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와 오러를 섞자 치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금빛폭주
작품등록일 :
2021.04.09 16:10
최근연재일 :
2021.06.28 23:55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69,411
추천수 :
992
글자수 :
449,564

작성
21.06.26 23:55
조회
179
추천
2
글자
11쪽

<84화>

DUMMY

“잠깐!”


김진한은 스핑크스의 손을


밀쳐내며 온 힘을 다해 외쳤다.


“진리의 저울!”


“심장도 올려놓지 못하면서”


“잘난 척은...”


순간...


스핑크스는 움직이던 손이 멈추며


갑자기


“부르르!”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


“부활도 못하는 주제에”


“쪼개기는...”


김진한의 한마디 더하자.


“추우욱!”


스핑크스는 온몸에 힘이 빠져


내밀던 손이 아래로 쳐졌다.


“언젠가는 죽을 텐데!”


“어떻게 하나?”


“저승도 못 가고”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서


”전전하겠지!”


“절대!”


“장례도 못 치를거야!”


“흥!”


“잃은 걸 찾아야!”


“치르던지 하지!”


김진한의 마지막 말이 끝나자.


“크어엉!”


스핑크스는 모든 게 무너졌다.


그리고


울음 섞인 비명을 질렀다.


“크허헝!”


김진한의 이야기는


스핑크스가 가장


두려워하는 말이었다.


복수하려고 하는 이유도


다 이것 때문이었다.


파라오를 믿는 자들은


죽은 후 저승에서


진리의 저울 앞에 서야 했다.


그리고


그 저울에 죽은 이의 심장을


반대쪽엔 깃털을 올려


둘의 무게를 잰다.


심장이 무거우면 벌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깃털보다 가벼우면


부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체의 일부가 없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


아예...


저승에 갈 수가 없었다.


일부를 찾아


장례를 치를 때까지


이승과 저승 사이를


정처없이 떠돌며


부유영으로 지내야 했다.


부유영은 정말 끔찍한 고통이었다.


먹지도 쉬지도 못하며


끊임없이 방랑해야 했다.


이것이 끝이 아녔다.


종종


다른 사악한 영의 공격을 받았다.


그러면


온몸이 뜯어 먹이는 고통을 받으며


영원히 사라져야 했다.


즉 영혼의 소멸이었다.


스핑크스는 부활을 하고 싶었다.


아니 누구라도 부활을 원했다.


하지만


스핑크스는 코와 수염이 없어


진리의 저울 앞에


설 자격도 없었다.


이 생각만 하면...


스핑크스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의 스핑크스는 부활을 통해


여러 번의 생 중 하나였다.


그래서


부활의 과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곧 죽음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만간....


다시 진리의 저울을 사용해


심장을 올려놓을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스핑크스는 시간이 갈수록


마음만 다급해지고 있었다.


나폴레옹에게 복수함과 동시에


신체 일부를 찾아서 다시


부활할 생각밖에 없었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자.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잠시 후


긴 상념에 정신을 차린 스핑크스는


갑자기 눈빛이 변했다.


모든 분노가 김진한에게 향했다.


“이놈!”


“죽여주마!”


스핑크스의 거대한 손이 움직였다.


이전까지 자신이 직접 손을 쓴 경우는


거의 없었다.


스핑크스는 유희를 즐기지


전투는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노가 폭발해


이성을 상실하자.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김진한은 다가오는 손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거참!”


“급하기는...”


“후회할 텐데!”


김진한은 말하며 아공간에서


상자 하나를 꺼냈다.


이곳에 오기 전 준비한 상자였다.


“끼이익!”


상자를 열자.


무언가 조금 보였다.


그러나


“커흑!”


스핑크스는 그것을 보자.


눈이 커질 때로 커지며


모든 행동을 멈추었다.


“흐음!”


스핑크스는 그 짧은 순간


상자 안을 볼 수 있었다.


그 안에는 너무도 익숙한 것이 보였다.


자신이....


그렇게...


꿈속에서도 찾고 싶어 하던


바로 코와 수염이었다.


“허어억!”


스핑크스는 너무 놀라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김진한은 이곳에 오기 전


나폴레용의 부인인


죠세핀의 무덤을 찾았다.


그곳에서 숨겨진 봉인을 푼 후


코와 수염을 가져온 것이다.


나폴레옹은 누군가가


스핑스크의 수염과 코를


가져갈까 우려해...


자신의 연인인 죠세핀의 무덤에


봉인 후 깊이 숨겨 놓았던 것이다.


그동안...


스핑크스도 찾으려고 무척 노력했다.


하지만


신에 가까운 힘을 지닌


스핑크스도 찾지 못할 정도로


나폴레용의 봉인은 강력했다.


“날 죽이면...”


“이것도 다 부숴 버린다.”


스핑크스를 째려보며


김진한이 일갈을 토하자.


갑자기


스핑크스의 태도가 바뀌며


사막에 봄바람이 불었다.


“허허!”


“형제여!”


“왜 그러나 이 사람아!”


눈가에 미소를 잔득 품으며


훈풍이 부는 스핑크스였다.


김진한은 울다가 웃을시


몸 뒤쪽이 변한다는데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다.


“왜에!”


“하던 대로 하시지...”


순간


스핑크스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나타난거 보다


더 빠르게 사라졌다.


“오해야!”


“암!”


“오해구 말구!”


“주변을 둘러보게!”


“여기가 사막이지 않나!”


“난 더울까 봐!”


“손으로 바람을 일으킨 것이네.”


“우리 사이에 오해가 많은 거 같으이...”


스핑크스는 비굴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자신의 부활이 걸린 문제였다.


“험험!”


“미노타우로스의 동생이면”


“나한테도 형제야!”


“화 풀게!”


“얘들아!”


“손님 오셨다.”


“아니지!”


“귀빈이 행차하셨다.”


“뭐하고 있는 거야!”


“의자도 가져오고”


“다과도 서둘러 준비해라.”


스핑크스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고양이 머리인 바스테트가


의자와 다과를 가지고 나왔다.


“기회를 잘 잡아요.”


김진한의 귀에 조용히 말한 후


웃으며 사라졌다.


잠시 후


“나 이거 갖고 싶은데...”


김진한은 신전을 둘러싼


오벨리스크를 가리켰다.


겉모습은 언뜻 보기엔


같은 백색이고 크기도 같아 보여


밖의 오벨리스크와 다를 게 없었다.


하지만


김진한은 센서의 알림으로 알고 있었다.


『오벨리스크


표면 : 미스릴


내면 : 아디만트


끝 : 오리할콘


최상의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미스릴


- 새털처럼 가벼우나 강도는 강철보다 강함


- 엘프가 가장 잘 다룸


- 미스릴을 실로 만들 수 있음』


『아디만트


- 가장 단단하며 무거움


- 다양한 색깔을 띰


- 길들일 수 없음


- 신을 죽인 금속』


『오리할콘


- 막대한 에너지를 가진 신비의 금속


- 무지개 빛을 띠고 있음


- 마나와 오러의 친화력이 굉장히 높음』


밖의 오벨리스크는 그냥


백색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나


신전의 오벨리스크는 차원이 달랐다.


“크으흠!”


스핑크스는 난감했다.


“도옹상!”


목소리엔 한껏 애교가 섞여 있었다.


“다른 건 안 될까?”


말이 끝나자.


김진한의 눈은 스핑크스의


앞 다리 사이로 향했다.


스핑크스는 흠칫했다.


그곳엔 스핑크스의 비문이 있었다.


김진한은 비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즉 비문을 달라는 것이다.


이 비문은 보통 비문이 아녔다.


모든 혼돈의 생물...


즉 키메라를 다스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힘의 핵심이었다.


바스테트, 아누비스, 세베크 등


군대를 움직일 수도 있었다.


거기다


피라미드까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다.


절대 줄 수 없는 물건이었다.


“허허!”


“동상!”


“알았어 줄께!”


“예덜아!”


“오벨리스크 가져와라.”


김진한은 고개를 저었다.


“왜~에?”


“또 필요한 게 있나?”


“한 달에 한 개!”


“커억!”


스핑크스는 기겁을 했다.


미스릴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아디만트와 오리할콘는 자신도


구하기가 하늘에 별을 따야 하듯


매우 희귀한 물질이었다.


“도옹사앙!”


“이러지마!”


“거의 불가능해!”


그러나


김진한은 아무렇치도 않은 듯 말했다.


“그러면!”


“그 비문 줘요.”


말이 끝나자.


“크으윽!”


스핑크스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억누르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지 말고...”


“그 상자 주게!”


김진한은 스핑크스를 보며 말했다.


“너무 하는군!”


“상종 못 할 몬스터구만!”


“완전 개극혐일세!”


“아무리 몬스터라도”


“양심이 있어야 쥐!”


김진한은 일어나 가려고 했다.


“어허!”


“그냥 가면 어떻게 하나!”


스핑크스는 김진한을 잡았다.


“말로만!”


“동생이라고 하지 말고”


“대우를 해줘야 쥐!”


“상자 뺏고!”


“나 죽일 거잖아?”


“아닐세!”


“그걸 어떻게 믿어?”


“방금까지!”


“죽이려고 했으면서...”


“손에 살기가 가득 하드만!”


“다시 생각만 해도..”


“아쓰X!”


“오금이 저려오네!”


“아닐세!”


“오해라니깐!”


“오해라구!”


“살기를 품은!”


“무브먼트가 확실했는데!”


“오해라구!”


“혹시 지공이슈!”


“그게 뭔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냐구!”


“방금 전 일도..”


“기억이 안 나!”


“좋은 병원 소개시켜 줘?”


스핑크스는 할 말이 없었다.


“무슨 형이 이래!”


“오벨리스크 하나에 벌벌 떨어!”


“그리고 상자!”


“다신 거론하지 마!”


“내가 여기!”


“누구 때문에 왔는데!”


“형님 생각해서!”


“고난과 역경을 딪고!”


“형님의 부활을 위해!”


“커흑!”


“갑자기 생각하니!”


“힘들었던 과거가 생각나서”


“눈에서 땀이나네!”


“하여튼...”


“그 개고생하며”


“상자를 구해왔는데!”


“형이란 놈은!”


“애덜 풀어서!”


“집단으로 다구리 치고”


“힘까지 뺏으려고 하다가!”


“죽이려고 하고!”


“이젠 협박까지 하구!”


“뭐! 이런!”


“동서고금을 찾아봐도”


“경우없는 경우가 다 있어!”


“형님이 동생 죽이려고 했지!”


“동생이 형님 죽이려고 했나!”


“입이 있으면 말을 해봐!”


“동생이 형을 죽이려고 했어!”


“형이 동생을 죽이려고 했어!”


스핑크스는 입이 있으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믿음을 줘야지!”


“형이라는 자가!”


“자기 욕심만 차리고 있고!”


“힘 있다고!”


“동생 겁박이나 하고!”


“힘없고 빽 없는 놈!”


“어디 무서워서 살겠어!”


“파라오들 다 나오라고 해!”


“억울해서 살 수가 있나!”


스핑크스는 눈을 질근 감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책이 없었다.


“왜에?”


“아까 그 미이라!”


“다시 부르지 그래!”


“인간은 경찰에 연락하면 되는데!”


“몬스터가 사고치면!”


“어디다 신고해야 하나!”


“아이고! 아이고!”


“서러워서 못 살겠다.”


김진한은 바닥에 누워


사지를 지틀며 온갖


작태를 다 부리고 있었다.


“크음!”


스핑크스는 못 볼 꼴을 보자.


다시 눈을 질끗 감았다.


잠시 후


“알았어!”


“알았다고 임마!”


“그만해!”


“그럼 저거 다 주는 거 맞죠!”


김진한은 한순간 태세를 전화하며


신전 주변의 오벨리스크를 가리켰다.


스핑크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한 달에 하나 아닌가?”


“에이!”


“계약금이 있어야지!”


“그러다 핑게 되고!”


“안주면 어떻게 해!”


“준다니까!”


“그러니깐!”


“우리 사이에 믿음이 중요하다고..”


스핑크스는 머리가 아팠다.


그때


최초 미노타우로스의 말이 떠올랐다.


“그놈 물면 안 놉니다.”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립니다.”


“걸리면 절대 안 됩니다.”


“기세에서 밀리면 끝입니다.”


그땐


말의 뜻을 몰랐다.


하지만


직접 당하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아주 쌩때에 도가 튼 놈이었다.


처음 겪는 쌩 양아치였다.


타협이라곤 없었다.


스핑크스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상대해 왔다.


보통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이놈은 근본이 아주 불량한 놈이었다.


“여기 서명하시죠?”


김진한은 계약서를 꺼냈다.


『계약서


- 갑은 김진한이고 을은 스핑크스로 한다.


- 만일 한 달에 한번 주지 않을 시 10배로 배상하거나


비문을 주기로 한다.


- 배상하지 않으면 스핑크스의 모든 능력을


인도한다.』


계약서를 읽어보던 스핑크스는


화가나 입에서 거품이 나오는 걸


겨우 삼키고 있었다.


“싫어요?”


“싫으면 하지마!”


“이 상자!”


“누구한테 팔아야 하나!”


“아님!”


“부숴 버릴까!”


김진한은 상자를 열며


“파아아!”


손에 힘을 일으키자.


“야야!”


대경질색하는 스핑크스였다.


물들어 올 때 노 젖는다.


철저히 실행하는 김진한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스핑크스는...


“알았어!”


”얌마!”


“알았다고!”


서둘러 지장을 찍었다.


그 순간


『악마의 계약이 발동합니다.』


『계약의 구속력이 발동합니다.』


스핑크스는 화를 참으려 눈을 감았다.




선작 및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나와 오러를 섞자 치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86화로 1부가 끝납니다. +1 21.06.05 414 0 -
86 <86화> 21.06.28 206 3 12쪽
85 <85화> 21.06.27 181 2 11쪽
» <84화> 21.06.26 180 2 11쪽
83 <83화> 21.06.25 199 3 12쪽
82 <82화> 21.06.24 197 2 12쪽
81 <81화> 21.06.23 200 2 12쪽
80 <80화> 21.06.22 219 3 11쪽
79 <79화> 21.06.21 212 2 12쪽
78 <78화> 21.06.20 221 4 12쪽
77 <77화> 21.06.19 234 3 12쪽
76 <76화> 21.06.18 246 3 12쪽
75 <75화> 21.06.17 255 4 11쪽
74 <74화> 21.06.16 247 3 11쪽
73 <73화> 21.06.15 260 4 11쪽
72 <72화> 21.06.14 259 3 11쪽
71 <71화> 21.06.13 260 3 12쪽
70 <70화> 21.06.12 274 2 12쪽
69 <69화> 21.06.11 299 5 13쪽
68 <68화> 21.06.10 303 4 12쪽
67 <67화> 21.06.09 297 5 13쪽
66 <66화> 21.06.08 303 5 11쪽
65 <65화> 21.06.07 296 7 12쪽
64 <64화> 21.06.06 313 4 11쪽
63 <63화> 21.06.05 338 7 11쪽
62 <62화> 21.06.04 348 5 12쪽
61 <61화> 21.06.03 353 4 12쪽
60 <60화> 21.06.02 373 4 12쪽
59 <59화> 21.06.01 366 5 12쪽
58 <58화> 21.05.31 380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