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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재 암살자는 암살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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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47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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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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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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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보호 조치(2)

DUMMY

‘대장.’

‘왜.’

‘다친 데 없어요?’

‘있지.’

‘네? 진짜요? 어디?’

‘여기.’

‘아. 뭐야. 누가 생채기를 부상으로 쳐요.’

‘다쳤다고 하면 지원품 주잖아.’

‘필요하면 검탑 부른다니까요?’

‘검탑까지 갈 필요가 뭐가 있어.’

‘저 새끼들은 대장한테 지원 잘 안 해주잖아요.’

‘괜찮아. 조만간 족치러 갈 거야.’

‘···.’


‘포션이 귀해서 줄 게 없다잖아. 그 새끼들 다쳐도 쓸 게 없나 확인은 해봐야지.’

‘···근데 대장은 포션 필요 없잖아요.’

‘나도 쓰긴 써.’

‘언제.’

‘저번에 다리 붙였잖아.’

‘사실 그것도 다리 잘리는 데서 끝나는 공격은 아니었잖아요. 원래는 하반신이 그대로 먼지가 되어야 맞는데.’

‘내가 상체만 있는 놈이면 좋겠어?’

‘···살아만 있다면··· 뭐···.’


‘이게 미쳤나.’

‘미친 건 대장이죠. 난 하급 포션으로 다리 붙인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너도 그 정도는 되잖아. 검탑의 두즈. 두즈의 강체. 유명하잖아?’

‘저희 혈통이 유명하기는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에요. 대장 같은 괴물이 아니라고요.’

‘상관모욕죄야 그거.’

‘왜요. 칭찬인데.’

‘나 파멸종 아니야.’

‘아. 시발. 뭐라는 거야.’


**


당황스러운 자리는 아니다.

아엘에게 허락을 했을 때부터, 시무르트는 언젠가 아르네아가 찾아올 것이라 직감했다.


‘그런 부류는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해야 적성이 풀리니까.’


아르네아에 관해서는··· 아엘에 대해 드문드문 이야기를 들었었다.


아르네아 두즈.

동쪽의 검탑. 제국의 멕테라에 비견되는, 검술가들을 위한 탑. 그 검탑의 주인인 두즈의 혈통.


‘데그라트에 출가했다고?’


만창장. 아르네아를 처음 봤을 때, 시무르트는 그러한 생각을 했었다.


‘그 두즈가 뭐가 아쉬워서?’


두즈의 검탑.

아니면 검탑의 두즈.


두즈는 꽤나 유명한 성씨다.

제국은 물론이고 동쪽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그 두즈의 명성은 하늘에 다다른다.

두즈. 대대로 검탑의 주인을 자처하는 혈족. 검탑의 고귀한 4가문 중에서도 으뜸을 차지하고 있는 가문.


‘약한 것도 아니고.’


만찬장에서의 아르네아는 기세를 잠재우고 있었지만.

지금 눈앞에서 방긋 웃는 아르네아를 보자니 확신이 간다.


‘소드마스터.’


두즈의 핏줄답게 아르네아는 그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대체 왜?’


잠들어있던 의구심이 더더욱 짙어졌다. 그 두즈가 뭐가 아쉬워서 이 음습한 찐따 집단에?


멕테라 검사들이 검에 환장하듯, 검탑은 검을 사랑한다. 데그라트에도 검술은 있다만, 그것이 검탑의 성에 찰 리가 없다.


‘검술로 먹고사는 종자들이 아니니까.’


데그라트의 혈통이 유명한 건 검술이 아닌 환능의 존재다. 요정의 힘. 또한 암살로 먹고산다. 그 암살에서 검술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무슨 관계지?’


전시 중, 검탑의 군대와 사절단은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다. 그들은 항상 엑사에게 인사를 건네러 왔기에.

엑사의 부대에 두즈의 핏줄이 적을 둔 까닭이다. 당시의 검탑주도 보았고, 두즈의 혈족들도 여럿 보았다.


‘아르네아는 본 적이 없어.’


나이? 어려 보이지만 그건 지닌 마력 탓이다. 강대한 마력이 육체의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으니.

시무르트는 아엘을 통해 아르네아의 나이를 알았다. 그 부대원보다도 나이가 많다.


‘모르겠다. 언젠가 알겠지.’


두즈의 가족도를 모른다. 엑사가 관심 있었던 것은 자신의 부대원이었지, 그 혈통이 아니다.


“남매는 뭐하고 있습니까?”


자하르와 아엘. 그 남매는 매일 오전 시무르트와 훈련 시간을 갖는다. 보호 조치 기간 동안은 허락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둘을 보지 못한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다.


“어머. 우리 애들이랑 진짜 친하구나?”

“그렇게 친하지는 않습니다. 형제지 않습니까.”

“베덴이랑도 친했었니?”


아르네아는 싱긋 웃었다. 베덴이 사라진 와중에 저런 말이라니.

아마 납치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터다. 정황상, 쟈냐는 탈출한 것이니. 베덴 역시 자발적으로 따라갔겠지. 아르네아는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일이 없었다면 친해졌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아직 어리지 않습니까. 갱생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순간 아르네아의 미소가 짙어졌다. 그녀는 유배 저택에서 본가로 복귀한 시무르트의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다.

잠시 출타했었다고는 하나, 본가의 안주인이다. 아엘에게 많은 것을 듣기도 했고.


“너랑 나이가 같지 않니?”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저 자약한 태도.

자격의 시험에서 전대 가주와 가주를, 만찬장에서는 사람 머리를 굴리며 쟈냐를 협박한 아이다.

겨우 안주인과 대면한 것 정도로는 흐트러지지 않는다.


‘섬뜩하나, 착하다.’


처음으로 단둘이 대면한 지금. 아르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엘이 했던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엄마라 부를 생각은 없니?”

“···어머니 아니었습니까?”

“원래 막내는 귀여운 맛이 있어야 하잖니? 우리 자하르랑 아엘은 너무 의젓해서.”

“아엘이 저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러면 어머니라 부르렴.”

“아직 생각 없습니다. 아르네아 님.”

“들면 언제든 찾아오렴. 우리 남매는 어제 떠났단다. 백사의 참관 의뢰에 나섰어.”


아르네아는 제 할 말이 끝나고 나서야, 시무르트가 했던 질문에 대답했다.

서쪽 별채에서 게겐의 보호를 받는 동안, 남매는 백사에서 참관 의뢰를 위한 교육을 받았다고.


“그래도 됩니까?”

“그럼. 잠재적 종료 상황이잖니? 경계 단계도 내렸고. 본가는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했단다. 밖에서는 계속 추적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군요.”

“너와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더구나. 왜 청사에서 한 번 더 했냐며. 아엘이 그랬단다.”


시무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충 감이 온다. 아르네아가 지닌 성질의 윤곽이 잡혔다.

처한 상황을 통제해야 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통제까지는 아니어도,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했다.


‘그 두즈니까.’


그 혈통이 검탑의 지배자인 것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다. 검술가 두즈가 인정하는 상대는 정해져 있다. 검의 수행자들. 개중 강자를 존중한다.


그래서 더 의문이 간다.

아르네아 두즈는 어째서 데그라트, 그것도 오르드와 혼인을 맺었는가.


‘오르드가 검사 쪽은 아닌데.’


오르드는 체술을 단련했고, 주력으로 삼는다. 그 근육의 형태는 전생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두즈가 관심을 가질 인물이 아닐 텐데.


‘물어보면 이상하겠지.’


상대가 두즈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질 일도 없었을 터다. 저 하늘과 같은 색의 머리. 눈동자.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부대원이 떠올라서.


‘걔는 뭐하려나.’


레테 두즈.

엑사의 부대원이자, 검탑주의 막내딸. 성인이 되자마자 가문의 힘없이 대성하겠다며 검탑을 가출한 철부지.


“하나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녀의 행방이 너무나 궁금해, 시무르트는 무심코 입을 열었다.


“우리 사이에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단다.”

“혹시 레테 두즈를 아십니까?”

“어머. 그렇게 막 불러도 되는 분이 아닌데?”

“네?”

“그분은 검탑주란다. 내 막냇동생.”

“네?”


입에서 나오는 음성이 괴상해졌다.


**


“아직도 안 깨어났나?”

“그렇습니다.”

“본래 데그라트는 이러한 내성이 강하지 않나? 과거 보았던 이가 그러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목소리는 꽤나 먼 곳에서 들렸다. 하지만 또렷했다. 희미한 정신 속에서도 대화를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는.’


머릿속에 안개가 가득 들어선 기분이다. 몸도 마찬가지. 물을 먹은 듯 무겁다.


“나이?”

“예. 타고난 내성이 있겠으나, 아직 덜 여물었을 겁니다. 어린 데그라트는 제 혈통의 힘도 모르니.”


쇠를 긁는 듯, 듣기 싫은 남자의 목소리.

그리고 듣기 좋은 늙은 목소리.


‘드한. 그리고 노인.’


둘 다 아는 목소리다. 드한은 노인이 어머니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붙여준 하수인이다.


“그 시무르트인가 하는 아이랑 나이가 같다고 하지 않았나?”

“그 아이가 특별하다는 뜻이겠지요.”


시무르트. 그 이름에 베덴은 손에 힘을 줄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았다. 깨어난 것을 들켰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드한이 아닌가?’


베덴은 드한을 본 적이 있다. 수정구를 통해 노인과 대화하는 모습도 몇 차례 보았다.


그때의 드한은 노인을 아버지라 부르며 극진히 대했다. 헌데 지금 드한의 목소리는 분명 노인을 하대하고 있었다.


“그 아이도 데려왔어야 했나?”

“흥미가 있기는 합니다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데그라트는 이미 볼 일이 끝났습니다.”


베덴은 몽롱한 뇌 대신, 몸에 집중했다. 그 촉감. 자신은 누워있다. 서늘함으로 예측하건대, 침대같은 사치스러운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거칠거나 튀어나온 곳이 없다. 매끄러운 돌. 자신은 그 위에 있다.

족쇄나 결박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사지는 자유롭다. 딱히 마력이 제한되어 있지도 않다.


당장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


“후에 여유가 된다면 데려오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아니다. 너는 받을 자격이 마땅하니.”


음성은 분명 뒤통수 너머로 들렸다. 베덴은 감은 눈을 살짝 떴다. 역시 둘은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교단을 연상케하는 기둥들. 순간 어둠이라 착각하게 만드는 검은 대리석. 검은 기둥을 제하고는, 휑한 공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어머니도 없다.


“쟈냐 자바드는?”


그러던 차, 드한의 목소리가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동시에 베덴은 당금의 상황을 두려워하면서도, 감탄했다.

지금 이러한 대처는, 자신의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정신을 잃고, 더없이 낯선 곳에 깨어났다. 하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신은 이성을 잃지 않고 차분히 주변을 살피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둘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정보 습득도 전에, 드한과 노인이 어머니의 편이 아니었음을 깨어나자마자 눈치챘다···.


“쓸모는 없습니다. 자바드 후작가도 이용 가치가 크게 없습니다. 감히 부탁드린 이유는, 괜한 정보를 누설하기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음. 이 아이는?”

“이 아이도 그렇습니다. 데그라트의 건은 이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쓸모가 없는가?”

“일단은 그렇습니다. 물론 일어나서 직접 보아야 확실해지겠습니다만.”

‘일어날까?’


노인의 답을 들은 베덴은 그것을 고민했다. 대화의 뜻은 모르겠지만, 자신과 어머니의 쓸모를 입에 담지 않았나.

이대로 시간을 끌면 애써 모은 정보도 물거품이 된다. 죽을 테니까.


“스스로 쓸모를 증명한다면 굳이 죽일 필요는 없겠으나···.”


꿈틀.

하지만 그 말에 베덴은 저도 모르게 꿈틀거렸고.


“역시 인간의 아이는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드한의 목소리에 코웃음이 담겼다.


**


데그라트는 정식 초대를 받았다.

아무런 걱정 없이 아카르 바하브의 면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다.


뒤탈도 없다. 하킨워겐을 걱정할 필요도, 가서 정체가 탄로날 위험도 사라졌다.

거기서 제 감정을 참지 못한다거나, 아카르의 뒤통수를 친다거나, 하는 별 병신 같은 짓만 하지 않는다면.


‘나만 잘하면.’


사실 자신은 없다. 아카르 바하브는 엑사의 팔을 베고 목까지 직접 친 쓰레기다. 하지만 시무르트는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원수의 면상을 감내할 자신은 없지만.


이래도? 이래도 안 갈 거야? 하며, 누가 자꾸 입을 벌리고 떠먹여주려는 기분이 적잖게 들어서.


전생의 죽음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카르에게 팔을 베일 때 들었던 그 음성.

죽음이 무섭지는 않았다.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다만, 그래도 나름 초연하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니까, 그 음성은 심신미약 혹은 두려움이 만들어낸 환청이 아니라는 뜻이다.


환생하고.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죽음의 극복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시무르트가 알기로, 이러한 짓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하물며 용족도 죽음은 극복하지 못한다.

가능했다면, 전쟁이 두려울 리가 없지. 앞뒤 분간도 못 하는 파멸종들과 달리, 대륙 연합군은 늘 죽음을 두려워했다.


‘신을 믿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마땅히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그것밖에 없다. 물론 그 신이 루오 교단의 신인지, 파멸종의 신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언젠가 교단을 방문할 이유가 생겼다. 파멸종을 숭배하는 흑지는 어차피 찾아갈 생각이었고.


“표정이 왜 그래?”

“뭐가.”

“네 표정. 꼭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 만나러 가는 것 같아.”

“딱 맞는 표현 같다.”

“티 나?”

“어?”

“농담.”


시무르트는 신기한 물건 보듯 하는 남매를 무시하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쟤는 원래 눈치가 빠르니까.’


표정.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터다. 중요한 건 살기다. 살기만 참으면 된다. 소드마스터의 기감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아카르의 성취가 얼마나 진보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애당초 그 개자식은 저 정도로 눈치가 빠른 편이 아니다.

영웅가이자 공작가의 주인이 되었다지만, 지닌 성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터다.


“이제 들어가도 되겠느냐?”


자식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오르드는 방긋 웃었다.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사라진 쟈냐와 베덴 탓이다. 특히 베덴. 그 셋째 아들은 죄가 없으니.


“네.”


손으로 입가를 확인한 시무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뮨. 너 되게 이상해.”

“웃음이 부자연스럽다.”

“난 원래 이래.”

“아닌데.”

“아니다.”

“···들어가자꾸나.”


오르드가 걸음을 내디뎠다.


거대한 바하브의 성채.

오늘은, 헤젤 바하브의 탄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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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복귀(2) 21.05.25 338 23 16쪽
29 복귀(1) (5-24 / 오후 10:58 수정 완료..) +4 21.05.24 392 19 18쪽
28 북서의 쪽잠(4) +1 21.05.24 403 22 15쪽
27 북서의 쪽잠(3) +1 21.05.23 386 22 18쪽
26 북서의 쪽잠(2) +1 21.05.23 405 23 14쪽
25 북서의 쪽잠(1) 21.05.22 436 20 21쪽
24 참관 의뢰(4) +7 21.05.22 445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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