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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선택 :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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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망의가위
작품등록일 :
2021.04.20 22:52
최근연재일 :
2021.06.07 14:47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701
추천수 :
52
글자수 :
164,961

작성
21.05.10 21:50
조회
13
추천
1
글자
8쪽

21회

DUMMY

[민호] 아니. 역시 그만둘래.


[은영] 왜?


은영이의 목소리에는 불만이 가득 차 있었다.


[민호] 여기서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서 범죄로 맞서면 나도 그놈들과 별다를 바 없게 되어버려.


[은영] 왜 그런 걸 신경 써? 걔들이 한 것도 범죄야. 우리도 똑같이 대응해야 해.


[민호] 그리고 만약 범행이 드러나게 된다면 그 특이성 때문에 언론에서 크게 보도할 수도 있어.


십 대의 집단 연쇄 성폭행, 피해자의 자살 기도, 조폭 개입. 그야말로 언론에서 침을 흘리며 달려들 법한 조합이다.


[민호] 그렇게 되면 너한테도, 명화에게도 피해가 돌아가.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돼.


[민호] 네 마음은 고맙긴 하지만, 일단 조금 더 노력해볼 생각이야.


[민호] 만약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생각되면 내가 직접 도와달라고 부탁할게.


은영이는 납득하지 못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은영] 알았어. 네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민호] 이해해줘서 고마워.


[은영] 대신에 뭔가 알아낸 게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줘.


[은영] 혼자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지도 하고 그래.


[민호] 그래. 알았어. 고마워.




[지인] 병문안은 잘 다녀왔어?


[민호] 그래. 덕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을 수 있었어.


[지인] 다행이네.


[지인] 동생은 어때?


[민호]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지만···몸은 이상 없대.


[지인] 그래.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


[민호] 응.


다음날 수업이 끝난 후, 빈 교실에서 지인이와 만난다.


어젯밤 집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


물론 지인이의 말을 들어봐야 실행 가능 여부를 확신할 수 있겠지만.


[지인]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어?




● 지인이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 이대로 계속 읽는다.


● 내가 직접 놈들을 붙잡고 싶다. ☞ 31회(3. 명화가 눈을 뜨면) 로 이동한다.




[민호] 그전에 확인해둘 게 있어.


[민호] 전에 이런 말을 했었지?


[민호] 차원 이동을 했을 때 거기에서 했던 일이 이 세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쓸데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주의받았었다.


지인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지인] 그래. 그런 말을 했었지.


[민호]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은 어딘가 다른 차원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았어?


이번에는 지인이도 고개를 갸웃하는 것 같았다.


[지인] 내가 그런 말도 했었나?


[지인] 어쨌든 그것도 맞아. 아무튼,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세상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지인] 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가능한 건 아니야.


[지인] 예를 들어 네가 대통령이 되어 있는 세상.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


[지인] 물리적으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니까.


그럼 내가 대통령이 되는 건 하늘이 두 쪽 나도 불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어차피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괜히 기분 나쁘네.


일단 넘어가자.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니까.


아무튼, 내 생각을 실천할 만한 전재가 모두 성립하고 있으니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


[민호] 그렇다면




● 과거의 현장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와 증거로 제출한다. ☞ 이대로 계속 읽는다.


● 다른 세상의 놈들을 찾아가서 직접 보복하기로 했다. ☞ 34회(4. 죄와 벌) 로 이동한다.




[민호] 과거의 세상으로 갈 수도 있어?


[지인] 시간 이동은 할 수 없어.


아무래도 지인이는 내 말을 오해한 것 같았다.


[민호] 내 말은 <이 세상보다 시간의 흐름이 뒤처져 있는 세상> 같은 것도 있느냐는 말이야.


[민호] 예를 들어, <내 동생이 아직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시점인 세상> 이라던가.


[지인] 음······.


[민호] 현실보다 3개월씩 시간의 흐름이 늦은 세상 같은 건 상상해 볼 수 있잖아?


만약 그런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계획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지인이의 대답을 기다리며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을 느낀다.


지인이는 그런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지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지인] 글쎄. 가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있을 것도 같긴 해.


그 정도 대답이라도 일단 희망적이다.


[민호] 내 생각은 이래.


[민호] 놈들이 명화를 처음 불러냈던 그때로 가서, 놈들이 일을 벌이고 있을 때 몰래 동영상으로 찍어놓는 거야.


[민호] 그걸 경찰에 제출하면 발뺌할 여지가 없는 완벽한 증거가 되겠지?


지인이는 잠시 생각하는 것 같더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인] 글쎄. 생각 자체는 그럴듯하긴 하지만.


[지인] 그 동영상을 제출하면 경찰이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지인] 왜 이런 걸 이제야 내놓았느냐. 그리고 이걸 찍었을 때 왜 보고만 있었냐.


[지인] 어쩌면 너도 의심받을 수도 있어.


지인이의 말에도 분명히 일리가 있었다.


[민호] 그건 나도 생각해봤는데, 내가 직접 제출하지 않으면 돼.


[민호] 무기명으로 보낼 거야. 내가 보냈다는 걸 들키지 않도록.


[지인] 글쎄. 그게 생각처럼 잘 될까?


[지인] 조사하면 다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인이는 영 못 미더운 것 같은 표정이었다.


[민호] 괜찮아. 만약 잡힌다고 해도 변명 정도는 생각해 놨으니까.


지인이는 여전히 꺼림칙한 것 같았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지인] 하긴, 결정은 네가 하는 거니까.


[지인] 알았어. 정확히 언제야? 네가 가고 싶은 시기가?


[민호] 9월 16일이야. 동생의 유서에 그렇게 쓰여 있었어.


[지인] 알았어.


지인이는 내게 다가오라는 듯 손짓한다.


나는 지인이의 곁으로 다가붙었고 그녀는 늘 하던 대로 손을 모으고 자세를 취한다.


[지인] 하지만, 이 시대보다 시간의 흐름이 몇 달 느린 세상 같은 게 있긴 한지는 나도 몰라.


[지인] 잘 안 된다고 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


[민호] 알았어. 그땐 다시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되니까.


그리고 우리는 차원을 넘어 이동했다.




[지인] 끝났어.


[민호] 제대로 된 거야?


정말 성공했다면 분명히 몇 달 전일 텐데 교실은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긴, 몇 달이 넘도록 방치된 교실이니 이상할 것도 없나?


[지인] 글쎄. 나도 모르지. 직접 확인해 볼 수밖에.


날짜를 확인하면 제대로 됐는지 바로 알 수 있겠지.


날짜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휴대폰 확인이다.


차원을 이동한다는 건, 그 세상의 <내>가 되는 것이다.


혼만 빠져나가 다른 차원의 내 몸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정확히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그렇다 보니 옷이나 소지품도 그 시대의 내 것이 되어 있다.


이미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갖고 오지도 않았던 물건이 주머니에 들어 있거나 기억이 없는 어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깔려 있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그러니 지금 내가 지닌 휴대폰도 이 시대의 휴대폰이다.


나는 휴대폰을 꺼내 날짜를 확인한다.


9월 16일. 좋았어! 제대로 왔군.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믿을 수 없는 게 당연해야 할 상황인데 별로 놀라지 않는 나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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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 죄와 벌 (10) 21.06.02 9 1 7쪽
42 4. 죄와 벌 (9) 21.05.31 10 1 7쪽
41 4. 죄와 벌 (8) 21.05.30 7 1 8쪽
40 4. 죄와 벌 (7) 21.05.29 7 1 8쪽
39 4. 죄와 벌 (6) 21.05.28 7 1 7쪽
38 4. 죄와 벌 (5) 21.05.28 8 1 9쪽
37 4. 죄와 벌 (4) 21.05.26 7 1 7쪽
36 4. 죄와 벌 (3) 21.05.25 10 1 8쪽
35 4. 죄와 벌 (2) 21.05.24 7 1 8쪽
34 4. 죄와 벌 (1) 21.05.23 8 1 8쪽
33 3. 명화가 눈을 뜨면 (3) 21.05.22 11 1 7쪽
32 3. 명화가 눈을 뜨면 (2) 21.05.21 10 1 7쪽
31 3. 명화가 눈을 뜨면 (1) 21.05.20 14 1 7쪽
30 2. 너와 함께라면 (4) 21.05.19 12 1 10쪽
29 2. 너와 함께라면 (3) 21.05.18 9 1 10쪽
28 2. 너와 함께라면 (2) 21.05.17 10 1 8쪽
27 2. 너와 함께라면 (1) 21.05.16 19 1 8쪽
26 1. 후회 (2) 21.05.15 10 1 11쪽
25 1. 후회 (1) +2 21.05.14 12 2 8쪽
24 5. 너를 위해서 (2) 21.05.13 13 1 8쪽
23 5. 너를 위해서 (1) 21.05.12 21 1 8쪽
22 22회 21.05.11 15 1 8쪽
» 21회 21.05.10 14 1 8쪽
20 20회 21.05.09 1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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