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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재 암살자는 암살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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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47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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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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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참관 의뢰(4)

DUMMY

“안드레 도련님···!”

“조용히 해.”


휘릭!


‘그때는 진짜 봐준 거였구나.’


데반은 막 목이 날아간, 잠옷 입은 몸뚱이만 남은 호위를 보며 신고식을 떠올렸다. 어쩐지 1급 셋을 상대하면서도 여유가 넘치더라니.


이어서 목의 단면. 숙련된 검사의 것이다. 꽤나 거칠다. 호위를 상대로 고전한 것처럼도 보인다. 역시 데그라트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기가 막힌 위장. 데반은 혀를 내둘렀다. 시무르트는 호위의 목을 첫수에 베어냈다. 허나 흔적은 호각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끼익. 시무르트는 복도 끝의 방문을 열었다. 2층에 도달했을 때부터 코고는 소리가 울렸었는데,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안드레 코이트로.’


이불로 가리지 못 하는 덩치. 각진 턱. 거대한 매부리코. 사진으로 보았던 것과 같다. 틀림없는 본인. 시무르트는 목을 베고는, 머리와 몸을 바닥에 대충 떨어트렸다.


“왜 그렇게 했어요?”

“이래야 도망가다가 죽은걸로 보일 거 아니야.”

“아. 호위 기사 때문에요?”

“너무 강하면 이상하니까.”


호위 기사가 복도에서 죽었는데, 호위 대상이 잠을 자다가 죽었다? 그건 침입자가 강자임을 의미한다. 호위 기사가 너무나 간단하게 죽어서, 방 안에서는 알아차리지 못 했다는 뜻이 되니까.


이번 사건에 과한 주목이 쏠리는 것을 우려했다. 스스로의 수준을 호위 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꾸며내고자 했다. 데반은 시무르트의 의도를 이해했다.


수준을 낮추는 일은··· 본래라면 부질없는 질이다. 시무르트는 데그라트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니. 하지만 노예의 존재가 시무르트의 발목을 잡았다.


익스퍼트를 가볍게 이길 정도의 강자가 귀족을 살해했다면, 후이트의 이목은 자연스레 생존자에게 향할 것이다.


“아. 밑에 하인 둘은 노예가 죽인 거고요?”

“그렇지. 그리고 노예라면 보통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니까. 멀리 노예상을 직접 찾아갈 정도라면 여자일 확률이 높고.”


데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안드레 코이트로와 호위를 죽인다. 그 소란 중에 탈출한 노예는 그 서툰 솜씨로 하인들을 죽이고 별장을 벗어난다···.


그럴싸한 그림이다. 노예제를 혐오하는 용병 내지는 자유 기사가 용의 선상에 올라가겠다. 호위는 분명 실력있는 기사라 부를 만 하나, 그 정도의 수준은 그렇게 보기 드문 편이 아니니까.


노예 또한 살인 용의를 받겠으나, 그들이 죽인 건 겨우 하인 둘. 만약 잡히더라도 면죄부가 내려질 것이다. 제국은 노예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노예는?”

“지하에 있을걸요.”

“길.”

“따라오세요.”


중앙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없었다. 시무르트는 데반의 안내를 따라갔다. 데반은 발을 천천히 내디디며 걸었다. 주위의 벽을 가볍게 두드렸고, 바닥의 확인은 발걸음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살려서 어쩌시게요?”

“뭘 어째. 그냥 살리는 거지.”


외부인은 본가에 들여놓을 수 없다. 된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다.


“그러면 어차피 곧 죽을 텐데요? 또 노예로 잡히거나.”

“지 운명이지.”


무언가를 더 해줄 생각은 없다. 약자를 안타까워하지만, 동시에 경멸한다. 전생의 엑사는 그런 인간이었다. 그 약함이 타인이나 환경에 의한 것이라면 몰라도,


“일단 보고. 노예를 자처한 사람이면 그냥 두고.”

“그런 사람이 있어요?”

“생각보다 많지.”

“억울한 사람이면요?”

“그러면 기회는 줘야지.”


생명은, 태어난 이상 살 권리가 있다. 적어도 엑사는 그렇게 생각했다. 전생에 병사와 아이를 지키고 검술을 가르쳐 준 이유다. 그들은 결코 전쟁 중 죽음을 원치 않았으니.


“생각보다 물렁하시네요.”

“열여섯 살이잖아.”

“아, 맞네.”


직계 중 막내. 시무르트는 본가에서 제일 어리다. 뱀굴 전체를 포함해도 그렇다. 16살에 정식 암살자가 된 전례가 없었다.


“오. 찾았다.”


데반이 입구를 찾았다. 1층 거실의 책장이었는데, 살짝 미니까 쭉 밀렸다. 드러나는 공동에는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다.


“철저하네.”

“노예는 불법이니까요.”


데반이 계단에 들어서며 말했다. 좌우 벽에 사람 머리만 한 수정구가 하나씩 박혀있었다.


“오. 이거 비싼 건데.”

“뭔데?”

“소음을 흡수하는 마도구요.”

“상습범이네.”

“그러게요.”


계단은 길지 않았다. 체감으로 한 층 정도 내려온 듯했는데, 벌써 계단이 끝나고 짧은 복도가 앞에 있었다.


“감옥을 만들어놨네.”


언젠가 보았던 자격의 시험이 떠오르는 광경이다. 첫 번째 시험을 보았던 장소와 비슷하다. 단지 그 규모가 작을 뿐. 데그라트와 달리 철창은 두 개뿐이었다.


“그놈이 아니군.”


목소리가 둘을 반겼다. 왼쪽. 철창 안의 남자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손목과 발목에 족쇄를 차고 있었다.


“누구지?”


이어서 오른쪽을 바라봤다. 철창 안에는 여자가 있었다. 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족쇄를 차고 있다. 다만 남자의 것보다는 작았다.


“누구냐고 물었다.”

“넌 누군데.”

“내가 먼저 물었다.”


여자의 호흡은 일정했다. 시무르트의 시선이 다시 남자에게 향했다. 대략 이십대 중반. 몸에서는 단련의 티가 난다.


“마력 족쇄네요.”


데반이 남자의 전신을 훑더니 말했다.


“그게 뭐야?”

“저거요. 여자 것에 비해 두 배는 크죠? 마력을 억제하는 마도구예요. 저 정도 크기면 익스퍼트 용이겠네요.”

“그런 것도 있어?”


시무르트는 작게 입을 벌렸다. 착용자의 마력을 제어하는 마도구라니. 평화로운 세상인 줄만 알았는데 꽤 무섭게 변했다.


“위대한 마탑에게는 불가능이 없다던데요.”

“누가 그래?”

“마탑주가요.”

“바소르?”

“네.”

“옘병.”

“밖에서 영웅가 욕하면 집단 구타당해요.”

“여긴 안이지. 지하고.”

“아하.”

“이봐!”


까아앙! 실없는 대화에 남자가 발끈했다. 손의 족쇄가 철창을 가격하면서 불쾌한 진동이 울렸다.


“구타하려나 본데?”

“감옥이라 다행이네요.”

“왜 왔지? 약속한 날은 아직일 텐데.”


시무르트는 남자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꽤 출중한 몸이다. 성취는 족쇄를 풀어봐야 알겠다만, 드러난 신체는 분명 검사의 것이었다.


“너 검사야? 아니면 기사?”

“그건 이미 말했지 않나.”

“까먹었어.”

“···검사다.”


검사. 검사라 했다. 시무르트는 눈을 빛냈다. 검을 수련하는 이들 중, 스스로를 검사라 지칭하는 이들은 대개 둘 중 하나다.


멕테라의 사상에 공감하거나.


‘멕테라에 몸담은 적이 있거나.’


시무르트는 남자를 빤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디 출신이야?”

“멕테라 출신이다.”

“오. 진짜? 본성?”


설마 후자였을 줄이야. 멕테라. 전생의 어린 시절에 몸담았던 그 공작가. 죽여 마땅한 게레크의 땅. 시무르트는 환하게 웃었다. 그 멕테라와 관련된 인간을 이렇게, 이토록 빨리 만나게 될 줄이야.


“그랬었다.”

“지금은 아니고?”

“그래.”

“왜?”

“···알 필요 없다.”

“그러면 죽어.”


시무르트는 검을 뽑았다. 본성 출신. 그렇다면 검단 소속이었다는 뜻이다. 멕테라의 기사단. 이름은 어째서인지 낯익지만··· 그 멕테라다. 시무르트의 눈에 살기가 깃들었다.


“잠깐만요. 구해주러 온 거 아니었어요?”


순간 섬뜩해진 눈빛에 데반이 당황했다. 물렁한 열여섯이라면서?


“말을 안 듣잖아. 마음이 변했어.”

“···.”


이십대 중반. 종전 이후에 멕테라에 투신했다는 뜻이다. 배신자 게레크의 수하. 과거형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죽일 이유는 충분하다. 혹 이유를 말해도, 시답잖은 이유라면 죽일 것이다.


“죽일게?”


시무르트는 남자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가볍게 내지른 검에, 남자를 가두었던 철창이 확 무너져 내렸다.


“···이유를 말하면 구해주는 건가?”


상황을 파악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동반인의 언행. 남자는 저 둘이 안드레의 수하가 아님을 눈치챘다.


“들어보고.”

“난 죽여도 저 여자는 구해다오.”

“들어보고.”

“저 여자는 멕테라와 관련이 없다.”

“너와는 관련이 있지.”

“···”


남자가 말을 멈추자 시무르트는 반대쪽의 철창도 베었다. 카앙. 동강난 철창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만들어지는 불쾌한 소음이 남자를 자극했다.


“어···?”


잠에서 깬 여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데반이 여자에게 향한 건 그 순간이었다.


“말하겠다.”


데반이 여자의 칸에 들어가자 남자가 황급하게 입을 열었다.


“해.”

“거리를 벌려다오.”

“데반. 올라가 있어.”


데반은 여전히 의아한 기색을 표출하고 있었으나, 이내 순순히 말을 따랐다.


“됐지?”


데반의 기척이 검망에서 벗어날 때쯤, 시무르트가 입을 열었다.


“나는 6검단 소속이었다.”


검단. 멕테라의 기사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멕테라의 기사들은 스스로를 검사라 지칭했고, 그 단체를 검단이라 불렀다. 검에 대한 자긍심이 너무나 높은 까닭이다.


“6검단? 검단은 다섯 개일 텐데.”

“종전 이후에 생겼다. 멕테라 본성의 은퇴자가 복귀하여 검수劍首를 맡았다. 검수는 검단의 단장을 일컫는···.”

“알아. 그래서. 왜 나왔는데?”

“멕테라는, 내가 생각한 성지가 아니었다.”


성지. 마탑이 위치한 바소르가 마법의 성지라면, 멕테라는 검의 성지이자 터전.


“검의 성지. 멕테라령은 분명 그렇게 알려져 있으나, 내가 바라는 성지가 아니었다.”

“네가 원하는 성지가 뭔데?”

“검. 나는 영웅의 검을 본받고 싶었다.”

“영웅이라면 멕테라에 있는데? 니네가 환장하는 게레크가 있잖아. 그 새끼보고 멕테라에 간 거 아니야?”


검주. 대대로 멕테라의 공작은 검의 주인을 자처한다. 현 검주 자리에는 게레크 멕테라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아니. 내가 원하는 검이 아니었다. 멕테라의 검은 내가 보았던 것과는 달랐다. 나는 파멸전쟁 세대다. 진정한 검주의 검을 본 적이 있어.”

“뭔 개소리야. 전쟁 때도 이미 게레크 새끼가 검주였는데.”


엑사의 양부이자 게레크의 친부. 전대 검주는 개전도 전에 불치병에 빠졌다. 게레크는 개전이 선포됨과 동시에 검주의 자리를 차지했었다.


“내가 말하는 검주는 멕테라의 가주가 아니다. 검주는 대대로 멕테라의 가주였으나, 당대 멕테라의 가주가 꼭 검주라고는 볼 수 없다.”

“지랄은. 너 빼고는 다 그렇게 생각할걸?”


물론 시무르트는 남자의 말에 공감했다. 검의 주인. 겨우 게레크 따위에게 붙이기에는 그 이름이 너무 아깝다.


“아니. 적어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가 생각하는 검의 주인은 단 한 분이시다.”

“옘병. 노예들끼리는 따로 역할극도 하고 그러냐?”

“나는 노예가 아니다.”

“노예들은 다들 억울해하지. 이해해. 당연한 거니까.”

“몰락하지 않는 태양. 나는 그곳의 검사다.”

“뭔데 그게.”


시무르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이름이다. 아마 어디의 집단이겠지. 엑사가 죽고 난 이후에 생긴.


“몰락하지 않는 태양을 모른다고?”


남자의 눈이 커졌다. 아무래도 저 이상한 이름의 집단은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큰 것 같았다.


“어. 뭔데. 제국에 있냐?”

“아니. 제국 밖, 동쪽에 있다. 검탑의 영역에 적을 두고 있지.”

“아. 검탑 소속이었어? 그러면 진작 그렇게 말하지. 뭘 그리 어렵게 말해.”


동쪽의 검탑. 검계의 마탑으로 불리는 곳이며, 검의 성지인 멕테라에 검으로 대적할 수 있는 집단.


“검탑의 소속은 아니다 엄연히 달라.”

“그래서. 이유는 그게 끝이야? 멕테라도 검주도 별로였다?”

“그래. 그리고 몰락하지 않는 태양이 진정한 검주를 기리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검단을 떠났다.”

“아니 시발. 그놈의 검주. 거기 검주가 대체 어떤 새끼길래 왜 계속 검주검주 거려.”


답답한 시무르트가 머리를 거칠게 긁었다. 짜증이 인다. 그냥 저 멕테라 새끼가 지금 살고 싶어서 되는대로 지껄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씀 중에··· 그리고 저희 처지에 죄송하지만··· 그분에 대해 상스런 표현은 삼가주셨으면 해요.”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여자가 입을 연 건 그 순간이었다.


“파멸전쟁의 영웅이세요. 엑사 바페르. 저희가 말하는 검주는 그분이에요.”

“뭐?”

“찬연한 검성이요. 몰락하지 않는 태양은 그분을 기리고, 그분의 흔적을 찾고 있어요.”

“···합격.”


시무르트는 무심코 둘의 족쇄를 베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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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복귀(2) 21.05.25 339 23 16쪽
29 복귀(1) (5-24 / 오후 10:58 수정 완료..) +4 21.05.24 394 19 18쪽
28 북서의 쪽잠(4) +1 21.05.24 404 22 15쪽
27 북서의 쪽잠(3) +1 21.05.23 388 22 18쪽
26 북서의 쪽잠(2) +1 21.05.23 405 23 14쪽
25 북서의 쪽잠(1) 21.05.22 438 20 21쪽
» 참관 의뢰(4) +7 21.05.22 447 27 13쪽
23 참관 의뢰(3) +4 21.05.21 454 26 12쪽
22 참관 의뢰(2) +1 21.05.21 487 26 15쪽
21 참관 의뢰(1) +1 21.05.20 538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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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고식(2) 21.05.19 561 2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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