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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망나니 때문에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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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루도스
작품등록일 :
2021.04.15 18:01
최근연재일 :
2021.05.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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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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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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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중간고사

DUMMY

화르르륵-

염화마인의 불꽃이 날아왔다.


일정한 형체를 가지지 않은 불꽃을 벨 수는 없었다.

이곳이, 내가 살았던 지구라면 말이다.


샤악-

단 한 번의 휘두름으로 불길을 사로잡는다.

마력이 깃든 불꽃은, 마력을 담은 공격으로 무효화가 가능하다.


오른쪽~ 마력이 뭉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에 대비해 곧바로 피할 준비를 하였다.


‘좋네.’


눈을 인챈트하면서 얻은 마력안으로 인해, 마력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되었다.

내 몸에 흐르는 마력도, 주변에 퍼져 있는 마력들도 나는 전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는 염화마인이 일으키는 마력의 불꽃도 포함이 되엇다.


불꽃은 그대로 허공에서 폭발했고 나는 옆으로 굴러 그것을 피했다.


‘기술 한 번 좋구만.’


증강현실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개념과는 조금 달랐다.

이것은 가상의 물체가 아닌, 마력으로 이루어진 실존 물체다.


“이렇게 고통을 줄 줄이야.”


즉, 다치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나는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염화마인의 약점을 떠올리며 녀석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손, 다리, 우측 어깨, 목···.’


···그리고, 가장 큰 약점인 단전.


나는 녀석의 약점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인간형인 만큼, 대부분의 약점은 평범한 사람들과 같았다.

주요 부위를 제외하면.

영혼을 빼앗기고, 움직이는 시체가 된 녀석에게 심장과 머리는 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것이 없어도 움직이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니 말이다.


나는 녀석의 가장 작은 약점부터 차근차근 공략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대상은 손이었다.


접촉하는 대상에게 불꽃의 인장을 남겨, 화염속성의 피해를 극대화시키는 손.

나는 안전하게 롱소드의 리치를 이용하여 놈의 손을 잘라냈다.

불꽃 이외의 공격은 먹히지 않는다.


그런 녀석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법은 간단했다.

녀석의 불꽃을 내 검에 둘러서 공격하는 것이다.

나는 마력으로 놈의 불꽃을 검에 가두어서 공격했다.


녀석은 고통에 찬 포효를 내질렀다.


비록 만들어낸 가짜 괴수지만, 진짜와 별 다를 건 없어보였다.

공격도 아프고, 모습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고통을 느끼는 모습 또한 진짜 생명체 같았다.

이 모든 게 만들어진 거라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별로 어렵진 않네.’


이무기의 눈물을 먹었기에, 속도는 재빨랐고 힘 또한 녀석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장간의 축복까지 받은 내 육체는 녀석의 불꽃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나는 녀석의 발을 잘랐고, 어깨를 갈라냈고, 목을 꿰뚫었다.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피할 건 피하고 받아낼 건 받아내며 녀석을 공략했다.


신중하게 공략 대상을 살피고, 그 다음으로는 약점을 찾아내어 공략하고, 마지막으로는 녀석의 목숨을 날리는 것.


그게 내 계획이었고, 그 계획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력이 뭉친 단전, 그곳에 검만 꽂아넣으면 공략은 끝이다.


그렇게··· 마지막 약점을 공략하려고 할 무렵.

기기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



“··· 대단하군요. 527위라서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상상 이상이네요.”


“포지션 변경을 하더니 날개가 달렸군요.”


버프 마법사 포지션에서 검사로 포지션을 변경한 백선우.

포지션 변경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서 그렇지, 그것만 아니었다면 B라는 점수를 받았을 생도이다.


“안전성도 뛰어나고, 속도도 빠르고.”


“얼마나 검술을 배운지는 모르겠지만··· 검술 실력도 괜찮네요.”


“···저 정도라면 무난하게 B는 받겠군요.”


어떻게 마무리하기에 따라 B+에서 A까지 받을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게요. 저 정도 실력이라면 6급과도 겨뤄볼만한데··· 전체적인 신체밸런스도 좋고, 괴수를 대하는 자세도 나쁘지 않고.”


꼭 공략에 성공해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기에, 6급을 소환하여 싸웠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교관들을 판단했다.


실제로 백선우는 7급 괴수를 완전히 압도하고 있었다.

인챈트로 전체적인 능력을 올리고, 이무기의 눈물까지 마신 백선에게 7급 괴수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공격하는 족족 염화마인의 신체부위가 썰려나갔고, 그의 불꽃은 백선우에게 별 피해를 입힐 수 없었다.


“화염 속성 저항력도 상당한가보군요··· 운이 좋네요.”


그렇게 백선우가 염화마인을 마무리 하려던 찰나.

증강현실장치가 폭주를 일으켰다.


그리고, 염화마인은 그 형태를 불려 점점 커져나갔다.


“저건···?”


백선우의 앞에는 커다란 불의 거인이 서 있었다.



***



염화거인(炎火巨人).


5급 화마종에 해당하는 녀석은, 동급의 헌터들조차 공략하기를 꺼리는 기피종이었다.

녀석의 불꽃은 닿는 대상에게 인장을 남긴다.

7급인 염화마인은 손에 닿아야만 인장이 남았는데··· 5급인 저 녀석은 불꽃 공격으로만으로 대상에게 인장을 새길 수 있다.


그렇게 화염 속성 저항력이고 뭐고 씹어먹는 공격에 헌터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런데··· 그게 왜 내 앞에 있는 거지?


‘시발··· 폭주하면 한 급만 딱 오르는 거 아니었어?’


랜덤한 6급 괴수가 출몰하거나, 염화마인의 한 단계 위의 괴수인, 홍염마인이나 청염마인이 나올 줄 알았다.


그리고 그 때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선우, 시험을 포기하겠나?]


포기?

어림없다. 누구 좋으라고 포기를 한단 말인가.

5급이든 4급이든 간에 지금 이 상황에서 포기를 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된다.


“계속 하겠습니다.”


이대로 포기한다면 본전도 건질 수 없다.


[알았다. 다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개입하겠다. 행운을 빌지.]


빌어먹을 시스템이었다.

시험 도중 기기가 오류를 일으켜서 포기해도, 재시험이 없다니.

게다가 이번에 7급 괴수와 싸운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저번 시험의 성적을 끌어와서 그걸로 이번 성적을 대체한다.

참으로 병신 같은 시스템이 아닐 수가 없었다.


현실의 학교에도 이런 병신 같은 점이 한 둘 씩은 있었으니··· 구현을 잘 해놨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좆같았다.


‘뭐가 어떻게 됐든 여기서 끝낼 수는 없지.’


이무기의 눈물의 효과는 이미 끝났다.

약간의 탈력감과 함께, 신체의 전반적인 능력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무기의 눈물을 마시기 전보다는 나았다.

사용 시간이 끝난 후, 영구적으로 모든 신체 레벨이 1씩 증가하니까 말이다.


본래라면 적당히 6급 괴수를 상대로 차근차근 공략을 진행했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서는 놈을 죽여야 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놈을 공략하기로.


녀석의 크기는 4m 존나게 높은 시험실의 천장의 절반까지 닿는 정도의 크기였다.

나는 녀석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지 않았다.

무조건 피했다.

맞는 순간 좆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다행이도 잘 보이네.’


눈을 인챈트한 보람이 있었다.

5급임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공격은 생생하게 잘 보였다.

이전이라면 아주 흐릿하게 잔상으로 보일 공격들이, 지금은 그리 빠르지 않아 보였다.


그럼에도 신체능력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기에 녀석을 정면에서 조질 수는 없었다.

나는 롱소드를 바닥에 내팽겨 치고는 단검을 들었다.


무거운 롱소드를 들고 있는 것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울리는 게 났다.

인챈트 단계가 더 높은 단검을 쓰는 게 더 좋기도 했고.


나는 염화거인의 불꽃을 피하며 단검을 휘둘렀다.

녀석의 불을 마력으로 가둬서 공격했다.


‘역시 부족하네.’


피해는 미미했다.

얄팍한 자상만 조금 생겨났을 뿐, 염화거인은 아주 멀쩡했다.


그리고 그때, 머릿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염화거인을 아주 부숴지다 못해 박살을 내버릴 방법을.


나는 단검을 왼손으로 쥐었다.

팔을 인챈트하고 얻은 [왼손잡이]라는 특성 덕분에 왼손으로도 단검을 잘 다룰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른손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천천히 녀석의 공격을 피한다.

사방에서 덮쳐오는 불꽃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

녀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녀석의 불꽃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끄으으윽···.”


불꽃이 직격당하며 녀석의 인장이 몸에 새겨진다.

대장간의 축복이 몸에 깃들었음에도 뜨거울 열이 전신을 파고든다.


나는 녀석에게 더욱 붙었다.

그리고는 차근차근 마력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방사했다.


콰앙-!

염화거인의 주먹이 몸을 강타했다.


나는 날아가며 바닥을 굴렀다.

다행히도 공격을 보고 방어자세를 취한 덕분에 최악은 면했다.


‘시발··· 마력으로 구현한 것 주제에 존나게 아프네.’


마력으로 이루어졌지만, 마도공학의 힘으로 인해 물리력도 행사할 수 있다.

무슨 원리인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나중에 배워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차분하게 하자. 차분하게.’


어줍잖은 마력 공격은 녀석에게 통하지 않는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


나는 다시 녀석에게 다가갔다.

전신이 불에 타는 통증을 견디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대장간의 축복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녀석의 불꽃에 나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나는 단검 lv.3에 달려 있는 보법을 이용해 염화거인의 공격을 피해나갔다.

단검의 장점은 은밀함, 그리고 신속함이다.

녀석의 공격을 종이 한 장 차이로 계속해서 피해가며 나는 녀석의 몸에 마력을 그려나갔다.


‘인챈트.’


나는 녀석에게 인챈트를 할 생각이었다.


마력의 문양을 그리고, 글자를 새긴다.


‘···시발.’


전투를 지속함과 동시에 이능을 사용하는 건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게다가 인챈트를 부여하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력을 최대한 많이 방사하고 있으니,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힘들었다.

나는 그 고통을 견디며 인챈트를 이어나갔다.


마력은 점점 놈의 몸에서 하나의 문양을 만들어나갔다.

글자들과 함께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나갔다.


그림은 엉망진창이었고, 문양과 글자들은 이어지지 않았다.

마력회로들과의 연결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인챈트를 각성한 이후로 가장 못 그린 그림이 완성되었다.


“뒤져라 이새끼야···!”


나는 고의로 인챈트를 실패할 생각이었다.


[‘염화거인’에 인챈트를 시도합니다.]


녀석의 몸에 새겨진 그림에서 새하얀 빛이 터져나왔다.

전신에서 마력이 빠져나가는 감각이 느껴졌다.


나는 엄청난 탈력감에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염화거인의 화염이 덮쳐온다.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때,


.

.

.

.

.


[인챈트 실패, ‘염화거인’이 파괴됩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폭음이 시험장에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정말 죄송스럽게도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본론만 간단하게 말하면 연중입니다.

이 글은 이번 27화를 기준으로 더 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미숙한 점이 너무 많았고, 고칠 점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저 자신이 쓰고 싶은 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썼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고 부족한 점 또한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독자님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연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좀 더 탄탄한 이야기, 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연습하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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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성장통 21.05.09 81 4 9쪽
23 성장통 +2 21.05.08 88 5 11쪽
22 성장통 21.05.07 86 4 9쪽
21 히든 던전 21.05.06 87 3 10쪽
20 히든 던전 21.05.05 91 3 9쪽
19 히든 던전 21.05.04 101 1 9쪽
18 습격 21.05.03 107 2 10쪽
17 습격 21.05.02 107 3 10쪽
16 습격 21.05.01 103 1 10쪽
15 습격 21.04.30 119 2 10쪽
14 21.04.29 114 4 11쪽
13 21.04.28 131 4 12쪽
12 동아리 21.04.27 144 5 12쪽
11 동아리 21.04.26 147 5 12쪽
10 동아리 21.04.25 190 4 12쪽
9 공략 시험 21.04.24 156 6 12쪽
8 공략 시험 21.04.23 158 6 11쪽
7 공략 시험 21.04.22 168 5 12쪽
6 인챈트 21.04.21 176 5 15쪽
5 인챈트 21.04.20 230 5 13쪽
4 이능 21.04.19 244 7 15쪽
3 이능 21.04.18 251 4 14쪽
2 빙의 21.04.17 301 5 12쪽
1 빙의 21.04.16 36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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