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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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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장인 유자신

DUMMY

잠겼다. 그때, 마에다 토시이에가 도요토미에게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었다.일본군은 부산포에 모였다. 아니, 쫓겨서 최종방어선을 친 것이었다. 도요토미는 생각에


“관백폐하. 지금 조선은 겨울입니다. 병사들이 추위에 약하여 다시 전쟁을 치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의 재정도 배를 만드는데 너무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서 파탄이 날 수도 있습니다.”


도요토미는 인상을 쓰며 마에다를 노려보았다. 그러다 화가 치밀어 올라와서 소리쳤다.


“누가 모른단 말이냐. 내가 네게 그딴 보고나 하라고 이렇게 앉아서 듣고 있단 말이냐!”


마에다는 납작 엎드리며 다시 말하였다.


“관백폐하. 우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다이묘들을 모두 퇴각시킨다면 그들의 불만이 커져서 결국에 반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쿠가와도 세력이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도요토미는 결국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마에다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마에다. 말해보라. 그대의 생각을 듣고 싶구나. 솔직하게 너의 생각을 말해보아라.”


마에다는 엎드린 채 말을 이었다.


“조선과 대화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러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괴책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옵니다.”


도요토미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좋다. 그렇다면 나의 뜻을 전해라. 우선 조선의 왕이 나에게 와서 항복을 선언하고······.”


마에다는 듣다가 도요토미의 말을 끊었다.


“관백폐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대화란 지금 저들에게는 어떤 말을 하여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잠시 시간을 두고, 이순신을 정치적으로 몰아서 제거하고 난 뒤에 다시 전쟁을 시작하심이 옳다고 생각되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도요토미는 마에다의 말을 미소를 보이며 물었다.


“그래, 네놈이 얘기했던 조선왕이 이순신을 싫어한다는 그 말 말이다. 그래서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냐. 나는 그것이 가장 궁금하구나.”


“신이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의 첩보에 의하면 지금 조정에서는 이순신을 눈엣가시로 여겨서 이를 가는 자들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 명은 조선의 왕이라고 합니다.”


마에다의 말에 도요토미는 잠시 귀를 의심했다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그래, 그렇다면 이번 일만 잘 마무리되어서 우리가 조선을 점령하고 나면 조선의 왕에게 큰상을 주어야겠구나. 무슨 상을 주어야 할지 지금부터 고심 좀 해야겠구나.”


도요토미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러자 정색을 하며 마에다에게 말하였다.


“당장 계획대로 진행하고, 사만의 병사만을 부산에 두고 나머지 병사들은 다시 귀국을 시키는 것을 검토해 봐라.”


“하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관백폐하.”


한편, 조선에서는 선조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왜놈들을 물리치고 있는 것은 기뻤지마는 민심이 모두 광해에게 쏠려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웠고, 류승룡을 비롯한 광해의 편에 서서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선조는 결심하였다.


“선위하겠다.”


선조는 이번 선위로 자신의 편과 광해의 편을 확실하게 알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옆에서 윤두수가 나서며 말리고 있었다.


“전하 선위는 아니 되옵니다. 전하께서 아니 계신 이 나라는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비록 세자가 전장을 뛰어다니며 싸우고 있지마는 아직 어립니다. 더군다나 정치를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선위라니요. 아니 되옵니다. 전하.”


선조는 윤두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역시 그대만이 과인의 마음을 알고 이 나라 종묘사직을 걱정하는 충신이구나. 그렇게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하여야 할지 알아들었을 거라 믿는다. 그만 나가보거라.”


윤두수는 잠시 선조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알아들었다는 듯이 물러갔다. 이어서 선위를 하겠다는 소식을 들은 당상관과 고위 관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선위라니요. 아직 정정하신데 선위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시국이 그런 것에 신경을 쓸데가 아닙니다. 지금은 전시입니다.”


윤두수가 나서서 강하게 말하였다.


“우리가 모두 나가서 전하의 선위를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자께서도 나서서 석고대죄를 지내서라도 선위를 막아야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류성룡을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하였다. 류성룡은 알고 있었다. 이 선위 파동은 선조가 자신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벌이는 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저는 찬성합니다. 지금의 전하는 어차피 이 나라를 버리고 명으로 도망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세자께서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위를 하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이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에 이원익이 이어서 말하였다.


“저는 아직 선위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지금 이런 때에 선위를 논하심이 옳지 않다고 생각돼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갈라져서 이득을 논할 때가 아닙니다. 하루라도 빨리 왜적을 물리쳐도, 백성들의 삶을 안정화해야 할 때입니다.”


이산해가 듣다가 나서며 말하였다.


“다들 진정들 하시고, 들어보세요. 전하의 의중을 알아야 합니다. 전하는 지금 자신의 편이 누군지를 아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선 우리가 한발 물러서서 전하의 심기를 안정시켜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오만 그대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류성룡은 단호하게 말하였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선위 파동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님은 모두가 잘 아실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끌려간다면 전하는 선위를 하겠다고 아무 때나 선포를 하실 것입니다. 그때마다 촌각을 다투는 이때 휘둘려서야 되겠습니까?”


류성룡은 모두를 둘러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지금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많습니다. 그런데 선위 때문에 모든 행정이 멈춘다면 이는 자멸입니다. 그리고 세자저하께서는 지금 전장을 이끌고 계십니다. 이런 일에 시간을 빼앗기실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하의 어리광을 받아줄 여유는 없다고 생각되옵니다.”


윤두수가 일어서며 말하였다.


“그대들은 결정해야 할 것이외다. 전하를 따라서 이 나라 조선의 사대 예를 다할 것인지. 잘 생각들 하시오.”


윤두수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서서 나가자 이산해를 비롯한 여러 명이 자리를 떴다. 결국, 지금 이 자리에서 광해를 따르는 무리와 선조를 따르는 무리로 갈리고 있었다. 류성룡과 이원익을 중심으로 광해를 따르는 무리가 형성되었고, 윤두수와 이산해를 필두로 선조를 따르는 세력이 만들어졌다.


드디어 편전에서 선위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었다.


“전하 선위는 아니 되옵니다. 뜻을 거두어 주십시오.”


“전하. 옮으신 판단입니다. 전하의 뜻을 받들겠나이다.”


선조는 가는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며 누가 자신의 신하인지 광해의 신하인지를 살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열띤 토론을 벌인 후에야 선조가 말하였다.


“과인의 뜻은 변함이 없소이다. 허나, 선위라는 것이 과인 혼자만의 뜻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어서 허락을 받도록 하겠소이다. 그리 알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결국, 그렇게 선위 파동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선위 파동으로 확실하게 선조의 편과 광해의 편이 나누어졌다. 선조는 인상을 쓰며 혼잣말로 읊조리듯 말하였다.


“괘씸한 것들, 감히 나에게 등을 돌리겠단 말이지. 어디 두고 보자꾸나. 내가 값을 치르게 해주겠다. 그나저나 광해 그놈은 어찌 이렇게 내 속을 썩이는 것인가? 에미를 잡아먹은 놈이라 그런가 만만치가 않구만.”



한편, 일본에서는 두 갈래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나는 조선의 정부에 대화를 신청하는 사신단이었고, 하나는 은밀하게 윤두수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원균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광해는 장인어른이신 유자신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장인어른. 저를 도와주셔야겠습니다. 이 나라 백성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야 어렵지는 않겠지마는 그보다 저하께서는 괜찮으십니까? 얼마 전 전하께서 선위하신다고 하셔서 궁이 많이 시끄러웠는데, 제가 듣기로 저하께서는 아니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광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다.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십니다. 아바마마가 자신의 편과 저의 편을 구분하기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편이 확실하게 갈렸겠지요. 그 일은 영의정 류성룡 대감이 알아서 처리 할 것입니다. 그러니 심려치 않아도 되십니다.”


유자신은 세자의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어느새 이렇게 장성했단 말인가. 지금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광해는 전혀 어린 모습이 보이지 아니하였다. 유자신은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되는 듯 말하였다.


“저하. 소신이 큰 힘은 되어드리지 못하지만는 그래도 저하의 편이 한명이라도 아쉬안데 제가 그렇게 빠져도 괞찮겠습니까? 저하.”


광해는 유자신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다.


“무엇보다 백성을 깨우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러니 저는 장인어른이 이 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광해의 말에 유자신은 더는 반문하지 않았다. 유자신은 엎드려 절하며 대답하였다.


“소신이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이 한몸 바쳐서 저하의 뜻을 따르겠나이다.”


광해는 장인 유자신의 두 손을 잡으며 말하였다.


“감사합니다. 제게 이렇게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급식소를 운영하며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려 합니다. 한글을 필두로 깨어있는 학문을 가르치려 합니다. 소위 오랑캐의 학문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성리학과 함께 세상의 학문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유자신은 잠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성리학의 폐단을, 그렇기에 지금의 광해가 하는 말은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이었지만, 어찌 보면 너무 위험한 말이었다.


“저하. 소신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대부들이 글을 빼앗기는 것에 얼마나 크게 반발을 할 것인데, 거기에다가 오랑캐의 학문을 가르치겠다니요? 무리가 있습니다.”


“어르신, 해주세요. 지금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미룰 때가 아닙니다. 지금 이 전쟁만 보아도 우리 조선은 너무 세상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왜놈들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서 이렇게 쳐들어왔을 때 우리는 어떠했습니까?”


광해는 유자신의 눈을 간절히 쳐다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인어른을 찾아온 것입니다. 제가 누구에게 이런 일을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제가 쥐고 있는 칼은 당장 적과 싸울 수는 있지만, 앞으로의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장인어른이 이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인재들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유자신은 광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 광해는 진심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앞으로 그들이 이 나라를 빛내고, 나아가 세상을 정복하고, 빛낼 것입니다.”


유자신은 가슴이 마구 뛰었다. 자신도 오래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위이면서 세자저하인 광해를 통해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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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9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9 627 18 12쪽
68 68화. 명나라 환관 21.07.16 693 17 12쪽
67 67화. 명나라의 간섭 21.07.15 706 16 12쪽
66 66화. 왜선의 마지막 항쟁 +4 21.07.14 724 15 12쪽
65 65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3 715 16 12쪽
64 64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2 721 13 12쪽
63 63화. 차차의 아들 히데요리 +4 21.07.09 756 16 12쪽
62 62화. 세키가하라 전투 +4 21.07.08 808 14 12쪽
61 61화. 원균의 비리 장부 +2 21.07.07 871 17 12쪽
60 60화. 대동법 21.07.06 765 16 12쪽
59 59화. 세자빈의 회임소식 21.07.05 802 19 12쪽
58 58화. 도자기 장사 +1 21.07.02 868 18 11쪽
57 57화. 도요토미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2 21.07.01 851 17 12쪽
56 56화. 정인홍의 등장 21.06.30 806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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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선무공신 +1 21.06.25 916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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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히젠 나고야성 침공 +1 21.06.22 1,00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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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임진왜란 종결 +1 21.06.18 1,136 19 12쪽
47 47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21.06.17 968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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