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업자는 던전판매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박현민
작품등록일 :
2021.04.07 23:02
최근연재일 :
2021.04.17 11:0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496
추천수 :
63
글자수 :
54,816

작성
21.04.12 23:29
조회
79
추천
5
글자
8쪽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8)

DUMMY

12.

배가 터지도록 밥을먹고 접견실 한켠의 소파에 앉았다. 그간 확인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상태창.”


이름 : 주 한

레벨 : 10

특성화 : 미개방

칭호 : 고블린 도살자(외 2개)

칭호효과 : 낮은 등급의 고블린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낮은 등급의 고블린 한정 ‘공포’ 상태이상 부여. ‘공포’ 상태이상이 부여된 적은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한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동력을 소량 감소시킵니다.

근력 : 55(특성 계수 비율 0.8)

활력 : 35(특성 계수 비율 0.9)

동력 : 40(특성 계수 비율 1.3)

지력 : 60(특성 계수 비율 1.8)

매력 : 30(특성 계수 비율 1.0)

추가능력치 : 0


남은 능력치를 골고루 분배하자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능력치에 맞게 미세하게 몸이 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에 새로 받았던 ‘던전 어린이’라는 칭호를 확인해 보았다


[던전 어린이 : 던전에서 전체 능력치가 소량 상승합니다. 장착하지 않아도 적용되는 칭호입니다.]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능력치가 올라간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DP상점.”

그와 함께 예의 그 반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찾으시는것 있으십니까?]

“아, 아뇨. 혼잣말을 자주하니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필요하신 것 있으실때 절 불러주시면 회신하겠습니다.]


나만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소윤 소위의 대답이었다. 이거 달고 있는동안은 혼잣말하기도 어렵겠구만.


다시금 창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곳은 여러가지 모양의 아이콘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상단에는 ‘1레벨 DP상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항목만으로는 약 스무개 정도가 있었고 아무거나 하나를 클릭해 보았다. 미니 메가폰처럼 생긴 모양이 그려져 았었다.


[던전 메가폰 : 10 DP

입장한 던전내 모든 개체에 사용자의 말을 전달합니다. 버튼을 누르고 사용합니다.]


일종의 안내방송이라는 말이지. 난 다른 것을 클릭해 보았다. 그것은 고양이 모양이 그려진 것이었다.


[던전 도우미 – 레키 : 20 DP

입장한 던전내에서만 호출이 가능한 고양이 레키를 소환합니다. 레키는 사용자와 간단한 의사송통이 가능하며 각종 보조활동(물품 습득, 보물 찾기, 자원 찾기, 길찾기) 등이 가능하며 간단한 전투가 가능합니다. 레키는 불사가 아니며 사망 할 수도 있습니다. 명령이 없으면 회피 성향을 가집니다.]


“오호, 반려동물 같은건가?”


이런건 욕심 나는 항목이었다. 평생 고아로 살아왔고 라모스 대륙에선 스승님 외에는 정을 주고받은 사람이 없었다. 그렇기에 레키라는 반려동물에 몹시 흥미가 샘솟았다.

던전도우미 레키의 설명을 끄고 옆에 있는 양피지 모양을 클릭했다.


[던전 강화 스크롤(접두) : 1 DP

던전 진입 전 사용하는 소모성 아이템으로 1레벨에 기억되어 있는 랜덤한 던전 접두사를 부여합니다. 던전의 난이도 및 보상을 랜덤으로 추가합니다. 한번 강화 스크롤을 사용한 던전은 다시 사용할 수 없으며 유지시간이 끝날경우 스크롤을 반납되지 않습니다.]


일종의 복권같은 개념으로 던전을 강화하는 스크롤이군. 운이 좋다면 대박날수도 운이 나쁘면 쪽박을 찰수도 있는 소모품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상품이 있었으며 던전내에서 사용가능한 추가 기술이나 소모픔, 버프 등 다양한 품목이 존재했다. 아직 단 하나의 게이트를 클리어한 상황이었기에 2DP 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DP를 모아 레키를 사고 싶었지만 다음 던전에서 강화 스크롤을 사용해보고자 했다. 궁금하기도 했고 운이 좋다면 더 큰 보상을 얻을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식사는 입에 맞으셨습니까?”


신도규 대장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테오도르 스승님도 같이 걸어오고 있었다.


“아, 너무 잘 먹었습니다. 처음먹어보는 것도 많았고 배 부른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다행입니다. 죄송하지만 좀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곧 중요한 회의가 계획되어 있어 이만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 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미소지으며 목례한 신도규 대장은 이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졌다.


“한아.”

“네 스승님.”

“이제 본격적인 수련을 하기 전 헌터협회로 갈 것이니라.”

“아, 스승님한테 아파트 줬다는 곳 말이죠?”

“맞는 말이긴 하다만 아파트만 주는곳은 아니지. 지구에서 차원충돌이 일어난 뒤 그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비한 능력들을 가지게 된건 말해줬지?”


재차 물어보는 테오도르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게이트의 출현에 이능을 발현한 많은 사람들. 즉, 헌터라 불리는 이들이 그것에 맞서 싸웠고 상황이 점차 안정이 되어가면서 설립된곳이 헌터협회다. 현재 존재하는 헌터들의 수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지.”

“거기 등록하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지. 아무래도 이곳의 규율이 정해져 있는 이상 그것에 따르는게 많은 도움이 될게다.”

“스승님도 등록 되있으신거죠?”


그 말에 테오도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마스터 코드를 받을 수 있나요?”

“뭐, 나만큼 하면 그렇지 않을까?”

“그럼 아까 던전 마지막에 나타난던 장철도라는 사람은요?”

“그놈도 마스터 코드가 있는 놈이지. 한국에서 최초로 마스터 코드를 받은 녀석이야.”

“하긴, 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던 오러가 3m는 넘었으니까요. 보통 사람은 아닌거죠.”


그말과 함께 난 신도규 대장이 궁금해졌다.


“참, 신도규 대장님은 어떤 분이죠? 어렴풋이 느끼기에도 장철도라는 사람보다 강해보이던데.”

“신대장? 벌써 그런것도 느끼다니 대단하구나. 신대장은 일단 한국 사람은 맞긴한데 평행차원에서 넘어온 사람이라고 알면 된단다.”

“평행차원이요?”

“말했지 않느냐. 이 세계는 지금 여러개···아니, 수십개일수도 있지. 아무튼 그런 차원들이 충돌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 이곳 지구와 비슷한 평행차원도 있고 신대장은 그곳에서 강자로 추앙받던 사람이었다.”

“근데 왜 넘어왔죠?”


그 말에 테오도르가 씁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신대장이 있던 차원이 소멸하면서 간신히 혼자 빠져 나왔거든. 이곳이나 라모스 대륙과는 달리 현재 알려진 시기상 가장 먼저 차원충돌이 시작된 차원이었다고 하더구나. 그렇기에 그 평행차원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그런 시련을 겪은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강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인게지.”

“아···”

“그가 말하더구나. 이제 더이상 사랑하는 이들을 잃기 싫다고. 그래서 이곳 차원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가장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면 된다.”


감히 신도규 대장의 심정을 헤아릴수조차 없었다. 자신이 살던 집이, 나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차원 그 자체가 사라져 버린 남자. 그리고 막지 못했다는 후회와 다시금 그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 까지.


“내가 태어난 라모스 대륙도, 그리고 한이 네가 태어난 지구도 모두 구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야죠.”

“앞서 말했듯이 난 충분히 그 소멸을 지연시킬수 있는 힘이 있고 넌 그것을 막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단다. 자 이제 헌터협회로 가자.”


테오도르의 말과 함께 텔레포트는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2장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사업자는 던전판매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8편 내용중 누락분이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1 21.04.13 110 0 -
14 4. 게이트 - 회색 (1) 21.04.17 33 2 9쪽
13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6 43 2 9쪽
12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5 35 2 7쪽
11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2) 21.04.14 40 2 8쪽
10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1) 21.04.13 42 2 7쪽
»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8) 21.04.12 80 5 8쪽
8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7) 21.04.11 111 5 12쪽
7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6) 21.04.11 118 5 8쪽
6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5) 21.04.10 134 6 8쪽
5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4) 21.04.09 118 6 8쪽
4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3) 21.04.08 137 6 9쪽
3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2) 21.04.08 184 6 12쪽
2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1) 21.04.08 192 6 8쪽
1 1. 스승님은 내게 X을 줬어 21.04.07 229 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