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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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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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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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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DUMMY

파발은 한산도를 향해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류성룡의 서찰을 전달하기 위해서 한 군관이 말을 타고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원균은 류성룡의 서찰을 광해에게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리 길을 막고 있었다.


“멈추시오.”


말을 탄 세 명의 무장이 앞을 막고 서있었다. 그들은 미리 길을 막고 서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나는 여의정 대감의 서찰을 전하기 위해서 가는 길이요.”


“알고 있소이다. 그래서 잡은 것이외다. 그 서찰을 우리가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뭣이, 감히 영의정 영감의 서찰을 가로채겠다니, 그러고도 그대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것이요. 어서 비키시오.”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세명의 무장은 칼을 뽑아 들었다. 서찰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서라도 빼앗겠다는 듯 겁을 주고 있었다. 군관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말을 돌려서 다시 한양으로 도망을 쳤다. 간신히 잡히지 않고 다시 류성룡에게로 돌아온 군관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뭐라. 지금 미리 누군가가 지키고 있었다는 것이냐? 이것은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구나. 자네는 다른 호위무사들을 이끌고 다시 달려가게.”


“알겠습니다. 영감.”


사흘이나 늦었기에 류성룡은 마음이 급했다. 하지만, 잠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이순신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하는 짓으로 보았을 때, 저들의 행동을 예측해야 했다.


류성룡은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번에도 막힌다면, 그렇다면 어쩌면 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성룡은 정탁에게 급하게 달려갔다.


“아니,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대감, 이는 배후를 알아내어서 당장 전하께 고하고······.”


“아닙니다. 배후에 전하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찾아온 것은 지금 저도 그렇고, 미행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을 빨리, 세자 저하께 알리지 못하면 정말 큰 사단이 날것 같습니다.”


정탁은 류성룡의 다급한 말에 마음이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류성룡은 계책을 가지고 온 것이었다. 류성룡이 조그마한 소리로 정탁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그대가 무관하나를 노비 옷을 입혀서 밖으로 나가게 하시오. 그렇게 미행을 따돌리고 나서, 동문이 아닌, 서문 쪽으로 빠져나간다면, 무사히 세자 저하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오.”


정탁은 알았다는 듯이 밖으로 나가서, 자신이 아끼는 무관에게 말했다.


“자네는 이 서찰을 세자 저하께 무슨 일이 있어도 전해야 하네. 미행이 붙을 수가 있으니, 노비 옷을 입고 미행을 따돌리게나.”


무관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는 빠르게 옷을 걸치고, 지게를 지고 밖으로 나갔다. 자신의 뒤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말을 구해서 달렸다.


한편, 금부도사는 원균을 보자, 그리로 달려가서 원균을 만났다. 그리고 함께 배에 올라탔다. 원균은 들뜬 마음으로 한산도를 향해서 가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이순신을 이긴다. 흐흐. 이제는 나의 세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금부도사는 원균이 미덥지 못했는지, 원균에게 물었다.


“그대는 이 땅에서 왜군을 어찌 물리칠 것인지 생각해둔 계책이 있습니까?”


원균은 기분이 좋았다. 웃고 있던 원균은 금부도사를 보며 말하였다.


“물리쳐야지요. 왜놈들을 한 놈도 남기지 않고, 이 땅에서 몰아내야지요. 그대는 전장을 모르겠지만, 내가 경상 우수사 시절에 많은 왜놈을 물리쳐봤기에, 잘 알지요.”


원균은 돼지 꼬리 같은 자신의 수염을 만지며, 말을 이었다.


“일단, 적의 본거지로 돌진하는 것입니다. 멀리서 적선이 보이면, 편전 화살을 쏘아서 적들을 죽이고, 적선이 가까이 오면, 몽둥이로 잡으면 되는 것이지요. 바다에서는 따로 계책을 마련한답시고, 어물쩍거리다가는 왜놈들이 다 도망치고, 허탕만 치는 것이지요. 이순신처럼 말입니다.”


원균은 이순신을 비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관 출신인 금부도사는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마음에 갈등이 생기고 있었다.


‘어찌 이런 자를 수군통제사로 임명하려 하는 것인가? 조정이 하는 일이 어찌 이리 어리석단 말인가?’


생각하던 금부도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원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원균은 마음이 들떠 있었기에 금부도사의 표정을 살피지 아니하고 다시 말을 이었다.


“장수라 하면, 나처럼 세상을 보는 안목과 함께, 용맹을 갖추어야 진정한 장수라 할수 있는 것이지. 흐흐. 내 그대를 극진히 대접할 것이니, 이곳에서 회포나 풀면서 며칠 머물다 가시오. 으하하.”


금부도사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명이었다.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금부도사는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원균은 기분이 좋아서 이 얘기 저 얘기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었다.


한산도 진영에 도착한 금부도사는 명을 받은 대로 이순신에게 조용히 찾아가서 교지를 전하였다. 이순신은 읽어보고, 잠시 금부도사의 눈을 바라보았다. 금부도사는 이순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눈을 피했다.


금부도사는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옆에 앉아있는 원균이 먼저 당당하게 입을 열었다.


“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다녀 오시게나. 그동안 제가 삼도 수군 통제가직을 수행하고 있겠소이다. 흐흐흐.”


이순신은 원균에게 하나하나 할 일을 인수인계하고 있었다. 그러자 원균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며 이순신을 독촉하였다.


“알았소이다. 알았소. 내가 알아서 할 터이니, 어서 그대는 어명이나 받드시오. 이곳은 내가 잘 다스리고 있을 것이오. 그러니 어서 가시오. 어서.”


이순신은 부관들을 모아놓고, 지시를 내리고, 금부도사와 함께 배에 올라탔다. 금부도사도 말이 없었고, 이순신도 말이 없었다. 한산도에 남은 원균의 첫 명령은 이러했다.


“술상을 대령하라. 내가 먼 길을 달려왔더니 목이 타는구나. 으흐흐.”


원균은 술상을 대령하라는 첫 명령을 내리고는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방에 들어간 원균은 앉아서 웃으며 다시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말했다.


“내가 드디어 이순신을 이겼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가? 이제부터는 내 방식대로 왜군을 물리쳐서 후세에 이 원균을 기억하도록 할 것이다. 으흐흐.”


밖에서 술상이 들어왔다. 그런데 원균은 술상을 보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인상을 쓰고 술상을 발로 걷어차며 병사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네놈이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따위 술상을 가지고 와서 내게 먹으라 하는 것이냐. 네놈에게 내가 오늘 지엄한 군법을 가르쳐 주겠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술상을 봐오겠습니다.”


병사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밖으로 나갔다. 원균은 이곳에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포악한 성품을 내보이고 있었다. 원균은 방을 둘러보며 다시 입술을 실룩이며, 혼잣말로 말했다.


“방에 분 냄새도 없고, 홀아비 냄새가 가득하구먼. 이래서야 어찌 사내대장부라 할수 있단 말인가. 이래서 어찌 힘을 내서 왜군을 무찌를 수가 있단 말인가. 여봐라~!”


밖에서 병사하나가 달려 들어왔다. 그러자 원균은 서찰하나를 써서 건네며 말했다.


“너는 빨리 달려가서 이 서찰을 주고, 받아오너라. 한시가 급한 일이니 너는 지체하지 말고 다녀와야 할 것이다. 어서!”


병사는 급하게 달려나갔다. 서찰의 내용은 알수 없었지만, 무언가 급한 일일 것으로 생각하고 급하게 달려나갔다. 하지만 내용은 간단했다. 자신의 첩들과 이것저것을 챙겨서 오라는 내용이었다. 원균에게서 급한 것은 이 한산도에서 무료한 시간을 함께해줄 여인이 더 중요했던 것이었다.


잠시 밖으로 나와서 살피던 원균은 운주당을 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는 병사들을 불러서 명령을 내렸다.


“저 운주당에 울타리를 이중으로 쳐라. 그리고 저곳을 내가 사용할 것이다. 오늘 안으로 끝을 내야 할 것이다. 어서 움직여라. 어서!”


원균은 돌아서며 다시 혼잣말로 떠들었다.


“딱 좋구나. 저곳에서 달을 보며, 여인내의 분 냄새를 맡으며, 한잔 기울이면 적적한 이곳의 생활도 그럭저럭 버틸 만하겠구나. 흐흐흐.”


며칠 전 이순신은 금부도사와 함께 한양으로 달려갔고, 류성룡이 보낸 서찰을 받은 광해는 깜짝 놀라며 서찰을 꾸겼다.


“어찌 이런 일이. 그렇다면, 이 내용이 통제사에게도 전달이 되었단 말이냐.”


무관은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이러한 사정으로 늦게 왔음을 설명하였다. 광해는 듣고 있다가 급하게 채비하였다.


“내가 궁으로 갈 것이다. 이는 꼭 막아야 한다. 어서 채비하여라. 어서!”


눈치가 빠른 신각 장군이 급하게 말을 준비하며 말했다.


“저하. 제가 모시겠습니다. 어서 가시지요.”


광해는 신각과 함께 말을 타고 한양으로 달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무엇이 그토록 선조로 하여금, 이순신에게 집착을 하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선조는 역사가 바뀌면서 마음이 조급했던 것이었다.


역사 속에서는 선조의 말이 힘이 있었고, 나 광해 또한 선조의 말에 대들지 못했으나, 지금은 자신의 입지가 매우 좁아져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했다. 일에는 정도가 있어야 하는 법이었다. 그런데 선조는 그 선을 넘어섰다. 광해는 다시 모든 계획을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얼마 후, 한양에 도착한 이순신은 궁에 입궐하자마자 의금부로 압송되었다. 이순신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치고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순신이 의금부에 하옥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선조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였다.


“당장 추국청을 설치해라. 과인이 직접 그 놈의 죄를 묻겠다.”


이순신은 흰옷을 입고, 선조 앞에 꿇려 앉았다. 그 옆에는 윤두수와 박홍 그리고 김응남이 있었다. 선조가 이순신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박홍이 이순신의 죄를 읽어 내려갔다.


“통제사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출정을 망설여 이 나라를 위험에 빠트렸고, 백성들을 혼란에 현혹하는 등, 조정을 기만하였으며, 얼마 전, 가등청정을 잡으라는 조정의 명을 어기었다. 이는 반역이며, 극형에 처해야 하지만은 그간 공적이 있으니, 곤장 팔십을 명한다.”


“전하, 소신의 무능함을 꾸짖으신다면, 벌은 달게 받겠사오나, 가등청정은 이미 진주성에서 죽었사옵니다. 아직 승전보를 듣지 못하셨나이까?”


윤두수가 어버버리며 말했다.


“자네가 가등청정을 바다에서 잡았다면, 진주성을 수성하기도 한결 쉬웠을 것이다. 그대가 망설였기에 나라에 큰 화가 올 수 있었음을 어찌 모르는 것인가? 무엇하느냐. 어서 죄인을 형틀에 묶고 쳐라.”


“멈추시오~! 당장 멈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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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9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9 539 17 12쪽
68 68화. 명나라 환관 21.07.16 609 16 12쪽
67 67화. 명나라의 간섭 21.07.15 634 15 12쪽
66 66화. 왜선의 마지막 항쟁 +4 21.07.14 661 14 12쪽
65 65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3 650 15 12쪽
64 64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1 21.07.12 662 12 12쪽
63 63화. 차차의 아들 히데요리 +3 21.07.09 696 15 12쪽
62 62화. 세키가하라 전투 +2 21.07.08 745 13 12쪽
61 61화. 원균의 비리 장부 +2 21.07.07 804 16 12쪽
60 60화. 대동법 21.07.06 709 16 12쪽
59 59화. 세자빈의 회임소식 21.07.05 742 19 12쪽
58 58화. 도자기 장사 +1 21.07.02 806 18 11쪽
57 57화. 도요토미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2 21.07.01 792 17 12쪽
56 56화. 정인홍의 등장 21.06.30 744 20 12쪽
55 55화. 유접소를 지켜라 21.06.29 766 18 12쪽
54 54화. 논개 +1 21.06.28 812 18 12쪽
53 53화. 선무공신 21.06.25 852 19 12쪽
52 52화. 히젠 나고야성 점령 +2 21.06.24 822 16 12쪽
51 51화. 사야가의 작전 21.06.23 862 14 11쪽
50 50화. 히젠 나고야성 침공 21.06.22 934 18 12쪽
49 49화. 일본 열도 정벌작전 21.06.21 1,024 19 12쪽
48 48화. 임진왜란 종결 21.06.18 1,061 19 12쪽
47 47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21.06.17 901 19 12쪽
46 46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21.06.16 830 21 12쪽
» 45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21.06.15 831 13 11쪽
44 44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1 21.06.14 863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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