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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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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부산포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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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에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이억기 장군과 여러 장군들이 모여서 부산포를 치기 위한 작전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곳 초량목으로 들어가려면 혀엽이 너무 좁아서 육지에서 적들의 공격이 거셀것입니다.”


“문제는 순왜인들입니다. 그들이 통아를 이용한 아기살과 대포를 쏘아대면 우리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순신도 순왜인들이 가장 걱정이었다. 이에 다시 녹도 만호 정운이 나서며 자신있게 말하였다.


“무엇이 걱정입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져본적이 있었습니까? 제가 선봉에 서서 진군하겠습니다.”


이순신은 항상 정운의 기백에 자신감이 생겨났다. 주위 장수들도 정운의 용맹에 고개를 끄덕이며 회의는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우리 함대가 먼저 이곳으로 장사진을 펴고 들어가면서 학익진을 시전하면 그때 초량목을 공격하심이 옳다고 봅니다.”


“좋습니다. 초량목은 거북선 한 대와 정운 장군과 다섯 대의 판옥이 장사진을 시전하겠습니다.”


조선 수군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기에 위풍당당하게 부산포로 향했다. 그와 반면 부산포에서는 이순신의 공격을 첩보를 통해서 알고 나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부산포에서는 이쓰다 미츠나리가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방어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서 일본 수군은 부산포에 집결하고 있었다.


“도도 다카토라. 그대는 조선 수군의 예측항로를 막을 수 있도록 방파제를 설치하시오.”


“하시바 히데카스. 그대는 조선의 대포를 최대한 확보하여 쏘는 방법을 확실하게 숙지하기 바라오.”


“와키자카 야스하루. 그대는 투석기와 돌을 최대한 많이 제작하여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준비를 해주길 바라오.


”구키 요시타카. 그대는 선박을 정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해주길 바라오.


이쓰다 미츠나리는 각자에게 일을 분배해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조선의 수군이 한산도에 머무르고 있고, 그들이 쳐들어온다는 첩보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순신의 존재감은 적들에게 있어서는 저승사자였다.


“나의 첩보에 의하면 지금 조선의 육군과 수군이 함께 이곳 부산성으로 오고 있다고 들었소이다.”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입수한 첩보를 말하였다. 그러자 구키 요시타카는 화를 내며 말하였다.


“이놈들이 감히 우리를 공격하겠다는 것인가. 차라리 우리가 먼저 조선놈들을 싹 쓸어 버립시다.”


다른 장수들은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부산성이 함락당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이순신의 존재감에 육상병력을 함부로 뺄 수도 없었고, 이쓰다 미치나리는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었다.


1592년 8월 29일 드디어 출정한 조선 연합 함대의 위엄은 정말 대단했다. 조선 수군의 모습을 본 왜선들이 빠르게 도망을 치려 하였다. 하지만 조선 수군의 배가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혀오자 왜군들은 모두가 살기 위해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더 이상 백병전마저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순신의 존재감은 그 자체로 적들이 배를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고 있었다.


이순신의 전술은 조금 변하고 있었다. 세자저하 광해에게 일본침공을 하겠다는 말을 들은 이순신은 배를 포획하는 일을 자주 하고 있었다. 텅 비어 버린 일본 배를 포작선에 있던 어부들이 올라타서 한산도로 끌고 들어갔다. 장림포에서 화준 구미에서 그리고 다대포에서도 적선을 빼앗았다. 그리고 서평포에서도 열 척의 왜선을 판옥선이 둘러싸고 활을 쏘며 전진하자 왜놈들은 육지로 도망쳐서 배를 버리고 도망쳤다.


이순신은 삼십 척의 왜선을 빼앗아서 한산도에 정박시켰다. 그리고 드디어 1592년 9월 1일 서평포에서 이순신은 초량목으로 진군하였고, 이억기는 절영도를 돌아서 부산포 앞으로 들어갔다. 한편, 광해가 직접 이끄는 육군은 부산포 앞에 진을 쳤다.


“조선군이 수륙합동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저에게 일만의 병사를 주시면 나가서 쓸어버리겠습니다.”


하시바 히데카쓰는 이시다 미쓰나리를 보며 자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하지만 이시다 미쓰나리는 육군이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공격을 바다로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하는 말이냐? 이순신으로부터 이곳을 지키란 말이다. 명심해라. 꼭 지켜내야 한다.”


일본군은 바다에 집중했다. 수성전은 자신 있었고, 육지에서 조선군은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의 이순신은 존재만으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조선군의 부산포 공격의 시작은 육지에서 시작되었다. 북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신기전이 발사되었다. 그리고 곽재우는 부하들에게 방패를 등에 얹은 채 전진했다.


“육전이 되었구나. 돌진한다.”


이순신은 좁은 초량목으로 한 척의 거북선을 앞에 세우고 전진했다. 그러자 왜선 네 척이 전진하며 거북선을 향해서 다가왔다. 그런데 어느 정도 거북선 앞까지 다가왔던 왜선들에서 일본군들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헤엄을 쳐서 도망을 치고 있었다.


뒤에서 대장들이 보고 있으니 싸움은 해야 하고, 그렇다고 거북선을 상대로 싸울 용기는 없었기에 이것이 최선이었던 것이었다. 네 척의 왜선은 거북선 옆을 지나서 판옥선 뒤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뒤를 따르던 포작선에서 어부들이 배에 갈고리를 걸어서 끌고 갔다.


거북선이 앞으로 나가자 일본군은 거북선을 집중타격하였다. 그러자 뒤에서 이순신의 판옥선에서 일시 집중타를 날렸다. 그러자 일본군은 다시 판옥선을 타격하기 위해서 화력을 판옥선으로 돌렸다. 그러면 다시 거북선이 더욱 깊이 전진하여 타격하였다.


거북선과 판옥선이 이렇게 합동 공격을 하면서 전진해오자 뒤에 있던 왜선과 육지에서의 공격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한편, 절영도를 돌아서 들어간 이억기 장군의 판옥선은 다섯 대씩 장사진을 펼치면서 들어갔다. 첫줄 다섯 척이 옆으로 빠져나가면서 열 척의 판옥선이 좌로 돌면서 함포사격을 하였다.


그러자 두 번째 줄에 열 척의 판옥선이 좌로 돌면서 함포사격을 하였다. 그렇게 바다를 완전히 장악한 채 일시 집중타를 날리고 있었다. 왜선은 침몰당하고 불타고 있었다. 도도 다카토라는 그저 소리를 지를 뿐이었다.


“어서 불을 꺼라. 조총을 쏴라.”


육지에서는 광해가 직접 이끄는 육군이 공성전을 벌이고 있었다. 곽재우의 부대는 등에 방패를 메고 옆에 사다리를 들고 성벽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후퇴하였다. 멀리서는 대왕구로 비격진천뢰가 발사되어 성안에 떨어졌다.


비격진천뢰의 무서움을 알고 있던 왜군들은 비격진천뢰를 피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대열은 안중에도 없었다. 구키 요시타카는 비격진천뢰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자 자신이 직접 나가서 싸우겠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오전에 시작된 전쟁은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그러자 광해는 얼마 전 만들었던 새로운 화약으로 만든 무기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저기 성벽 위에 떨어지게 조준할 수 있겠는가?”


“예 할 수 있습니다. 이놈은 조준력이 아주 좋습니다.”


모양은 비격진천뢰와 비슷했다. 어쩌면 안에 화약만 달랐다. 화염을 강하게 일으키는 화약이었다.


“펑~! 펑~!”


포물선을 그리며 성벽 위에 떨어졌다. 그러자 일본군은 도망치기에 바빴지만 사방으로 떨어져서 어디로 도망을 쳐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그러자 터져버린 폭탄에서는 엄청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성벽 위가 불게 타올랐다.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웠지만, 불붙은 왜군들이 성 아래로 떨어지고 불붙은 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육지에서 공격으로 육지에 있는 일본군의 화력이 바다로 집중되지 못했다.


화력을 앞세운 조선군의 공격에 일본군은 거북이처럼 웅크린 채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순신에 대한 두려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것이었다.


해가 지면서 조선 수군 연합함대는 뒤로 빠지고 있었다. 그리고 광해가 이끈 관군과 의병들도 퇴각하고 있었다. 성안에 공포를 던져놓은 채 유유히 퇴각하고 있었다. 일본군은 추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권율과 곽재우는 앞서가는 광해의 뒷모습을 보면서 큰 군왕의 그림자를 보고 있었다. 이순신은 한산도로 돌아가면서 가슴이 뛰었다. 격군들도 신이 나게 노를 졌고 있었다. 역사 속에서는 정운 장군이 죽었지만, 광해의 수륙합동 공격으로 왜군의 화력이 분산되면서 수군의 피해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녹도 만호 정운 장군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조정에 올린 부산파 왜병 장을 보면 백여 척의 왜선을 침몰시켰으며,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이제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 있는 장괘를 써서 올렸다.


조선 수군은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였다. 그리고 부산포 공격의 소식이 일본 도요토미에게 전해지며 도요토미는 완전히 광기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런 빠가야로. 도대체 마에다 너는 뭐 하는 녀석이냐.”


도요토미는 정원의 꽃을 마구 베다가 시녀들을 베었다. 그리고도 화를 참지 못하고 있었다.


“이순신을 죽일 계책을 마련하여 오란 말이다. 이순신의 목을 가지고 오란 말이다.”


한참을 화를 내던 도요토미는 칼을 마에다의 목에 가져다 대면서 말했다.


“너는 지난번에도 자신만만했었지. 그런데 고작 이런 결과를 나에게 보이느냐?. 어디 말해보아라.”


“관~ 관백 폐하. 소신이 이번만은 절대 필살의 계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순신을 잡고 반전을 만들 수 있는 계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마에다 토시이에는 살기 위해서 벌벌 떨면서 말했다. 도요토미는 칼을 쥔 상태로 앉아서 들었다.


“말해봐라. 너의 목이 오늘 붙어있을지 떨어질지는 지금 너의 세 치 혀에 달려있다.”


“예, 예. 관백 폐하. 지금 조선은 대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가 점령하지 못한 호남을 점령한다면······.”


마에다 토시이에는 떨리는 손으로 손가락을 진주성에 가리키며 다시 말을 이었다.


“호남으로 들어가는 길이 진주성을 뚫고 함양으로 들어가는 길과 섬진강을 타고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면 전라도 이순신의 진영도 육지로 공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도요토미는 지도를 보면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어디 보자. 여기 작은 성이 무엇이냐.”


“진주성이라 합니다. 이 성만 점령한다면 이 전쟁은 우리 대 일본제국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관백 폐하.”


도요토미는 잠시 지도를 보다가 말을 했다.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부산성에 삼만의 병사를 이끌고 진주성을 점령하고 곧바로 이순신의 본영을 쳐서 이순신의 목을 가져와라.”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승리하여 관백 폐하께 기쁜 소식을 드리겠나이다.”


도요토미는 다시 기분이 풀렸는지, 칼을 버리고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조선의 조정에도 이순신과 광해의 부산포 합동 공격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선조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삼도 수군통제사나, 세자는 어찌 과인의 허락도 없이 이리 무리한 공격을 한단 말인가?”


“전하. 이는 세자저하께서 이루신 큰 승리입니다. 적의 심장부인 부산포를 언제든지 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왜선을 백 척이 넘게 침몰시켰으며······.”


선조는 류성룡의 말을 끊으며 짜증이 섞인 투로 말했다.


“그렇다면, 부산포를 점령하고 왜군을 물리쳤습니까? 아니면 적의 수장에 목을 베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전하. 이번 싸움만 하여도 그렇습니다. 용맹한 장수였다면 이 기세를 몰아서 적의 수장의 목을 베어야 했습니다. 원균이라면 아마도 그리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옵니다.”


박홍이 나서며 선조의 편을 들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순신과 광해를 낮추기 위해서 원균을 높이고 있었다. 이에 윤두수가 이어서 말을 하였다.


“지금이라도 다시 원균을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하시어, 적장의 목을 하루빨리 베어오라 명하심이 옳다고 사료되옵니다.”


류성룡은 화를 내며 말을 하였다.


“도대체 경들은 무슨 말을 하는 것입니까? 그대들은 이 나라가 안중에도 없습니까? 그대들은 이 전쟁통에서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무엇이 옮았는지조차도 판단이 서질 않습니까?”


“이보시오. 영의정. 말이 지나치십니다. 이순신이야말로 그대의 옛 벗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처음부터 그대가 추천하였으니, 그대야말로 무슨 작당을 꾸미는 것이 아닙니까?”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로 이렇게 기쁜 소식을 편애하시는 것입니까? 지금 승전보가 올라왔습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싸우면 왜놈들을 몰아낼 수가 있단 말입니다.”


김명원이 나서며 말하였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선조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알았소이다. 그만 물러들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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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4화. 사천현감 정득열 +2 21.07.26 596 16 12쪽
73 73화. 인목대비 +5 21.07.23 728 18 11쪽
72 72화 임꺽정 21.07.22 669 19 12쪽
71 71화. 백정 각시놀이 +4 21.07.21 710 21 12쪽
70 70화. 일본 정복 +2 21.07.20 792 19 12쪽
69 69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9 719 20 12쪽
68 68화. 명나라 환관 21.07.16 785 19 12쪽
67 67화. 명나라의 간섭 21.07.15 783 17 12쪽
66 66화. 왜선의 마지막 항쟁 +4 21.07.14 800 16 12쪽
65 65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3 786 17 12쪽
64 64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2 793 14 12쪽
63 63화. 차차의 아들 히데요리 +4 21.07.09 826 17 12쪽
62 62화. 세키가하라 전투 +4 21.07.08 882 15 12쪽
61 61화. 원균의 비리 장부 +2 21.07.07 947 18 12쪽
60 60화. 대동법 21.07.06 837 17 12쪽
59 59화. 세자빈의 회임소식 21.07.05 874 20 12쪽
58 58화. 도자기 장사 +1 21.07.02 945 19 11쪽
57 57화. 도요토미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2 21.07.01 925 18 12쪽
56 56화. 정인홍의 등장 21.06.30 880 21 12쪽
55 55화. 유접소를 지켜라 21.06.29 894 19 12쪽
54 54화. 논개 +1 21.06.28 944 19 12쪽
53 53화. 선무공신 +1 21.06.25 989 20 12쪽
52 52화. 히젠 나고야성 점령 +2 21.06.24 959 17 12쪽
51 51화. 사야가의 작전 21.06.23 1,002 15 11쪽
50 50화. 히젠 나고야성 침공 +1 21.06.22 1,076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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