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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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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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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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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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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사천현감 정득열

DUMMY

사천에 백성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는 현감이 있었다. 그는 진주성 수성전에 김시민 장군을 도와서 일차, 이차 수성전을 치른 고을 현감이었다. 사천 현감 정득열은 내 물이 통하지 않는 꼴통으로 통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대부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이 고을 백성들은 정득열의 공명정대함에 항상 고마워하며, 희망을 품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원방석이 이 일을 꾸민 이유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제거하려고 하였으나, 이번 일로 광해가 껴들면서 사건은 다시 재조명되고 있었다.


광해는 지금 윤두수와 이들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이들은 이미 선조를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선을 넘어선 싸움을 시작하였다. 그만큼 절실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광해는 이번 일에는 자비를 베풀 마음이 없었다. 그렇게 광해와 선조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정득열은 선조가 보낸 사헌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다. 하지만, 성격상 이들의 말이나 하는 행동에 기분이 나빴다.


“현감, 그대는 어찌하여 사대부에게 곤장을 때린 것이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정 모르고 한 것이오.”


“죄가 있으면, 죗값을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신분에 의해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대들의 생각은 아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대가 한 짓을 아직도 모르신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대는 감히 사대부의 자제에게 형을 가했습니다. 이러고도 그대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면 우리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사헌부는 미간을 찌푸리며 화가 난 어조로 말하였다. 그러나, 정득열은 그들의 말에 개의치 않고 맞서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대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오. 사헌부라는 자들이 이렇게 사대부들의 개 노릇이나 하고 있으니 이 나라 조선이 이 모양 이 꼴이 아닙니까.”


정득열이 열을 내며 말하자 사헌부는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일어서며 말하였다.


“알겠소이다. 하지만, 명심하시오. 지금 그대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그대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결국에는 건너고 말았구려. 그럼, 추국장에서 봅시다.”


사헌부는 그렇게 겁박하며 사라지듯 떠났다. 그리고 얼마 후, 광해가 보낸 사헌부가 다시 조사를 위해서 찾아왔다.


“그때의 상황을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픈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서 한 여인이 시장에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원방석의 망나니 아들에 의해서, 백정 각시놀이라는 없어져야 할 폐단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그때 황박형님이 나타나셔서 그녀와 그의 동생을 구해낸 것이오.”


정득열은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모두 연행하여서 죄를 물었고, 죄가 있는 대로 판결하고 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잘못했다고 하는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자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 판결하였고 말입니다.”


정득열은 미소지으며 말하였다. 평온한 모습으로 말하는 정득열을 보며 사헌부는 이곳에 오기 전에 광해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그대들은 어떤 위압에도 굴하지 말고, 사건을 다시 조사해 주시오. 그대들의 어깨에 이 나라 조선의 미래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헌부에서 온 이들은 미소지으며 정득열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역시, 그대를 왜 꼴통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소이다. 그대 같은 이가 있어서 이 나라 조선의 내일은 밝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야 알겠소이다. 세자저하께서 꿈꾸시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그대들은 말이 통하니 기쁘구려. 세자저하께서 이루고자 하신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오. 그러니,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소이다.”


정득열의 말에 사헌부의 젊은이들이 밝게 웃으며 대답하였다.


“그러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세자저하의 뜻을 받들겠소이다.”


한편, 사대부 중에서도 강경하게 세자를 반대하는 이들과 유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심에는 윤두수와 그의 무리가 있었다. 윤두수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많은 양반과 유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근본을 세워야 합니다. 이 나라 조선이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위아래가 없고, 부도덕한 나라가 되었습니까?”


“옮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 나라를 위해서 동분서주하시며 일하시는 대감 같은 분이 계시기에 그래도 이만큼 이 나라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암요. 암요. 그렇습니다. 그렇고 말고요.”


모두가 윤두수를 칭찬하며, 뜻을 함께할 것을 맹세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어떻게 몰고 갈 것인지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백정 놈은 그날 도망쳤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놈을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괜찮네. 그 녀석은 어차피 필요 없었어. 이번 일은 백정 놈이 사대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되네. 그리고, 그 가족을 교수형에 처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만족을 주면 되는 일일세.”


윤두수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 불안한 듯 정철이 나서며 말하였다.


“그런데, 세자저하께서 이일에 관여한 이상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도 세자저하의 방해로 한두 번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옳습니다. 세자저하를 막지 못한다면 이번 일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두수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하였다.


“그대들은 이번 일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그깟 백정하나 처단하자고 이 난리를 피는 것이 아닙니다. 선무공신을 세자의 뜻대로 정했다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윤두수가 모두의 얼굴을 차근차근 쳐다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게 세자의 잘못을 입증하면 다음은 선무공신에 오른 이들을 대거 교체하는 것입니다. 교체하거나, 생각이 빠른 자들은 우리의 줄에 서겠지요.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윤두수는 사악한 미소를 띠며 모두를 쳐다보았고, 이곳에 모인 양반들은 윤두수의 지략에 감탄하고 있었다. 잠시 후 정철과 김응남의 명령하에 양반들과 유생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궁 앞에는 유생들이 모여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정철과 김응남이 뒤에서 선동하며 지휘를 하고 있었다. 윤두수는 선조와 함께 이 일을 논의하며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의논하였다.


이렇게 광해를 놓고, 선조를 둘러싸고 자신의 이권을 지키려는 자들이 하나로 뭉쳐서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어찌 보면, 자신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서 성리학과 백성들을 볼보로 방패 삼아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광해는 이번 일에 가장 많이 화가 난 것은 이들이 선조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드리기 위해서 한 짓이었다. 선조와의 싸움은 어쩔 수 없는 역사의 반복이 있었다. 내 안에 광해가 슬퍼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사이를 갈라놓은 이들에게 분노하고 있었다.


나는 저들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었다. 백정하나 처단하자고 윤두수가 저렇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번 사건으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다면, 백정과 싸움에서 연루된 이들, 즉 선무공신이다. 그랬다. 이들은 선무공신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선무공신을 왜 노리는 것인가?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생각은 길지 않았다.


이들이 선무공신을 노린다는 것은 나의 세력을 제거하여 자신들의 옛 영화를 다시 찾으려는 것이었다. 나 하나를 잡겠다고 이렇게 많은 이들을 희생하려고 하는 이들을 어찌 용서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내 안에 광해와 나는 분노하며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긴다고 하여도 얻는 것은 없는 싸움이었다. 그렇다고 진다면 엄청난 것들을 내어져야 하는 싸움이었으니, 그냥 힘겹게 싸워야 하는 저들의 치밀한 계획하에 싸움이었다.


궁 앞에는 유생들이 모여서 소리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편전에 대소신료들이 모였다. 선조가 입을 열었다.


“이번 사안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그러니, 여기 모이신 대신들께서는 잘 생각하셔서 이 일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오.”


“전하. 이는 백정이 사대부의 권한에 도전한 천일 공 노할 일입니다. 이번 일에는 그 배후를 확실하게 처결하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야 하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일로 이 나라의 기강과 법도가 흔들린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업을 이루 실수가 있겠나이까? 그리고, 지금까지 이 같은 선례가 없었으니, 오늘은 우리 후세에 새로운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이점을 유념하셔서 바르게 처결하셔야 하옵니다.”


윤두수의 말에 정철이 나서면서 말하였다. 그러자, 류성룡이 나서며 말하였다.


“후세에 남길 선례라 하셨습니까?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일은 제대로 처결하여야 합니다. 우선, 잘잘못을 가리고 사대의 힘이 위에 있는지 지엄한 국법이 위에 있는지를 오늘 이 자리에서 꼭 밝혀야겠소이다.”


“무슨 망발을 하시는 것이오. 이번 일은 백정 놈들의 추태와 그를 도와서 이 나라를 어지럽힌 선무공신들의 만행을 심판하는 자리이지 그렇게 추상적인 말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며 낭비할 자리가 아니란 말이오.”


김응남이 발끈하며 나섰다. 이들은 빠르게 선무공신을 처단하여 광해를 누르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들이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화를 내며 나섰다. 하지만, 이원익이 나서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오. 그대들은 무엇이 그리 중요하기에 국법이 그리 사사롭다고 말하는 것이오.”


이원익의 말에 선조가 나서며 끊었다.


“그만 들 하시오. 그대들은 어찌 이리도 만나기만 하면 싸운단 말이오. 이일은 백정이라는 천민들을 매를 들어서라도 다시 교화해야 하는 일이오. 그리고, 이일을 뒤에서 사주한 선무공신을 다시 선정하여 이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경들은 선무공신들을 어찌해야 하는지만 이야기하시오.”


“선무공신들이 무엇을 그리 잘못했다고 이리들 난리입니까? 혹여나, 그들이 그대들의 밥그릇에 숟가락을 얹었습니까? 그래서 이리들 나서시는 것입니까? 그대들의 배때기는 그리 처먹고도 터질 줄을 모르니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세자는 말을 삼가라. 어찌, 대소신료들을 그리 모함하는 것이냐? 이러고도 네놈이 과인의 뒤를 이어서 이 나라를 이끌 수가 있단 말이냐?”


광해의 말에 선조는 화를 내며 마음속의 본심을 꺼내놓았다. 지금 이렇게 돌려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최종목표는 광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윤두수가 선조의 말을 받아서 다시 나서며 말하였다.


“세자저하께서는 이 나라 종묘사직을 이끄셔야 하는 분이십니다. 그러한데, 지금처럼 망발을 내뱉으신다면 어찌, 이 나라 종묘사직을 이끄실 수가 있단 말입니까? 저희를 이렇게 계속 실망하게 하신다면 저희는 다른 길을 생각할 것입니다.”


윤두수는 이제는 대놓고 잘하지, 아니하면 너를 자르겠다는 말이었다. 광해는 윤두수를 강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대들은 이 나라가 누구의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입니까? 이 나라를 어디까지 쥐고 흔들어야 직성이 풀리시겠습니까? 뭐라고요, 다른 길이라 했습니까? 그대가 말하는 그 길이 진정 백성을 위한다면 제가 기꺼이 내어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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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만력제의 마지막 항쟁 21.08.30 824 30 12쪽
98 98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7 919 27 11쪽
97 97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 21.08.26 861 25 11쪽
96 96화. 광해의 통치방법 21.08.25 901 29 11쪽
95 95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4 960 28 11쪽
94 94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1 21.08.23 993 28 11쪽
93 93화. 광해의 명나라 정벌 21.08.20 1,113 29 11쪽
92 92화. 명나라 정벌을 위한 준비 +2 21.08.19 1,029 31 12쪽
91 91화. 거북선의 등장 +1 21.08.18 1,005 28 12쪽
90 90화. 일본으로 출정 +3 21.08.17 987 27 11쪽
89 89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 21.08.16 945 29 11쪽
88 88화. 만력제의 꼼수 +4 21.08.13 1,004 27 11쪽
87 87화. 누르하치의 명나라 공격 +4 21.08.12 971 30 11쪽
86 86화 원숭한 장군 21.08.11 977 30 11쪽
85 85화. 누르하치의 습격 +1 21.08.10 1,028 27 11쪽
84 84화. 청을 세운 누르하치 +4 21.08.09 1,067 29 12쪽
83 83화. 구루타이의 역습 21.08.06 1,117 31 12쪽
82 82화. 세자빈과 중전의 회임 21.08.05 1,129 28 12쪽
81 81화. 조선과 여진족의 화해 +3 21.08.04 1,185 29 12쪽
80 80화. 이순신 장군의 산해관 공격 +3 21.08.03 1,228 31 12쪽
79 79화. 구루타이 21.08.02 1,196 25 12쪽
78 78화. 누르하치 21.07.30 1,276 26 12쪽
77 77화. 명나라 황제 만력제 +11 21.07.29 1,265 24 12쪽
76 76화. 명나라 환관 21.07.28 1,208 28 12쪽
75 75화 고리대금 업자들 +1 21.07.27 1,191 32 12쪽
» 74화. 사천현감 정득열 +2 21.07.26 1,256 27 12쪽
73 73화. 인목대비 +6 21.07.23 1,412 28 11쪽
72 72화 임꺽정 21.07.22 1,312 30 12쪽
71 71화. 백정 각시놀이 +4 21.07.21 1,345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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