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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1.04.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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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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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격돌! 아귀도의 수문장 네로(2)

DUMMY

#

애환은 한 번 생겨버린 연민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상대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것은 더이상 살의를 담지 못하는 뜻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반응하듯 염화 방천극과 염화 대검으로 힘껏 내리쳐도 아귀들과 네로의 실오라기 하나 다치게 하지 못했다.


“대체 왜 이러지?!”


처음에는 어떻게든 아귀들을 공격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보아도 한번 느낀 연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꾸웨에엑! 에에엑!”


네로는 타오르는 염화를 먹고 토하고를 반복했고, 아귀들도 주위에서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왜 안 되는 거야, 난?!”


아귀 중 한 마리가 애환이 자신들을 공격해도 상처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근처에 있는 아귀가 아가리를 벌리며 공격해 들어왔다.


“키야아아아!”


“염화... 아니!”


애환은 염화에 의존하지 않고 평소에 익히고 수련해온 검술로 그들에게 맞섰다.


촤아악!


아귀의 공격을 피하고 그의 배를 검으로 베었다.


“쿠에에엑!”


베어진 배에서는 안에 내용물이 나왔고 입에서는 피가 섞인 토악질을 해댔다.


“크윽....”


검으로 아귀 한 마리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지만 정작 고통에 몸부림치는 상대를 보고 있으니 입맛이 썼다.


애환은 어금니를 악물고 네로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저 녀석만 베면 돼...”


양손으로 검을 쥐고 염화 방천극을 만들어 길을 열듯 네로를 향해 날렸다.


“하아아아압!”


기합과 함께 발바닥에 영을 폭발시켜 발사된 총알처럼 빠르게 날아가 순식간에 거리를 0으로 만들어 가느다란 목을 향해 힘껏 내리쳤다.


챙!


“?!”


깔끔하게 네로의 목을 내리쳤지만 금속성만 들릴 뿐 흠집 하나 내지 못 했다.


“뭐가 이렇게 단단해?”


흡사 무황의 강철같은 피부를 공격하는 거 같았다.


“키득, 키득...., 너는 나중에 먹어줄 테니 빠져 있어!”


네로는 애환의 검과 그의 목을 잡고 힘껏 던져버렸다.


“애환님?!”


은류를 지키라고 부탁한 금강이 황급히 날아와 던져진 애환을 받아안았다.


“금강? 은류를 지키라고 했잖아.”


“은류님은 걱정하지 마세요.”


은류가 있는 곳을 보니 그의 주위를 천옥의 사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네로가 오지 않는 이상 그는 아귀들에게 잡아먹힐 일은 없어 보였다.


애환은 분해하듯 금강에게서 떨어지고 입을 열어 물었다.


“왜 염화가 아귀들을 못 태우는 거야?”


“애환님이 연민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계셔서 그래요.”


“겨우 그게 이유란 말이야?”


“심령에서 쟤 힘을 설명할 때 기억나세요?”


“....”


기억은 났지만 굳이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았다.


금강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염화는 적을 향한 살의이고, 다른 하나는.....”


“연민?”


“네. 애환님의 힘은 선악을 구분하는 힘이 있어요. 그 힘을 지금까지 잘 다루고는 있지만....”


“뭐가 문젠데?”


아귀들이 애환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길게 들을 시간이 없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달라고 하듯 금강을 곁눈질로 응시했다.


금강은 자신의 옷을 고정시키고 있는 파란 천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선악을 구분하는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책임도 따라요.”


“쉽게 말해죠.”


“지금 애환님이 아귀들에게 느끼고 있는 이 같은 감정을 구현해내세요. 그럼 저의 아니, 우리의 힘이 명백하고 정확하게 현현(顯現) 될 거예요.”


“염화 말고 다른 힘을 쓰라는 뜻이지?”


“네.”


어느 정도 짐작은 갔다. 이윽고 애환은 염화를 처음 다루었을 때를 생각해 보았다.


무황에게 강한 살의를 드러내 폭주하듯 염화를 처음 불살랐었다.


그 후에 다른 힘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끼고는 있었지만 힘을 어떻게 구현해낼지 도저히 갈피가 잡히지 않아 딱히 인식하지 않고 염화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애환은 금강을 뒤로 물리고 앞으로 두 발자국 나아가 서서 다가오는 아귀를 보고 정자세를 잡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달려오는 그들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얼마나 많이 먹어댔으면 성결에서 싸우던 아귀들하고는 달리 침과 함께 먹은 자들의 살점과 뼈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징그럽고 더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저들이 가엽고 불쌍하게 여겨졌다.


저들도 죄를 지어서 저렇게 흉측하게 변한 거지 본래는 인간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되자 연민이라는 감정이 더욱 크게 자리 잡았다.


“역시 살의를 품지 못하겠어.....”


도저히 살의를 담지 못하겠다.


애환은 잡생각을 버리자고 두 눈을 감고 칼끝에 영을 불어넣어 염화를 불살랐다.


화르르륵!


이대로는 새로운 힘이건 뭐건 자신이 아귀들에게 잡아먹히게 생겼기에 세이메이를 이겼던 자신의 최대 기술인 ‘염죄’를 쓰기로 했다.


“염....”


“애환님?!”


등 뒤에 서 있는 금강이 그의 공격을 제지했다.


“지금 염죄를 쓰면 애환님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고 말 거예요.”


“나보고 이대로 죽으라는 건데?”


“아귀들이 죄를 범하고 아귀도로 가서 영겁의 시간 동안 벌을 받고 있다지만 저런 추한 몰골로 폭식만 바라는 저들이 가엽지도 않으세요?”


“그, 금강.....”


애환은 염화를 꺼뜨리고 연민을 담아 아귀들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왜 아귀들에게 연민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됐는지 금강의 입을 통해 그 원인을 다시 상기하게 되자 도저히 저들을 공격할 수 없었다.


전의를 상실한 애환에게 아귀 중 한 마리가 비릿하게 웃으며 입을 쩍 벌리며 달려왔다.


“아아아앙~!”


콰직!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가 아귀의 대가리를 날려버렸다.


“네로...?”


멀리 떨어져 있는 네로가 애환을 먹으려던 아귀의 머리를 날리고, 잔뜩 성을 내며 그를 공격하려는 아귀들에게 명령했다.


“저 녀석은 내 거니까, 건들지 마라.”


아무리 수문장이라도 먹는 것으로 자신들에게 감 놔라 배 놔라 하자 불만을 토로하듯 매섭게 그를 노려보았다.


네로는 콧방귀를 뀌며 손에 들린 애환의 염화를 사탕처럼 핥고 입을 열었다.


“대신 천상도의 모든 사자들의 영체를 너희에게 양보하지.”


순간 아귀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들의 눈빛은 배고픔에 허덕이는 맹수로 돌변했다.


아귀 중 한 마리가 네로에게 재확인을 했다.


“정말입니까?”


“그래, 어차피 이 몸으로는 영밖에 못 먹으니 영체는 너희에게 모두 양보하지.”


“킥킥킥....”


아귀들의 어깨가 들썩였다.


피의 향연이 도래하듯 아귀들은 애환을 지나쳐 은류를 지키고 있는 천상도의 사자들에게 달려가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


애환의 두 눈이 커졌다. 자신을 지나치는 아귀들을 막듯 검으로 그들을 베고 또 베었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작작 좀 하란 말이다!”


염화가 아닌 평범한 영을 검에 담아 발산했다.


“호오~.”


애환에게서 평범한 영이 나오자 네로는 흥미 아니, 입맛을 다시며 애환에게 달려와 그의 칼날을 양손으로 덥석 잡았다.


칼날을 혀로 핥으며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평범한 영도 맛있네?”


“이거 놔!”


염화 대검이 네로의 머리에 직격했다.


콰창! 콰직!


염화 대검을 이빨로 막아 물어뜯어 먹어치웠다.


“이익!”


이제 새로운 힘이건 연민이건 다 필요 없다고 애환은 적의를 드러내듯 염화를 불살랐다.


화르르륵!


염화를 발산하는 것보다 네로의 입에 들어가는 영의 양이 더 빨랐다.


“하아, 하아, 하아...”


시간의 구슬로 피로는 씻겨냈다고는 하지만 그간 써댄 영의 양이 상당했기에 애환은 현기증을 느끼며 거친 숨을 내쉬며 염화를 꺼뜨렸다.


“이게 다냐? 예환의 영은 먹지도 못하니까. 그 아들놈은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어주려고 했는데.”


네로는 입맛을 다시며 양손으로 잡고 있는 애환의 검을 자신 쪽으로 잡아당겨 그의 멱살을 움켜쥐고 번쩍 들어 올렸다.


“크윽..., 아버지의 영은 왜 먹지 못한 거지?”


“너무 견고해서 못 먹겠더라고. 이빨로 으깨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내 이빨만 아파서 포기했지.”


“애환님한테서 떨어져!”


금강이 나서서 네로와 애환을 갈라놓았다.


촤아악!


애환의 윗옷이 찢겨져 웃통이 훤히 드러났다.


“그냥 제가 상대할게요, 애환님.”


“아니...”


애환은 검을 지지대 삼아 몸을 일으켜 세웠다.


“금강.....”


“네?”


애환은 붉은 눈으로 네로를 응시하며 금강 보고 자신을 부축 좀 해달라고 손짓했다.


네로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가 보라고 금강에게 손짓했다.


금강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진 사람처럼 입술을 깨물고 그에게 다가가 양손을 이용해 그를 부축해 주었다.


애환은 호흡을 진정시키고 금강에게 물었다.


“연민을 형태로 바꾸라고 했지?”


“네.”


“해볼게....”


“네?”


갑자기 할 수 있다라고 말하듯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금강은 어리둥절 해했다.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애환님?!”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거 같아. 염화 방천극 파!”


애환은 가볍게 검을 휘둘러 네로를 공격했다.


“아아앙~.”


네로는 입을 벌려 숨을 크게 들이마심과 동시에 염화 방천극들을 모조리 흡수했다.


“우우웁, 커억! 콜록! 콜록!”


토를 하는 네로를 보고 시선을 주위에 있는 아귀들에게로 옮겼다.


그들도 네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먹고 토하고를 무한 반복하고 있었고, 그 속에서 가엽서서 연민이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애환은 금강의 부축을 받고 서서 한 손으로 검을 들어 올려 검끝을 네로를 향해 겨눈 채 두 눈을 감았다.


이런 그의 행동을 보고 네로는 입 주위에 묻은 점액도 닦지 않고 양팔을 활짝 벌리고 서서 마음껏 공격해보라고 하듯 그를 도발했다.


“난 먹을 준비가 됐으니까, 얼마든지 와보라고!”


“.....”


애환은 사자고 되고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죽인 모든 이들을 떠올렸다.


그들 중에는 허무하게 죽은 달래도 있었다.


서에서 죽인 무수히 많은 축생도, 아귀도, 수라도, 지옥도의 사자들과 망자들.


축생도에서 홀로 막아서고 죽인 축생도의 사자들.


성결에서 사흘 밤낮으로 죽인 아귀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았지만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숫자의 사자 아니, 사람들을 죽였다.


애환이 지그시 눈을 떴다. 그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금강....”


“네?”


“내가 너무 생각 없이 많은 이들을 죽인 거 같아...”


전에 왜 정화수가 뼈가 시리도록 차가웠는지를 알 거 같았다.


“평범한 사람으로 지낼 때는 솔직히 힘을 갖고 싶었어. 그런데 막상 갖고 나니 그 힘의 무게도 모르고 폭군처럼 힘을 사용한 거 같아....”


“그거면 됐어, 애환.”


처음으로 금강이 애환에게 반말을 했다.


애환은 비애(悲哀)라는 감정을 표정에 드러냈다. 이윽고 그의 칼날에 설의가 맺히기 시작했다.


“하아~.”


한숨처럼 숨을 내쉬자 겨울도 아닌데 입김이 뿜어졌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네로는 더 맛있는 음식이 나왔다는 기대감을 표정으로 드러내며 애환의 공격을 기다렸다.


“난 먹을 준비가 되어 있어! 그러니 어서! 어서!”


재촉하는 네로를 응시하는 애환의 눈빛은 연민으로 물들어 있었다.


“또 업이 쌓이겠지?”


금강의 품에서 떨어져 앞으로 걸어가 설의가 낀 칼날을 내려다보고 조용히 읊조리듯 입을 열었다.


“다음 생에는 부디 좋은 곳에서 태어나라, 네로.”


애환이 영을 담았다.


화아아악!


빛을 머금은 눈이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그 힘은 애환의 힘이 아니었다.


“?”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뭐지?”


누군가 묻듯 입을 열었다.


“푸크크크푸하하하하하!”


오직 네로만이 정체를 알고 있다는 듯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이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채로 아귀들이 입을 벌렸다.


애환은 공격도 하지 않은 채 그를 응시했다.


“공복의 빛이다....”


방금 한 물음에 답을 해주듯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은류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워 답을 해주었다.


그는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설명을 했다.


“1년에 딱, 한번 아귀도에만 있는 유일한 날. 공복을 채울 수 있게 허락된 날이다.”

“그럼 아귀도에 내려야지 왜 천상도에서 내리고 있는 거지?”


“내가 삼 일만 버티자고 했지?”


왜 은류가 이날에 천옥의 사자들을 천옥에서 풀어주고, 그들과 함께 싸우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아귀들이 공복을 채우는데 정신이 팔려있을 때 그들을 치자는 뜻이었다.


애환은 역시 은류는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애환은 다시 네로를 응시했다. 그는 울면서 공복의 빛을 받아먹고 있었다.


도저히 공격할 마음이 들지 않아 힘을 거두고 공복의 빛을 다 받아먹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애환은 정신이 든 은류에게 다가가 왜 공복의 빛이 천상도에서 내리는지 이유를 물었다.


“왜 천상도에 이런 빛이 내리는 거야?”


“나도 반신반의했는데. 아마 저 녀석이 천상도에 있으니까 그런 거 같다.”


은류는 네로를 손으로 가리켰다.


조금은 이해가 간다며 애환은 고개를 끄덕이고 공복의 빛이 사라질 때까지 아귀들을 기다려주자고 모두에게 지시를 내렸다.


“빛을 먹을 때까지 기다리자.”


“뭐?”


“내가 책임질 테니까, 기다리자.”


반발이 거세긴 했지만 애환은 딱 선을 그었다.


“만약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시에는 나와 싸워야 할 겁니다.”


“.....”


날이 저물 무렵이 되어서야 공복의 빛이 그쳤다.


공복의 빛을 먹은 아귀들 중 그 누구도 구토를 하지 않았다.


흡족한 미소를 띠며 배를 드러내고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대자로 뻗어 오랜만에 밀려오는 포만감에 흡족해하고 있었다.


“크크크, 천상도에서 먹으니 별미로구나!”


그러나 한 마리의 아귀는 그렇지 않았다.


썩은 나뭇가지처럼 마른 네로의 몸은 어느새 평범한 사람처럼 생기가 돌고 있었다.


동시에 힘도 회복했는지 풍겨오는 위압감이 지금까지 만나온 적들과는 한 차원 위에 있었다.


뜨득, 뜨드득!


표피로만 이루어져 있던 날개가 활짝 펴지며 뼈대를 구성하듯 구덕이 같은 살점들이 일제히 감싸기 시작했다.


“크크크, 이 정도면 예환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힘이겠군. 역시 아들 녀석의 힘을 먹길 잘했어.”


그의 힘이 주위를 삽시간에 어둠으로 물들였다.


“이런....”


은류는 아직 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는지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워 싸움을 준비했다.


주위에 있는 천옥의 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애환이 전투 준비에 들어가는 모두를 막아섰다.


“내가 할게.”


은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그건 안 돼. 지금 네로한테 느껴지는 힘은 구미호나 세이메이를 합쳐도 훌쩍 뛰어넘는 힘이다.”


“알아.”


알고 있다고 입으로 말했다. 표정은 ‘그래서?’라고 답을 하고 있었다.


“할 수 있어. 정 불안하면 뒤에서 엄호만 해줘.”


“...”


애환은 은류의 손을 부드럽게 풀고 네로가 서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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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제55화 돌아온 육도, 그리고 시작되는 비극(3) 22.05.03 14 0 15쪽
202 제55화 돌아온 육도, 그리고 시작되는 비극(2) 22.04.27 12 0 15쪽
201 제55화 돌아온 육도, 그리고 시작되는 비극(1) 22.04.26 14 0 16쪽
200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9) 22.04.25 18 0 15쪽
199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8) 22.04.22 15 0 15쪽
198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7) 22.04.21 14 0 15쪽
197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6) 22.04.20 13 0 14쪽
196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5) 22.04.19 15 0 14쪽
195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3) 22.04.14 15 0 15쪽
194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2) 22.04.13 15 0 15쪽
193 제54화 엘라, 밝혀지는 진실들(1) 22.04.12 21 0 14쪽
192 제53화 피흘려 부르는 희망(5) 22.04.11 14 0 15쪽
191 제53화 피흘려 부르는 희망(4) 22.04.08 19 0 15쪽
190 제53화 피흘려 부르는 희망(3) 22.04.07 21 0 15쪽
189 제53화 피흘려 부르는 희망(2) 22.04.06 17 0 14쪽
188 제53화 피흘려 부르는 희망(1) 22.04.05 17 0 14쪽
187 제52화 핏빛 숲(3) 22.04.04 12 0 15쪽
186 제52화 핏빛 숲(2) 22.04.01 14 0 15쪽
185 제52화 핏빛 숲(1) 22.03.31 17 0 15쪽
184 제51화 애환의 새로운 사자의 무기(5) 22.03.30 30 0 14쪽
183 제51화 애환의 새로운 사자의 무기(4) 22.03.29 12 0 14쪽
182 제51화 애환의 새로운 사자의 무기(3) 22.03.28 16 0 15쪽
181 제51화 애환의 새로운 사자의 무기(2) 22.03.25 15 0 15쪽
180 제51화 애환의 새로운 사자의 무기(1) 22.03.24 19 0 15쪽
179 제50화 애환과 수향(4) 22.03.23 1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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