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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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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xiles
작품등록일 :
2021.04.17 17:12
최근연재일 :
2021.07.02 00:43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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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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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수 :
117,979

작성
21.04.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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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1-웨이브 디펜스(1)

DUMMY

"..."

"목숨을 걸고, 이 곳을 지키겠습니다."

"어..."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마스터?"


레티시아.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

말이 되지 않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이는 바로 레티시아였다.

아,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런 게 대학 면접을 봤을 때였는데. 지금은 더 심한걸.


"뭐... 뭔..."

"마스터?"


긴장감일까. 아니면 단순히 뇌가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나는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래. 아니, 그래. 아... 아니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아니, 그럴 수 있을 리가... 일단 폰을 보자. 뭔가가... 뭔가가 있을 거야.


ㅡ띠링!


ㅡ띠링! 띠링!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알림이 쏟아졌다.

SNS는 물론이고, 긴급재난문자들이 어마어마하게 알림창을 장식했다.


[금정구 긴급재난경보- 정체불명의 야수에 의한 대규모 테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일단 자택 내로 대피하십시오.]


[부산시 긴급재난경보- 부산 전역에 맹수들에 의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경보는 본 적이 없었다.

대규모 감염병이 가장 심각했을 때에도, 심지어 북한군의 포격이 있었을 떄에도...

대규모 테러라니, 극단주의자의 소행인가? 무기고가 털렸나? 아니, 그럴 리가... 이건 대체...


"방금 서울, 부산, 대구, 원주, 세종, 전주, 강릉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군의 지시를 따라..."


재빨리 인터넷에 들어가, 뉴스를 펼쳐보았다.

뉴스 역시, 이 정체불명의 대규모 테러를 집중 보도하고 있었다.

가장 의심받는 것은 북한 간첩의 대규모적인 준동이었는데, 그 심각성은 한 가지 단어로 충분했다.


[계엄]


"도시에 계엄이라고?!"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계엄령.

10.26 사건 이후로 단 한 번도 선포되지 않은 국가비상사태.

그 짧은 단어가 뉴스 앵커의 입을 통해 전해지자, 그나마 돌아가던 머리가 완전히 마비되었다.


"마스터?"

"여유부릴 일이 아니야..."

"마스터!"

"...?"

"불안해보이십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이럴 리가 없어... 이럴 리가..."


뇌가 상황을 인식하면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내 앞에 있는 적색의 그녀, 레티시아는 대체 누구지? 그리고 이 상황은...

전쟁인가? 아니, 아직 전시는 아니야. 그럼 생화학 테러? 방사능 누출? 총기 난사인가? 방독면을 챙겨야하나? 애초에 그건 어디에 있지?


ㅡ털썩.


"마스터!"

"뭔가가... 잘못되었어."


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아.

예비군도 소집 되는 걸까? 동원 장소는 어디었지?

집은 무사하려나? 혹시 포격에 당하진 않았겠지? 아니야. 아냐... 뭔가 잘못 된 걸거야...


"예?"

"당신은... 누구죠?"

"크리티아스 왕국 기사 레티시아입니다."

"크리티아스 왕국이라니, 내가 적은 설정이잖아...!"


게임 웨이브 디펜스는 캐릭터의 설정, 이름, 스탯, 외모까지, 모든 것을 설정할 수 있었다.

내가 만든 레티시아의 이름, 설정, 외모... 내가 가볍게 적은 텍스트에 불과했는데...

그 텍스트들이 모두 현실화되어, 직접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어쩌면,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이... 이 게임과 연관되었다는 결론은...


"어떻게 여기에... 온 겁니까?"

"마스터의 부름에,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왔을 뿐입니다."

"그게 아닙니다!"

"예?"

"어떻게 이 곳에 나타났냐고 묻는 겁니다!"

"저는 마스터의 부름에 응했을 뿐입니다..."

"이게 무슨..."


이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넘기기에, 눈에 보이는 그녀는 너무 선명했다.

이 땅을 지키겠다는 그 목소리는 내가 조금이라도 상상한 그대로였다. 이건... 내 착각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게 착각이 아니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아니, 애초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긴 한가?


[맹수의 정체는 버섯? 이미 사망자 다수.]


[거대 버섯의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군은 어째서 저지하지 못하는가?]


[대규모 테러의 배후는 누구인가? 북한은 특별 담화를 통해 전면 부정...]


군과 정부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이미 정보는 퍼지기 시작했다.

여러 도시에서 다발적으로 나타난 탓에, 시민들의 카메라는 피하지 못했다.

SNS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이미 매스컴으로 옮겨져, 주요 뉴스들은 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버섯...!"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버섯이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폰을 들어 화면을 볼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 레이드. 그 레이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는 바로 뉴스 화면에 보이는 버섯이었다.


"정말로 웨이브 디펜스가 현실에...?"


믿고 싶지 않았다. 그저 착각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 정도의 증거들이 있다면 더 이상 착각으로 치부할 수는 없었다.

몰래카메라... 일까? 그래. 내가 정신을 잃고 지독한 환각을 보고 있는 걸까?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그런 게 아닐까? 나는 중증 마약중독자여서...


"거기! 뭐하고 있습니까!"

"아, 저기..."

"코스프레 촬영이라도 하는 겁니까?"

"어... 네."

"당장 철수하세요. 괴수들이 여기로 향한다는 정보입니다."

"... 알겠습니다."


내 망상은 나를 발견한 군인에 의해 끊겼다.

부산 시내에는 이미 계엄령이 떨어진 상태, 군 대기조가 급히 향한 모양이었다.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군인. 아마 레티시아의 복장을 보고 코스프레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뭐, 그렇게 보이는 게 설명할 필요도 없으니 더 나으려나.


"뭐? 1소대가? 미친 새끼야!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떻게 해!"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 곧 여기로 올 겁니다. 빨리 대피하십시오!"


ㅡ철컥!


주의를 준 군인은 재빨리 트럭에 올라탔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대화 내용상 작전은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본래 계엄령 상황에서는 사살당해도 마땅한 상황. 그러나 이번 계엄령은 워낙 급작스러웠기에 병들도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실탄이었어..."

"마스터? 어디에 가시는 겁니까?"

"... 나는 당신의 마스터가 아닙니다. 한마디만 하죠. 당장 도망치세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장난이 아니라고요! 죽고 싶은 겁니까!"


K2 소총, 그리고 탄창과 분대화기로 완전히 무장한 1개 분대...

그걸 확인한 내게, 공포심이 밀려왔다. 혼란을 떠나서, 살고 싶으면 여기를 떠야했다.

사람을 대하는 건 익숙하지 않지만, 그 사실을 확인한 나는 레티시아의 어깨를 붙잡고 이야기했다.


"죽음은 각오했습니다!"

"...?"


하지만 그녀는, 떠나려는 내 손목을 붙잡았다.


"장난이 아닙니다! 한 명의 기사로서 마스터의 명을 수행할 뿐입니다!"

"뭐... 뭐라고...?"


그날, 나는 처음 신념이 담긴 눈동자를 보았다.

칼집에 꽂힌 장검을 바닥에 내리꽂으며, 그녀는 죽음을 말하고 있었다.


ㅡ탕! 타앙!


ㅡ타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중화기...?"


아직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에서 총성이 들려왔다.

평범한 총성이 아니었다. 빈틈없는 총성, 이건 최소 분대급 중화기였다.

그게 정말로 버섯인지도, 아니면 총을 든 간첩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분명히, 다가오고 있었다.


ㅡ부아아아아!


ㅡ쿠르르르...


"군이 후퇴하고 있다고...?"


총성이 멎자, 도로에 트럭과 장갑차의 소리가 사방을 채웠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아까의 병사가 지원을 갔던 방향과는 정반대였다.

군은 후퇴하고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쫓기어, 후퇴하고 있었다.


"잘 들으세요. 당신이 레티시아든, 기사든. 뭐든. 상관없습니다."

"예. 마스터."

"나는 여기를 벗어날 겁니다. 당신이 여기 있든, 없든. 그건 알아서 하세요."

"알겠습니다."


나는 이제야 계엄이 선포된 이유를 알았다.

군이 되지 않는다면, 경찰력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하겠지.

이젠 환상이니, 게임이니 따질 때가 아니었다.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 했다.

레티시아에게 말을 전한 나는, 그 자리를 그대로 벗어났다. 뛰었다.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


그러나 그녀는,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결국 뒤를 돌아보았다. 아, 젠장. 이러면 안 되는걸 알고 있는데...


"여기서 서서 그냥 죽을 겁니까?"

"마스터가 수비하라 명하신 이상, 마스터의 명이 아니라면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럼... 벗어나세요."

"이유를, 여쭈어보아도 괜찮겠습니까?"

"이유라니...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그냥 개죽음당하겠다는 소리야?!"

"모릅니다."

"뭘 모른다는 거야!"


이 여자는... 어디까지 답답한 거야?

1개 분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도대체... 도대체 왜... 헛소리를 하는 거야? 상식적으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녀는 그 상식을 비웃듯,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정면을 곧바로 바라보았다.


"마스터, 옵니다."

"온다니..."

"물러서주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버섯이...!"


ㅡ쿵.


ㅡ쿵. 쿵. 쿵.


그녀의 시선의 끝에는, 2층 주택만한 크기의 버섯 3체가 있었다.

처음에는 버섯이 비유적인 의미라고 생각했고, 다음엔 신병기가 버섯의 모습을 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 모습, 탄력 있게 뛰어오르며 다가오는 저 모습은 틀림없는 버섯이었다.


"진짜 버섯이잖아! 왜 군은 후퇴한 거지?"

"저 괴물들에게는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마스터."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예. 그렇습니다."

"아니, 그럴 리가... 그럴 리가... 그럴 리가...!"


ㅡ투두두두두두두두!


"공격헬기?!"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의심할 즈음...

귀를 찢는 것 같은 파공음이 바로 위에서 울렸다. 일반 헬기의 비행 허가가 나지는 않았을 테니, 이건 분명히 육군 소속 공격헬기임이 틀림없었다.

야간이고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번이라도 화력훈련을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엎드려!"

"괜찮습니다. 마스터. 저 또한 물리적 공격으로는 굴하지 않습니다."


ㅡ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ㅡ콰아아아아아아앙!


"미친 놈들...! 버섯 좀 때려잡겠다고 공격헬기를 쓰다니..."


버섯이 뛰어오는 경로를 향해, 미니건이 땅을 긁어내듯 화력을 투사했다.

정비된 도로와 건물들이 부서지며, 엄청난 연기와 파편이 피어올랐다. 그 파편들은 누워 엎드린 내게도 쏟아졌다.

상상도 못한 화력에 욕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나는 확신했다. 저 버섯들은 확실히 찢겨져나갔겠지.


"쓰다... 니?"


ㅡ쿵.


ㅡ쿵. 쿵.


일반적인 공격헬기는 30mm기관포를 장비한다.

한발만 맞아도, 인간의 사지가 분리되기에 충분한 화력이다. 하지만 최소 수백 발을 퍼부었는데... 저 버섯들은 건재했다. 오히려, 화가 났는지 속도가 더 빨라졌다.


"말도... 안 돼..."

"마스터. 여기에 계십시오."

"뭐... 뭘?"


검을 다잡은 레티시아.

그녀는 한마디를 남기고 곧바로 버섯에게 뛰어갔다.


"하아아아아!"


ㅡ푹!


"끄에에에에에에에에!"

"정말로 통한다고?"

"마스터! 오더를!"

"오더?"

"스킬 사용 허가를 내려주십시오!"


거대한 버섯에게 장검을 찔러넣은 레티시아.

놀랍게도, 그 장검에 배가 찔린 버섯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댔다.

하지만 장검을 찔러넣은 것으로는 마무리할 수 없어. 레티시아는 스킬 사용의 허가를 바랬다.


[스킬-파쇄의 일격. 사용 직업-근거리 딜러 전반.]


"대체 뭔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먹겠다고! 진짜!! 파쇄의 일격을 써! 레티시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외면할 수도 없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레티시아의 말을 들어 뜻을 전하는 것 뿐.


"끄에에에에에에!"


ㅡ파아앙!


검기를 모은 뒤, 터트리는 근접 기술.

그 기술이 레티시아의 검에 맺히더니, 적색 휘광과 함께 폭발했다.

버섯의 비명이 채 맺어지기 전, 버섯은 수도 없이 많은 파편으로, 빛의 무리로 분쇄되었다.


"흐아아아아아아!"


ㅡ파앙!


ㅡ파아아아!


레티시아. 그 기사의 검은 허공과 육신을 가르며 춤추었다.

스킬 쿨다운마다 정확히 꽂히는 일격. 그리고 반동을 이용한 버섯들의 공격.

두 방향으로 향하는 강렬한 힘의 충격이 서로에게 검을 겨누었으나, 이미 우세는 정해졌다.

그녀는 버섯들을 도륙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에 당하긴 했지만, 치명적이진 않았다.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나는 하늘을 올려보았다.

별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버섯이었던 무언가가 환하게 빛났다.


"하하하..."


군이 상대하지 못했던 대규모 테러범들.

바로 그 테러범, 버섯들이 코스프레를 한 것으로만 보이는 그녀에게 갈려나갔다.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을, 웃어넘기지 않으면 내 마지막 상식마저 깨질 것 같았다.


"마스터."

"대체... 정체가 뭐지? 너는..."

"레티시아입니다. 크리티아스 왕국의 기사입니다."

"그런 걸 묻는 게 아니야... 너는 대체 뭐하는 인간이냐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뭐하는 인간이지? 애초에 그녀는 인간인건가?

검을 쥐고,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꿋꿋이 선 레티시아는... 대체 뭐지?

내 혼란에 답을 주려는 건지, 그녀는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며 입을 열었다.


"저는 마스터와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저는... 마스터의 명령을 수행하고, 집행하는 자."


레티시아는 자신을 인간으로 칭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인간처럼 보이고, 인간과 다름없이 생활하지만, 그녀는 인간이 아니었다.


"가디언입니다."


가디언.

알 수 없는 의문을 하나 더 남기고, 그녀는 빛과 함께 사라졌다.


[지도-부산 북부의 첫 번째 레이드를 종료합니다.]


[다음 레이드까지, 168시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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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3-잊었던 기억들(1) 21.07.02 5 0 12쪽
19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End) 21.06.24 8 0 13쪽
18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10) 21.06.08 11 0 14쪽
17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9) 21.06.02 13 0 14쪽
16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8) 21.05.30 11 0 17쪽
15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7) 21.05.24 14 0 12쪽
14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6) 21.05.19 20 0 15쪽
13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5) 21.05.15 17 0 12쪽
12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4) 21.05.12 18 0 13쪽
11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3) 21.05.10 23 0 16쪽
10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2) 21.05.10 22 0 12쪽
9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1) 21.05.10 43 0 13쪽
8 Ep.1-웨이브 디펜스(END) 21.05.10 40 0 13쪽
7 Ep.1-웨이브 디펜스(6) 21.04.30 66 0 12쪽
6 Ep.1-웨이브 디펜스(5) 21.04.28 61 0 14쪽
5 Ep.1-웨이브 디펜스(4) 21.04.26 68 0 12쪽
4 Ep.1-웨이브 디펜스(3) 21.04.23 70 0 13쪽
3 Ep.1-웨이브 디펜스(2) 21.04.21 80 0 14쪽
» Ep.1-웨이브 디펜스(1) +2 21.04.19 116 2 14쪽
1 프롤로그 21.04.17 154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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