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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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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les
작품등록일 :
2021.04.17 17:12
최근연재일 :
2021.07.0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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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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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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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1-웨이브 디펜스(END)

DUMMY

내 확신에 이서윤 중령은 잠시 말을 잃었다.

방에 울리는 소리는 이따금 들리는 물방울 소리, 그 소리만이 이 적막한 분위기를 적셨다.

그리고, 그 끝에 중령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용은 듣지 않아도, 명확하겠지.


“도망치는 건가요?”

“뭐라고 하던 내 알바는 아니야.”

“힘든 건 이해해요. 누구에게나... 목숨을 거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헛소리 말고, 할 말 끝났으니까 나가.”

“...”

“왜?”


그만두는 게 당연하다. 그 이외의 선택지는 없다.

내 앞에 있는 여자가 무슨 말을 하든, 내가 다시 그럴 일은 없다.

그건 중령도 알고 있는지, 그녀는 이전과는 다르게 강요도, 회유도 쉽게 꺼내지 않았다.


“임무 포기는 불가해요.”

“...?”

“당신에게 그런 선택지는 없어요.”

“왜, 또 총을 드리밀고 협박할 건가?”

“그 정도로 간단한 문제라면 좋겠네요.”

“네가 나가지 않겠다면 내가 나가야겠군.”


이 여자 진짜 집요하네. 어이가 없을 정도야.

질린다, 질려. 남의 집에서 깽판을 치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예의도 없는 인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만 있는 건 못할 짓이여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멈춰요.”

“...”

“멈춰요!”

“그 입에서 나오는 개소리를 들어줘야 되나?”

“마지막으로 한 군데, 한 곳만 더 가줘요.”

“왜지? 내가 필요하지도 않을 텐데.”


급하게 외투를 챙겨입고 나가려는 찰나, 중령이 나를 붙잡았다.

내 팔을 붙잡은 그녀의 손은, 목소리만큼이나 무척이나 떨렸다.

중령의 손을 떨쳐내려고 하자, 그녀는 마지막이라는 말과 함께 내 눈을 바라보았다.


“아니요. 당신이 필요한 곳이에요.”


그 눈빛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이 스며들어 있었다.

후회, 슬픔, 분노가 담긴 그 눈빛이, 마지막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후회할 걸 알면서도 따라가서, 차에 올라타는 나도 참, 제정신은 아닌 것 같네.


“어디로 가는 건데?”

“...”

“말할 생각 없으면 차 세워.”

“병원이에요.”

“왜, 부상자를 보여주면서 동정심이라도 벌려고?”

“저도 당신을 차에 태울 때까진 그럴 생각이었어요.”

“그럼 굳이 갈 필요는 없겠어.”


나를 태운 차량은 시내의 도로를 타고 꽤나 긴 시간을 달렸다.

느껴지는 묘한 느낌에, 더 끌 생각 없이 나는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마지막으로 갈 곳이라고 하는 것 보니, 내 감정을 자극해보겠다는 전략이겠지. 그 장단에 맞춰줄 정도로 여유가 있진 않다.


ㅡ철컥.


”너, 뭐하는 거야?“

”결심을 굳혔어요.“

”뭐... 뭔 소리야?“

“당신이 얼마나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죠?”

“뭐?”

“당신의 마음을 고쳐 먹으려면 솔직해질 필요가 있으니까요.”


나가려는 나를 본 중령이 곧바로 문을 잠궈버렸다.

아, 그런가. 이 여자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질 못한 건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

문을 잠궈버린 중령은 갑자기 나에 대해 따져 묻기 시작했는데,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ㅡ툭.


“이건... 무슨 의미지?”

“이런 의미죠.”


중령이 품에서 꺼내 올려놓은 이건... 권총이잖아?!

왜 올려놓은 걸 다시 집는 건데?! 나를 쏠 생각인가...?

나를 처분할 생각인가. 그래, 그것도 나쁘지만은 않겠지. 어쩌면 더 나을지도.


ㅡ탕!!

“씨발! 지금 뭐하자는 거야!”


으... 음? 뭐지? 왜...? 아무렇지가...

그녀가 당긴 총알은 나를 노리는 게 아니었다.

총알은 그녀의 종아리를 그대로 파고들었고, 화약은 피의 깊은 잔영을 남겼다.


“후우... 후...”

“너... 너 미쳤어!!”

“... 선택해요.”

“뭐?!”

“나를 죽일지, 계속할지.”

“...!”

“생각보다 더 미쳤군. 헛소리 말고 빨리 지혈이나 해!!”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그녀는 지혈을 하려는 내 팔을 붙잡았다.

말도 안 되는 행동에 당황한 내게, 팔을 붙잡은 중령이 단호하게 선택지를 내밀었다.

미친 게 틀림없다. 내가 하지 않겠다면 죽겠다고? 그럼 죽던가!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죽어버리... 죽어버린다면...


ㅡ끄아아아아아아아!


죽어버린다면...

나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을... 아니, 의미 없는 생각이야.


“선택해요!”

“헛소리 하지 마! 이러다간 정말로...!”

“선택하라고요!!”

“...”

“당신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아요. 주저한다는 게 그 증거죠. 합리적이라고 변명하며 피하고 싶겠지만, 당신은 그저 도망치는 것 뿐이라고요!!!”


이 여자, 목소리가 더럽게 크네. 그리고... 끝도 없이 멍청해.

갑자기 자신의 몸에 총을 쏘질 않나,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사람을 깎아내리질 않나. 그런 사람한테 되도 않을 떼를 쓰지 않나.

어이가 없다. 오만함의 극치다. 하지만 중령이 죽으면 귀찮아지겠지. 그래. 단순히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귀찮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지혈부터 해!!”

“계속 하겠다는 소리인가요?”

“그래! 젠장! 한다고! 그러니까 이거 놔!”

“역시, 죽음이 두려워서 그러는 게 아니었군요...”

“제발 부탁이니까 좀 조용히 해.”


빈말이든, 뭐든 일단 이 귀찮은 중령을 살리고 볼 일이었다.

하겠다는 말에 힘이 풀어진 중령의 팔을 내려놓고, 천을 찢어 상처를 단단히 고정했다.

말이 왜이리 많아? 상처가 벌어지겠어. 의미있는 말이면 몰라, 내가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당신은... 죽음이 아니라 책임이 두려운 것이군요.”


출혈이 문제인가, 중령의 목소리에는 생기가 조금씩 멎어갔다.

어째서일까. 생기를 잃어가는데도, 왜 이토록 진하게 내 몸에 그녀의 말이 스며드는 걸까.


“무슨 소리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무거우니까요. 당신은... 적어도 사이코패스는 아니군요.”

“...”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사람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왜 난 이 멍청한 장교의 말에 아무런 대꾸를 못하는 거지?

내가 그만두려는 건 단순히 허상에 목숨을 내던지기 싫어서다. 결과에 대한 책임? 헛소리일 뿐이다. 나는 끌려가서 그 난장판에서...

아니, 설명할 필요는 없잖아. 왜... 내 책임은 없다는 말을... 나는 하지 못하는 거지?


“... 당연한 건 없어. 멍청아.”

“그건...”

“...?”

“언젠가 알게 되겠죠. 아니, 어쩌면 더 빠르게...”


중령의 말은, 말이 아닌 암호처럼, 나를 스쳐지나갔다.

마치 자신도 이미 해본 경험이라는 듯, 그녀는 덧없이 의미를 자아냈다.


“이봐!!”


그걸 마지막으로, 중령은 정신을 잃었다.

쇼크 때문에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닐텐데, 몸이 차갑다. 젠장, 정말 멍청한 인간이다.


ㅡP-P-P-PPPP!


도심지 한 가운데였기에, 구급차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서둘러 차량에서 내린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그대로 차량에 접근했다.

중령을 시트에 기대게 하고, 차문을 연 내가 그대로 구급대원들을 안내했다.


“무슨 일입니까!”

“... 총기 사고입니다. 종아리에 총알을 맞았어요.”

“빨리 여기로 들것 가져와!

”저기... 괜찮은 겁니까?”

“숨은 고릅니다.”


한 구급대원이 중령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녀를 차량에서 끌어내렸다.

운이 없다. 버섯 괴물들을 본 이후부터, 항상 휘말리기만 한다. 다 이 여자 때문인데, 쓸데없는 짓을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누굴 끌어들일거면 걱정이나 끼치지 말던가. 이렇게 뻗어서는 뭐하는 거야?


“보호자십니까? 동승하시죠.”

“네?”

“시간이 없습니다! 동승하실거면 빨리 탑승해주세요!”

“...”

“빨리 올려!”


중령을 구급차에 태우며, 구급대원은 손짓과 함께 동승을 권했다.

이렇게 나를 귀찮게 하는데도, 이상하게도 내 몸은 자연스럽게 구급차에 올라타고 있었다.

나도 역시 멍청한가보다. 나를 사지에 몰아넣은 사람한테 여유롭게 걱정하는 걸 보니.


“...”


중령은 들것에 뉘인 채로, 숨을 쉬고 있었다.

그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레이드가 있었던 그날의 기억, 그녀가 말한 책임, 내가 여기에 타고 있는 이유.

수많은 생각이 하나의 파도가 되어 나를 덮치기 직전, 구급차는 병원에 다다라 정차했다.


“80에 40!, 123에 37.4도 미열, 오른쪽 종아리에 비관통 총상입니다!!”

“비키세요!!”

“괜... 괜찮은 겁니까?”

“응급 수술을 해야합니다! 잠시만요!!”

빠르게 문을 연 구급대원이 그 상태를 전하며 중령을 이송했다.

종아리의 상처와 상태를 전해들은 의사가, 묵묵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들것을 끌었다.

내가 황급히 그녀의 상태를 물었지만, 그걸 대답할 시간은 남아있지 않았다.


“바쁘시네...”


의사는 빠르게 응급실 쪽으로 사라졌다.

응급 수술이라니, 진짜 괜찮은 걸까? 이대로 죽을 리는...

그럴 리는 없겠지. 저 여자는 내가 레이드를 하다가 죽기 전까진 절대 죽지 않을테니.


“...”


흔히 현자타임이라고 하던가.

순간적으로 할 일을 잃은채로 밝은 햇빛에 노출된 나는,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적어도 수술이 끝날 때까진, 여기 주변에 있어야할 것 같았다. 그런데 수술을 하는데 보호자 동의는 안구하나? 하긴, 환자로 가득한 병원 로비를 보니...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닌가.


“음...?”


그렇게 병원 밖을 돌아다니는 와중, 내 걸음이 멈췄다.

방향을 나타낸 한 안내판이, 내 발을 붙잡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부산 전사자 합동 영결식]


“여기에서 하는 건가...”


들어가야할까. 아니, 내가 들어가는 게 옳은 일일까.

애초에 나는 왜 전사자들을 떠나보내는 이 곳에 가려고 하는 걸까.

생각이 생각을 이으며, 점점 본질에서 멀어지는 정신은 내 발걸음을 영결식장으로 이끌었다.


“어ᄄᅠᇂ게 오셨습니까?”

“아... 아니요... 저는...”

“괜찮습니다. 들어오시죠.”

“아, 아니에요. 돌아가야겠어요.”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들어가셔야죠.”

“...”


본래 병원 대강당으로 쓰이는 거대한 실내공간. 거기에 다다른 내게, 남성이 말을 걸었다.

그가 내 목적을 묻자, 뭐라고 말해야할지 도저히 답을 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돌아가려고 하던 나를, 그는 부드럽게 손을 잡으며 안으로 이끌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나도 모르게, 숫자를 셀만큼 수많은 영정들이 제단에 놓여있었다.

분명 함께했지만,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이들. 12번째 영정에 눈길을 옮길 즈음, 잠시 숨을 고르던 52사단장이 다시금 추모사를 이어나갔다.


“... 너무 많은 이들을 잃었습니다.”


“13. 14.. 15... 16...”


여기 오면, 눈물을 흘릴 줄 알았다. 흐느끼는 주변의 사람에 섞여, 울줄 알았는데.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내가 철면피인 것 뿐일까.

16번째 영정에 눈길을 옮길 즈음, 나는 누군가가 죽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조국은, 테러에 맞서 싸운 이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것도, 그들이 남기고자 했던 가치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17...”


17번째 영정. 그 모습, 저 얼굴만은 뚜렷하게 기억난다.

버섯이 내뱉은 산에 맞아 얼굴이 타들어가던 장병, 내가 마주했을 땐 이미 얼굴이 타들어갔지만, 이상하게도 그를 분명히 알아볼 수 있었다.

그가 남기려고 했던 가치니 뭐니는,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의 얼굴과 비명만은 지금도 내 곁에 남아있었다.

그날, 실려가던 그를 본 수분의 만남만으로도, 모든 게 생생하게 남았다.


“그 어ᄄᅠᆫ 위로도 고인 분들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어ᄄᅠᆫ 말도, 고인 분들의 행동을 묘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8. 19.. 20...”


“군이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뿐입니다.”


모두 합쳐서 20개의 영정이 제단에 놓여 있었다.

부산 52사단에서만 20명. 모든 현역 장병에 비하면 많다면 많은 숫자이고, 적다면 적은 숫자.

하지만, 이제는 무엇으로도 대체하지 못하는 숫자. 그래. 대체하지 못한다. 돌아오지 않는다. 아, 그래서 나는 슬픈 느낌이 나지 않은 걸까. 어차피 눈물을 흘린다고 해도 그들은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


돌아오지 않을 이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끔찍하다.

내가, 조금 무리했더라면 저 영정의 숫자가 줄어들었을까. 아니, 줄었겠지.

죄책감. 책임. 중령이 말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되돌아와 불편한 진실을 내 귀에 속삭였다.


“저기, 괜찮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아직 영결식이 끝나지 않았는데...”

“괜찮습니다.”

“...”


내가 아니었다면.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살아있을 이들...

온몸에 소름이 돋은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게 내 알바냐고, 남일이니 상관없다고 말하기엔, 내 목소리는 떨면서 그대로 동요를 드러냈다.


나는 이들을 죽인 살인자다.


“... 괜찮습니다.”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이상, 내가 이곳에 있을 자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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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End) 21.06.24 8 0 13쪽
18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10) 21.06.08 11 0 14쪽
17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9) 21.06.02 13 0 14쪽
16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8) 21.05.30 11 0 17쪽
15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7) 21.05.24 14 0 12쪽
14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6) 21.05.19 20 0 15쪽
13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5) 21.05.15 17 0 12쪽
12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4) 21.05.12 18 0 13쪽
11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3) 21.05.10 23 0 16쪽
10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2) 21.05.10 22 0 12쪽
9 Ep.2-천년왕국 크리티아스(1) 21.05.10 44 0 13쪽
» Ep.1-웨이브 디펜스(END) 21.05.10 41 0 13쪽
7 Ep.1-웨이브 디펜스(6) 21.04.30 66 0 12쪽
6 Ep.1-웨이브 디펜스(5) 21.04.28 61 0 14쪽
5 Ep.1-웨이브 디펜스(4) 21.04.26 68 0 12쪽
4 Ep.1-웨이브 디펜스(3) 21.04.23 71 0 13쪽
3 Ep.1-웨이브 디펜스(2) 21.04.21 80 0 14쪽
2 Ep.1-웨이브 디펜스(1) +2 21.04.19 11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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