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최근연재일 :
2021.08.31 06:0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60,627
추천수 :
2,999
글자수 :
529,131

작성
21.07.21 06:00
조회
1,311
추천
29
글자
12쪽

71화. 백정 각시놀이

DUMMY

하지만, 지금 상황은 완전히 만력제가 주도하고 있었기에 거짓말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환관들은 결심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황제 폐하. 소신들을 죽여 주시옵소서. 소신들은 그저, 조선의 왕이 너무 강하게 나와서 조금 더 시간을 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리 보고하였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푸시어 용서해 주시옵소서.”


만력제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하였다.


“조선의 왕이 뒷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모습이 너무 다르군. 이놈을 어찌 혼을 내주어야 하나?~.”


만력제가 손가락을 두드리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신하가 나서며 말하였다.


“황제 폐하. 이번 기회에 여진족을 섬멸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듣자 하니 조선은 일본을 거의 정벌하였다고 하옵니다. 그렇다면, 그 힘으로 여진족을 모두 물리치게 하심이 어떻겠사옵니까?”


“흠.”


만력제의 대답이 시원하게 나오지 안 차, 다시 옆에 있던 신하 하나가 나서며 말하였다.


“그렇사옵니다. 황제 폐하. 지금 조선의 힘이 세졌으니, 어느 정도 눌러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알던 이도 뽑고, 일거양득이옵니다.”


“그래, 그렇다면 조선에 칙서를 내리겠다. 여진족을 정벌하고자 하니 너희 조선은 일만의 기마병과 이만의 보병을 출정시키라.”


“천세, 천세, 천천세.”


만력제의 칙서가 조선을 향하여 오고 있었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이를 모른 채 광해의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오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측간을 모든 백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지으려고 하오. 거름은 채소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하니 이는 농업을 진흥하고 백성들의 삶을 증진할 것이오.”


“저하. 사대부들을 위한 뒷간과 양민을 위한 뒷간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되시옵니다.”


광해는 미소를 지었다. 얼마 전, 암행을 나갔다가 보았다. 양반들은 건물식으로 되어있었고, 양민은 조그마한 통하나에 조그마하게 덮은 형식이었다. 그래서, 대소변이 강이나 길가에 많았다. 이는, 위생에도 문제가 되었으며, 거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였다.


거름은 채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필수였기에, 경제적으로 돈이 되는 사업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광해는 이를 위생과 경제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거름을 농가에 보급하는 일과, 인분으로 인한, 위생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나가서 보니, 수도 적고 불편하여 이용하는 이가 적었습니다.”


“저하. 그래서 법으로 대소변을 강이나 길에 보는 자는 곤장 다섯 대를 맞고, 벌금을 내게 하였습니다.”


광해는 웃으며 말하였다.


“그것이 무슨 법입니까? 앞으로는 지키지 못하는 법은 폐하고, 지킬 수 있는 법만을 반포하시오.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법안을 마련하시고, 전국적으로 모두가 사용하기 편안하게 만들도록 하시오.”


광해의 말에 선조가 되에서 이어서 말하였다.


“세자의 말이 옳다. 백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뒷간이어야 뒷간인 것이다. 그리고, 이는 백성들의 위생을 안정화하여, 역병을 막는데도 이바지할 것이며, 채소 농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를 미룰 이유가 없다. 당장 시행토록 하여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선조는 넘치는 재정으로 광해가 무엇을 한다고 하여도 찬성을 하였다. 광해는 국고에 절반 이상을 계속, 민생에 사용하였고, 그래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국고는 쓰면 쓸수록 채워졌으니, 선조는 광해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찬성이었다.


조선에서는 사신들이 자주 대마도를 거쳐서, 히젠 나고야성으로 갔다. 그곳은 이제는 일본의 조공이 조선으로 들어오고, 관리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도자기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었으니, 조선에서는 도자기를 수출하여 다시 이윤을 얻고 있었다.


이렇게 조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었고, 공공시설을 계속 늘리며, 신분의 벽을 허물고 있었으니 광해의 인기는 전란이 끝나고 나서는 더욱 높아만 갔다.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대부들은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신분제도의 엄격한 구분을 부르짖고 있었다.


***


“네 이놈. 네놈이 감히 어디서 나서는 것이냐? 멍석말이라도 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어느 작은 마을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장통에서 백정 각시놀이가 한창인 상태에서 어느 나이가 지긋한 사내 하나가 나서며 말렸고, 이는 새로운 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를 주도한 자가 그곳에 살고 있던 향리였다는 것이었다.


“일어나시오.”


중년의 사내는 능욕을 당하며 쓰러져있던 여인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주며 일으켜 세워주었다. 그녀는 백정의 딸이었다. 그런데, 전쟁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아파서 약을 구하러 나왔다가 젊은 사내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청년 하나가 눈에 이채를 흘리며, 손에는 소 잡는 칼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청년은 흥분한 상태로 소리를 질렀다.


“누구여, 누가 우리 누이를 괴롭힌 거야?”


“네 이놈, 백정 주제에 어디서 감히 두 눈을 부릅뜨고, 대드는 것이냐!”


“옳소이다. 옳소. 감히 백정이 어디서 소 잡는 칼을 들고, 사람을 잡으려 한단 말인가? 관에서는 무엇을 하는 것이야?”


주위에 모인 사람들은 백정인 청년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이 지역의 유지의 아들이 젊은 종들을 데리고, 예쁘게 생긴 백정의 딸을 백정 각시놀이라는 폐습으로 괴롭히며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백정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였기에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던 것이었고, 사람들마저 당연하다는 듯이 관람하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이 싸움에 껴든 이는 일본 정벌에 참여했던 백전노장이었다. 그리고, 조선에서도 의병 활동을 하여서, 나라에서는 선무 3등 공신을 내렸으나 거부하고 이렇게 떠도는 이였다. 그러나 풍겨 나오는 위압감에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중년의 사내는 청년을 진정시키며 말하였다.


“크게 능욕을 당하지는 않았으니 진정하게 그리고, 이곳은 내가 정리할 것이니 어서 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게나.”


“누구 마음대로 간다는 것이냐? 네놈이 선무공신 목록에 올랐다고 하여서 지금 내가 안이 보이는 것이냐? 정말, 멍석말이라도 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유지의 아들은 개망나니로 소문난 망나니였다. 그는 중년의 사내에게 호통을 치면서 보내줄 마음이 없다는 듯이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그러자, 여인의 동생이 나서며 말하였다.


“이런, 죽일 놈들 오냐~ 덤벼라~! 내가 죽더라도 네놈들은 모두 죽이고 죽을 것이야.”


흥분하며,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서려는 청년을 중년의 사내는 막으며 말하였다.


“자네가 들고 있는 칼은 소를 잡는 칼이지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닐세. 그래서, 그 칼로 사람을 죽이면 자네 누이와 어머니를 다시는 볼 수가 없다네. 그래도 그 칼로 사람을 죽이겠는가?”


흥분한 청년은 잠시 누이와 눈이 마주쳤다. 누이도 고개를 흔들며 참으라, 말하고 있었다. 청년은 중년의 사내를 보며 울먹이며 말하였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흑흑, 너무 억울합니다.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그런데, 그때 노비들이 몽둥이를 하나씩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이 지역 유지의 아들 망나니가 때려서 잡으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노비들은 어쩔 수 없이 몽둥이를 들고 앞으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자네, 나하고 약속 하나만 하세나. 절대 이 싸움에 껴들지 말게나. 나는 나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녀석은 누구를 막론하고 용서하지 않으니 말일세.”


중년의 사내에게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백정이었던 사내는 칼을 든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만을 끄덕였다. 중년의 사내는 눈에 이채를 흘리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휙~. 붕~. 척.”


젊은 장정들이 휘두르는 몽둥이가 허공을 갈랐다. 중년의 사내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중년의 사내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피하다가 몽둥이를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발로 그 몽둥이를 잡고 있던, 젊은 장정의 배를 찼다.


“아이고야~! 아이고~!”


젊은 장정 하나가 신음을 내며 바닥에 쓰러진 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중년의 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발차기 한방에 그게 무슨 꼴이냐? 저런, 개망나니를 주인으로 모시는 이런 허접들을 내가 친히 오늘 교육을 해주어야겠구나. 어서들 덤비지 않고 무엇을 하느냐?”


유지의 아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그래서 이성을 잃은 채 소리 질렀다.


“저놈을 죽여라. 저놈을 쓰러트리는 놈은 내가 은화를 주겠다. 어서 저놈을 죽여라~!”


유지의 아들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주머니를 꺼내 들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종들이 몽둥이를 들고 자신들이 쪽수가 많아서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다.


그러나, 중년의 사내는 여유 있게 피하며 맨손으로 제압하고 있었다. 중년의 사내에게 맞은 사내들은 바닥에 뒹굴며 일어서질 못하였다. 그렇게 모든 장정이 바닥에 누워서 신음하자 중년의 사내가 유지의 아들 바로 앞에 와서 도발하듯 말하였다.


“겁쟁이처럼, 뒤에 숨어만 있지 말고 덤벼 보아라. 사내자식이 불알 두 쪽 차고 태어났으면 한 번 정도는 덤벼 보아라. 이 망나니 자식아~.”


중년의 사내는 젊은이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면서 도발하듯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겁을 먹고 딸꾹질하며 뒷걸음 질을 치다가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고서 손가락으로 중년의 사내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이일을 우리 아버지가 아신다면 네놈을 가만히 둘 것 같으냐. 그리고 저기 망나니 연놈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중년의 사내는 그저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소리치며 달려오고 있었다. 이방이 포졸들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었다.


“모두 멈추시오. 싸움을 멈추시오.”


포졸들은 와서 싸움을 말리고, 이방이 유지의 아들을 일으켜 세워주며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요. 누가 감히, 도련님께 이렇게 무례하게 굴었습니까요.”


포졸들이 편을 들어주었고, 이방이 고개를 숙이며, 물어보자 망나니 도령은 의기양양해져서 손가락으로 중년의 사내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저놈이다. 감히, 저놈이 반상의 법도를 어기고, 이 나라 기강을 어지럽히는 천하의 극악무도한 놈이다. 어서 저놈을 잡아서 지엄한 국법을 보여주거라.”


중년의 사내는 반항하지 않았다. 그리고 변명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관아로 잡혀갔다. 아니, 자신의 발로 걸어갔다. 당당하게 걸어가는 중년의 사내 뒤에서는 망나니 도령이 씩씩거리며, 이방의 호위를 받으며 따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백정 총각과 그의 누이도 함께 관아로 끌려가고 있었다. 관아에 도착하자 고을 현감은 한눈에 중년의 사내를 알아보았다. 그는 함께 일본에서 싸웠던 전우였다. 현감은 달려가서 중년의 사내를 안으며 말하였다.


“아니 이것이 얼마 만인가? 자네는 세자저하께서 찾으시는 데도 오지 아니하고, 벼슬도 싫다고 하고, 그래 지금은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가?”


고을 현감의 행동에 모두가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중년의 사내도 아무런 말 없이 그저 현감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현감은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이방에게 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광해. 조선의 역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0 100화.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10 21.08.31 736 27 10쪽
99 99화. 만력제의 마지막 항쟁 21.08.30 771 30 12쪽
98 98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7 874 27 11쪽
97 97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 21.08.26 820 24 11쪽
96 96화. 광해의 통치방법 21.08.25 861 28 11쪽
95 95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4 921 28 11쪽
94 94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3 950 27 11쪽
93 93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0 1,075 28 11쪽
92 92화. 명나라 정벌을 위한 준비 +2 21.08.19 994 30 12쪽
91 91화. 거북선의 등장 +1 21.08.18 967 27 12쪽
90 90화. 일본으로 출정 +3 21.08.17 956 26 11쪽
89 89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 21.08.16 914 28 11쪽
88 88화. 만력제의 꼼수 +4 21.08.13 970 26 11쪽
87 87화. 누르하치의 명나라 공격 +4 21.08.12 937 29 11쪽
86 86화 원숭한 장군 21.08.11 942 29 11쪽
85 85화. 누르하치의 습격 +1 21.08.10 994 26 11쪽
84 84화. 청을 세운 누르하치 +4 21.08.09 1,032 28 12쪽
83 83화. 구루타이의 역습 21.08.06 1,081 30 12쪽
82 82화. 세자빈과 중전의 회임 21.08.05 1,091 27 12쪽
81 81화. 조선과 여진족의 화해 +3 21.08.04 1,145 28 12쪽
80 80화. 이순신 장군의 산해관 공격 +3 21.08.03 1,190 30 12쪽
79 79화. 구루타이 21.08.02 1,161 24 12쪽
78 78화. 누르하치 21.07.30 1,241 25 12쪽
77 77화. 명나라 황제 만력제 +11 21.07.29 1,234 23 12쪽
76 76화. 명나라 환관 21.07.28 1,178 27 12쪽
75 75화 고리대금 업자들 +1 21.07.27 1,161 31 12쪽
74 74화. 사천현감 정득열 +2 21.07.26 1,226 26 12쪽
73 73화. 인목대비 +6 21.07.23 1,381 27 11쪽
72 72화 임꺽정 21.07.22 1,279 29 12쪽
» 71화. 백정 각시놀이 +4 21.07.21 1,312 2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오른발왼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