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한의사는 연금술을 씁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박민우
작품등록일 :
2021.04.08 17:08
최근연재일 :
2021.05.08 12:0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69,915
추천수 :
19,991
글자수 :
150,754

작성
21.05.04 12:00
조회
28,404
추천
882
글자
13쪽

제 22화 컨설트 (2)

DUMMY

반대편 시술도 끝내고 환부의 붓기가 빠르게 가라앉자 희재도 내심 크게 안심했다.

어깨 질환을 가진 환자를 상대로 시술했을 때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성공을 예상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눈 주위는 처음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어도 긴장하고 있었었다.

결국 해독 포션은 세균성 염증도 독으로 본 것이고, 시술은 대성공이었다.


“환자분, 이제 눈 뜨셔도 됩니다.”


희재의 말에 환자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눈을 떴다.

시술 전에는 눈을 감고 뜨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웠는데 지금은 달랐다.


“거울······ 볼 수 있을까요?”


환자는 거울을 찾았다. 그러자 희재는 한쪽 벽에 걸린 올드한 감성의 큰 거울을 떼서 들고 왔다.


“죄송합니다. 제가 생긴 게 딱히 잘난 얼굴이 아니라서 거울을 잘 안 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울뿐이네요.”


희재의 말에 환자는 빵 터졌다.

배를 잡고 한참을 들썩이던 그녀는 간신히 진정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었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엉망이었다. 하지만 붓기가 크게 가라앉은 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김일석은 환자의 뒤에 서서 한 거울에 얼굴을 담은 채 환자를 안심시키려 했다.


“환자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청담동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전국에서 성형수술 실패한 환자들이 몰려오는데 지금껏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죠.”


김일석은 자신이 수술한 환자들의 수술 전후가 나오는 방송을 휴대폰으로 조금 보여주었다.


“이랬던 환자가 지금은 남자들 다 울리고 다닙니다.”


희재와 김일석 덕분에 환자는 다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럼 두 분 선생님만 믿겠습니다.”

“이제 여기 박 선생님은 쓸모가 다했네요.”

“김 선생님, 섭섭하네요. 아직 진료 안 끝났습니다.”


희재는 그리 말하고서 환자와 눈을 마주했다.


“환자분, 다시 같은 자리에 염증이 모이지 않도록 기혈을 순환시키는 뜸 치료를 좀 받으셔야 해요. 한 10분 정도 걸릴 거고요. 댁이 멀지 않으시면 자주 내원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받은 시술은 잊어주세요.”


환자는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널리 알려져야 유명세를 탈 것이고, 그래야 큰돈을 벌 텐데 그걸 바라지 않으니 이상하다 여겨질 수밖에······.

그래도 일단 알겠다고 했다.


“비밀로 할게요.”

“그렇게 해주세요. 그럼 치료실로 모시겠습니다.”


희재는 환자를 치료실로 데려가 뜸 몇 장을 떠주고는 진료실로 돌아왔다.


* * *


희재는 김일석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대뜸 물었다.

“할 수 있겠냐, 너?”

“뭔 소리야?”

“붓기 빠지니까 재수술의 난항이 예상되어서 말이다.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해놓고 돈을 받았지?”


환자의 부종이 사라지자 환부의 상태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일단 쌍꺼풀부터가 짝짝이고, 누호는 더 커 보였다. 눈과 눈 사이가 너무 가깝게 보인다는 얘기다.


“그게 되니까 청담동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성형외과 전문의 아니겠냐?”

“짜식, 잘난 척은······.”

“근데 말이야. 한방의 술기 중에 정말 저렇게 붓기를 순식간에 빼는 술기가 있었어?”

“어떨 것 같아?”


김일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런 게 있었으면 내가 몰랐을 리가 없지.”

“옛날에 뭐 성형수술을 했겠어?”

“그치? 없었지?”

“종기의 고름을 제거하는 그런 거는 있었지. 하지만 그것도 이렇게 빨리 효과가 나오지는 않아.”


김일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여댔다.


“나도 사실은 그 뭐냐? 종기에 바르는 거 있잖아.”

“고약?”

“맞아, 맞아, 맞아! 고약! 희재, 네가 고약을 쓸 줄 알았거든. 근데 침을 잡네?”


고약은 종기를 치료하는 전통적인 치료법이다.

8~90년대만 해도 흔히들 사용되는 대표적인 종기치료약이었다.

그러나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제가 잘 나오는데 그걸 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고약은 종기에 붙여 염증을 빨아들이는 경고인데 희재 역시 처음엔 고약을 쓸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환부가 워낙에 엉망이고, 또 눈 주위다보니 환부를 넓게 덮는 고약보다는 침을 쓰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해독 포션의 효과를 발현시키려면 피부 깊숙이 들어앉은 염증에까지 포션액이 닿아야 한다.

그러니 희재에게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해독 포션이 효과가 없었더라도 희재에게는 쓸 술기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쓰더라도 침을 이용해 해독 포션액을 주입하는 것보다 효과는 없었으리라.


“우리 희재, 오늘 진료를 보니까 이 형이 이제 마음 놓아도 되겠다. 하산하도록 하여라.”

“얼씨구!”

“밥 뭐 먹을래? 형이 세게 쏜다.”

“어디 밥으로 때우려고······. 술 사라.”

“진료 끝날 때까지 난 뭐하라고? 술은 다음에 하고, 오늘은 밥만 살게.”

“그럼 밥에 커피까지 콜?”

“콜! 준비되면 얘기해.”


* * *


오전 진료가 끝나고, 점심시간.

점심을 쏜다던 김일석은 말처럼 거하게 쏘지는 않았다.

예약을 해 놓은 것도 아니고, 점심시간은 1시간뿐이니까 멀리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밥을 빨리 먹고 작은 카페에 앉았다.

아메리카노를 즐기며 희재가 넌지시 물었다.


“야, 일석아. 너네도 그러냐?”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소리야?”

“너네도 수술한 환자한테 커피 마시지 말라 그래?”


그러자 김일석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아니, 커피 안 마시고 어떻게 살아? 마시던 사람은 마셔야 해. 커피 끊는 건 담배 끊는 것만큼 어려운 거지.”

“그 왜 그런 얘기 있잖아. 회복 중에 커피 마시면 상처가 늦게 아문다고······.”

“그거 그냥 소문일 거야.”

“실험 같은 거 없냐?”


김일석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시간 나면 NIH 웹사이트 들어가서 온갖 임상 정보를 찾아보는데 그런 건 본 적이 없어. 그리고 그런 게 있었으면 JAMA 같은 데에 진작 나왔지.”


NIH는 미국국립보건원인데 국민 건강에 관련된 실험이나 신약의 임상 결과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JAMA는 미국의 유명한 의학 학술지로, 이슈가 되는 논문이나 실험 등은 거의가 다뤄진다고 보면 된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당연히 커피와 의료의 연관관계에 대하여 실험을 안 해봤을 리 없을 터.


“희재야, 성형외과 전문의한테 물어볼 내용이 아니지 않냐? 근데 갑자기 왜 그게 궁금한 건데?”

“실은 비슷한 케이스의 환자가 있어서 같은 처방을 했거든.”

“카페인 때문에 결과가 달랐구나?”

“맞아. 그래서 그래. 정말 커피의 카페인 때문에 결과가 달랐나 알고 싶거든.”


한의학적인 판단은 희재가 하면 된다. 하지만 의학적인 판단은 얘기가 다르다.

물론 자문을 구하는 상대가 내분비과 전문의가 아니라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쩔 수 없다. 희재가 아는 의사라고는 김일석, 한 사람뿐이니까.

희재는 김일석을 믿어 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가 한방 다이어트 진료를 풀코스로 해준 사람은 장영선과 최혜경뿐이다.

그런데 장영선은 실패했고, 최혜경은 성공했다.

두 사람의 차이점은 물론 많겠지만 지금 희재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차이점은 바로 커피였다.

장영선은 거의 커피 폐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커피를 많이 마셨다.

아침에 출근할 때 커피 들고 출근하고, 일과 중에는 믹스 커피를 거의 6잔 정도는 마신다.

살 뺀다고 설탕 안 들어간 믹스커피 마시고, 치팅데이라고 설탕 들어간 거 마시고······.

반대로 최혜경은 커피를 잘 안 마신다. 가끔 한 잔씩? 누가 주면 마신다 정도?

두 사람의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커피. 그리고 희재는 커피 속의 카페인을 변수로 보고 있었다.


* * *


“나도 일단은 성형외과만 파고 있으니까 인턴이나 그 이하의 지식뿐이야. 그래도 말을 하자면······.”


김일석은 커피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했다.

희재도 의대를 나온 건 아니므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위 속에 내용물이 없으면 커피가 들어갔을 때 위 점막을 자극하지. 자극은 곧 질환을 일으키는 거고.”

“모닝 커피 많이들 마시는데 좋은 건 아니구나?”

“각성효과 때문에 마시는데 사람에 따라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 운동 중에 커피는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전해질 부족으로 근손실이 생길 수 있지.”


희재는 핵심을 물었다.


“그러면 약 먹을 때 물 대신 커피 마시면 어떻게 되냐? 문제가 생기냐?”

“감기약이랑 같이 먹는 건 피해야지. 중추나 말초신경계에 교란이 올 수 있거든. 심박수가 증가하고,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그런 상황을 만날 수가 있는 거지. 그거 말고도 일단 약이랑 커피랑 같이 먹는 건 안 좋아.”


김일석은 그리 말하고서 한동안 희재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뭐?”

“희재야, 네가 걸었던 조건······ 기억나?”

“컨설트 계속 하자고 한 거?”

“그거 아직 유효하냐?”

“물론. 대신 비밀은 지켜 줘야하고, 자주 써먹지는 마라. 이런 케이스가 흔하지는 않잖아?”


김일석은 손사래를 쳤다.


“겁나 많아. 수술 개판으로 하는 곳이 많으니까 내가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고 있는 거 아니겠어?”

“아니, 그거 말고······. 항생제를 쓸 수 없는 경우가 흔한 건 아니잖아.”


김일석은 이번에도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희재는 성질을 부렸다.


“야! 너, 지금 시계 자랑하는 거지? 새끼, 맨날 시계가 바뀌네.”

“요즘 누가 시계를 매일 같은 걸 차나?”

“나.”


김일석의 시선이 희재의 손목에 묶인 시계로 향했다. 그리고는 마치 못 볼 걸 본 것 마냥 인상을 찌푸렸다.


“너, 뭐, 내일 군대 가냐? 뭔 전자시계를······. 너도 참 별나다. 혼자 2002년 월드컵 때 머물고 있냐?”

“인마, 이거 완전 레어템이야.”

“레어템이긴 하지. 에휴~! 말을 말아야지. 시계 얘기는 차차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고.”


김일석은 이카리 사령관처럼 고개를 아주 약간 앞으로 기울인 채, 깍지 낀 손을 코 밑에 괴었다.


“희재야, 나랑 비즈니스 하자.”

“왜 이렇게 요즘 나랑 비즈니스 하자는 사람이 많은 거야?”

“이건 무조건 나랑 해야 해. 다른 의사랑 했단 봐!”


희재는 등을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며 팔짱을 꼈다. 그리고 거만하게 말했다.


“그럼 어디 얘기 한 번 들어볼까? 무슨 비즈니스?”


김일석은 기다렸다는 듯 청산유수 같은 언변을 쏟아냈다.


“시간은 곧 돈이지. 학생들이 방학 때 쌍수를 하는 이유는······? 연휴 직전에 성형 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그게 다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기 전까지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야.”

“그거야 그렇지. 수술하고 며칠은 세수도 못 한다며?”

“물 튀면 비극이 시작된다.”


환부에 물이 닿으면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특히나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는 작은 자극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환부가 덧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니까.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뭔데?”

“오늘 네 술기를 보고 직감했지. 빠른 회복 패키지로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면 대한민국 돈은 다 내······ 아니, 우리 거라고 말이야.”

“회복기간이 짧은 수술로 환자들의 선택을 받겠다?”

“빙고!”


김일석은 대표적인 성형 수술인 쌍꺼풀 수술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쌍수에는 절개, 부분 절개, 매몰법이 있지. 그 중에서도 절개의 경우 가장 긴 회복 기간을 가질 수밖에 없어. 가장 많이 째는 거니까.”

“회복 기간이 어느 정도나 필요한 건대?”

“기본적으로 반년에서 1년 정도까지는 경과를 봐야지.”

“그렇게나 길다고?”


김일석의 말에 희재는 깜짝 놀랐다. 여자들은 다들 하는 수술인데 회복 기간이 그렇게나 길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뭘 또 놀라고 그래? 몸에 칼 대는 건데? 그리고 쌍수만 하나? 하는 김에 눈매교정에다가 앞트임 뒤트임까지 많이들 해.”

“나는 부종 제거 정도 밖에는 도움이 안 될 텐데?”

“그거면 충분해. 자리를 제대로 잡을 때까지가 반년에서 1년 정도인 거고, 붓기가 어느 정도 빠져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는 대략 일주일 정도가 걸려. 뭐, 물론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 사람은 공산품이 아니니까.”


김일석은 그리 말하고는 음흉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그런데 그 일주일이 필요 없다면······? 매몰법도 5일은 지나야 그나마 봐줄 만한데 그 5일이 필요 없다면 어떨까?”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겠지.”

“바로 그거지. 돈을 더 주더라도 빠른 회복 패키지를 선택한다 이 말씀이야! 그럼 연휴 없어도, 주말 안 껴도 평일에 직장인이건, 학생이건 수술한다 이거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한의사는 연금술을 씁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제 26화 ‘석화 해제’는 ‘석회화 해제’ (1) NEW +41 20시간 전 17,885 737 11쪽
25 제 25화 새로운 연금 마법 +69 21.05.07 24,995 948 12쪽
24 제 24화 숙취해소엔 해정차 +85 21.05.06 26,479 930 12쪽
23 제 23화 마케팅 +56 21.05.05 28,274 916 13쪽
» 제 22화 컨설트 (2) +34 21.05.04 28,405 882 13쪽
21 제 21화 컨설트 (1) +46 21.05.03 28,414 949 13쪽
20 제 20화 2개의 의뢰 +27 21.05.02 28,991 770 12쪽
19 제 19화 무대 공포증 +33 21.05.01 28,897 797 12쪽
18 제 18화 야수의 심장으로 +30 21.04.30 28,722 822 14쪽
17 제 17화 숙취에도 해독 포션 +37 21.04.29 28,673 759 13쪽
16 제 16화 염증, 게 섯거라! +37 21.04.28 28,708 812 12쪽
15 제 15화 한방약차 +23 21.04.27 28,797 772 13쪽
14 제 14화 같이 비즈니스 한번 해 봅시다! +19 21.04.26 28,759 699 12쪽
13 제 13화 화병 +16 21.04.25 28,672 735 13쪽
12 제 12화 VIP +35 21.04.24 28,913 776 12쪽
11 제 11화 놀라운 변화 +38 21.04.23 28,953 708 13쪽
10 제 10화 새로운 고객 +83 21.04.22 29,119 650 17쪽
9 제 9화 위기의 소율 (2) +14 21.04.21 28,791 654 12쪽
8 제 8화 위기의 소율 (1) +17 21.04.20 29,370 620 12쪽
7 제 7화 해독 포션의 효과 +16 21.04.19 29,705 670 11쪽
6 제 6화 한의학이 연금술을 만났을 때 (2) +22 21.04.18 30,222 671 13쪽
5 제 5화 한의학이 연금술을 만났을 때 (1) +16 21.04.17 30,719 681 15쪽
4 제 4화 연금술을 만나다! (2) +17 21.04.16 32,980 680 13쪽
3 제 3화 연금술을 만나다! (1) +22 21.04.15 35,086 697 16쪽
2 제 2화 빨간 날은 쉽니다, 박가네 한의원 +28 21.04.15 37,463 784 12쪽
1 제 1화 공보한의사 박희재 +32 21.04.15 43,924 87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박민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