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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망겜 생활 [수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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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학도C
작품등록일 :
2021.04.06 10:37
최근연재일 :
2021.06.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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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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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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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 봄버 (2)

DUMMY

.







드디어 게임의 1 챕터가 끝났다.

알고보니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의 스토리모드는 1 챕터당 하나의 맵으로 되어있고, 챕터마다 주사위 맵의 배경이 바뀌는 것 같았다.

······너도 알겠지? 이 게임의 결과?


뭐, 내가 말해서 뭐해.


“우하하하하! 내가 1등으로 들어왔다! 이게 도대체 얼마냐? 이 돈으로 뭐하지? 장비 사? 아니면 아이템 카드? 뭐가 좋을까?”

“아낙. 나 1등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까 그 운만 좋았어도.”

“형, 오늘 어떡햌. 진짴. 운도 지지리도 없고. 액션 카드를 뽑아도 좋은 효과만 다른 사람들 주곸, 완전 흑우 아냐? 오늘.”

“······말하지 마. 어차피 내 똥컨은 이래.”


하하.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똥컨이라 행복하다.


주사위 운은 그래, 좋았다 쳐. 그리고 내 카드 운도 꽤 좋았다고 해. (뭐, 다른 사람에게만 좋은 효과였지만.) 내가 고른 안경 캐릭터의 성능도 나쁘지 않았어. 몬스터에게 데미지도 알맞게 주었으니까.

하지만, 게임패드에서 발현되는 내 손의 컨트롤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이야.

왜 내가 쓰는 기술들은 다 몬스터에게 맞질 않고, 몬스터가 하는 공격은 죄다 맞고, 점프를 해도 착지를 할 때도 왜 미끄러지는 거지? 형태가 없어서 그런가?

하아.


그리고 스토리 적인 면에서도!

왜, 이 안경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데?


대가리가 큰 녀석도, 유령처럼 생긴 목 매단 녀석도, 다리에서 이상한 피가 나는 녀석이랑 다들 짝짝꿍 잘 놀잖아?

근데 왜 힐끔힐끔 바라봐 주는 건 왜 리본에 목 매단 유령밖에 없는데?


“다들 너무 했어.”

“???”

“진짜 다들 너무했어.”

“응? 왜?”

“아니 다들 왜 내 캐릭터는 봐주지 않는 거야? 스토리에서 왜 이 안경만 따로 노는 거냐고? 응? 난 용납 못 해! 뭐야, 진짜!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너무 불쌍해서! 다들 미워!

아니 목매단 유령은 그래도 흘긋 보기도 하고 말 걸기도 하는데 다리 긴 녀석이랑 얼굴 큰 녀석은 정말 뭐야? 날 무시하는 거야?”


“······.”

아주 격정적인 태도로 극대노를 하는 나를 보고 연구소 식구들은 약간 당황한 얼굴을 하고는 나를 보았다.


“형. 어지간히 억울했나 보네? 별로 안 내는 화도 내고.”

“넌 안 억울하겠냐? 진짜. 스토리도 이 안경 빼고 진행하기도 하고! 나 일단 이번 챕터에서 꼴찌 했고! 정말 싫어. 다들 너무 싫어. 진짜!”

“크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일등 했지롱~ 일등 했지롱~ 좋겠지? 좋겠지?”

“저걸 그냥.”


드니팬은 나에게 메롱을 날리면서 놀리고 그런 드니팬의 옷자락을 메리가 잡아당기고 있었다.


“뭐. 그래도 너 마지막에 액션 카드를 뽑았잖아? 그거 발동만 됐다면 우리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걸?”

“그건 그래! 그거 발동되었으면 나 일등 못 했을 듯?”

“그게 좋은 효과인지 안 좋은 효과인지 어떻게 알아?”

“지오 형 안 봤어? 카드가 좋은 효과일수록 카드에서 강려크한 빛이 나거든?”

“아항. 그래서 그게 왜?”


“네가 마지막 액션 카드를 뽑았을 때 그 카드 엄청나게 빛났었거든. 게임 모니터를 싸그리 다 잡아먹을 듯했다니까?”

“그러면 뭐해. 이상한 오류나서 발동되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내가 형 운 지지리도 없다는 거야!"


나는 무릎에 얼굴을 묻고 메리를 바라보다, 챕터가 끝나고 챕터 클리어 화면이 뜬 게임화면을 바라보았다.

검게 변한 화면에 숨겨진 인게임 화면에선 아직 내가 사용하지 못한 액션 카드가 잠들어 있었다.


카드 뒷면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게놈 무늬도 고개를 들어서 나를 비웃는 것 같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하아.

난 지지리도 복이 없지.

나는게임패드를 바닥에 던지고는. 그대로 연구소 밖에 나갈 채비를 했다.



“어머, 다시 게임 안해?”

“안해. 피곤해. 뭔가 지쳤어. 밖에 나가서 바람 쐬고 올거야.”


뭔가 좀, 챕터 하나 하니까 지치기도 하고, 내 캐릭터가 아준이 안경처럼 생긴 탓에 감정 소모가 격하기도 하고.

할 때마다··· 어젯밤 꿨던 그 꿈이 드문드문 생각이 나서 미치겠고.


“그럼 좀 쉬다할까? 어차피 나도 게임 많이 해서 조금 체력이 딸리기도 하고.”

“그렇긴 해. 이 게임 원래 챕터 당 플레이 타임 긴 편이니까. 하나 하면 힘들겠지. 피오. 너도 쉬어둬!”

“그럴까? 그럼 난 오랜만에 빨간 책자나 읽고 그래야겠다.”


부츠를, 옆에서 떠드는 애들의 소리를 들으머 나는 혼자서 잠을 청했다.

아, 이 게임 확실히 게임성은 맘에 드는데,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너무 슬퍼.

나는 그 게임의 캐릭터였던 그 파란 안경을 생각하면서 잠에 들었다.


(아. 결국 '제이드 전자파'에 대한 언급은 진짜, 요만치도 없더라. 페이크였냐. 욘석들아. )





 

도트로 만들어진 달 아래에, 비릿한 피 냄새가 진동을 한다.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꿈이, 연구소의 문을 박차고 나와 밤 하늘을 가득 채워갔다. 교실에서 보았던 하얀 커튼이 휘날리고, 프리즘 타운 상점가의 건물들은 금방이라도 입자화해서 사라질 것 같았다.


바람을 쐬러 나온 나는 꿈 속에서 아준이를 찌른 오른손을 내려봤다.


하얀 후드를 걷어내고 나니 하얀 후드와 같은 종이 색을 한 팔이 나왔다.

당연한 말이라면 당연한 말이지만, 아준이의 피는 묻지 않은 깨끗한 팔이다.






“죽여.”



앳된 소리가 들린다.

어제 들었던 아준이의 목소리.




단검을 눈앞에 두고서도 하나도 떨지 않았던 목소리다.



“너 많이 지쳐보여.” “어디 아픈데는 없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너, 괜찮아?” “죽여. 그래야 너 살잖아?”



아준이의 말을 곱씹어 보던 그 순간, 나는 눈앞의 인 게임 화면이 순간적으로 희미해지는 것을 인식했다.



······.


내 옆자리였다.

학교에서 나에게 배분된 교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보는 얼굴이었다.


먼저 걸어온 인사를 내가 받아주면 그녀는 웃으며 받아주었다. 그 때의 내려간 눈꼬리가 너무나 예쁘던 애였다.


내가 그린 다다다 대왕을 보면서 칭찬도 해주고, 내가 괴로워할 때면 걱정도 해주던 애였다.

나를 더 알고 싶어 했고 나에게 더욱 가까이 오려던 애였다.

나의 이 가시 박힌 마음도 좋다고 따라와선, 가시에 찔릴 수도 있는데 두 팔을 내밀던 그런 아이였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헉··· 헉··· 헉······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


내가 죽였다.

게임에서도. 꿈에서도.

내가 죽인 거나 다름이 없다.


칠흑 속에서 계속계속 물을 토했다. 가슴 한구석이 펑 터져버릴 정도로 울었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었다.


아마 이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낮이었다면 사람들이 다들 나를 째려봤겠지만, 지금은 상관없다.

깜깜한 밤이니까.


그렇게 얼마를 울었을까. 터벅터벅, 누군가가 여기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부츠 소리. 아주 작은 부츠 소리였다··· 이 소리는.

나는 황급히 울고 있던 얼굴을 가리고 뒤에 있던 전자파 무늬 나무에 숨었다.



잠시만.

피오가 왜.


“형?”

“······!”


아, 드드드, 들키겠다. 나는 가짜 나무에 머리까지 꼭꼭 숨겨놓고는 손으로 나무를 붙잡은 채로, 가까워지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형? 숨어있지 말고 나와. 응?”


나는 손으로 순식간에 눈물을 훔치고는 전자파 무늬 나무 밖으로 나왔다.


“어어. 피, 피오. 이, 이 한 밤중에~ 어, 어떤 일이신가~?”

나무에서 나온 나를 보고 피오는 약간은 불만인 듯 볼을 부풀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그야, 우리 집을 울리는 큰 울음소리 때문에 무슨 일인지 보려고 나왔어.”

“···아! 그, 그 소리~?"


"응. 울음소리. "


"그, 그으래~? 그거 있잖아? 큐앤에이 씨가 말했던, 미, 미, 밀브랫 확장 공사 소리 아닐까? 아무리 그래도 무엇이든지 울음소리로 규~정 짓는건 좀~”



나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람.


“공사 안하잖아.”



“······.(뜨끔)"

“아직 공사 안하잖아. 이 밤에. 깜깜한 밤에 누가 미쳤다고 공사를 해?”


“아하하, 난 그냥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농담이야~ 농.담! 큐앤에이 씨가 밀브랫 확장 그렇게 좋아했으니까~ 빨리 확장되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은 말이야.

이야~ 그, 그럼 그게 아니라면 말야, 이 밤에 서럽게 울어댄 건 누구일까아~? 어떤 슬픈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하이얀 랩글 연구소 문을 다 통과하고 그럴까?

어떤 염치 없는 녀석이···”

“형이잖아.”



“······.”

“형이잖아. 응?”


피오는 똑바로 나의 눈을 보고 말했다. 그만둬. 그 수정 같은 눈으로 날 꿰뚫지 말아 주겠니, 동생아. 나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아··· 아···”

“발뺌해도 소용없어. 나에게 전부 들렸으니까.”

“아, 그래.”

 

···역시 피오는, 피오다.


“그렇게 크게 들렸어?”

“어. 많이. 그리고 우리 연구소가 그렇게 방음이 잘 돼 있는 건 아닌지라.”

“아, 그렇구나.”


피오는 나의 얼굴이 살짝 미소짓는 것을 확인하고는, 덩달아 나에게 웃어보였다.


“그래서 형, 뭐 때문에 울었어?”

“나?”

“응.”

나는 머뭇머뭇하다가 피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안 말하려고 해도 너는 나에게 악착같이 물어 보겠지?”

“잘 아네. 빨리 말해 봐.”


피오는 즉답했다.


“···사실 아준이 때문에 그랬어.”

“그 누나? 학교 친구?”


“응.”

“아···”


피오도 그 말을 듣고는, 입을 다물었다. 어딘가에서 불어 들어온 바람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빠져나갔다.


잠시동안의 정적.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준, 동아준, 아준이 누나라고 조심스럽게 되뇌이는 피오의 소리.

그때의 피오는 너무나도 슬픈,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오? 괜찮아?”

“으응. 괜찮아. 진짜 괜찮아. 진짜.”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피오의 눈은 순식간에 원의 형태를 잃어버렸다. 마치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 같았다.


“괜찮은 척 하고 그런다. 또.”

“···하하.”

“좀 솔직해져 봐. 응? 나에겐 진실을 토하게 한 주제에?”

“···그냥 좀. 내가 미안해지네.”



“네가?”


“그렇잖아? 형이 말하는 아준이 누나를 없앤 건 나니까.”

“······.”



“확실히, 마무리를 지은 건 나니까.”

피오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전에부터 눈에 담아 왔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피오의 손에 떨어졌다.


“이 손에서 만든, 에너지탄으로. 내가.”

“······.”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나는 약간의 떨림을 간직한 피오의 두 손을 잡고, 두 눈은 피오의 눈에 내 눈을 맞춘 다음, 힘있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 죽였어.”

“형?”

“넌, 어쩔 수 없었잖아. 넌 말했잖아. 유언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그건 이유가 되진 못해. 이유가 될 순 없어.”

“애초에 내가 잘 대처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야. 그러니, 이건··· 어쩔 수 없던 거야. 넌 어쩔 수 없던 거야. 죄는 나에게 있어.

내가 좀 더 조심했다면 그 녀석은 아마.”


멈추었다고 생각한 눈물이 다시 흐르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피오 앞이다. 울 수는 없다. 설령 아까 우는 것을 들켰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웃었다.

“형···”

“그러니까, 우리 그녀석을 현실 세계로 돌려보내자.”

“형?”


나는 안다. 그 녀석이 남긴 또 다른 유언을. 그 녀석이 남긴 진짜 유언을.


“그 녀석의 진짜 유언. 나는 알고 있거든. 이 유언은 나에게만 보내는 거라 너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유언?”

“···그 녀석은, 나에게 다시 만나자고 했어.”

“······.”


“걔가 나에게 그렇게 말해줬으니까, 난 포기하지는 않을 거야, 난 다시 동아준을 만날 거야.”

“······.”


“···솔직히 걔를 어떻게 찾아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날 거야. 꼭. 다시 만나서 미안하다고 전할 거야.

그게 어떤 대가를 치른다고 해도, 내 몸에 어떤 영향이 있대도, 난 찾아내고 말 거야. 아준이를.


그리고 아준이와 너를 데리고 난 여길 나갈 거야. 같이 현실에서 살 거야. 현실에서 만나서, 그 녀석에게 전할 거야.

미안했다고. 이렇게 휘말리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형···.”

“그러니까 너도, 그때 미안했다고 같이 사과하는 거다. 알았지?”


나는 환하게 웃는 그 얼굴을 생각하며 피오에게 말했다. 환하게 웃으며, 내가 그린 다다다 대왕을 칭찬해주던 아준이를 생각했다.

나를 현실에 묶어둔 동아줄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서 웃고 있었다.


“응! 꼭!”

내가 손을 잡을 때만 해도 차가웠던 피오의 두 손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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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전하는 말 21.06.08 5 0 15쪽
80 찰나 21.06.07 4 0 7쪽
79 SOS (2) 21.06.06 8 0 12쪽
78 SOS (1) 21.06.05 8 0 12쪽
77 파장 21.06.04 10 0 7쪽
76 YOUR BEST FRIEND 21.06.03 7 0 11쪽
75 your best friend 21.06.02 7 0 13쪽
74 스크린 속의 그 녀석 21.06.01 8 0 7쪽
73 가능성의 세계 21.05.31 9 0 14쪽
72 나와 함께, 영원히. 21.05.28 10 0 5쪽
71 ETERNAL (2) 21.05.27 12 0 15쪽
70 ETERNAL (1) 21.05.26 21 0 14쪽
69 주사위 게임 (3) 21.05.25 9 0 14쪽
68 주사위 게임 (2) 21.05.24 7 0 13쪽
67 주사위 게임 (1) 21.05.23 13 0 12쪽
66 Endless 21.05.22 11 0 15쪽
»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 봄버 (2) 21.05.21 12 0 13쪽
64 슈퍼 셰이킹 울트라 디럭스 봄버 (1) 21.05.20 10 0 13쪽
63 윤지오는 죽지 못해 살았다. 21.05.19 10 0 7쪽
62 어차피 게임 스토리...? (5) 21.05.18 14 0 11쪽
61 어차피 게임 스토리...? (4) 21.05.17 14 0 13쪽
60 어차피 게임 스토리...? (3) 21.05.16 13 0 13쪽
59 어차피 게임 스토리...? (2) 21.05.15 12 0 11쪽
58 어차피 게임 스토리...? (1) 21.05.14 16 0 14쪽
57 버그? (2) 21.05.13 13 0 12쪽
56 버그? (1) 21.05.12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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