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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bys9612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1.07.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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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0,922

작성
21.05.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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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왜곡된 사건들.

DUMMY

방과후까지 꽤나 긴시간이 남았다.


남았다고 말은 했지만, 그 사이에 많은 수업들을 들어야했다.


그래도 지금 막 떠오른 단서를 놓칠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생각할 시간을 얻기위해 보건실로 향했다.




한데. 저번에 벌어졌던 불상사가 떠올랐다.



서로에게 너무나도 어색했던 그런 순간이었기에 나는 그때 들었던 말을 실행에 옮겨보기로했다.



똑똑.




....




똑!똑!




문이 잠겼나?



자물쇠가 걸려있지는 않았다.




쾅!쾅!쾅!





쾅 쾅 쾅 쾅 쾅!!!!


이쯤이면 도리를 다했다는 생각에 천천히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똑같은일이 벌어지지는 않기를 바라면서



끼이이이익....




역시나.. 라고 해야될까.


그래도 오늘은 현실과 동떨어진 옷들은 아니었다.


충분히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이었다.


청버지에 흰티, 블라우스에 코트 등등 봄에 입을것같은 옷감들이 다양하게 널부러져있었다.




그것말고 할말이 있다면...


"잘..어울리시네요."


"...."

입을 오물오물 거리면서 빨개진얼굴을 숙인체 울망거리는 눈동자로 이은주 선생님은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우물우물...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요?"


끄덕끄덕.


"알았어요. 그러니까.. 진정하세요"



그 무서운 의자를 내려놓고 이야기했으면 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


벌써 몇분이 지났을까...


이곳에 들어온게 1시반이었는데..


벌써 시침이 2를 가리키고있었다.



오늘은 아는 자인에게 모델을 부탁받아서 옷을 입어보고있었다면서 정말로 오해라며 계속 해명하는 돌림노래에 나는 머리가 어질어질해졌다.



생각을 정리하기위해서 왔는데..


머리속이 텅텅 비워지는 기분이다.


이미 머리가 터질지경이었기에


오히려 잘됬을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을 비우며 핑계를 듣고있었는데, 어느세 푸념을 털어놓고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아무리 조용하다고 하지만 나도 일이있다구"


"이번에도 교감선생님이 보건선생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니 이번행사에 참여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라니!!"


"나도 엄연히 실력으로 들어온 선생님인데 아무것도 안하는 줄 아나봐. 이번만 이런게 아니라니까 어제는 무슨말 한줄아니?"


"보건 선생님은 나밖에 없어서 약품을 힘들게 옮기고있었는데 그걸 옆에서 도와주니까. 은주선생님은 젊고예뻐서 부러워요 나도 그렇게 옆에서 도움좀 받고싶은데.. 라고 하고!!"


"실수하나하면 어떻게 된게 자기때는 그런적없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짜증나게 만드는줄알아?"


"거기다 서류하나하나 크게 문제도 없는걸로 트집잡아서 이런 서식은 좋지않다는둥 그림이 없어서 심심하다는둥 글씨체가 마음에 안든다는둥 나는 사무원이 아니란말이야!"


"이번에 한 반마다 안전교육해야되서 정신하나도 없는데 운동회를 준비하라니?"


"여기서 가장 만만한게 나지??"


"왜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건데!!"


상당히 쌓여있었나보다.


감정이 순식간에 이쪽끝에서 저쪽끝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연기하면 잘하겠구나 그런생각을 하면서도 언제쯤이면 보건실에 온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수있을까 생각했다.



"미안. 너무 흥분했나봐.."


"아니 괜찮아요.. 그 가위좀 내려놓고 이야기하세요"



"어! 그랬네... 미안해."


놀리는 맛이 있어서 장난칠까했는데..


나에게 뭐가 날아올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의 행동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오늘은 무슨일로 온거야?"


입고있던 꽃무늬원피스를 벗으면서 이야기 하는 모습에 당황했는데..



"어차피 이미 보여졌으니까 됐어."


해탈해버린듯한 답변에 나도 그냥 신경쓰지 않기로했다.



"그보다. 오늘은 어디 아픈데 없어?"


몸을 뒤로 돌리고 갈아입는 모습에 봐서는 안될걸 보게된 기분이다.


"머리가 아파서 좀 누워있으려고왔어요."


"머리?? 괜찮아? 으앗!!"


검은색.. 검은색.. 내 머리카락이 검은색이었지....


그대로 엎어진 선생님을 보니 측은한 느낌마저 들었다.


"저 누워있을께요."


그렇게 도망치듯이 몸을 움직였다.



"잠깐 나갔다올께."


선생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나보다.


같이있기 어색한 분위기에서 탈출해주신 이은주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3년전 벌어졌던 미제사건의 범인이 잡혔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경찰서에 나와있는 주민수 리포터?>



주변에서 떠들던 소리들도 이렇게까지 신경쓰이지는 않았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tv에서 나오는 뉴스소리였다.



<네. 지금 3년전 터널에서 벌어졌던 4종 추돌사고현장에 나와있는데요.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며 의도된 사건이라며, 경찰은 1년전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년전에 벌어진 그 사건인가..'


'그때 나를 죽이지 못해 안달난 놈들을 처음으로 죽였었지..'


처음으로 손에 피를 뭍이고 울고싶어도 울지못했던 날이 기억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하지도 못하겠지..'



<당시에 현장에 충동했던 경찰은 처음에는 안전불감에 의한 사고로 판단했습니다만, 의심스러웠던 단서들을 추적해.


터널에서 벌어진 4종 추돌사고가 보험사기를 위해서 만들어진 자작극임을 밝혀냈습니다.>



과연 저 뉴스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은 그런일이있었구나 하면서 넘어갈 일일테니지만..



<요즘 다양한 방식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금전적인 유혹에 밀려 사건을 계획한 사건임을 고백한 범인의 진술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먹고살기는 힘들고, 지인이 돈을 쉽게 벌수있다고 해서..."


<해당 진술을 감안하어 법원에서는 보험 사기로 판단. 징역 2년 벌금 250만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상 ㅇㅇㅇ뉴스 주민수 리포터 였습니다.>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는 와중에도 나는 터널에서 벌어졌던 그 날의 일을 떠올렸다.


"여기 있는거지? 저 시끄러운 tv좀 꺼주면 안될까?"


시끄럽게떠드는 소리는 곧바로 사라졌다.



저기 나온 범인을 나는 그당시에 본적도없었다.


그렇다. 그냥 잡을수없는 범인대신 대역을 세운것이다.


하지만, 그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애초에 이능의 존재를 아는 사람조차 극소수이기에 잘 모를것이다.


방금전 tv를 꺼준 그 경호원도 비밀을 알고있는 사람중 하나였다.



맞다.. 이능.. 선생님이 이능에 대해 어림짐작하고있던데...


어디까지 알고있을까?


드래곤.. 엘프... 판타지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깃속 등장인물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있기에 농담처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이능을 가지고있는데 자각하지 못한걸수도있고,


이능을 가지고있는데 숨기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러방면으로 엮이게 된다는 사실에 곤란함을 느꼈다.


어떻게 해야될까....



온몸이 피로에 찌들어 더이상의 합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것 같다.


차라리 자는게 좋겠다는 판단과 함께 눈을 감았다.


잠깐 눈을 감고 일어나보니 해가 지고있었다.


붉은 노을이 인상적인 하늘에 몸을 급하게 일으켜 교실로 달려갔다.






교실에 들어가니 종소리가 울렸고, 5교시가 되어 역사시간에 맞춰 교과서를 준비하고 있는학생들이 보였다.


'뭐야.. 이미 학교가 끝난줄 알았잖아..'


긴장을 풀려 힘없이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냈다.


자리에 앉아도 빠르게 뛰는 심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얼마 되지않아 역사선생님, 문영준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학생들은 조용히 자리에앉아 반장인 미나의 목소리에 맞춰 인사를 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졸리다는듯 책상에 엎드러지는 학생들이 많았다.


몇몇 학생들은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있었는다.



다들 지루하다고 하지만, 역사가 좋았다.


다른과목들도 좋아하지만, 역사가 더 좋았다.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내세계가 넓어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착각일지라도 나는 그런 느낌을 받는걸 좋아했다.



'물론.. 이렇게 피곤한 상태로 얼마나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루한 수업을 억지로 듣거나 자장가삼아 자버린다.


수업시간이 30분정도 지나자 누워있는 학생 투성이였다.



교과서에 있는 진도를 어느정도 나갔는지 얼마나 알고있을지..


선생님께서 적으신 내용을 옮겨 적었지만, 역시나.. 내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이제 좀쉴까 생각하며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이려 했지만, 선생님께서 동영상을 하나 틀어주셨다.




스피커에서 나레이션 목소리가 들었다.


<여러분들은 후삼국시대의 한 인물인 궁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궁예는 흔히 미쳐버린 폭군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미쳐버린 폭군이었다면 사람들은 궁예를 왕으로 추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고조선시대의 곰과 호랑이가 곰을 섬기는 부족과 호랑이를 섬기는 부족을 상징하는것처럼 은유적인 표현처럼>


<궁예가 쫓겨난 이유는 우리가 알던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궁예는 통일신라에서 일어나는 과도한 세금에 저항하며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예를 따랐고, 그 수는 강대해져 나라를 세우기에 이르렀으니 그것이 바로 후고구려입니다>


<궁예는 말기가 되기 전까지 폭군으로서의 행적이 존재하지않았으며, 각종 설화조차도 확실한 근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왕건때 시작된 역사서들을 근거로 궁예를 미쳐버린 폭군으로 정의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자신들보다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궁예에게서 제후들은 위협을 느꼈습니다>


<제후들은 자신의 안전과 재산을 위해 왕건을 설득하여 왕위에 올렸다는 설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왕건은 왕이 된 순간부터 반란을 함께한 아군과 또다시 싸워야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혼란을 해결하고자 스무명이 넘는 여인들과 혼인을 하게됩니다>



<그 혼란은 왕건이 죽은후에 계속되었습니다.>


<많은 왕자들이 왕을 자처하며 후세의 왕을 정하기위한 칼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궁안에서는 피바람이 불었고 그로인해 한동안 백성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의 역사, 궁예와 왕건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들은 여러가지 매체속에서 다양한 진실과 거짓이 섞인 다양한 이야기에 뭍혀 살아가고있습니다.>


<다음시간도 역사속에 뭍혀진 진실. 왜곡되어버린 사실을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이 끝났고,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역사는 끝까지 싸워 이긴자들이 원하는데로 바뀌어진 내용들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것이 아니라 싸워이긴 그들의 권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올바른 역사를 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생각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수업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뭍혀진 진실과 외곡된 사실이라..


맞는 말이다.


진실은 밝혀진다는 말은 참이라 할수없다.


왜냐하면, 진실을 밝히는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니까.




올바른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알려고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알고서 현명한 선택을 할수 있는사람은 얼마나있을까,,



진실을 밝혔다는것은 간단한게 아니다.


누군가는 감추려 할것이고, 누군가는 속이려들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위해서




사람은 멀리보이는 희망보다, 눈앞에있는 있는 현실을 먼저 생각한다.


올바른것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현명한 선택보다는 이기적인선택을 강요받는다.



진실은 멀어지고 현실은 타협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진실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어째서인지 나는 그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내가 품었던 꿈이 있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꿈을 이룰수없는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아무리 가고싶어도 하고싶어도 갖고싶어도 갈수도.. 할수도... 가질수도없는것처럼 느끼게했다.


그래도.. 버릴수는 없다.


나에게는 소중하고 소중한 꿈이기때문에-


그렇다.


하지못한다는걸 알아도.


할수없는 현실을 깨달아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


그것이 우리에게 진실을 가져다 주는게 아닐까.


피터펜에나오는 웬디가 되지는 못한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될수도 없다.


그렇지만, 마음편히 세상을 여행하고싶다.


그런 마음이 내가슴에 뿌리내렸다.





그건 그렇고...


'요즘따라 항상 제시간에 집에 못돌아가고 있는것같은 느낌이드는데.. 기분탓인걸까...'


어제와 똑같은 광경을본것같아 데자뷰를 느꼈다.


종례가 끝났는지 시끄러웠던교실은 금세 조용해졌다.


잠시후 담임선생님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동아리 계획을 짜볼까?"

"네,"


엄청 생기넘쳐보이는 선생님과 달리.. 나는 이미 지쳐버렸다.


"의견없니?"

"무슨의견이요..?"


"우리가 앞으로 동아리를 만들때 필요한것들을 말하는거야"


"필요한 것들..."


"맞아. 필요한것들."


무언가를 떠올렸다는 표정을 짓고서는 내게 물었다.


"오늘 줬던 명단. 이야기는 해봤어?"


"네. 미나랑 현철이만 빼고요."


"어땠어?"


어땠냐니.. 그냥 하라고해서 했을뿐인데...


설마. 옆에 적혀있던 낙서들에 대해서 물어보는건가?


"그냥.. 그랬는데요?


"음.. 그렇구나."


뭔가 의도했던 반응이 나오지않아 아쉬운것처럼보였다.



"자잘한것들은 내버려두고 일단 인원수부터 모으는거는 이번주중에 끝날거같고.."


"정말 안들어올거야?"


"안들어가요.."


"그래? 하고싶은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말해도되"


"알겠습니다."


이 권유가 여기서 끝날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었다.


"의미있는 동아리를 만들생각이야 거기에 주성이만 같이 있다면 소원이 없을텐데..."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짓는걸까.



"도와 줄꺼지?"



나는 저 표정만 보면 마음이 약해지는것같다.




"..네, 기간은 언제까지면 될까요?"



"기말고사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도와주면 좋겠어"



"네.. 알겠습니다"


"고마워~~ 그럼 내일도 보자~ 잘 부탁할께!!"



진심으로 웃는 저표정을 지켜주고싶다는 생각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과거에도 그리고 어디서있었는지 모르는 기억에서도.


나는 도와주었다.




하지만, 도와주는걸 넘어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랬다가는 서로가 상처투성이가 될것같았으니까..


그런 사고는 한번이면 족했으니까.



'뭐.. 나는 도와주기만 하는 역활이니까 문제없겠지....'


이 생각이 안일한것이었다는것을 나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나는 하지말라해도 결국 하고있는 녀석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쓸수있었네요 ㅎㅎ 기쁩니다. 부족한글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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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민이 가득한 하루. 21.06.19 4 0 14쪽
16 마왕은 용사의 꿰임에 넘어갔습니다. 21.06.13 3 0 17쪽
15 공백 그리고 위협. 21.06.12 5 0 15쪽
14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21.06.06 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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