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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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뱅이
작품등록일 :
2021.04.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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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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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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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부3 친구

DUMMY

북부의 다이아몬드광산지역을 우선 탈환하기로 작전을 세웠다. 그러면 우이게를 거점으로 삼아 음반자콩고, 담바, 킴벨레를 접수해야했다. 공격이 지체되면 광산에 피해를 가할 수가 있어 전격적인 기습이 이뤄져야했다.


현재는 말란제에 보급거점을 지정해 놓은 상태였다. 다음으로 병력의 북상에 따라 우이게 북부에 보급거점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윤대장, 북부의 우이게 거점을 확실하게 확보하도록 한다.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광산은 내주지 않을 생각이야.”

“알겠습니다. 회장님!”


다음으로 리용식이 앞으로 나섰다. 지휘봉을 받아든 리용식이 지도를 짚으며 입을 열었다.


“내일 도착할 물자는 루안다에서 직접 우이게로 이동하게 됩니다. 우이게의 거점에 1개소대병력이 이미 진출해 있습니다.”


지원헬기도 내일이면 그곳으로 이동해 지원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여유 있는 수송 장비가 없기 때문에 헬기의 신속성은 많은 역할을 해야 했다. 우이게 북부의 광산탈환에 전력을 집중하려면 그에 대한 기동성 있는 지원을 확실히 해주어야했다.


“정부군과의 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나?”

“예, 지금까지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김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도 앞에 잠시 멈춘 김준이 다시 걸음을 옮겼다. 정부군은 하나의 방편으로 생각해야 한다. 절대적인 믿음을 갖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오직 우리 부대만을 믿어야만했다. 뜨겁게 내리 쬐던 햇볕이 잦아들고 있었다.



늦은 저녁을 함께 하며 이야기하던 윤민혁이 걱정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이 이미 벌어졌는데 미국이 작전을 중단할까요?”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에 움직이는 것이 저들이란 말이지.”


수저를 내려놓은 리용식이 걱정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물을 한 모금 마신 김준이 고개를 들었다. 김준의 표정은 편안했다.


“독자생존!”



김준의 한마디에 두 사람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두렵지도 않은 일이다. 자신들은 사지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몸인 것이다. 김준이 병참지원 없이 북부지역을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장악할 수 있나를 물었다.


“3주정도 가능할겁니다. 어차피 상대가 점령전이라면, 우리는 방어를 하면 되니까요. 아마 1개 사단이 공격해도 쉽게 당하진 않을 겁니다.”


리용식의 자신있는 대답에 김준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네. 든든 하구만.”



다음날 김준이 허리에 권총을 차고 헬기 앞에 섰다. 레비드가 걱정스런 시선으로 김준을 바라보았다.


“꼭 이래야 하시겠습니까?”


김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옆의 리용식을 바라봤다.


“리상좌, 부탁하네.”

“염려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준이 두 사람의 경례를 받으며 헬기에 올랐다.



헬기가 묵직하게 지면을 차고 올랐다. 헬기는 각종박스로 채워져 있었다. 우이게로가는 보급품이다. 헬기는 50분을 날아 우이게 남쪽 50킬로미터지점의 야산에 내려앉았다.


헬기의 엔진이 멈추기도 전에 산속에서 위장복을 입은 대원들이 신속하게 뛰쳐나왔다. 뛰어내린 김준을 스쳐지나간 대원들은 헬기의 보급품을 들고 신속하게 숲속으로 사라졌다. 김준이 두어 걸음을 걷자 낯익은 대원 한명이 다가오며 경례를 올려붙였다. 사내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회장님!”

“알란!”


김준이 알란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알란은 얼굴이 야위어 있었지만, 더욱 강인한 모습이었다. 알란이 김준을 이끌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속에는 위장막이 씌워져 있었고 통신기와 박스들이 가지런히 쌓여있었다. 알란이 나무박스 하나를 끌어다놓고 김준에게 권했다.


“야전이라 이렇습니다. 앉으시지요. 회장님.”

“고맙네. 고생이 많았군.”


“저는 괜찮습니다. 빌리가 더 고생일겁니다.”


빌리는 말란제 고원지대에서 전술훈련을 병행하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다. 내일 오후나 돼야 도착할 예정이다. 150명씩 세부대로 나뉜 부대들은 지금까지 야전을 떠돌며 편한 잠자리 한번 못한 상태였다. 김준이 간이 탁자위에 펼쳐진 지도를 보았다.


“알란, 너희는 내일 일찍 출발해라.”

“알겠습니다.”


알란의 소대는 척후가 되어 후발부대의 진로를 개척하며 전진할 것이다. 본대가 매복을 두려워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알란, 조심해야 한다. 너를 잃고 싶지 않아.”

“조심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총알이 눈이 없어서요. 후후.”


알란이 자조 섞인 웃음을 웃었다. 많은 훈련을 하고 전투경험이 풍부해도 어이없는 총알 한방이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요령여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드는 전쟁터에선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었다.


“장비는 모두 수령했나?”

“예, 회장님과 함께 온 것이 마지막입니다.”


“시간이 좀 늦어져도 할 수 없다. 안전에 만전을 기해라.”

“명심하겠습니다.”



지도위에는 붉은색의 표시가 수십 군데도 넘었다. 입수한 정보대로라면 북부지역에 8천명이 넘는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병력의 집중을 꾀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 각 지대별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준이 지도에서 시선을 들었다.


“알란, 가능하면 접전을 피하고 전진해라. 일단 광산지역을 점령한 후에 흩어져 있는 반군들의 소탕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활약여하에 따라 본대의 안전이 좌우된다. 이들이 최선을 다해줘야 하는 것이다. 잠시 허공에 시선을 주었던 김준이 시선을 내려 알란을 바라보았다. 김준의 눈빛은 평온했다.


“난 너희들을 믿는다.”

“저도 회장님을 믿습니다.”



현재는 정부군이 유리하지도, 그렇다고 불리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반군이 밀고 들어오면 이쪽에선 후퇴하여 방어선을 치고, 정부군이 공격하면 반군이 후퇴하여 다시 방어선을 치는 형상이었다.


그 와중에 힘없는 대중들만이 양쪽의 핍박을 받고 있었다. 탁자위의 지도에는 수많은 난민촌이 표시되어 있었다. 콩고와의 국경도시인 킴벨레, 루카파근처에 많았고 동부 잠비아와의 국경지대인 마빙가에도 난민촌이 여럿 표시되어 있었다.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었다. 알란과 긴 시간 작전을 수립하고 알란이 마지막 장비확인을 하기위해 자리를 떴다. 척후 조와 본대의 거리는 반나절의 시차를 유지하기로 했다. 너무 긴 거리는 중간에 다른 요인이 개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대원들과 저녁을 끝낸 김준이 모포 한 장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았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는 것을 김준은 알고 있었다. 주변의 숲속에서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울어댔다.



김준이 주위의 인기척에 눈을 뜨자 어스름한 여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대원들이 출발준비로 어수선했다. 김준이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하고 몸을 흔들어 굳어 있는 근육을 풀었다.


주변에서는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김준의 앞으로 시꺼먼 그림자가 다가왔다.


“회장님, 대원들의 출발준비가 끝났습니다.”

“가지.”


김준이 어제의 공터에 이르자 중무장한 시커먼 그림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었다. 김준이 대열의 앞에 서자, 맨 앞줄에 서 있던 알란이 말없이 경례를 붙였다. 경례를 받은 김준이 다시 한 번 대원들을 둘러보았다.


“부디 목숨을 소중하게 지켜라!”

“ ·······.”


대원들이 한손을 치켜들고 소리 없이 세 번을 흔들었다. 김준이 알란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았다.


“알란, 대원들을 부탁한다.”

“예, 그럼 훗날 뵙겠습니다. 회장님.”


알란이 다시 한 번 경례를 하고 돌아섰다.



대원들은 옆줄부터 이동을 시작하여 소리 없이 숲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30킬로미터정도는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그 이후는 다시 3개 팀으로 나뉘어 각 목표지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중간에 보급이 한번 있을 계획이지만 3~4일을 버티기 위해 대원들의 배낭은 묵직하기만 했다. 대원들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김준은 대원의 끝이 보이지 않자 몸을 돌렸다.


대원들 한명 한명은 모두 자신보다 뛰어난 병사들이다. 김준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막으로 돌아왔다. 이제 야영지에는 잔류한 4명의 대원들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가 되면 본대가 도착하게 될 것이다.



우이게 동쪽 40킬로미터지점의 산허리를 경무장한 대원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의 등에 맨 배낭이 홀쭉했다.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꺼먼 얼굴의 사내가 걸음을 멈췄다. 숲속의 작은 구릉지대에 대원들이 몸을 쉬고 있었다. 걸음을 옮긴 사내가 앞쪽의 무전병에게 다가갔다.


“전 팀에 알려라. 이 시간부로 전술훈련을 끝낸다. 한 시간의 휴식이다. 아침을 먹고 이동한다.”

“예, 알겠습니다.”


지시를 받은 무전병이 무전기의 키를 눌렀다.


사내가 뒤돌아 대원들을 바라보았다. 30여명의 대원들이 각기 사주경계대형으로 몸을 쉬고 있었다. 미소를 띤 빌리가 입을 열었다.


“훈련 종료한다. 경계를 제외한 대원들은 식사준비를 한다.”



빌리의 말에 대원들의 시꺼먼 얼굴이 풀리며 등에 진 배낭을 내려놓았다. 경계를 세우고 분대별로 모인 대원들이 통조림으로 된 식사대용품을 꺼내놓고 급하게 식사를 했다.


중간에 두 시간을 취침하고 밤새 이동했지만, 대원들이 늘어져보이진 않았다. 빌리가 분대별로 모여 식사하는 주변을 둘러봤다. 300미터 고지의 5부 능선에서는 아래로 황량한 들판이 보일뿐이었다

.

멀리 마을이 모습이 보였지만, 몇 가구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빌리도 자리에 돌아와 서둘러 식사를 했다. 벌써 식사를 끝낸 대원들이 나무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빌리의 좌측 3킬로미터지점에서도 얼굴에 시커멓게 위장크림을 바른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대원 한명이 군화를 벗고 발뒤꿈치의 상처에 약을 바르고 있었다. 장한식이 다가가 대원 앞에 무릎을 굽혀 앉았다.


“많이 아프네?”

“괜찮습네다. 상좌동지.”


발뒤꿈치의 상처는 벗겨져서 다시 새살이 난 상태였다. 혀를 찬 장한식이 고개를 저었다.


“모두가 미제라서 그래야. 어째갔네. 우리래 맞춰야디.”


어깨를 두드려준 장한식이 일어섰다. 장한식은 상좌출신으로 150명으로 구성된 3팀을 이끌고 있었다. 공화국에서 그 혹독한 훈련을 거쳐도 상처하나 없던 대원들이 의외로 미군의 신형군화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가는 숨을 내쉰 장한식이 자리에 앉아 뜯어놓은 깡통을 하나들었다. 쇠고기조림과 쿠키가 든 식사대용은 처음에는 맛있고 괜찮았는데 이제는 뜨거운 밥이 그리워지고 있었다. 쓴 웃음을 지은 장한식이 손가락만한 플라스틱포크를 움직였다.



김준이 지도를 확인해가며 몇 곳에 표시를 했다. 반군들을 몰아갈 방향이었다. 서쪽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북부의 콩고 국경 쪽과 동쪽으로 몰아갈 계획이다.


퇴로를 터놓고 도망갈 길을 열어줄 생각이다. 필요 없는 접전으로 대원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무전기에서 호출음이 들리고 무전병이 키를 눌렀다.


“여기는 타이거. 말하라.”

“드레곤이다. 목표지점 4킬로미터전방이다. 능선의 후방으로 진입한다.”


“타이거, 이상 없다. 기다리겠다. 이상!”


오후 5시가 되자, 드레곤팀을 선두로 각 팀들이 속속 도착했다. 잔류대원이 바쁘게 움직이며 도착하는 대원들을 숙영지로 안내했다. 다가오던 사내 한명이 입을 활짝 벌렸다. 까만 얼굴에 하얀 이가 돋보였다.


“회장님!”

“빌리, 고생 많았다.”


다가오는 빌리를 김준이 껴안았다. 빌리의 등을 다독거린 김준이 빌리의 총을 받아들었다. 김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빌리, 후회스럽지?”

“아닙니다. 전역하고 몸이 많이 굳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기름칠했습니다. 하하하.”


잠시 후에 이글팀과 라이언팀이 모두 도착했다.


“이글팀의 김용민입니다.”

“라이언팀의 장한식입네다.”


“수고들 했어, 이리로!”



김준이 팀장들을 이끌고 본부천막으로 갔다. 부 팀장들은 신속히 병력을 산개시켰다. 순식간에 500명 가까운 대병력이 운집했지만, 소란스럽거나 질서가 흐트러지진 않았다. 한 달이 넘는 야전생활에 자신들의 위치와 할일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본부천막에 모인 팀장들이 모두 마주 앉았다. 서로 간에 다시 인사를 나누느라 웃음소리가 퍼졌다. 김준이 팀장들을 둘러봤다. 모두 믿음직스러웠다.


“훈련기간이 한 달이 넘었나?”

“오늘로 37일째입니다.”


고개를 끄덕인 김준이 말했다.


“고생 많았다. 척후는 오늘새벽에 출발했다. 우리는 내일 하루를 정비와 보급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한다.”

“작전은 변함 없습네까?”


장한식의 물음에 시선을 돌린 김준이 대답했다.


“현재는 공방전이고, 소강상태다. 자세한 세부계획은 내일 수립하기로 하고 오늘은 푹 쉬도록.”


김준의 말에 세 명의 팀장이 일어섰다. 김준에게 경례를 올린 팀장들이 각 팀으로 돌아갔다. 이들도 편안한 휴식이 그리웠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팀장들이 본부천막으로 모여들었다. 얼굴의 위장크림을 지운 모습들이었다. 그들이 탁자를 중심으로 둘러앉았다. 대원한명이 깡통으로 만든 잔에 커피를 가져왔다.


“얼마만의 커피인지 모르겠군요.”


빌리가 깡통잔을 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장들은 그동안에 있었던 훈련의 보고와 성과, 문제점들을 토론했다. 모두가 최소3년차 이상의 군 생활을 했던 대원들이라 큰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접전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보급에도 차질이 없었다. 몇 가지 나타난 문제점은 대원 한명이 모두 받아 적었다. 대략 보고와 토론이 끝나고 장한식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회장님. 꼭 회장님이 가셔야 할 이유라도 있습네까?”

“그렇습니다. 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빌리도 뒤이어 이의를 제기했다. 김용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말없이 허공을 바라보던 김준이 시선을 내려 팀장들을 보았다.


“난 너희들과 한 몸이다. 너희들만 사지로 보내고 싶지 않아. 이유는 그뿐이다.”

“그것은 작은 것만 보고 큰 것을 잊은 생각입네다. 신중하게 다시 생각하시라요.”


장한식이 강하게 밀어댔다. 전쟁터에서는 참모들과 지휘자가 후방에 위치하는 것이정석이다. 결코 이들이 겁이 나거나 부하들을 위하지 않아서가 아닌 것이다. 좀 더 넓은 시야로 작전을 지휘해서 부하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승리를 얻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일단 넘어가지.”


김준이 지도를 가리키며 세부 작전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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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3 친구 +2 21.11.22 608 7 13쪽
163 2부3 친구 +1 21.11.21 649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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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2부-3 북한의 군벌 +1 21.11.18 641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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