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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망나니 때문에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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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루도스
작품등록일 :
2021.04.15 18:01
최근연재일 :
2021.05.12 20:0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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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4
추천수 :
115
글자수 :
134,435

작성
21.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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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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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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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히든 던전

DUMMY

<21화 - 히든 던전(3)>



사정령(邪精靈).

던전의 마력에 본질을 잃고 타락하여 인간을 공격하는 괴수가 된 정령.

이번 던전의 보스인 번개의 중급 정령도 그 사정령 중 하나였다.


녀석은 동그란 공처럼 뭉쳐있던 하급 정령들과는 달리, 동물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푸른 전기를 주변에 흩뿌리며 우리를 응시하며 언제든지 달려들 수 있게끔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호랑이의 몸체에··· 접근전을 펼치면 감전까지 당하겠네···.’


중급 정령부터는 생물의 폼을 본따 의태를 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모티브가 되는 생물의 외형과 신체를 그대로 따온다.

한 마디로 지금 번개의 정령은 호랑이 정도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력까지 더해졌으니 일반 호랑이보다는 훨씬 강할 것이고.

거기에 번개의 힘까지.

아무리 봐도 1학년 생도가 상대할 수준이 아니었다.


‘괜히 5.5급이 붙은 게 아니지.’


5.5급.

통상적으로 졸업시험 때, 3학년들이 팀을 짜서 맞서는 괴수가 5급이라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상당히 높은 급의 괴수다.

6급 괴수인 골렘을 아무렇지 않게 처치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5.5급인 번개의 중급 정령을 상대하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제대로 된 실력을 본 적이 있어야 뭘 파악하든 말든할 텐데···.’


이도율과 대련도 해봤고, 던전에서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공격하는지도 계속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뭐 알아서 잡겠지.’


나는 이도율이 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정령은 확실히 위협적이고 강하지만··· 이도율은 그 이상으로 무언가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다.

망나니이고, 이상한 구석이 많은 녀석이지만, 그래도 헌터사가의 주인공이니까.


그리고··· 이도율이 움직였다.

녀석은 마력으로 몸 전체와 검을 둘러싸고는 그대로 번개의 정령에게로 돌진했다.


파지지직-

섬뜩한 전기가 당장에라도 이도율을 구워버릴듯 날아갔다.

일순간에 벌어진 일.

눈 깜짝할 사이에 전기는 이도율의 신체에 직격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 둘러진 마력은 전기와 저항했다.


‘확실히 마력이 대단하긴 하네.’


이도율은 피하는 것보다 막는 것을 선택했다.

아무리 자신이 빨라도 전기를 피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도 실제 번개는 아닌 만큼, 정령의 공격은 무지막지하게 빠르고 강하지는 않았다.

내가 맞으면 진짜 번개가 아니던 어쩌던 간에 통구이가 되겠지만.

아무튼 이도율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녀석은 전기를 몸으로 전불 받아내면서 녀석의 앞으로 나아갔다.

정령 또한 전기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물리적인 공격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신체에 마력을 두르고는 앞발을 휘두른다.


터엉-! 이도율의 검과 호랑이로 의태한 정령의 공격이 맞붙는다.

둘의 힘은 비슷한지 어느 한쪽이 밀리지는 않았다.

먼저 힘이 풀리는 쪽이 공격을 얻어맞게 되는 상황.


이도율은 몸을 옆으로 비틈과 동시에 검을 비틀었다.

그리고는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다시 정령의 목을 향해 검을 날렸다.


파직-

몸에 둘러진 전기가 이도율의 공격을 막았지만 이도율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전격을 막기 위해 몸에 둘렀던 마력을 전부 검으로 보내 한 층 더 절삭력을 강화시키고 계속해서 마력을 때려부었다.


파직- 파지지직-

전격으로 인한 고통을 참으면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한 대를 때리면 그녀 또한 한 대씩 얻어맞았고, 정령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고 있었다.

입가에 피가 흐르고, 눈이 충혈됐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도저히 끼어들 수가 없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지만 저 둘 사이에 끼어들다가는 순식간에 죽을 것 같았다.

이도율이 나를 신경 써줄 리도 없으니까 그냥 조용히 여기서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십수분이 지났다.


마침내.

검이 정령의 몸체를 관통했다.


“후우··· 드디어 끝났네.”


이도율의 승리였다.



***



던전의 보스몹인 타락한 번개의 중급 정령이 사라지자, 그 뒤로 재화들과 아이템들이 보였다.


‘돈도 좀 있네.’


금화는 없고 은화뿐이었지만 가지고 나가서 팔면 돈이 좀 될 것이다.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당분간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수고했어.”


~~~~`


보상의 분배는 사전에 약속을 했다.

5 : 5로 나누기로.

이렇게 버스까지 타고 보상까지 반 얻어먹~ 발견한 ~~~

애초에 내가 이곳에 이도율을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그녀 또한 ~~~~


“5:5로 나누기로 했던 건 기억하지?”


“그래. 약속은 지킬 거야.”


혹여나 돌변해서 보상들을 독점하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아직 그 정도로 망나니는 아니었나 보다.

애초에 그러니까 데려왔지만.


“은화를 나누는 건 문제가 없겠는데··· 아이템이 문제네.”


은화는 정확히 반으로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아이템은 아니었다.

똑같은 아이템이 여러 개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전부 다른 아이템들이었다.


나는 옆에 서 있는 이도율을 쳐다보았다.

녀석은 줄곧 한 아이템을 응시하고 있었다.


‘드워프제 양산형 롱소드.’


비록 양산형이지만 마력전도율과, 절삭력, 내구도가 아주 뛰어난 무기이다.

마법적인 성능이 들어가 있지 않은 대신 기본에 충실한 무구.

이도율은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건 너 가져라.”


나는 그것을 이도율에게 넘기기로 했다.

어차피 내가 사용해봤자 평범한 롱소드와 별 다른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마법검이라면 또 모를까.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었다.


그보다는 다른 것에 시선이 더 갔다.

내게 필요한 건 따로 있었으니까.


‘이무기의 눈물과 대장간의 축복.’


그 두 가지 물건이 내게는 절실했다.


“그럼 사양하지 않겠다.”


“그래.”


“나는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되니까.”


나는 재빠르게 이무기의 눈물이 담긴 유리병과 불꽃이 담긴 유리병을 집어들었다.


[이무기의 눈물]

: 섭취시 5분 동안 <모든 신체능력 lv.3 증가>

: 5분 이후 영구적으로 <모든 신체능력 lv.1 증가>


[대장간의 축복]

: 제작 혹은 강화하려는 아이템에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면 불의 축복이 깃든다.(1회 사용후 파괴)

<불의 축복> : 대상의 화염저항력 및 속성력을 lv.5단계 씩 부여합니다.


이 두 가지가 내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이게 있어야만 중간고사의 시험에서 어떻게든 다른 이들에게 견줄 수 있을 것이다.


도핑용으로 쓸 이무기의 눈물.

원래 시험에서는 약물 투입을 한 상태로 볼 수 없다.

하지만 들키지만 않으면 장땡 아닌가.

그런 점에서 이무기의 눈물은 꼭 필요했다.

도핑 테스트에서 검출이 되지 않을 뿐더러 사용 후에 신체능력을 영구적으로 올려주기도 하니까.

마력과 신체능력을 모두 영구적으로 올려주는 용의 눈물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긴 했으나 이정도도 감지덕지였다.


그 다음으로는 대장간의 축복.

이것 또한 필요한 물건이었다.

중간고사의 그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걸로 상관 없는 거냐?”


“어.”


보상은 이 세 개와 은화가 끝이었다.

히든 던전 치고는 얄팍한 보상이었지만 C급 던전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이었다.


보상을 두 개 가져갔으니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싶지만 검이 어지간히 마음에 드는지 내쪽 물건으로는 시선도 주지 않았다.


“그럼 나가자.”


가져온 자루에 은화를 담은 이후, 나와 이도율은 던전 밖으로 빠져나갔다.



***



히든 던전의 공략이 끝난 이후.

이도율은 포탈을 타고 다시 아카데미로 돌아왔다.

그리고 동아리 부실의 훈련실로 향했다.


“좋네.”


새로 얻은 검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검의 본질에 충실한 게 마음에 든달까.

마력도 잘 전해지고, 내구성도 튼튼했다.

아무리 험하게 다뤄도 변형되지도 않았고.


‘그나저나 이상한 녀석이야.’


원래라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던 녀석이었다.

하지만 요즘 따라 묘하게 눈에 밟혔다.

패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단순한 관심에 가까웠다.


‘싸우는 모습도 그렇고··· 지난 번 사건 때도 그렇고.’


약했지만 마치 녀석의 약점을 알고 있기라도 한다는 듯 행동했다.

괴수들을 상대할 때는 한 부위만을 집요하게 공격했고, 꽤나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얼마 전 아카데미 습격 사건 때.

그때에도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원래는 내가 없애려고 했는데.”


이도율 또한 괴수들을 죽이며 균열이 생긴 원인을 찾아다녔고, 코어를 찾았다.

다만, 선객이 있었다.

바로 백선우였다.


그는 이도율보다 먼저 코어를 찾아냈고, 균열들과의 연결을 전부 끊어냈다.

자신 또한 그 정도는 해낼 수 있겠지만··· 녀석 만큼 정교하고 빠르게 해낼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애매했다.


‘몸도 약하고, 어설픈데··· 어쩔 때는 대범해, 그냥 무리하는 건가?’


여러모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고, 그러면서도 다치고 건 또 두려워한다.


‘어쨌든 내게 피해만 오지 않으면 상관 없는 일이지. 검이나 휘두르자.’


이도율은 상념을 지우고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

자신의 앞길만 막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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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중간고사 +1 21.05.12 36 4 11쪽
26 중간고사 21.05.11 5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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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성장통 21.05.09 80 4 9쪽
23 성장통 +2 21.05.08 86 5 11쪽
22 성장통 21.05.07 84 4 9쪽
» 히든 던전 21.05.06 87 3 10쪽
20 히든 던전 21.05.05 90 3 9쪽
19 히든 던전 21.05.04 99 1 9쪽
18 습격 21.05.03 106 2 10쪽
17 습격 21.05.02 106 3 10쪽
16 습격 21.05.01 101 1 10쪽
15 습격 21.04.30 117 2 10쪽
14 21.04.29 113 4 11쪽
13 21.04.28 130 4 12쪽
12 동아리 21.04.27 14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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