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최근연재일 :
2021.08.31 06:0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60,644
추천수 :
2,999
글자수 :
529,131

작성
21.07.16 06:00
조회
1,335
추천
27
글자
12쪽

68화. 명나라 환관

DUMMY

광해가 명나라 환관을 보면서 말하였다.


“그대들이 이렇게 먼 길을 직접 오셨다기에 저는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광해의 말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두 번째로 앉아있던 환관이 말하였다.


“전하께서는 우리 명에 약속하셨습니다. 전란이 끝나면, 사은사를 두 배로 보낼 것이며 군권에 있어서는 우리 명 제국의 허락하에 움직이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왜놈들이 살고있는 섬나라를 정복하고도 소식이 없으니 황제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이어서 세 번째 환관이 고개를 쳐들며 말하였다.


“제가 오면서 보니, 전란의 피해는 이미, 모두 회복한 것 같습니다. 아니지, 회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백성들의 삶이 예전보다 좋아 보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전하.”


환관은 선조를 바라보며 미소지으며 말하였다.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 채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조는 명나라를 극진히 생각하고 있으니, 환관의 말에도 식은땀을 흘리며 쩔쩔매고 있었다.


하지만, 광해는 우선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그리고 류성룡과 이원익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원익이 나서며 말하였다.


“그대들은 조선의 백성들이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서 무엇이 그렇게 불만인가? 그리고, 환관 따위가 감히 전하께 예를 차리지 못하겠는가.”


명나라 환관은 이원익을 째려보며, 뭐라 말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류성룡이 나서며 말하였다.


“전하께서, 군권을 주겠다고 하셨습니까? 그는 전시에 그대들이 우리 조선에 왔을 때, 그리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은사는 때가 되면, 알아서 보낼 것인데 무엇이 그리 안달이 나서 이렇게 징징거리시는 것입니까? 대국이면 대국의 면모를 보이셨으면 합니다.”


김응남이 나서며 말하였다.


“이것 보세요. 영상. 그대는 지금 명 황제를 대신해서 이곳에 오신 분들에게 감히 그 무슨 망발입니까? 당장 사과드리지 못하겠습니까?”


“그대가 죽고 싶은 것인가?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그리들 막말을 하는 것인가?”


명나라 환관은 일어서서 류성룡과 이원익을 번갈아 보면서 말하였다. 그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선조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말하였다.


“감히, 황제의 대리로 온 우리를 이리 대접하겠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소이다. 그대의 뜻을 잘 알았소이다. 대신들의 무례는 그대가 시킨 것으로 알겠소이다.”


선조는 잠시 움찔하였다. 하지만, 광해가 일어서며 손가락으로 명나라 환관을 가리키며 소리치듯 말하였다.


“감히, 환관 따위가 한나라의 왕을 향해서 손가락질하다니, 네놈이 죽고 싶은 것이냐? 오냐, 네놈들의 목을 베어서 명으로 보내겠다. 도 부장은 들라~!”


편전 안으로 도 부장이 무관들을 데리고 들었고, 명나라 환관과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명나라 환관은 손가락으로 광해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감히, 우리에게 칼을 보이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것이냐? 감히 그러고도 네놈이 왕위를 이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광해는 도 부장을 보며 명령을 내렸다.


“당장, 저놈의 손가락을 잘라라.”


도 부장은 잠시 당황한 듯 광해를 보았다. 하지만, 광해의 표정을 보아서는 진심임을 알았다. 도 부장은 망설임 없이 칼을 뽑았다. 그러자, 명나라 환관은 손을 옷소매에 넣으며 말하였다.


“정, 정말 지금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서 이러시는 것이오. 지금이라도 우리에게 잘못했다 말한다면 내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지 않겠소.”


선조는 광해로 인해서 명나라 사신들이 쩔쩔매는 모습에 한편으로 기분이 좋았다. 광해는 다시 명나라 사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도 부장은 무엇을 하느냐? 저놈의 입이 아직도 이 나라 조선을 능멸하고 있지 아니하느냐? 저놈의 목을 베어라. 당장~!”


도 부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칼을 높이 들었다. 눈에는 이채가 흐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명나라 환관은 뒷걸음질을 치다가 의자를 안은 채 넘어지면서 손을 뻗고 흔들면서 말하였다.


“잠깐, 잠깐,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이오. 우리는 대화를 하려고 왔소이다. 대화를 합시다. 대화를~!”


윤두수가 급하게 나서며 말하였다.


“저하.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어찌, 황제 폐하의 명을 받들고 온, 이들에게 칼을 보이신단 말입니까?”


윤두수는 도 부장을 노려보며 말하였다.


“그대는 칼을 거두지 못하겠는가.”


“저의 칼은 세자 저하만이 거둘 수가 있습니다. 세자 저하의 명에 의해 뽑은 칼입니다. 그러니 세자 저하만이 이 칼을 거두 실수가 있습니다.”


도 부장은 눈에 이채를 흘리며 명나라 환관들을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자신이 여기서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광해의 체면이 서질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도 부장은 정말 죽이겠다는 마음으로 칼을 들고 명나라 환관을 노려보고 있었다.


광해의 눈에서도 이채가 흐르고 있었다. 도 부장을 따라 들어온 무관들의 눈에서도 이채가 흐르고 있었으니, 명나라를 지지하던 이들도 고개를 숙인 체 말없이 있었다.


광해는 조용하고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내가 흥분한 것 같습니다. 앉으시오. 도 부장은 칼을 거두고 물러가거라. 그리고, 만약에 과인이 다시 그대를 부를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이들의 목을 베어라.”


“예. 알겠습니다. 저하.”


광해의 말에 도 부장은 무관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명나라 환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의자를 직접 세우고 앉으며 두 손을 의자 걸이가 아닌, 무릎 위에 단정하게 모으며 앉았다.


선조는 처음에는 어찌할 줄을 몰라, 안절부절못하였지만 명나라 환관들의 행동을 보며 다시 의기양양하게 말하였다.


“세자. 그대는 아무리 화가 나도 황제의 명을 전하려 이렇게 먼 길을 온 이들에게 그리 대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어서 사과드리거라. 그리고 그대들도 세자의 사과를 받고 노여움을 푸시오.”


“제가 과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다시 도 부장을 부르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디까지 말했는지 까먹었습니다. 그대들이 말해보세요.”


광해의 말에 명나라 환관은 무릎 위에 손을 모은 채 말하였다.


“저희는 조선이 이렇게 빠르게 전란의 폐해를 극복하고 백성들이 평안을 누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아마도, 저희 황제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선조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말하였다.


“그대들이 이렇게 우리 조선을 생각하여 주는 마음에 과인은 정말 기쁩니다. 과인이 돌아가는 길에 섭섭지 않게 사은사를 보내겠습니다.”


광해가 나서며 말하였다.


“아바마마, 사은사는 소자가 알아서 챙겨서 보내겠사옵니다. 그러니, 심려치 마시옵소서. 아직, 전란을 회복하지도 못한 작은 나라에서 아무리 잘 챙겨 보낸다고 한들 마음에야 차겠습니까? 아니 그렇습니까?”


명나라 환관들은 광해의 웃는 얼굴에 놀라며, 광해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대답하였다.


“그렇사옵니다. 저희는 돌아가서 황제께 아직 조선은 전란의 폐해를 극복하는 중이라고 진언할 것입니다. 그러니, 사은사는 아니 보내셔도 되옵니다. 하지만, 조금의 성의는 보이셔야 저희도 황제 폐하를 아련할 수 있사오니? 이점 윤허하시옵소서.”


선조는 웃으며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 그 정도야 해야지요. 아니 그러한가? 세자.”


“예. 그러하옵니다. 아바마마.”


선조는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명나라 환관들은 끝까지 공손한 자세로 임하였고, 명을 지지하며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했던 무리는 서로를 쳐다볼 뿐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소이다. 대신들은 귀한 손님들을 잘 대접하여라. 그대들은 편히 쉬시다가 돌아가도록 하시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편전을 나온 선조는 웃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광해와 선조는 다시 함께 걷는 시간이 많아졌다. 선조가 광해를 보며 말하였다.


“세자야, 너는 첫째를 딸을 낳아서 섭섭하지 않으냐? 어서, 대를 이을 왕자를 출산해야 하거늘.”


선조는 하늘을 바라보며 걱정하듯 말하였다. 광해는 일 년 전, 딸을 낳았다. 하지만, 광해는 너무 기뻐하며, 공주를 예뻐하고 있었다.


“아바마마께 걱정을 안겨드려서 송구하옵니다.”


“아니다. 그 녀석, 너를 닮아서 목청이 보통이 아니더구나. 걱정이라면, 앞으로 누가 데리고 살는지 그가 걱정이지. 아니 그러냐?”


광해와 선조는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선조의 농에 광해는 웃음을 참으려 하였지만, 계속 웃음이 나와서 참지 못하고 웃고 있었다. 선조는 광해의 그런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세자야, 네가 이렇게 밝고 강하게 자라주어서, 과인은 정말 기쁘구나. 정말이지 조금 전에는 속이 시원하였다. 하지만, 뒤도 생각하여야 한다. 조금은 섣부른 행동이었음을 알아두거라.”


“예, 아바마마. 소자의 경솔함을 뉘우치겠나이다.”


“허허허. 내가 왜 이런 세자를 미워했는지 모르겠구나.”


선조는 광해의 어깨를 두 번 두드리고는 다시 걸었다. 광해는 선조의 옆에서 함께 걷고 있었다. 그 모습을 내관들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걷고 있었다.


하지만, 멀리서 선조와 광해의 모습을 보고 온, 윤두수는 위기를 느끼며 고민에 빠졌다. 저 둘의 사이가 좋아짐은 선조를 따르던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짐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이지 설 곳이 없겠구나. 거기에 세자의 행동은 명나라도 집어삼키고도 남겠구나. 이는 천륜을 거스르는 일이야.”


윤두수는 혼잣말하며 생각에 잠겼다. 책을 펼쳐놓았지만, 글씨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오늘 편전에서 광해의 행동만이 뇌리에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세자 저하를 견제하려면 아직 까지는 전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전하께서는 세자 저하와 저렇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니,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어허 참.”


고민하던 윤두수는 갑자기 두 눈이 커졌다. 좋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윤두수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하였다. 윤두수는 손으로 무릎을 치며 웃었다.


“으하하. 그래, 내가 어찌 이리 미련하게 굴었단 말인가?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지. 으하하.”


윤두수는 좋은 생각이 났는지 기뻐하고 있었다. 무언가 선조를 다시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윤두수는 웃고 있었다.


다음날, 명나라 환관들은 무언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사은사가 항상 끝이 보이지 않았던 행렬이었거늘, 세 수레가 다였다. 이는 자신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없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전날 광해의 행동으로 보아서 말을 잘못 꺼냈다가는 정말 자신들의 목을 베고도 남을 것 같아서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 똥 씹은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었다. 그런데, 광해가 직접 나와서 마중을 하였다.


“돌아가시는 길 편히 돌아가시옵고, 황제 폐하께 조선이 아직 전란을 극복하지 못하여서 송구하다고 전해주시옵소서.”


광해는 반례를 하며 말하였다. 그러자 명나라 환관들은 얼른, 표정 관리를 하며 광해를 보았다.


“아니옵니다. 저희가 돌아가면, 황제 폐하께 잘 진언하겠사옵니다. 그러니, 저하께서는 너무 염려치 마시옵소서.”


명나라 환관들은 표정 관리를 하며 돌아섰다. 하지만,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이대로 고해바칠 것인지 아니면, 광해의 뜻대로 외교를 위해서 좋은 말만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현 정국을 생각한다면, 조선과의 척을 지는 일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기분은 나빴지만, 광해의 뜻을 받들기로 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광해. 조선의 역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0 100화.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10 21.08.31 737 27 10쪽
99 99화. 만력제의 마지막 항쟁 21.08.30 771 30 12쪽
98 98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7 874 27 11쪽
97 97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 21.08.26 820 24 11쪽
96 96화. 광해의 통치방법 21.08.25 861 28 11쪽
95 95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4 921 28 11쪽
94 94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3 950 27 11쪽
93 93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0 1,075 28 11쪽
92 92화. 명나라 정벌을 위한 준비 +2 21.08.19 994 30 12쪽
91 91화. 거북선의 등장 +1 21.08.18 967 27 12쪽
90 90화. 일본으로 출정 +3 21.08.17 956 26 11쪽
89 89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 21.08.16 914 28 11쪽
88 88화. 만력제의 꼼수 +4 21.08.13 970 26 11쪽
87 87화. 누르하치의 명나라 공격 +4 21.08.12 937 29 11쪽
86 86화 원숭한 장군 21.08.11 942 29 11쪽
85 85화. 누르하치의 습격 +1 21.08.10 994 26 11쪽
84 84화. 청을 세운 누르하치 +4 21.08.09 1,032 28 12쪽
83 83화. 구루타이의 역습 21.08.06 1,081 30 12쪽
82 82화. 세자빈과 중전의 회임 21.08.05 1,091 27 12쪽
81 81화. 조선과 여진족의 화해 +3 21.08.04 1,145 28 12쪽
80 80화. 이순신 장군의 산해관 공격 +3 21.08.03 1,190 30 12쪽
79 79화. 구루타이 21.08.02 1,161 24 12쪽
78 78화. 누르하치 21.07.30 1,241 25 12쪽
77 77화. 명나라 황제 만력제 +11 21.07.29 1,234 23 12쪽
76 76화. 명나라 환관 21.07.28 1,178 27 12쪽
75 75화 고리대금 업자들 +1 21.07.27 1,161 31 12쪽
74 74화. 사천현감 정득열 +2 21.07.26 1,226 26 12쪽
73 73화. 인목대비 +6 21.07.23 1,383 27 11쪽
72 72화 임꺽정 21.07.22 1,281 29 12쪽
71 71화. 백정 각시놀이 +4 21.07.21 1,312 2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오른발왼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