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오후 12시 주사를 맞고 8시간 반정도 지나는 시점에 오한이 밀려 오더군요.
근육이 뻐근해 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10시. 이때부터 헬 게이트가 열렸습니다.
근육통증부터 시작해 전신이 왕왕 울더군요.
열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고, 급속도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 여름날 보일러 틀고 잤습니다. 하지만, 몸이 너무 아파 12시간을 눈 뜬 상태로 버텨야 했습니다. 화장실은 2~30분 단위로 꾸준히 왔다갔다 하고.
다음날 오전10시가 되어서야 간신히 잠잘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갈 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시간을 쟀습니다. 제 기준 26시간 정도 지나니 버틸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33시간 정도 지났을 때,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맞지 않으신 분들 중... 혼자이신 분은 가족과 함께 있으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아플 때 혼자인게 젤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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