 약간 주눅 든 박사의 소리가 르네의 소리와 겹쳐 들렸다.

메리는 박사의 등을 여러 번 때린 다음 적당하게 데운 물을 가지러 티 테이블에 있던 포트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 잠시 후, 초코의 달콤한 향기가 연구소 안에 퍼져갔다.


나는 베개에 턱을 묻고는 계속 웃고만 있는 피오의 옆을 빠져나갔다. (이 녀석 기술 공부하는 거 맞지?) 그리고 신발장에 올려져 있던 작은 초코 타르트를 손에 집어 들었다.

작고, 검고, 빛나는 그 타르트.



그때 난 보았다.


다시 희어지는 공간.

바이올린 선율의 BGM이 울려 퍼지던 공간이었다.

그 속에 나는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다.


이건? 기억··· 랩글의 공간인가?

벤저민이 나를 불렀을 때처럼?


하얀 공간에 갇힌 나는 이윽고 어느 의자에 앉아있었다. 마치 학교의 책걸상 같은 그런 오브제가 내 앞에 늘어서 있었고 그것들은 전부 하얀색이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커다란 하얀 칠판.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어느 샌가부터 이 교실을 가득 채운 구체관절인형들.


전부 다, 하얀색.


“···너, 괜FDS잖아?”

“······.”

“···DAJWFCW23R$% 너$#요즘 많이 지#@#SDS쳐 보여.”



문득, 내 옆쪽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

그 소리는 노이즈가 심한 듯, 군데군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다.


뭐야? 이건?


“어디 아... 팢ㄹ찾더ㅑㅓ ‘W’$39028 파?”


나는 꿋꿋이 정면을 보고 있던 고개를 돌려 내 옆자리에 앉은 그 녀석을 보았다.

여기 있는 구체관절인형들과 똑같지만, 왠지 혼자만 파란색 안경을 쓰고 있었다.


“···너, 괜찮아?”


난 그 소리와 함께 그 꿈을 깨었다.

몽롱했던 BGM도, 어느샌가 뚝 끊겨버렸다.


[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강의를 맡게 된 랩글 연···구···소 사장, 아니 소장. 드니펜이에요··· 반갑습니다···]

[이거 완전 재밌는데? 괴작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스토리는 갖춘 것 같네!]

[박사님 그게 아니라니까요? 자! 핫초코가 다 되었으니까 다들 와서 먹어요.]


초콜릿의 향기가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

···그곳은 어디였을까.


왠지 모를 깊은 슬픔이 묻어나오는 곳.

누군가를 사랑하는 누군가의 마음.

슬픔. 그리움. 안타까움. 약간의 희망.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아련함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지오? 너, 괜찮아? 너 지금 그, 오라가···]

“형 지금 오라 심한데, 뭔가 안 좋은 일 있어? 저 오라 보통 싸우는 거 아니면 보기 힘든데.”

[지, 지오 군? 무슨 일인가? 오늘 그 이상한 랩글을 보고 와서 계속 이상하네.

연구실에 와서도 쭉 멍하게 있는 걸 내가 보았는데, 괜찮은가?]

“그래, 좀 이상하긴 했어. 형. 내가 만화책 읽는 도중에도 멍했고, 신발장에서 그 이상한 타르트를 잡은 뒤에도 그랬고.”



“······내가 그랬던가.”


이런.

얼굴에 다 나와 있었나?


“에이, 그냥 확실히 털어놓지. 옛날부터 조금 그런 성향이 있단 말이야. 평소에는 좀 쿨한 척하면서 정작 속으로 앓는 건 되게 앓는다니까?

“······.”

“알았어, 알았어. 야, 난 원래 다 말하려고 했다?”


티 테이블에 네 개의 머그컵이 놓여있다.

금색, 은색, 하얀색, 검은색.

모두 테이블에 모여 자기의 컵을 가져간다. 그리고 마신다.


박사가, 피오가, 한껏 들뜬 마음으로 핫초코의 맛을 칭찬한다.

온갖 미사여구를 다 들은 것 같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맨 마지막은 꼭 메리를 찬양하는 찬가로 끝났다.


나는 그런 그들의 반응을 보며 씩 웃기만 했을 뿐, 마시지는 않았다. 갓 끓인 핫초코의 연기만이 연구소 천장을 때리고 있었다. 하얀 머그컵 안에 담긴 핫초코에, 우유 거품이 섞인 그 모습이, 아까까지 보았던 그 풍경 같아 눈에 밟혔다.


나는 티 테이블을 떠나 신발장에 다시 다소곳이 돌려놓았던 그 초코 타르트를 가져왔다. 꾸깃, 꾸깃. 비닐이 구겨져서 약간 볼품없었다.


우선, 어··· 말은 해야겠지?

이런 거 맘에 담아봤자, 고민만 더 증폭될 뿐이니까···


받아들여줄까.

아니, 그전에 이게 진실이라고 믿어줄까···.

나도 아직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는데.


아아. 우선은, 그래도···

···말 한번은 해야 하겠지?

나는 티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연구소 식구들을 불러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 잘 들어봐요. 오늘 우리가 만났던 그 랩글, 기억랩글인 것 같아요.”

“기억랩글?”

[기억랩글이라면, 그, 벤저민 군 사례 같은 건가?]

“네. 맞아요. 제가 이 타르트를 만졌을 때, 소유자의 기억이 읽혔거든요.”


메리와 박사는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피오는 머그컵을 양손으로 감싼 채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 어떤 기억이었나? 프리즘 타운의 누군가였나?]

“아니··· 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럼 어브 타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다른 곳이라고 생각해요.”


하얀색 의자에 앉아서 나를 바라보며, 그 노이즈 낀 목소리로 말했던 파란색 안경.


···너, 괜찮아?


“아마, 다른 곳··· 이를테면, 이 게임 세계의 바깥, 현실이라든지요.”


그때.

갑자기 노란색의 안광이 박사와 메리에게 깃들었다.

메리와 박사는 조금 괴로운 듯이, 하늘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떨궜다.


······?

뭐야?


“박사님? 메리? 괜찮으세요?”


[어. 괜찮아, 괜찮아. 그래서 아까 뭐라고 했지?]

“이번에 생긴 기억랩글, 현실에서 온 것 같다고요.”

[아. 그, 그랬지.]


[그런데 지오 군? 그 기억랩글이라는 게 현실? 게임 속 밖 세계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네?”


메리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이 게임은, 본래 프리즘 타운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하잖아? 그렇지? 기억랩글이란 시스템도 원래는 벤저민 한 명밖에 없는 상황이었잖아. 그 벤저민이란 애도 프리즘 타운의 아이였고.]


“그, 그렇죠···”

[그런데 이제 와서 프리즘 타운 뿐만이 아닌, 게임 외적의 요소가 올 수 있을까?]


“가,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사실 저도 아직도 안 믿겨지거든요. 하지만 제가 기억랩글의 기억으로 본 게······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거든요.”


그 안경.

그 평범한 안경이 자꾸 눈에 밟혔다.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인 듯. 눈에 착 감겨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나, 나도! 사실, 형이 뭘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면, 저 초코 타르트, 비닐에 밀브랫하고 다른 모양이 그려져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형은 거짓말을 할 때는 꼭 눈을 찡그리곤 하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요!”


······.

너 그런 것까지 알고 있었냐.


“그래?”

“네, 네.”


[그렇다면, 그 타르트의 연구를 검토해보겠네. 나도, 메리의 의견에 찬성하긴 하지만, 예외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니까.]

[뭐··· 그렇긴 하겠네요. 그럼, 어쩔 수 없죠··· 연구해 보죠.]


아.

···믿어주는구나.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믿는 수밖에 없잖아? 어쩔 수 없지. 또, 네가 그런 눈으로 부탁하는 게 몇 없기도 하고~]

[하하··· 가상과 현실을 뛰어넘는다는 주제는 나도 흥미가 있어서. 혹시, 검토해보고 조사 된게 있으면, 조속히 자네에게 들려주겠네.]


나는 내가 티 테이블에 올린 타르트를 바라보고 있는 박사와 메리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행이다.

박사가 메리가 그걸 믿어줘서 다행이다.


아까 노란 안광이 그 둘에게서 나올 때는 조금 놀랐는데.

그래도, 피오가 어떻게 도와줘서 다행이었다.


······무언가 이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

그건 그렇고 그 노란 안광은 조금 무서웠다.


하늘을 향해 쏘아진 노란색은 랩글 연구소의 지붕을 뚫을 기세였다.

박사와 메리의 머리칼이 흔들리며 노란색에 물들어가던 그 광경은, 내가 그 기억랩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이건 아마 제이드의 짓이겠지.

그 환각 가루와 같은 성분으로, 큐앤에이 씨와 큐비츠의 때처럼 우리를 속이려고.

하지만, 그걸 어떻게 알았지? 내가 이 타르트를 주운 것을 제이드도 알지 못하면 그렇게는 못 할 텐데.


생각하고 싶지 않은 변수지만.

누군가, 이 중에 스파이라도 있지 않으면 그 작전은 성립되지 않는다.


잠시만, 그렇다는 말은.

이 랩글 연구소 멤버 중에 스파이가 있다는 거잖아?


······.

혹시. 내가 주운 이 타르트를 떨어뜨린 랩글이 기억랩글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제이드에게 어떤 방법이라든지 정보를 흘렸다면.

그게 이 연구소 멤버 중에서 있다면.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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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gopo 형제의 스테이터스&현재까지 모은 유언들 21.05.24 17 0 -
81 전하는 말 21.06.08 2 0 15쪽
80 찰나 21.06.07 3 0 7쪽
79 SOS (2) 21.06.06 6 0 12쪽
78 SOS (1) 21.06.05 6 0 12쪽
77 파장 21.06.04 6 0 7쪽
76 YOUR BEST FRIEND 21.06.03 5 0 11쪽
75 your best friend 21.06.02 5 0 13쪽
74 스크린 속의 그 녀석 21.06.01 5 0 7쪽
73 가능성의 세계 21.05.31 7 0 14쪽
72 나와 함께, 영원히. 21.05.28 8 0 5쪽
71 ETERNAL (2) 21.05.27 10 0 15쪽
70 ETERNAL (1) 21.05.26 19 0 14쪽
69 주사위 게임 (3) 21.05.25 7 0 14쪽
68 주사위 게임 (2) 21.05.24 6 0 13쪽
67 주사위 게임 (1) 21.05.23 11 0 12쪽
66 Endless 21.05.22 9 0 15쪽
65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 봄버 (2) 21.05.21 9 0 13쪽
64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 봄버 (1) 21.05.20 9 0 13쪽
63 윤지오는 죽지 못해 살았다. 21.05.19 8 0 7쪽
62 어차피 게임 스토리...? (5) 21.05.18 12 0 11쪽
61 어차피 게임 스토리...? (4) 21.05.17 12 0 13쪽
60 어차피 게임 스토리...? (3) 21.05.16 12 0 13쪽
59 어차피 게임 스토리...? (2) 21.05.15 11 0 11쪽
58 어차피 게임 스토리...? (1) 21.05.14 14 0 14쪽
57 버그? (2) 21.05.13 13 0 12쪽
56 버그? (1) 21.05.12 15 0 12쪽
55 스케치북 21.05.11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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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유토피아 (1) 21.05.10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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