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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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뱅이
작품등록일 :
2021.04.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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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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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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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부-3 북한의 군벌

DUMMY

집권 2기 들어 자신의 정책이 많이 유연해진 것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았다. 신보수주의자 네오콘들의 득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은 그들의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보국의 정책입안자들은 이미 5년 후의 분쟁지역까지 준비를 해놓고 있었던 것이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로 갈려진 세계를 미국은 세 곳 모두에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려했다. 나토로 묶여지며 우의를 다졌던 유럽은 걱정하지 않았다.


중동 또한 든든한 이스라엘이 있고 강력한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버티고 있었다. 사우디와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지만 이라크를 꺾어 놓은 시점에서 중동도 큰 걱정은 없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대통령이 시선을 들어 하늘을 보았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몇 점 떠있었다. 아시아가 문제였다. 중국은 이미 아시아의 6할 이상을 점유했다고 인정해야했다. 동남아시아 거의가 중국의 경제, 정치, 군사적 영역에 들어가 있었다.


일본과 한국, 베트남정도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미 그들 국가도 경제적 영향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 이상 중국의 패권을 두고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대통령이 몸을 돌려 책상위의 인터폰을 눌렀다.


“죤? 됐네. 일정을 진행하지.”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태평양함대 사령관님이 들어가십니다.”


큰 숨을 내쉰 대통령이 옷매무새를 바로하고 방문을 바라보고 섰다.



청와대 접견실에서 대통령이 주한미군사령관의 손을 잡고 있었다. 오전에는 주재대사가 다녀가고, 이번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이 다녀가는 것이다.


“대통령님, 저희 미군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합니다.”

“고맙소. 우리도 섣불리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오. 그렇게 전해 주시오.”


“감사합니다.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버웰 주한미군사령관이 거수경례를 하고 몸을 돌려 접견실을 나갔다. 노국현대통령은 창가로 걸음을 옮겨 뒷짐을 지고섰다. 저놈들은 언제나 저렇게 고자세로 나왔다.


말이 동맹국이고, 혈맹이지 언제나 끌려 다니는 현실이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국군의 2선 후퇴는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그 말은 안 된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밖에 되지 않았다.



긴급히 소집된 국가전략안보회의였다. 대통령이 회의실로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섰다. 한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수뇌부들이었다. 노국현대통령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 앉읍시다.”


노국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총리와 국방장관, 합참의장, 안보회의 의장, 국정원장등, 안보회의의 구성원들이 모두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성구안보회의 의장이 회의를 시작했다.


“지금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의장이 지금까지의 남북 상황을 설명했다. 참석자의 일부는 남북의 긴박했던 상황에 직접적으로 간여했고, 나머지는 간접적으로라도 보고를 받은 후였다. 모두가 앞에 놓인 컴퓨터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합참의장님?”


지목된 합참의장이 헛기침을 하고 입을 열었다.


“북한군은 40~50킬로미터후방의 이천과 회양으로 움직였습니다. 개인화기만을 소지한 채 이동했지만 그 이동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합참의장의 말에 노국현대통령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전방의 3개 사단이 이천과 회양으로 물러남으로서, 이천과 회양에 있던 예비사단은 다시 더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하지만, 아직 이쪽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각 분야별로 보고와 의견이 오가고 김성구안보회의 의장이 결론짓듯 말을 꺼냈다.


“따라서 우리도 전방의 전투사단을 뒤로 물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북한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분단이후 최대의 남북 군사공조가 될 것이며 자주통일에 이르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 것이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너무 서두르는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성구는 자주파 중에서도 급진적 성향을 띠고 있었다. 그는 청와대보좌관들과 당의 젊은 신진세력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따라서 노정권이 들어서면서 그의 급진적 정책이 실험적으로 실시되기도 했었다.


시장경제와는 동떨어진 이들의 실험적 정책들은 많은 폐해를 남기고 중도에 접히곤 했다. 육군사령관 이진수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제 의견은 시간을 좀 갖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이진수의 뜻밖의 발언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이진수는 순수 야전통으로 누구보다도 국토방위에 대한 신념이 깊었다. 그 역시 진보적성향의 장성이었지만, 이번 경우는 지금까지와는 생각이 달라야 한다고 확신했다. 노국현대통령이 계속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아시다시피 주변국에서는 남북한의 급격한 긴장완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저들의 방해는 집요해질 것입니다.”


이미 미국의 의지는 확인됐고, 중국과 일본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여차하면 주변강대국들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때는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저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김성구가 다시 반대의견을 역설했다.


“우리는 언제까지 주변강대국들의 눈치만 봐야 합니까! 그런 소극적인 생각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놨지 않습니까?”

“눈치를 보자는 것도, 소극적으로 대처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차려진 밥상입니다. 누군가 밥상에 재를 뿌리지 않도록 주변단속부터 하자는 말이지요.”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자 노국현이 나섰다.


“두 사람의 의견을 알았습니다. 세부논의에 앞서 잠시 쉬었다 진행합시다.”



노국현이 일어나 회의실을 나섰다. 뒤따르는 비서실장에게 노국현이 귀엣말을 하고 집무실로 들어갔다. 대통령이 집무실의 자리에 앉지 않고 방안을 서성일 때 이진수육군사령관이 들어와 거수경례를 했다.


노국현이 자리를 권하고 자신은 창을 등지고 섰다. 이진수는 단정한 자세로 고개를 세우고 있었다.


“이진수대장!”

“예, 대통령님!”


이진수가 대통령의 시선을 받았다. 망설이던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안보회의 의장인 김성구는 너무 강합니다.”



이진수가 큰 숨을 들이쉬며 눈을 치켜떴다. 김성구계열의 의원들과 지지 세력들은, 지금의 국정운영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었다. 대통령후보시절 재야의 인연으로 그들에게 추대되어 대통령에 당선되긴 했지만, 그 대가를 너무 크게 치루고 있었다.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재임기간을 그들의 놀음에 놀아났던 것이다.


“이제는 그들을 누군가가 견제해줘야 합니다.”

“대통령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진수가 결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김성구계열의 비서관들과 각 행정부처의 실세들이 대통령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이진수는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흙탕물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지켜보고만 있었다. 더구나 대통령의 의중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제 대통령의 입에서 그 말이 떨어진 것이다.


“난, 사령관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을 키울 수는 없단 말이요. 그것은 남북이 공멸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대통령님의 의중을 알았습니다. 차분하고 완벽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창가에서 걸음을 옮겨 다가오자, 이진수사령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진수사령관의 두 손을 맞잡은 대통령이 큰 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시없는 이 기회를 허망하게 잃고 싶지 않소. 난,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우방이라는 미국이 더 염려스럽소.”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이진수의 얼굴이 붉어지며 굳은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진수가 거수경례를 올려붙이고 절도 있게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이진수와 엇갈려 들어온 비서실장을 보며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게. 난, 정리된 내용을 보겠어.”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이 조용히 방을 나서자 노국현이 자리에 앉아 허공에 시선을 주었다. 노국현은 이제 저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저들의 등에 업혀 청와대에 들어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구상대로 국정을 운영하고 싶었다.


그간의 실책으로 저들의 인맥이 많이 떨어져 나갔지만, 이어지는 후임들도 그 인맥들이었다. 이제 인사에 힘을 쏟아야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원래의 위치에 돌려놓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이대로 더 진행된다면 미국과는 완전히 갈라져야 할 판이다.


자신역시 미국에 의존하자는 주의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위기가 1900년대 초반의 한반도주변 국정치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한 노국현이 진저리를 쳤다. 결코 과거와 같은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됐다.


노국현이 두 눈을 감았다. 한낮의 따스한 햇살이 무심히 노국현의 몸을 감쌌다.



김준은 이틀을 더 제주도에 머물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왔다. 북한이 병력을 이동했지만 한국은 아직 어떤 움직임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북한쪽에서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


각국이 물밑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뿐, 드러내 놓고 행동을 보이진 않고 있었다. 김준이 전화기를 들었다. 번호를 돌린 김준이 시선을 들었다. 김경희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부장님, 김준입니다.”

“오, 김회장! 수고 많으셨지요?”


“제가 한일이 뭐 있습니까? 부장님이 바쁘셨겠지요.”


잠시 안부를 묻던 김준이 앞자리의 이수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부장님, 전투인원이 더 필요합니다.”

“더요? 얼마나 더 있어야 합니까?”


천 명 정도 더 필요하다는 김준의 말에 앞에 앉아 있던 이수경이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이수경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병력의 파견 방법을 바꿔보자는 김준의 말에 김경희가 물어왔다.


“방법을 바꾸다니요?”


김준이 긴 시간을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다. 김준은 용병들의 국적을 아예 바꿔버릴 생각이다. 취업이민으로 서류를 만들고 움직인다면, 그들은 북한국적이 아니게 된다. 앞으로는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것은 아예 없애고 움직일 생각이었다. 김준이 김민국을 바라보았다.


“김사장은 페루에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하시오. 라파엘과 통화하면 될 것이오.”

“알겠습니다. 준비하지요.”


“이수경씨는 보안이 유지된 방법으로 공화국에 계획서를 보내주시오. 빠를수록 좋습니다.”

“예, 회장님. 서두르겠습니다.”


두 사람이 방을 나가자, 김준이 창가에 섰다. 북한의 외환거래라야 몇 푼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때그때 움직여줘야 할 자금이 막힌다는 것은 그 크고 작음을 떠나 치명적인 것이다.


자신이 전방위적으로 풀어줄 순 없지만, 일부정도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는 김준이다. 몸을 돌린 김준이 탁자위의 전화기를 들었다.


“사령관님, 김준입니다.”

“어디요? 들어왔단 보고는 받았소.”


“사무실입니다. 저녁식사를 대접할까합니다.”

“허허허, 오늘은 내가 저녁을 내야겠소. 자리를 지켜야하오. 사령부로 들어오시오.”


“알겠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사령부정문을 통과하는 김준의 눈에 경계경비가 강화된 것이 보였다. 느슨한 태도였지만 인원이 보강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준이 사령관실 앞에 다다르자 부관인 나즈텐코가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

“나즈텐코, 그동안 잘 지냈소?”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준이 사령관실로 들어서자, 집무용 책상에 앉아 있던 이바노프가 시선을 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서 오시오.”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령관님.”


“자, 인사는 무슨. 이리로 앉으시오.”


김준이 자리에 앉자 나즈텐코가 두 사람 앞에 커피를 놓아주고 방을 나갔다. 김준이 잔을 들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았다.


“경계가 강화된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습니까?”

“허허, 김회장 눈에 보였소? 경계강화지시가 내려왔지만,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소.”



북한의 갑작스런 병력이동과 한국의 대응은, 자칫 동북아의 평화질서가 깨질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이 되었다. 더구나 주변국들의 움직임에 따라 남북한이 휩쓸릴 수도 있었던 것이다.


“모스코바에서 연락이 왔소.”

“연락이라면 ······.”


“우리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그 어떤 세력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것을 원치 않소.”



러시아는 남북한의 움직임에 제 3세력이 간여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강대국 사이에 낀 대륙의 요충지인 한반도에, 그 어느 세력도 들여놓을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의 확고한 생각이었다.


“김회장. 이번 일에 김회장이 관여한 것을 알고 있소. 신중해야 합니다.”


이바노프가 낮게 중얼거렸다. 김준이 이바노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다. 잘못하면 남북이 손도 한번 못 잡아보고 유린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도 없다는 것이 김준의 생각이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사령관님. 미국이 우려됩니다.”

“잘 봤소. 역시 김회장도 안목이 깊소.”



고개를 크게 끄덕인 이바노프가 찻잔을 들었다. 한반도와 접경한 러시아는 지리적 이점과 움직일만한 충분한 명분이 되었다. 중국이 움직이면 러시아는 중·러시아국경으로 병력을 이동할 것이다.


미국의 함대가 동해로 밀고 올라오면 러시아의 극동해군이 동해 쪽으로 나가 미국의 태평양함대를 만나게 된다. 전성기의 해군력은 아니지만, 상대를 물어뜯기엔 아직까지 충분한 전력과 기동력이 있었다. 김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민족은 지금 같은 기회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끼를 덥석 물었다가 깊이 끌려 들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의지가 굳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어떻게든 일부병력의 철수를 보여주며 화답했을 일이다. 하지만, 한국은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변국의 우려를 희석시키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김회장, 지도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통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들이 결정합니다.”

“그렇겠지요. 그들이 사심을 버렸을 때가 그 통일의 시작이 되겠지요.”


당장의 통일은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았다. 완만한 하나로의 길로 접어들어 고쳐가며, 맞춰가며 진행돼야 하는 일이다. 그 기간이 문제였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사령관님!”



모스코바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비하여 병력동원 준비태세를 명했다. 이바노프는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앞으로 얼마간은 사령부를 떠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바노프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리를 옮깁시다. 식사하며 한잔해야겠소.”


옆방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이 음식과 술을 앞에 놓고 앉았다. 이바노프가 술잔을 들었다.


“건배합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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