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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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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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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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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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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원균의 비리 장부

DUMMY

이산해는 탁자를 치며, 말하였다.


“제가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하세요. 돕겠습니다. 이 늙은이가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허드렛일 정도는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산해가 뜻을 함께하자, 모두가 기뻐하며 일을 추진하였다. 이산해는 노련한 정치 경험으로 여론을 이끌었고, 류성룡은 직접 현장을 관리하며 일선에서 뛰었다. 이원익은 사람들을 지휘하며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반들은 불같이 일어서고 있었다. 대동법 시행을 한다고 반포하기도 전에 이미 그들은 일어서고 있었다. 엄청난 상소와 함께 궁 앞에 흰옷을 입은 행렬이 줄을 지었다. 이는 뒤에서 움직이는 자가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고 하여도, 반포도 되기 전에 이렇게 집결할 수 있다는 것은 필시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전하께서 윤허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이를 방해하는 이는 추포 하셔도 좋습니다. 그가 누구든 관여치 마시고, 말입니다.”


류성룡은 강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도 강하게 나오고 있었다. 이 반대하는 움직임은 나아가 궐 안에서도 이어졌다. 정철이 앞장서서 흰옷을 입고 도끼를 앞에 놓은 채 지부상소를 올리고 있었다.


“전하. 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루려면, 모두가 다 같이 평등해야 하옵니다. 그런데, 이 태평성대 시대를 어지럽히는 저 무리의 간계를 파하시고, 부디, 대동법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대동법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류성룡은 빠르고 치밀하게 움직였다. 누군가가 류성룡에게 와서 귓속말을 하였다. 그러자 류성룡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그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러면 그렇지. 당장 시행하라.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용서치 않겠다.”


“예, 알겠습니다. 영감.”


그는 무리를 이끌고 물러갔다. 류성룡은 저들을 미소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한편, 원균은 계산하고 있었다. 얼마 전, 정인홍에게 당한 것이 분한지 씩씩거리며 다음 계획을 추진하려고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헌부가 의금부와 함께 들이닥쳤다.


“멈추시오. 이곳을 모두 압송하고 이들을 모두 추포하라.”


원균은 칼을 뽑았다. 그리고는 외치듯 말했다.


“이놈들 감히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까부는 것이냐. 사헌부 따위가 나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모두 물러가지 않는다면, 나의 이 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사헌부 뒤에서 칼을 든 장수들이 나서며 말하였다.


“그 누구든 망설임 없이 반항자는 베라 하셨습니다. 먼저 칼을 뽑으셨으니, 저희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이는 어명입니다.”


원균은 훈련도감에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이 칼을 들고 천천히 조여오자, 순순히 칼을 거두며 말하였다.


“그래도 이것은 아니지 않소. 엄연히 법이 있는데, 어찌 이리 막무가내로 일을 처리한단 말이오. 내가 직접 조정에 아뢰고 나서 일을 처리합시다.”


하지만, 원균의 말은 이들에게 들어가지 않았다. 원균은 그 자리에서 추포되었고, 모든 장부가 압수당하였다. 원균은 의금부에 하옥되었고, 압수한 장부는 류성룡에게로 가져갔다. 류성룡은 장부를 들춰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었던 비리 장부였다. 원균은 경상 우수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뇌물을 바쳤다. 그 뇌물은 고리대금을 하며, 거둬들인 돈이 대부분 이었다.


경상 우수사가 되고 나서는, 권력을 이용하여 나랏돈을 횡령하기 시작하였다. 화포와 화약 등 각종 무기를 사야 할 돈이 모두 다른 용도로 빠져나갔다. 그렇게 재물을 불리고 있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났으니, 원균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망할 놈의 왜놈들 같으니라고, 왜 하필이면, 지금 쳐들어오냐. 조금만 더 있다가 쳐들어 왔어도 내가 일을 마치고 이 자리를 떴을 텐데.”


원균은 잠시 생각하다가 무릎을 치며 웃었다.


“그래, 어쩌면, 기회다. 나는 아무리 봐도 장수보다는 책사가 어울리는 것 같아. 으흐흐.”


원균은 부하들을 보며 외쳤다.


“당장, 판옥선을 모두 수장시켜라. 그리고 너희들은 바다를 버리고 육지에서 저들을 막아내야 한다. 알겠느냐?”


원균은 급하게 장부와 피난 짐을 챙기고는 경상 좌수사 박홍을 만나러 갔다. 그러자 박홍은 원균을 보며 물었다.


“장부는 잘 처리했느냐? 판옥선은 모두 수장시켰느냐? 이 일을 잘 처리해야 전시가 끝나고, 훗날을 준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원균은 웃으며 말하였다.


“형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모든 비리증거는 판옥선과 함께, 바닷속으로 수장되었으니 말입니다. 으흐흐.”


하지만, 박홍은 조금 더 앞을 내다보며, 원균을 전라 좌수사 이순신에게로 보내었다. 그리하여 이순신에게로 판옥선 한 대를 끌고 원균이 가게 되었다.


박홍은 원균을 보내며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전시 현장도 조정도 내 손아귀에 들어왔다고 볼 수가 있겠구나. 내가 모든 것을 지휘해주마. 전시가 끝나고 나면, 이 세상은 나의 것이 될 것이야. 으하하.”


박홍은 웃으며 혼잣말을 하며 신이 나 있었다. 옆에서 권응수는 그런 박홍이 싫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한양으로 올라가다가 탈영을 하였다.


그리고, 전란이 끝난 지금도 재산을 불리며, 고리대금과 함께 땅을 사드리며, 빼앗으며, 재물을 쌓고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원균은 장부를 버리지 않고 모아놓았다. 류성룡은 장부 책을 탁자 위에 던지듯 놓으며 말하였다.


“이런, 이런, 이러하니, 왜놈들이 그렇게 쉽게 쳐들어온 것이구먼. 아~.”


류성룡은 잠시 천장을 바라보며, 탄식하였다. 그리고는 장부를 가지고 선조에게 갔다. 지금은 선조가 광해를 신뢰하니, 선조에게 먼저 보여주는 것이 옮은 순서였다.


선조는 장부를 보며 말하였다.


“이 장부는 내가 가지고 있겠네. 이 장부를 꺼내 들면, 너무 많은 이들이 또 죽어야겠구먼.”


선조는 류성룡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자네는 이 장부를 이용하여, 지난날의 앙금은 물론이고,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데, 굳이 나에게 이 장부를 가지고 와서 보여줌은 무엇인가?”


류성룡은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들고 선조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에 전하시라면, 충분히 옮은 길을 선택하시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전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선조는 류성룡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고맙네. 그럼, 원균을 유배 보내는 선에서 정리했으면 하네만, 자네의 대답을 듣고 싶네.”


“전하의 뜻을 받들겠나이다.”


류성룡은 물러나서 나왔다. 선조는 장부 책을 다시 들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내 장부 책을 서랍 안에 넣었다. 하지만, 원균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박홍은 애간장이 타서 죽을 맛이었다.


“이런, 멍청한 놈. 어찌하여 잡혔단 말이냐. 아니지, 어찌하여 사헌부가 그곳을 급습했단 말이냐? 뭐지, 이거 혹시, 우리 모두를 노리는 것인가?”


박홍은 혼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며 혼잣말로 떠들고 있었다. 그러다가 김응남에게 달려갔다. 김응남은 놀라며 정철과 윤두수를 불러서 함께 의논하였다.


“이를 어찌한단 말입니까? 어찌하여, 저들이 원균을 잡아들였단 말입니까?”


김응남이 하소연하듯이 말하였다. 그러자 박홍이 대답하였다.


“이는 우리의 약점을 정확하게 노린 영의정의 짓입니다. 우리의 목을 조여오고 있는 것입니다. 일이 커지기 전에 무슨 수를 써야 합니다.”


윤두수가 박홍을 쳐다보며 물었다.


“도대체, 원균과 어느 선까지 일을 도모하였습니까? 영의정, 그자가 빼앗은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인지를 알아야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겠습니까?”


박홍이 고개를 들어서 윤두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정녕 몰라서 묻는 것입니까? 설마, 이제 와서 모르신다고 발뺌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일은 저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름이 적혀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윤두수는 작은 소리로 천천히 말하였다.


“모두 숨죽이고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전하께서는 우리를 쉽게 버리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상이 우리를 공격할 거였으면, 지금쯤, 벌써 우리를 쳤을 것입니다.”


모두가 윤두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자 정철이 나서며 말했다.


“그래도, 무엇인가 원하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혹시, 대동법을 달라고 한다면 주어야겠지요.”


정철이 나지막하게 말하였다. 그러자 윤두수가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없이 고개만을 끄덕였다. 이들은 그렇게 조용히 넘어가 주기만을 바라며, 숨죽이고 있었다.


원균은 곤장 팔십 대를 맞고, 흑산도로 유배를 떠났다. 유배를 가면서 원균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눈물을 흘리며 혼잣말만 하고 있었다.


“내가 제 놈들에게 가져다가 바친 것이 얼마인데, 이게 뭐야. 왜 나만 가지고 그래~!”


궐 박에서는 여전히 유생들과 양반들이 대동법을 거두어 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궐 안에서는 다시 정철이 지부상소를 하기 위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류성룡이 나와서 책 한 권을 들고, 서 있었다.


무언의 압박이었다. 정철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물러서자니 뒤에서 따라온 이들이 있고, 하자니, 류성룡이 지금 앞에서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고,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정철에게 윤두수가 다가와서 귓속말을 하였다.


“이제 그만합시다. 대동법은 내어 주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만, 물러가세요. 밖에도 상황을 보아서 모두 해산시킬 것입니다.”


정철은 그대로 뒤로 물러서 나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밖에서도 조용해졌다. 윤두수는 앞에서 이끄는 몇몇을 설득하여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자 나머지 유생들과 양반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흩어졌다.


선조는 웃으며 광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번에도 잘 해냈구나. 이렇게 무리 없이 대동법을 통과시키고, 반대하던 이들이 모두 물러섰으니 말이다. 모두가 찬성은 아니지만 반대가 없으니 잘 되었구나.”


선조는 장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광해도 그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아바마마께서 하신 일이십니다. 소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사옵니다. 그저 대신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세자. 이제는 분조를 거두고, 직접 정사를 펼쳐 보아라. 과인은 이제 늙고 힘이 없으니, 선위하고 물러나서 쉬어야겠구나. 그래 줄 수 있겠느냐?”


광해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선조의 마음이 갈대처럼, 움직이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기에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광해는 대답하였다.


“아바마마 무슨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선위라니요. 아니 되옵니다.”


“아니다. 세자. 이제는 과인이 물러설 때가 되었다. 명장은 무릇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지금, 그때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선조의 측은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진심인 듯했다. 하지만, 광해는 냉정해지기로 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였다.


“아바마마. 소자 아바마마의 뜻은 알겠사오나, 소자 아바마마께 결례를 저지르겠사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옵소서.”


광해는 미리 양해를 구하며 말을 이었다. 선조는 광해의 반응에 적지 않게 놀라고 있었다.


“우선. 선위하시고, 그 후에 분조를 거두겠나이다.”


선조는 잠시 광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말하였다.


“정말, 다 컸구나. 그래, 정치란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래, 이제는 정말 왕이 되어도 되겠구나.”


하지만, 선조의 선위는 대신들의 반대도 없던 일이 되었고, 여전히 광해는 여전히 분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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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만력제의 마지막 항쟁 21.08.30 771 30 12쪽
98 98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7 874 27 11쪽
97 97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 21.08.26 820 24 11쪽
96 96화. 광해의 통치방법 21.08.25 861 28 11쪽
95 95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4 921 28 11쪽
94 94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3 950 27 11쪽
93 93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0 1,075 28 11쪽
92 92화. 명나라 정벌을 위한 준비 +2 21.08.19 994 30 12쪽
91 91화. 거북선의 등장 +1 21.08.18 967 27 12쪽
90 90화. 일본으로 출정 +3 21.08.17 956 26 11쪽
89 89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 21.08.16 914 28 11쪽
88 88화. 만력제의 꼼수 +4 21.08.13 970 26 11쪽
87 87화. 누르하치의 명나라 공격 +4 21.08.12 937 29 11쪽
86 86화 원숭한 장군 21.08.11 942 29 11쪽
85 85화. 누르하치의 습격 +1 21.08.10 994 26 11쪽
84 84화. 청을 세운 누르하치 +4 21.08.09 1,032 28 12쪽
83 83화. 구루타이의 역습 21.08.06 1,081 30 12쪽
82 82화. 세자빈과 중전의 회임 21.08.05 1,091 27 12쪽
81 81화. 조선과 여진족의 화해 +3 21.08.04 1,145 28 12쪽
80 80화. 이순신 장군의 산해관 공격 +3 21.08.03 1,190 30 12쪽
79 79화. 구루타이 21.08.02 1,161 24 12쪽
78 78화. 누르하치 21.07.30 1,241 25 12쪽
77 77화. 명나라 황제 만력제 +11 21.07.29 1,234 23 12쪽
76 76화. 명나라 환관 21.07.28 1,178 27 12쪽
75 75화 고리대금 업자들 +1 21.07.27 1,161 31 12쪽
74 74화. 사천현감 정득열 +2 21.07.26 1,226 26 12쪽
73 73화. 인목대비 +6 21.07.23 1,381 27 11쪽
72 72화 임꺽정 21.07.22 1,279 29 12쪽
71 71화. 백정 각시놀이 +4 21.07.21 1,310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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