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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재 암살자는 암살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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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47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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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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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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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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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참관 의뢰(1)

DUMMY

“신고식은 어땠습니까?”

“음. 나쁘지 않더라. 재미있었어.”


시무르트가 씨익 웃었다.

데반이 떠오른다. 강해질 여지가 충분한 놈. 강자에게 패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제 수준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낙담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주제와 현실을 알아야 살아남고, 강해지는 법이다. 꿈과 희망이 미래를 밝혀주지는 않는다.


“참 다행이군요. 별일은 없었죠?”

“당연하지.”

“뭐. 도련님이 알아서 잘 하셨겠지요.”


게겐은 말을 아꼈다. 할 말도 없다. 이 도련님은 어렸을 때부터 제 앞가림을 잘했다. 그러니까 선생이 파견하기도 전에 익스퍼트에 도달했지.


“아. 영약이 왔습니다. 가주께서 직접 오셨었지요.”

“가주님이?”

“예. 식사 초대를 말씀하셨었습니다.”


게겐이 품속에서 자그마한 함을 꺼냈다. 함은 굳게 닫혀있었는데, 그럼에도 알싸한 냄새가 코를 스쳤다.


“꽤 좋은 거 같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상급을 받을 차례가 아닌데···.”


첫 영약으로 심해의 내단을 얻었다. 본가에서 보유 중인 영약 중에서, 새끼용의 심장 다음으로 귀한 것이었다.


“뭔데?”

“마탑제랍니다. 바소르가 드물게 공급하는 상급 영약이라고.”

“바소르?”

“예. 왜 그러십니까?”


원수의 가문을 들은 시무르트는 무심코 미간을 찌푸렸다.


“독 들어있는 거 아니지?”

“무슨 농담을 그렇게 재미없게 합니까.”


어차피 어지간한 독은 어차피 통하지도 않는다. 시무르트는 안색을 지우고 함을 챙겼다.


“지금 복용하실 겁니까?”

“찾아올 사람 없지?”

“예.”

“그러면 지금 먹을게.”

“알겠습니다.”


시무르트는 게겐과 함께 계단을 올랐다. 저번에도 그랬다. 영약을 복용할 때, 게겐은 시무르트의 옆을 지킨다. 그는 아직 시무르트의 입지를 불안해하고 있었다. 막말로 쟈냐가 자폭을 할지도 모르니.


“그러고 보니 베덴은 어떻게 됐어? 쟈냐는?”

“말이 거칩니다.”

“아무도 없잖아.”


서쪽 별채에는 감청 도구가 없다. 처음 왔을 때, 게겐이 이미 수거한 바가 있다. 특급 암살자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마도구는 그리 흔하지 않다.


“베덴 님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 담당이 켈켄 원로로 바뀌었지요.”


켈켄. 흑사의 79대 단장. 본 적 있는 인물이다. 전생에서도 봤었고, 집행실에서 얼굴을 봤었다.


“고생하겠네.”


그 성미가 잔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는 살인을 즐겼다.


“쟈냐는?”


쟈냐는, 언젠가 공격한다. 시무르트는 확신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자격의 시험과 뱀굴의 일정 때문에 잠자코 있었을 터다.


‘포기할 리가 없지.’


집행실에서 봤었던 쟈냐의 성미를 기억한다. 쉽게 포기할 인성이 아니다. 제 모욕을 그대로 갚아주고 싶을 터.


“···쟈냐 님은 현재 본가에 있지 않습니다. 요양을 핑계로 자바드 후작령으로 떠났습니다.”

“뭐? 영··· 할아버지가 그걸 보내줬어?”


기껏해야 근신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작령에 있을 줄이야. 자유롭게 풀어졌다는 뜻이 된다. 흉계를 꾸미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거다.


“본래 근신을 고려했으나, 자바드 후작의 상태가 위독하여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걸? 딱 봐도 구라잖아.”

“쟈냐 님은 제국 귀족이니까요.”

“데그라트가 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 썼다고.”

“···쟈냐 님은 제국 귀족이니까요. 아르네아 님과 같은 사유라면 거절할 명분이 없습니다.”


좋은 핑계다. 고위 귀족에 관한 정보는 취득하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이미 아르네아가 같은 이유로 외가에 있으니 명분도 충분하고.

쟈냐는 본가의 인원들이 숙청되는 사이에 빠져나갔을 터다. 카라드가 자바드 후작의 정보를 수집할 여유가 없을 때.


‘나중에 파악했을 때는 다 나았다고 하면 되니까.’


중요한 건 명분이다. 귀족 출신인 쟈냐는 명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근데 제국 귀족이 이유가 되나?”


하지만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 시무르트가 알기로, 데그라트는 대대로 선을 아슬아슬할 때까지 타는 족속이지만, 그 선은 외부에 한하는 것이다. 본가에서 저지른 쟈냐의 만행을 카라드가 용서할 리가 없을 텐데.


“···이유가 됩니다. 곧 도련님도 이해하게 될 겁니다.”


자바드 후작가. 전생에서는, 그 바하브와 대등했었던 가문이다. 비록 파멸전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후작가니까.


카라드는 쟈냐를 용서할 수 없겠지만. 외가인 자바드 후작가도 무시할 수 없었겠지. 직계를 죽였다면 모를까, 그냥 집행 미수에 그쳤으니.


어딘가 께름칙했지만, 시무르트는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게겐의 말마따나 곧 알게 되겠지.


“전 청사 단장이 쟈냐의 세력이었다고 했지?”

“···맞습니다.”


사아나가 단장이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기존의 청사 단장은 처형당했다. 쟈냐의 세력이었고, 그 비리의 크기가 사면할 수 없을 정도라 했다.


아르네아의 세력이었던 전 흑사 단장이 고작 가주의 호위로 보직 변경된 것을 생각해 보면, 그 크기가 짐작이 갔다.


“단장뿐 아니라 청사 내에도 포섭된 이들이 적지 않았고.”

“예.”

“깨끗하게 청소가 됐을까?”

“···.”

“청사의 의뢰가 기대돼.”


자바드. 시무르트는 그 후작가의 영지를 기억한다. 그곳은, 배신자 아카르가 군림하는 바하브 공작령의 이웃이다.


**


‘바소르가 이제는 영약도 잘 만드네.’


시무르트는 새삼 흘러간 시간을 절감했다. 살상 마법에만 미쳐있었던 바소르가 영약을 만드는 시대라니. 본래 제국의 연금술은 마노아 가문의 영역이었는데.


‘먹힌 건가.’


전쟁 중 보급의 역할은 큰 비중을 차지하나, 각광받을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마노아에서는 영웅이라 불릴 만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평화의 시대 때 바소르가 마노아를 삼켰을지도 모르겠다.


갈수록 비대해지는 바소르와 다르게, 욕심 없는 마노아는 늘 마탑의 구석만 차지하고 있었다.


‘곧 5성이야.’


바소르의 상급 영약은 꽤 좋은 축에 속한 것이었다. 앞으로 이 정도 급의 영약을 세네 개만 더 섭취한다면, 파성식 5성에 어울리는 마력을 보유하게 되리라.


‘그때부터는 여유가 생겨.’


배신자들을 상대하지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5성에 도달할 정도의 마력이라면 파성식의 비기도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제대로 된 규모와 위력이 아닐 것이고, 육체가 어떻게 다져질지는 모르겠지만.


‘의뢰를 나가기 전에 4줄은 만들어야 돼.’


시무르트는 소매를 걷어 손목을 살폈다. 두 줄의 검은 선. 전날, 3줄은 완성시키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영약을 섭취한 탓에 파그나의 용량도 함께 커진 탓이다.


‘그래도 많이 채우기는 했어.’


눈을 가늘게 뜨면, 선명한 두 개의 선 밑에 희미한 선이 보인다. 아마 오늘 밤 마력을 모두 쏟아부으면 세 번째 줄이 완성될 터다.


시무르트는 목욕부터 했다. 곧 훈련을 할 것이라지만, 참기 힘들다 . 전쟁에서 씻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 탓이다. 그때에는··· 적과 아군의 피로 몸을 흠뻑 적셔도 씻을 시간이 없었다. 마법사들은 마력을 아낀다고 그 쉬운 청결 마법도 쉽게 써주지 않았다. 마탑은 엑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다 바소르 편이니까.’


아주 드물게 마탑과 척을 진 마법사들이 있기는 했다. 당장 엑사의, 바페르 부대에 있었던 마법사가 그랬다. 유일하게 청결 마법을 시전해주는 착한 마법사였다.


‘걔는 뭐 하려나.’


전쟁이 끝나면 현자의 제자를 약속받았다고 했다. 서쪽 현자성의 제안을 받았다고.


‘나중에 현자성의 정보도 알아봐야겠어.’


빠른 승급을 원하는 이유다.

배신자의 정보. 부대원의 정보.

할 일이 많아도 너무 많다.


**


안 그래도 의뢰에 집중해야 하는데, 짐을 얹는 것과 같으니. 뱀들은 신입과의 참관 의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유다. 출발부터 귀환까지. 선임 암살자가 신입의 모든 것을 케어해야 하니.


더군다나 상대는 뱀들의 상전인 직계이니까.


“정해. 누구랑 갈래.”


백사와 흑사가 적당한 참관 의뢰 대상자의 물색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아나는 이미 그 대상을 좁혔다.


“···.”

“한 번 더 씹으면 뒤져. 딱 정해. 어차피 너네야. 다른 애들 보낼 생각 없어. 표정은 피고. 또 뒷산 가기 싫으면.”


사아나의 으름장에 청사 1급 셋이 방긋 웃었다.


“합치면 안 됩니까?”


선임인 모이트가 대표로 물었다. 책상에는 3장의 의뢰지가 놓여있었다. 직계도 셋. 첫 참관 의뢰는 신입들을 한꺼번에 묶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과거 모이트는 4명의 신입과 함께 참관 의뢰를 수행한 적이 있었다.


“미쳤냐? 그냥 신입도 아니고 직계야. 잘 보여야 할 것 아니야.”


사아나가 대놓고 미간을 찌푸렸다. 확실히 직계를 겪은 적이 없는 청사답다. 신입 직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거다. 청사에 직계가 입단했던 적이 없어서.


“닥치고 해. 그게 니네 장비 바꾸는 길이야. 대충 할 생각도 말고. 한 명이라도 데려와야지.”


사아나는 마력을 일으켜 의뢰지 세 장을 허공으로 띄웠다.


“자. 하나씩 골라.”


1급 셋이 의뢰지를 대충 눈으로 훑었다.


귀족 암살.

상단주 암살.

그리고 귀족 경호.


모두 2성의 의뢰였는데, 세 장의 의뢰지에는 각각 직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단장님이 직접 뽑으신 겁니까?”

“2성 의뢰가 세 개밖에 없더라.”

“신입은 1성으로 시작하지 않습니까?”


신입을 위한 참관 의뢰는 대개 1성으로 잡는다. 2성부터는 신입이 착수하기 힘든 난도다.


“답답이들아. 직계는 원래 2성으로 시작하는 거야.”


직계를 여느 신입과 같이 대했다가는 직계의 자존심에 상처가 난단다. 동기인 흑사 단장 디칸이 그리 말했었다. 직계에게는 2성 의뢰를 주는 게 맞다고.

더군다나 이번 직계들의 성취를 생각해 보면 2성이 적합하기도 하고.


“뭐해. 얼른 골라.”


쥬이스와 모이트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임무 내내 직계를 모셔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서 토할 것 같다.


“그런데··· 시무르트 님은 저희 말고 다른 1급이 하면 안 됩니까? 기왕이면 의뢰도 바꾸고.”


쥬이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엘이 상단주 암살.

시무르트가 귀족 자제 암살.

자하르는 경호.


시무르트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둘을 바꾸는 것이 옳다.


“왜.”

“단장님도 아시잖아요. 신고식에서 크게 데이기도 했고···.”


가장 어려운 의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뱀들은 대개 귀족 암살을 꼽는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은 탓이다.

잠입 능력은 물론이요, 호위 및 경비 병력과 눈치 싸움할 심력과 여차하면 뚫어낼 힘까지.


시무르트는 그 심계와 성취가 뛰어나지만, 은신을 할 수 없는 몸. 귀족보다는 경호 의뢰나 상단주 암살 의뢰가 맞다.


“시무르트 님이라면 성에 잠입은커녕 성벽 앞에서 들킬걸요.”

“기간 오래 줄 거니까 괜찮아. 더군다나 대상은 현재 출타 중이야. 잠입이 어렵지 않아.”

“그래. 너 해라. 너 귀족 죽이는 거 좋아하잖아. 가는 김에 좀 쉬고.”

“모이트 1급이 하십시오.”


그 말에 모이트는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1급을 압도하는 실력에, 그 영악함. 성격. 아무리 생각해도 둘이 다니기는 싫다.


“난 귀족 싫어한다.”

“귀족만요?”

“닥쳐.”

“어쨌든 전 아엘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진짜?”


순간 모이트의 눈이 커졌다.


“네.”

“네가 웬일이냐.”


쥬이스의 평소 심성을 아는 까닭이다. 귀족 하면 환장하는 놈이.


“너 좀 이상하다?”


매일 적잖은 의뢰가 청사의 문을 두드리고, 그중 쥬이스는 귀족 살해를 제일 선호한다. 귀한 피가 분수처럼 나오는 장면은, 금화가 쏟아지는 것보다 흥분된다면서.


“제가 뭐가요.”

“뭐긴. 알잖아.”

“참관이라 그래요. 모이트 님도 싫잖아요.”

“그래도.”


작은 소란이 일었을 때, 데반은 눈을 빛내면서 물었다.


“기간 정말 넉넉하게 줄 거예요?”

“당연하지. 왜. 하게?”


사아나는 시큰둥했다. 시무르트의 찬밥 취급을 이미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마 신고식에서 크게 당한 탓도 있겠지. 같이 다니기 부담스러울 터다.


“네.”


그냥 던져본 것인데 확 물렸다. 사아나는 놀란 표정으로 데반을 바라봤다.


“진짜?”

“네가?”

“왜?”


쥬이스와 모이트도 마찬가지. 데반을 신입 시절부터 봐온 둘은 무심코 귀를 후볐다. 잘못 들었나 해서.


“왜요? 저는 안 돼요?”

“너 원래 이런 거 싫어하잖아.”


사아나는 어지간한 단원들의 성격과 취향을 안다. 단장이 되기 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었고, 단장이 되고 난 후에는 암기하다시피 했다. 데반. 청사의 최연소 1급. 청사의 제일가는 기대주이지만, 공적에는 큰 관심이 없는 놈이다. 제 앞가림에만 관심이 있지.


이번에 신고식에 참여한 것도 단장의 명령으로 강제한 것이 아니던가. 끌려가는 와중에도, 또 이러면 흑사로 이직할 거라고 감히 단장에게 협박했던 놈이다. 그런데 그런 놈이 직계의 참관 의뢰를 자진한다고?


“해도 시무르트 님이랑? 그냥 자하르 님이랑 하지. 시무르트 님이랑은 쥬이스가 할 건데.”

“제가 언제···.”

“싫어요. 제가 시무르트 님이랑 할래요.”


쥬이스의 얼굴이 일그러졌을 때, 데반은 시무르트의 의뢰서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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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복귀(2) 21.05.25 338 23 16쪽
29 복귀(1) (5-24 / 오후 10:58 수정 완료..) +4 21.05.24 392 19 18쪽
28 북서의 쪽잠(4) +1 21.05.24 402 22 15쪽
27 북서의 쪽잠(3) +1 21.05.23 386 22 18쪽
26 북서의 쪽잠(2) +1 21.05.23 405 23 14쪽
25 북서의 쪽잠(1) 21.05.22 436 20 21쪽
24 참관 의뢰(4) +7 21.05.22 445 27 13쪽
23 참관 의뢰(3) +4 21.05.21 452 26 12쪽
22 참관 의뢰(2) +1 21.05.21 486 26 15쪽
» 참관 의뢰(1) +1 21.05.20 538 26 14쪽
20 신고식(3) +2 21.05.20 552 31 16쪽
19 신고식(2) 21.05.19 559 27 17쪽
18 신고식(1) 21.05.19 616 29 14쪽
17 간택식 +2 21.05.18 698 31 27쪽
16 보고(2) 21.05.18 677 36 13쪽
15 보고(1) +2 21.05.17 686 31 12쪽
14 협박 +6 21.05.17 709 30 13쪽
13 세 번째 시험(2) 21.05.16 686 25 13쪽
12 세 번째 시험(1) +3 21.05.16 716 30 13쪽
11 두 번째 시험(3) 21.05.15 732 29 14쪽
10 두 번째 시험(2) 21.05.15 759 31 13쪽
9 두 번째 시험(1) +3 21.05.14 786 37 17쪽
8 자격의 시험, 첫 번째(2) 21.05.14 806 37 14쪽
7 자격의 시험, 첫 번째(1) +2 21.05.13 853 37 12쪽
6 데그라트(3) 21.05.13 847 37 14쪽
5 데그라트(2) 21.05.12 873 3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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